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루플
합천호에서 성능실험 - 돌풍 예고, ALBAMA RIG
2012년 03월 1000 2681

 

 

 

합천호에서 성능 실험 

 

 

 

돌풍 예고

 

 

ALABAMA RIG

 

 

 

미국발 유행 타고 국내 상륙한 화제의 히트루어

 

겨울 합천호에서도 5짜 배스 유혹해내며 위력 확인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혜성처럼 등장한 앨라배마리그에 대한 배서들의 관심이 뜨겁다. 루어낚시 관련 취재를 해오면서 이렇게 화제의 중심이 됐던 루어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

 

 

 “자, 이게 앨라배마리그입니다!” 합천호에서 앨라배마리그로 낚은 45cm급 배스를 들어 보이는 박무석 프로. 혹한 속에서도 4~5짜 배스가 여러 마리 낚였다.


 

앨라배마리그는 미국의 폴 엘리어스 프로가 작년 가을 미국 토너먼트에서 처음 사용해 우승까지 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그 뒤 여러 낚시인들을 통해 효과가 입증되면서 한국과 일본에도 본격적으로 상륙했다. 이미 제품이 출시돼 있고 봄 시즌을 맞아 개발 중인 업체도 여러 곳 된다.
앨라배마리그란 무엇이고 어떤 루어인가? 나 역시 사진과 동영상으로 봤을 뿐 직접 보지 못했기에 그 실체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 지난 12월부터 앨라배마리그를 사용해 실전 경험을 쌓고 있는 박무석 프로와 함께 합천호를 찾았다.

 

스피너베이트 강선 5개 달린 우산살 형태의 루어

 

 

앨라배마리그는 헤드에 1mm 두께, 15~25cm 길이의 강선 암이 다섯 개 달린 루어다. 강선 끝의 고리에 지그헤드리그 같은 웜리그를 세팅해 사용한다. 취재를 떠나기 전 기자가 알고 있는 상식은 이 정도였다.
2월 2일 저녁 박무석 프로가 운영하는 대구 수성구 만촌동의 루어맨 매장을 찾았다. 박무석 프로는 앨라배마리그를 나에게 보여주었다. 루어라기보다는 고깃배에서 사용하는 어구 같다는 게 첫 인상. 그런데 이게 그렇게 위력적이란 말인가? 
“저도 처음에 봤을 때 참 웃긴 채비다 싶었는데 작년 12월에 직접 배스를 잡아본 뒤엔 깜짝 놀랐습니다. 배스의 습성과 특성을 잘 이용해서 만든 루어란 생각이 들었어요. 맹수가 사냥감을 사냥할 때는 확률이 높은 쪽을 택합니다. 한 마리보다는 여러 마리의 소 떼를 노리는 것과 같습니다. 배스의 입장에선 이 루어가 큰 무리의 베이트피시로 보이는 겁니다. 아, 이게 루어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구나 싶었어요. 장담하건대 아마 센세이션을 일으킬 겁니다.”   
박무석씨의 말에 옆에 앉아 있던 이옥홍 프로도 거들었다.
“작년 겨울 이 채비를 알게 되면서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지만 제품이 없으니까 집에서 자작품을 만드느라고 잠을 설치고 있어요. 아마 이 루어를 써본 배서가 스무 명도 채 안될 걸요. 어쨌든 사람들이 이 루어를 만들어서 블로그에 올리고 평가하고 낚시점에선 토론도 벌여서 올 겨울은 정말 재미있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합천호에서 앨라배마리그를 사용해 연안의 스쿨링 포인트를 공략하고 있는 취재팀.

 

 

물 밖에서 본 앨라배마리그의 유영 모습. 큰 베이트피시 무리가 몰려다니는 것처럼 실루엣이 크다.

 

 

 

미션! 앨라배마리그로 혹한의 배스를 낚아라

 

 

다음날 아침,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이었다. 영하 14도! 매서운 바람이 불자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졌다. 합천군 봉산면 계산리 배터에서 두 대의 배스보트를 띄웠다. 어탐기를 보니 수온은 4도. 운전대는 이옥홍 프로가 잡았다. 지난겨울 합천호에서 두 차례 합천호리그를 뛰어온 이옥홍 프로는 게임 때 조황을 확인했던 하류 지역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포인트에 도착해서는 가이드모터를 맡은 박무석 프로가 물속 상황을 살펴보고 배스를 확인한 뒤 20m 정도 캐스팅 거리를 확보하고 루어를 던지는 식으로 낚시가 진행됐다.
엄청난 추위 속에 물이 묻은 것은 모조리 얼어붙었다. 가이드에 수시로 맺힌 얼음을 틈만 나면 가스난로에 녹이느라 낚시가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배스가 나올까?
박무석 프로가 앨라배마리그에 흰색 3~4인치 새드형 웜을 세팅한 지그헤드리그 5개를 달았다. 그의 태클을 보니 암 세

