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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특별기획-채비&소품 정리의 달인들 낚시용품 튜닝 맥가이버 함재국
2012년 03월 1695 2666

봄맞이 특별기획 - 채비&소품 정리의 달인들

 

낚시용품 튜닝 맥가이버 함재국

 

쓰기 불편한 건 뜯어 고쳐야 직성이 풀립니다 

 

함재국


 

1966년 서울 출생. 2009년 8월에 붕어낚시에 입문해 군계일학 서울지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붕어낚시 경력은 3년에 불과하지만 튜닝 솜씨가 뛰어나 함재국씨가 튜닝한 용품 중에는 당장 시제품으로 출시해도 무방한 것들이 많다.

 

     

▶기자에게 자신이 튜닝한 각종 소품들을 설명하고 있는 함재국씨. 동호회 내에서 낚시용품 튜닝의 맥가이버로 불린다.


낚시를 배우기 전에는 캠핑과 등산이 나의 취미였다. 특히 캠핑은 야외에서 즐기는 취미이다 보니 도시 생활을 할 때와 달리 항상 무언가가 부족하다. 그래서 없는 것은 찾고 필요한 것은 직접 만들어 쓰는 과정이 몸에 뱄다. 또 나는 성격상 쓰기 불편한 건 뜯어 고쳐서라도 편하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그런 관점에서 낚시용품들을 대하다 보면 약간만 손보면 쓰기 편할 텐데 왜 이렇게 대충 만들었을까 하는 용품들이 많았다. 그래서 하나 둘씩 튜닝해 군계일학 홈페이지에 공개한 적 있다. 지금 소개하는 것들은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것들이므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봉돌 케이스에 호수 표기 종이 삽입 
지극히 단순하지만 효과는 만점

 

▶봉돌 케이스에 호수 표기 종이를 삽입한 모습.
 

 

봉돌 케이스에 봉돌을 호수별로 보관하더라도 별도의 눈에 띄는 표기를 해놓지 않으면 일일이 호수를 확인하기 어렵다. 특히 봉돌에 각인된 숫자는 눈에 잘 띄지 않아 시력이 나쁜 사람들은 더욱 불편하다. 하지만 봉돌 봉지에 적혀있는 숫자를 오려 각각의 칸에 넣어두면 원하는 호수의 봉돌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지극히 단순한 방법이지만 효과는 대만족! 아울러 각각의 칸에 딱 맞는 스티로폼을 끼워놓으면 봉돌 케이스를 쏟더라도 일부만 쏟아져 분실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북토리 활용한 합사 보관
기존 타래에 보관할 때보다 부피 크게 줄어

 

▶북토리에 감은 합사줄.

 

낚시 소품 중 은근히 부피를 차지하는 게 낚싯줄 타래다. 대부분 손바닥 크기여서 서너 개만 되어도 조끼 주머니나 소품 가방을 비좁게 만든다. 이때 북토리로 불리는 소형 줄감개에 합사를 감아 놓으면 타래로 인한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북토리란 공업용 재봉틀에서 밑실 감는 용도로 쓰는 실패인데 크기가 엄지손톱만하다. 봉재용품 전문점에서 개당 몇백원이면 살 수 있으므로 호수에 맞춰 구입하면 된다. 합사는 특성상 서로 잘 밀착되므로 쉽게 풀어지지 않는다. 마지막 감을 때 살짝 힘을 줘 당기면 합사 사이로 실이 파고들면서 고정된다.   

 

니퍼 날 보호캡 만들기
날 부분 감싸 안전하게 소품 보호

 

▶샤무드로 만든 니퍼 날 보호캡. 

 

봉돌을 깎거나 채비를 자르는 니퍼는 대부분 보호캡이 없다. 그래서 조끼 주머니나 소품통이 날끝에 찔려 찢어지거나 손상 받는 경우가 흔하다. 이때 샤무드 재질의 인조 가죽을 이용해 보호캡을 만들어주면 그런 불편함이 해소된다. 날 끝 모양에 맞춰 샤무드를 자른 뒤 바느질만 몇 번 하면 완성되므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샤무드는 동대문종합시장의 봉재용품 전문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쓰고 남은샤무드는 보호 캡 외에 다양한 용품 튜닝 때 사용되므로 버리지 말고 보관하는 게 좋다. 

 

안전장치 옷핀 
예상 못한 충격에도 쉽게 열리지 않아 안전

 

▶안전장치가 돼 있는 옷핀. 

 

최근 초정밀 찌맞춤이 유행하면서 O링으로 불리는 찌맞춤용 O링을 사용하는 꾼들이 부쩍 늘었다. O링은 너무 작고 가볍다보니 옷핀에 꿰어 보관하는데 기왕이면 일반 옷핀보다 안전장치가 돼 있는 옷핀이 안전하다. 일반 옷핀은 어딘가에 눌리면 바로 열리지만, 안전장치 옷핀은 약간 안쪽으로 눌러 빼야 열리므로 O링이 분실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6개에 2천원 정도 한다. 

 

떡밥그릇 거치대에 와셔 삽입하기
와셔 삽입하면 좌우 회전 부드러워져

 

▶거치대가 교차하는 부분에 와셔를 삽입한 모습. 

 

 

떡밥그릇 거치대를 사용하는 꾼들이 겪는 가장 큰 불만은 원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조임새를 헐렁하게 죄면 너무 쉽게 돌아가고, 세게 죄면 아예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는 각각의 연결 부위에 와셔를 삽입한 뒤 약간 세게 죄면 거치대가 적당히 뻑뻑한 상태로 회전해 쓰기 좋다. 와셔 덕분에 잘 풀리고 잘 조여지므로 조립과 해체 때도 편리하다. 공구상가의 볼트나 너트 파는 곳에서 살 수 있으며 500원이면 수십 개를 살 수 있다.

