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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릴레이 특강 - 허무식의 통영권 영등감성돔낚시
2012년 03월 1746 2667

고수 릴레이 특강

 

 

허무식의 통영권 영등감성돔낚시

 

 

먼 여밭을 주목하고 큰 찌에 굵은 목줄을 과감히 써라!

 

 

허무식 창원지방법원 근무ㅣ

 

 

 

가을부터 초겨울까지는 감성돔이 연안 전역에 넓게 분포되어 왕성한 먹이활동으로 잦은 입질을 보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감성돔을 만날 수 있는 시기다. 하지만 2월부터 3월까지의 영등철에는 수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감성돔이 특정지역에 한정되어 낚이게 되고 마릿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이 시기에 낚이는 씨알 위주의 낱마리 감성돔을 ‘영등감성돔’이라고 부른다. 
영등감성돔낚시의 매력이라면 자신의 기록어에 대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경험을 바탕으로 맥을 짚는 포인트 공략을 한다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5짜나 6짜 감성돔을 만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그러면 영등철 낚시 포인트를 찾는 요점은 무엇일까?

 

 

▲ 영등철에는 북풍을 피하고 하루 종일 햇빛을 받을 수 있는 남향의 갯바위를 찾는 게 유리하다. 작년 3월 중순 좌사리도를 찾은 필자의 낚시모습.

 

첫째, 바람과 수온을 먼저 생각하라
매서운 북서풍을 피한 남향의 갯바위를 찾을 것. 남쪽 갯바위는 하루 종일 햇볕을 받을 수 있는 곳이어서 따뜻한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또한 얕은 여밭을 이루고 있는 포인트라면 빠른 수온 상승의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또한 출조 전의 수온을 꼼꼼히 따져볼 것. 즉 ①오늘 수온이 12도이고 어제 수온이 13도 인 조건과 ②오늘 수온이 12도이고 어제 수온도 12도인 조건과 ③오늘 수온이 12도이고 어제 수온이 11도인 조건이 있다면, 가장 좋은 조건은 ③번이다. 이 시기에는 단 0.1도라도 수 온이 상승하게 되면 감성돔의 활성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북풍에 의지되는 곳 중에서 수심이 적당하고 큰 수중여들이 듬성듬성 박혀 있는 곳을 선택한다면 금상첨화다. 예를 들면 통영 연화도 삼각여 일대가 그런 곳이다<그림1 참조>. 이곳의 수심은 10m 전후로 그다지 깊지 않지만 큰 수중여들이 산재해 있으며 본류대의 경향을 직접 받아 조류 소통이 원활한 곳으로 겨울부터 봄까지 꾸준하게 감성돔이 낚이는 곳이다. 살아나는 물때인 3~6물이 적기로 썰물 때면 간출여 주변에서 어김없이 감성돔이 입질해주는 곳이다.


둘째, 얕은 여밭 포인트를 주목하라
얕은 여밭은 대체로 가을~초겨울 시즌에 각광을 받는 곳이지만 본류대를 끼고 있고 근처에 수심 깊은 곳이 있다면 한겨울에도 감성돔이 출몰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특히 주변에 감성돔들이 은신할 수 있는 큰 수중여가 있다면 더욱 좋다. 수중여 뒤쪽에 숨어서 흘러오는 먹이를 섭취할 수 있도록 와류가 생기는 곳이라면 제일 좋은 명당이다. 이런 곳에는 5짜가 넘는 대형급이 서식할 가능성이 높다. 큰 녀석일수록 움직이기 싫어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그림2 참조>.

 


 

감성돔은 조류를 정면으로 받으며 먹이를 섭취하는데, 놀라서 도망갈 때 외에는 절대로 조류를 등지지 않는다. 
단, 얕은 수심일수록 정숙을 요하며 한겨울에는 밑걸림을 두려워해서는 감성돔을 낚기 어려우므로 견제 동작을 반복하며 수중여를 채비가 타고 넘을 수 있도록 하는 테크닉을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대표적인 여밭 포인트라면 우도 남쪽 물골을 꼽을 수 있다<그림3 참조>. 이 자리는 30m 원투를 해도 수심이 겨우 10m 전후일 만큼 깊지 않은 여밭 지형이지만 큰 수중여들이 박혀 있고 항상 본류대의 강한 조류의 영향을 받는 곳이어서 감성돔들이 1년 연중 머물고 있는 명당이다. 수심이 얕고 여가 많아 큰 낚싯배들은 접안하지 못해 뒤쪽에 접안하여 도보로 진입해야 한다. 우도 물골 포인트는 남향으로 북서풍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영등철에도 꾸준히 감성돔이 낚이는 곳이다.

 

   

▲ 고부력의 영등철 채비. 1.5~3호가 알맞다.                    

◀ 수심은 얕지만 본류 영향을 바로 받고 넓게 여밭이 펼쳐진 우도 남쪽 갯바위. 영등철 포인트로 각광받는 곳이다.