개짜리 앨라배마리그도 보였다.
박무석 프로는 “양영곤 프로가 개발한 피네스피싱용 제품인데 암이 얇고 가볍습니다. 다섯 개짜리가 오리지널 버전이긴 한데 정답은 없어요. 미국이나 일본이나 우리나 모두 작년 말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셈인데 현재 다양한 튜닝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하고 말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부피가 큰 앨라배마리그가 잘 날아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이옥홍 프로는 “조금 덜 날아간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낚시하는 데엔 지장 없어요. 안 날아간다 싶으면 지그헤드리그 싱커의 무게를 늘리면 됩니다”하고 말했다.
박무석 프로는 뎁스파인더를 보더니 “배스가 완전히 바닥에 배를 깔고 있으니까 바닥까지 내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바닥까지 닿은 뒤엔 느리게 리트리브. 멈추었다가 다시 감는 스톱앤고 액션을 반복하고 다시 루어를 던졌다.
한마디로 단순한 액션이었다. 2시간이 지나도 입질은 없었고 이러한 낚시 모습은 변함이 없어 지루한 느낌도 들었다.
“다른 액션은 없습니까?”
“아직까진 폴링 슬로우 아님 패스트 리트리브 바텀범핑 정도가 효과가 확인된 액션이에요. 더군다나 지금은 딥피싱 밖에 안 되는 겨울이니까….”
박재범, 이철 프로는 뎁스파인더에 문제가 생겨 포지션을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다. 시린 손을 가스난로에 녹이고 있는데 “왔어!”하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이옥홍 프로가 허리를 숙이며 로드를 세우고 있었다. 첫 배스!

씨알선별력 확인! 얼음물에서 5짜

수면으로 모습을 드러낸 녀석은 커보였다. 앨라배마리그 다섯 개의 암이 주둥이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그로테스크했다. 에이리언의 괴물을 떠올리며 수면을 바라봤는데 꽤 큰 녀석이 저항 없이 끌려왔다. 50cm급 배스.
이옥홍 프로가 배스를 들어 보이면서 “바텀 후 느리게 리트리브하다가 반응이 없어서 빠르게 하니 턱 하는 느낌과 함께 이 녀석이 올라왔어요”하고 말했다. 이런 혹한에서 메탈지깅도 피네스피싱도 아닌 리트리브 액션에 반응을 보인다는 게 신기했다. 박무석 프로는 “그게 이 낚시를 하면서 놀라는 사실입니다. 다른 루어엔 반응이 전혀 없는데 앨라배마리그에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이 루어가 지금껏 보지 못한 녀석이기 때문입니다. 공격 본능을 자극 받고 일단 덮치는 녀석은 입질이 강해서 깜짝깜짝 놀라고 말아요”하고 말했다.    
얼마 안 있어 박무석 프로도 입질을 받았다. 45cm급 배스. 박 프로는 “수온이 오르기 시작하니까 활성도도 조금씩 오르는 것 같아요. 아무리 손 덜 탄 합천호라지만 이런 씨알을 오늘 같은 날 만나기는 쉽지 않아요. 씨알 선별력이 있다는 게 앨라배마리그의 장점입니다”하고 말했다.
바람이 더 거세지고 있었다. 박무석 프로가 중류 계산리 부근에서 역시 40cm급 배스를 한 마리 더 낚는 것으로 앨라배마리그 현장 취재는 마무리 짓고 대구로 향했다.

 

 

                         이옥홍 프로의 랜딩 모습. 로드를 눕히고 저항하는 녀석을 조심스럽게 끌어내고 있다

                       

 

 

 이옥홍 프로가 합천호에서 앨라배마리그로 낚은 50cm급 배스를 들어 보이고 있다. 자작품으로 낚은 것이어서 더 의미 있었다고 한다.

 

 

 

봄 섈로우피싱엔 어떤 결과가 나올까?

