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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동절기 댐낚시 테크닉-겨울 댐붕어는 밤에 낚인다, 한두 마디 입질! 기다리지 말고 챔질하라!
2012년 01월 1588 2607

 

 

특집 중부지역 겨울에도 물낚시 활활

 

 

 

동절기 댐낚시 테크닉

 

 

 

 

겨울 댐붕어는 밤에 낚인다

 

 

 

한두 마디 입질! 기다리고 말고 챔질하라 


 

 

김태우 방랑자닷컴 대표

 

 

 

겨울 호수의 붕어는 정말 예민하다. 둔한 채비를 쓰고 예민한 입질을 잡아내지 못하면 낚을 수 없다. 정밀한 찌맞춤으로 예민성을 높이고 미세한 입질에도 챔질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내가 처음 충주호에서 겨울 밤낚시를 시도한 시기는 2004년 겨울이었다. 당시 나는 소양호나 예당지에서도 겨울이면 떡밥낚시로 붕어를 잡는데 충주호에서 굳이 붕어가 안 낚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크리스마스에 내사리낚시터를 찾아 떡밥 밤낚시를 시도한 결과, 턱걸이 월척 한 마리와 6~7치 붕어 20여 수를 낚았다. 그 뒤 2년에 한 번씩은 겨울에 충주호를 찾아 적게는 10여 수, 많게는 30여 수를 올렸다. 2m 수심의 물속이 훤히 보이는 상황에서 3~3.5m 수심을 공략했는데 신기하게도 밤이 되면 붕어가 올라왔다. 처음엔 약한 입질로 시작하지만 집어가 되면 찌올림이 점점 살아나는 특징을 보였다. 

 

 

  충주호 좌대에서 떡밥을 갈아꿴 필자가 찌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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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예당지 낚시라 생각하자!’

 

 

겨울에는 댐 붕어가 깊은 곳으로 이동해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낚시를 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충주호 내사리나 하천리 탄동골에선 붕어가 얕은 연안까지 올라왔다가 빠지곤 했다. 주간에는 비교적 깊은 곳에 있다가 밤이 되면 수심 2~3m권까지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가 겨울에 댐, 특히 충주호에서 조황을 확인하지 못했던 것은 낚시를 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겨울 붕어 특유의 약한 입질을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낚시춘추와 취재 후 12월 8일 다시 충주호를 찾았다. 취재 당시엔 찌몸통까지 치솟던 시원한 입질을 봤는데 이번엔 아주 약하게 표현되어 한두 마디만 솟아도 챔질해야 했다.
이렇듯 댐붕어의 활성도는 매우 약할 수도 있다는 전제 아래 미약한 입질을 잡아낼 수 있는 가는 채비와 예민한 찌맞춤, 그리고 한두 마디 솟는 찌올림을 잡아내는 챔질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예당지의 겨울 떡밥낚시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입질이 아주 약하다는 것을 잘 아는 단골꾼들은 감도 높은 채비를 사용해 깜빡하는 입질에도 챔질하지 않는가. 

 

 

밋밋하게 깊어지는 긴 골자리의 3m 수심대가 포인트

 

 

충주호 겨울낚시 얘기를 꺼내면 “너무 넓은 곳이어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난감해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충주호에서 겨울 물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은 정해져 있다. 대개 좌대나 보트가 아니면 진입할 수 없는 곳이다. 좌대 영업을 하는 낚시터를 찾아 낚시할 수밖에 없다. 출조객이 뜸한 겨울엔 좌대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많고 또 관리인이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으므로 출조 3~4일 전에 예약하길 바란다.
겨울엔 조황이 확인된 곳이 드물기 때문에(출조객이 없으므로) 나올만한 곳을 찾아야 한다. 관리인이 알아서 내려주는 게 대부분이겠지만 그동안 조황이 확인된 곳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나의 경우, 본류에서 길게 후미져 들어간 골자리를 선호하는데 골자리 중에서도 수심이 얕으면서도 밋밋하게 점차 깊어지는 수심대에 놓여 있는 좌대를 찾는다. 이런 곳은 붕어의 회유로로서 입질이 활발했던 특징이 있다. 물이 맑은 겨울에는 보통 3m 수심대를 공략하는 편이지만 물색이 탁하면 1.5~2.5m 수심대도 공략한다.
좌대를 고를 때는 바람도 고려해야 한다. 바람을 등지고 낚시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하며 꼭 오르고 싶은 좌대가 있다면 관리인에게 미리 바람을 등지고 낚시할 수 있게 방향을 바꿔달라고 요구한다. 골바람을 맞으면서 겨울 댐낚시를 한다는 게 얼마나 곤혹스러운 일인지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겨울엔 출조객이 적기 때문에 좌대 위치 변경 정도는 들어주므로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충주호에서 필자가 떡밥을 단 방랑자채비(좌)와 떡밥을 갈아꿰고 있는 모습. 