 

좌대용 기역자 꺽쇠 살 입히기
에폭시 본드 바른 뒤 갈아내면 홈에 딱 맞아 

 

▶삽입 홈에 딱 맞도록 에폭시 본드로 살을 입힌 기역자 꺽쇠. 

 

최근의 휴대용 좌대에는 받침대 헤드를 고정하는 삽입형 홈이 마련돼 있다. 그런데 이 홈에 삽입되는 기역자 꺽쇠의 두께가 홈 깊이보다 얇아 낚시 중 빠져나가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원줄이 받침대 밑으로 들어간 걸 모르고 낚싯대를 들 때,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모르고 발끝으로 쳐올릴 때 꺽쇠가 쏙- 빠져 수장되는 것이다.
이때는 꺽쇠의 볼륨을 키우면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우선 공구점에서 살 수 있는 젤 타입 에폭시 본드를 주물러 꺽쇠의 삽입 면에 붙인 뒤 굳을 때까지 기다린다. 시멘트처럼 단단히 굳으면 줄을 사용해 조금씩 갈아낸다. 너무 많이 갈아내면 헐렁해지므로 조금씩 갈아내면서 알맞은 두께를 조절하면 된다. 에폭시 본드는 2천~3천원이면 살 수 있다.

 

꺽쇠와 받침대 헤드 사이 샤무드 삽입하기
윤활 및 충격 완화 역할로 적당한 텐션 유지돼

 

▶꺽쇠와 받침대 헤드 사이에 삽입한 샤무드. 꽉 조여도 방향 전환이 쉽다.
 

꺽쇠와 받침대 헤드를 너무 꽉 죄면 받침대의 방향 전환이 어렵다. 또 너무 헐렁하게 죄면 낚시 중 쉽게 좌우로 돌아가버려 불편하다. 이때 샤무드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꺽쇠와 받침대 헤드 사이에 삽입하면 적당한 텐션이 유지된다. 조임쇠를 꽉 조여도 완전히 잠기지 않아 받침대의 방향 전환이 쉬워지는 것이다. 기성 제품에 PVC나 비닐 재질의 막이 삽입돼 있기는 하지만 샤무드를 삽입했을 때만큼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샤무드는 곰팡이도 생기지 않아 청결하다.  

 

앞받침대 주걱 샤무드 처리
소음 줄고 낚싯대도 잘 미끄러지지 않아

 

▶샤무드로 주걱 안쪽을 덧댄 모습. 왼쪽이 중층용 주걱, 오른쪽이 일반 주걱이다.
 

앞받침대 주걱 안쪽에 샤무드를 입히면 여러모로 편리하다. 우선 챔질 때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고, 손잡이 쪽을 너무 높이 들어도 낚싯대가 앞쪽으로 미끄러지지 않는다. 챔질을 위해 손잡이를 살짝 들었을 때도 특유의 푹신한 질감 덕분에 기분이 좋다. 중층낚시용 받침대의 경우 사진에서 보듯 주걱 양쪽에 고무링 삽입 후 샤무드를 가로질러주면 낚싯대가 샤무드에 얹히게 되는데, 주걱 깊숙한 곳에 있는 낚싯대를 챔질할 때보다 훨씬 정숙하고 빠른 챔질 타이밍을 가져갈 수 있어 유리하다.     

 

도로로판에 시트지 붙이기
틈새에 이물질 끼는 것 방지해 쾌적

 

▶시트지를 덮은 도로로판.
 

도로로(해조류) 미끼를 다지는 도로로판 중심에는 바늘을 잡아당길 수 있도록 자석이 삽입돼 있다. 자석이 외부로 노출된 제품도 있고, 자석 위에 스테인리스가 덮여 있는 제품도 있는데 문제는 나무판과 자석(또는 스테인리스) 사이 틈새로 물기가 스며든다는 점이다. 틈이 너무 조밀해 청소가 쉽지 않고 여름에는 냄새까지 나 불결하다. 이럴 때 시트지를 사다가 판 위에 덮으면 물이 스며들지 않고, 물만 부으면 깔끔히 청소돼 편리하다.   

 

좌대 위에 PVC 깔판 깔기
이물질 삽입 막고 좌대 세척도 간편


 

▶두께 3mm짜리 PVC판. 좌대를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중인 소좌는 대부분 겉면에 주름이 져있다. 반질하면 미끄러지므로 일부러 주름을 넣은 것이다. 그런데 이 주름 틈새에 떡밥 부스러기가 잘 끼어 불결해진다. 이때 두꺼운 PVC 깔판을 깔면 오물이 끼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깔판만 따로 벗겨내 씻으면 돼 청소도 간편하다. PVC는 3mm와 1mm가 있는데 두꺼운 3mm짜리가 적당히 무겁고 착 달라붙어 쓰기 좋다. 단점은 30m 단위의 롤 단위로 판매하다보니 개인이 소량을 구입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동호회에서 회원들의 주문을 받아 대량으로 구입하거나 업체에서 낚시용으로 따로 제작해 판매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찌통 끝에 채비 보관통 만들기
-봉돌이 돌아다니지 않아 찌를 보호

 

▶찌통 끝에 만든 별도의 채비 보관통.

 

찌통에 여분의 찌를 보관할 때는 미리 찌맞춤한 봉돌채비를 함께 넣어둘 때가 많다. 그런데 이 경우 봉돌이 찌통 안에서 굴러다니면서 찌에 상처를 입힐 때가 있다. 이때는 찌통 끝에 채비가 들어갈 만한 작은 공간을 마련하면 그런 불편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몸통이 약한 찌나 고급찌를 보관할 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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