 

 

셋째, 깊은 직벽지형을 찾아라
깊은 수심의 장점은 수온 변화가 다른 곳보다 덜해 안정된 수온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대물 감성돔이 웅크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큰 홈통을 끼고 있으면 더 좋은데, 그곳에 큰 수중여가 있으면 금상첨화다. 이러한 포인트 여건이 충족되면 영등철 감성돔 낚시터로서 최고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내초도 한평자리<그림 4 참조>와 욕지도 양판그미 일대 그리고 총바위 주변이다.
이런 곳들은 원투낚시보다 벽에 채비를 붙이는 낚시를 구사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밑밥 역시 발밑에 집중적으로 뿌려야 하며 벽을 타고 흐르는 밑밥에 채비를 동조시켜야 한다. 바닥까지 미끼를 가라앉히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벽에 미끼를 붙이는 것이 승패의 관건이 된다. 또 큰 홈통에 있는 수중여를 공략할 때는 ‘마이너스 반유동’ 채비로 잠길찌 형태의 낚시를 시도해보면 의외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예를 들어 바닥 근처 수심에 맞춰 마이너스 반유동 채비를 만들어 내리면 바닥에 닿기 전까지는 빠르게 하강하다 찌가 찌매듭에 걸린 뒤 채비가 일자로 펴지고 나면 그때부터 서서히 내려가는데, 바닥에 채비가 닿았다 싶으면 채비를 당겼다 풀어주기를 반복하면 감성돔 입질을 받을 수 있다<그림 5>.

 

 

넷째, 생각보다 감성돔은 먼 곳에 있다
영등철 감성돔은 우리가 생각했던 곳보다 먼 곳에 있다. 특히 깊은 수심에서 은신할 수 있는 수중여 근처가 대형 감성돔의 은거지다. 찬 수온으로 인해 먹이활동이 둔화된 감성돔들은 안정된 수온을 찾아서 깊은 곳에 웅크리고 있는데, 어떤 감성돔들은 아예 먹이 섭취를 포기한 채 수온이 어느 정도 회복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거제도 다대 솥뚜껑여 일대, 남해 상주 삼여 일대, 연화도 집터자리, 죽도 고래여 일대 등이 대표적인 원거리 포인트들인데, 최소 30m, 평균 40~50m까지 원투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가까운 곳에서부터 먼 거리까지 수중여가 발달해 있지만 감성돔들은 깊은 곳에 머물러 있고, 초겨울에는 간혹 가까운 곳에서 먹이를 먹기도 하지만 영등철에는 웬만해서는 바깥으로 나오지 않으려 한다. 따라서 무거운 찌를 세팅, 최대한 원투하거나 본류에 태워 먼 곳의 포인트를 공략하는 길이 최선이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영등철 감성돔은 다분히 공격적인낚시라 할 수 있다. 과감하게 녀석들이 있을 만한 은신처를 직공하는 길이 최선의 방법이라 하겠다.

 

다섯째, 밑밥은 무겁게, 찌도 묵직하게
영등철에 깊은 수심까지 밑밥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많은 밑밥을 준비해야 한다. 가을시즌에는 하루낚시에 크릴 5장 정도를 쓰던 낚시인이라면 영등철에는 8장 이상 있어야 공략할 수 있다. 또 이때는 멀리 흘려줄 필요가 없으므로 압맥을 많이 넣을수록 효과를 볼 수 있고, 집어제도 무거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다.
갯바위에 하선하면 우선 충분한 양의 밑밥을 먼저 포인트에 뿌려줘 감성돔들을 한 자리에 잡아두고 그 뒤로 정투로 꾸준하게 뿌려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찌는 예민성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 ‘한겨울에는 예민한 감성돔에 맞춰 잔존부력을 최소로 맞춘 예민한 찌맞춤이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겨울에는 파도, 바람, 너울을 극복하고 원거리까지 원투하기 위해서 찌의 예민성보다는 원투성, 시인성 등이 더 요구된다. 따라서 찌는 크고 무거운 찌가 우선한다.
대신 수중찌를 이쑤시개로 고정시키면 좀 더 예민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즉 1호찌를 사용해 입질을 받았을 때 1호 수중찌가 유동이 되면 감성돔은 1호 부력을 고스란히 느끼게 되지만 수중찌를 고정시키게 되면 그만큼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섭취하게 된다.
그리고 가는 줄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 영등철에는 최대한 감성돔이 예민해져 있을 거라 지레짐작하고 가는 원줄과 목줄에 사활을 거는 낚시인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먼 거리에 숨어 있는 감성돔들은, 특히 본류의 영향을 받는 곳이라면,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목줄을 타지 않기 때문에 굵기에 너무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가는 목줄을 사용해 어렵게 입질 받은 대형 감성돔을 놓쳐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그림 6>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굵은 목줄은 장점도 있다. 굵은 목줄은 가는 목줄에 비해 조류가 닿는 면적이 많아 조류에 잘 밀리고 그래서 미끼 선행에 도움을 준다. 또 목줄이 굵을수록 비중이 무거워 센 조류에서 덜 밀리며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즉 2호 목줄은 1.5호 목줄에 G5 조개봉돌을 물린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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