 

2.4~3.6칸대로 3~5대 깔고 떡밥낚시  

 

 

좌대에 올랐다면 대를 펼 차례. 낚싯대는 어디서나 본인이 다룰 수 있는 정도로 펴는 게 좋다. 그렇지만 겨울 댐붕어의 약한 입질을 생각한다면 많이 펼수록 입질을 포착하기 어려울 것이다. 기다리는 대물낚시가 아니라 약간의 집어를 통해 붕어를 유혹해야 되므로 3~5대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낚싯대 길이는 떡밥을 캐스팅하기 좋은 2.4~3.6칸대가 좋다. 채비를 던져보아 삭은 수초가 걸려나오지 않는 깨끗한 곳, 그리고 어느 정도 경사가 있는 곳이 좋다. 경사를 이룬 곳은 붕어의 회유로라고 볼 수 있으며 이런 곳에선 입질이 자주 들어온다.
채비는 예민할수록 유리하다. 낚싯줄은 1.5호, 바늘은 붕어바늘 6호 아래로 쓴다. 내가 애용하는 방랑자채비도 추천한다. 방랑자채비의 경우 찌는 2~5호 저부력찌를 쓰고 원줄과 목줄 모두 1.5호 아래로 낮추는데 좁쌀봉돌 크기도 한 호수 작은, 0.3g을 쓴다. 방랑자채비의 찌맞춤법과 활용은 지난 2011년 11월호에 자세히 설명해 놓았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일반 채비로 예민하게 찌맞춤을 하려면 바늘채비까지 모두 세팅한 상태에서 케미만 나오도록 현장맞춤한다. 이렇게 하면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서 아주 예민한 찌맞춤 상태가 된다. 더 예민하게 찌맞춤해서 봉돌이 바닥에서 뜨면 대류에 채비가 흘러다니는 등 제대로 낚시할 수 없다.
미끼는 단연 떡밥이다. 간혹 지렁이에 큰 붕어가 낚이긴 하지만 추울수록 지렁이 효과는 떨어진다. 만약 생미끼를 쓰고 싶다면 떡밥과 함께 쓰는 짝밥낚시를 할 것을 권한다. 새우는 깐새우, 지렁이는 여러 마리보다 한두 마리만 꿰는 게 좋다.
떡밥은 고운 입자의 떡밥으로 말랑말랑하게 반죽하여 사용한다. 나는 곡물과 약간의 어분을 배합하여 반죽한 뒤에 글루텐을 뿌려 다시 반죽한다. 곡물떡밥에 글루텐을 섞으면 떡밥이 더욱 부드러워지고 말랑말랑해져 미끼를 작게 사용해도 바늘에 잘 붙어 있다. 집어 후에 입질이 들어온다면 바늘만 감쌀 정도로 작게 달아 콩알낚시를 하는 것이 좋다.

 

 

짧은 대로만 집어, 나머지 대는 30분에 한 번씩 교체

 

 

집어는 짧은 대로 하고 나머지 대는 기다리는 식의 낚시를 한다. 5~6대를 편성했다면 그 중 짧은 대 두 대만 떡밥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다. 10분에 한 번씩 갈아주고 나머지 대는 30분에 한 번 갈아주는 것이다.
입질은 자주 갈아주는 집어용 낚싯대에 먼저 들어오기 쉽다. 만약 낚이는 씨알이 작거나 잡어가 붙는다면 대의 위치를 바꿔준다. 또 입질이 전혀 없을 때도 다른 곳으로 옮겨주는 게 좋다. 바닥 상태가 좋지 않아 붕어가 피하는 곳일 확률이 높다. 
주로 입질이 들어오는 시간대는 대부분 어둠이 깔려 케미가 선명하게 보이는 시간대부터 동트기 전이다. 날이 추울수록 입질 시간대가 늦어지고 또 밤 10시~새벽 3시 정도로 입질이 짧아지는 특징이 있다. 
시간대별로 입질이 달라지는 특징이 있으니 챔질 타이밍에 주의하자. 초저녁에는 입질이 약하므로 어신을 보면 무조건 챔질해본다. 초저녁엔 미끼를 갈기 위해 대를 들었을 때 붕어가 낚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는 채비와 예민한 찌맞춤을 했음에도 조과 차가 나는 이유는 이렇듯 약한 입질을 잡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두 마디 솟으면 곧바로 챔질해야 한다. 이렇게 챔질하다 보면 약하던 입질이 점점 살아나서 두세 마디 이상 시원하게 올리기도 하고 아니면 계속 약한 입질이 반복되기도 한다.
내 경험상 겨울에는 동이 트면서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는 별로 보지 못했다. 대신 잡어가 설치는 시간대이므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다 철수하면 된다.

 

 

필자의 대편성. 2.8~3.6칸까지 수심대별로 6대를 편성했다. 캐스팅에 자신 있으면 더 긴 대를 펴도 상관없다.

 

 

머리와 목 부위 방한 튼튼히

 

 

겨울낚시엔 철저한 방한 대책이 필요하다. 최대한 따뜻한 옷을 준비하고 몸에 핫팩을 붙이는 방법도 좋다. 특히 새벽은 혈압이 상승하는 시간이므로 얼굴이나 목, 머리 부분도 따뜻하게 해야 한다. 텐트와 난로, 무릎담요도 필수다. 좌대 안엔 휴대용 가스를 사용하는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가끔씩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겨울 댐낚시의 매력은 혹한을 극복하며 붕어를 낚는 재미에 있다. 충주호에선 겨울이 오히려 마릿수 붕어를 낚을 수 있는 시기이며 한겨울에도 잘 얼지 않아서 오히려 더 길게 물낚시를 즐길 수 있다. 충주호는 통상 1월 중순이 지나야 결빙되므로 1월 초까지 물낚시를 할 수 있으며 오히려 추울수록 조황이 더 뛰어나다.    
▒ 필자 연락처 www.bangrangj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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