 

 

루어맨 매장으로 돌아와 한 시간가량 토론이 있었다. 취재에 동행한 박재범 프로는 앨라배마리그가 배서들에게 호기심의 대상이 되긴 하지만 ‘저걸 루어로 볼 수 있느냐’는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박재범  수도권 배서들 사이에선 이게 루어냐는 식의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배낚시의 카드채비처럼 바늘이 여러 개 달린 희한한 루어도 나올 수 있다는 얘기죠.
박무석  하지만 아무도 이런 루어를 배스낚시에 적용할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스포츠피싱협회에선 게임 규정을 앨라배마리그를 허용하는 쪽으로 바꿨는데 좀 더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의 로드를 쓰되 바늘은 몇 개까지, 이러한 세부 규정을 적용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이옥홍  저는 얼마 전 대구 청도천에서 앨라배마리그를 사용해서 4짜급 배스를 낚았습니다. 워킹낚시도 충분히 먹힌다고 생각합니다. 채비의 다리를 5개에서 3개로 줄이고 싱커를 가볍게 쓰면 미디엄 정도의 로드와 스피닝 태클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그런 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박무석  나는 이 루어가 아마추어 낚시인들에게 낚시의 재미를 다시 붙여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싱프레셔가 심한 신갈지나 고삼지 같은 데서 배스를 잘 잡아내면 다시 붐 조성도 되고 루어낚시계로 봐선 정말 좋은 일이죠. 

 

 

 낚시를 마치고 대구 루어맨 매장으로 돌아온 취재팀이 앨라배마리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앨라배마리그 Q & A

 

 

위 루어 2개는 가볍게, 아래 루어 3개는 무겁게


 

■어디서 구할 수 있나?
2월 중순 현재 루어맨과 런커에서 구입할 수 있다. 루어맨에선 양영곤 프로의 트라이엄프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런커는 일본 지크락의 메리지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개당 1~3만원. 슈어캐치와 다미끼크라프트에서도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어떤 종류가 있나?
암의 숫자와 헤드의 무게로 분류하면 되겠다. 암은 5개짜리가 일반적이지만 4개, 3개짜리도 있다. 일단 5개로 시작하는 게 무난하다. 헤드는 무게가 있는 것 없는 것 두 가지가 있으나 국내 판매 제품은 무게가 없는 제품들이 많이 쓰이고 있다. 

■장비는 어떤 것을 쓰나?
5개짜리의 경우 헤비 로드가 적합하다. 릴 기어비는 많이 쓰고 있는 6.4:1이면 무난하다. 루어를 빠르게 혹은 느리게 운용해야 하므로 하이기어나 로우기어 릴은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 라인은 16~20lb 카본라인을 많이 쓴다. 강도가 높아 걸림이 생길 경우 강제로 끌어내기가 쉽고 큰 배스를 낚아도 제압하기 쉽다.
루어 무게 낮추면 스피닝 태클로도 가능

 

■암의 각도는?
제품은 일자로 펴서 포장되어 판매된다. 이것을 펴야 쓸 수 있는데 45~50도 각이 적당하다.

 

                       국내에 시판 중인 앨라배마리그 제품. 위가 루어맨에서 판매하고 있는 양영곤 프로의

                        트라이엄프이고 아 래가 런커에서 수입판매하고 있는 지크락 Merry-G.

 

 

■웜리그는 무엇을 어떻게 다나?
지금까지 효과가 검증된 웜리그는 지그헤드리그와 섀드형 웜이다. 섀드형 웜은 15~20cm 길이의 암 제품 기준, 3~4인치를 달고 지그헤드는 1/16~1/4온스를 쓴다. 중요한 것은 무게 배분이다. 헤드를 위쪽에서 보면 밑에 3개, 위에 2개의 구조인데 모두 같은 무게의 지그헤드를 달면 리트리브할 때 빙빙 돌아버린다. 위쪽 2개 지그헤드의 합산 무게가 아래쪽 지그헤드리그 1개의 절반 정도면 적당하다. 가령 위가 1/16온스 2개라면 아래의 1개는 3/16온스나 1/4온스인 식이다. 

■스피닝 태클로도 사용할 수 있나?
앨라배마리그의 중량을 줄이면 가능하다. 5개 암 제품 대신 3개 암 제품을 쓰고 지그헤드는 1/16g 2개. 1/8g 1개를 달아 전체 무게가 20g을 넘지 않는다면 미디엄 라이트 로드로도 다룰 수 있다. 라인은 8lb 카본라인 혹은 파이어라인 1호면 적당하다.
     

취재팀의 태클
●박무석  슈어캐치 워터맨70H + 도요 올트레인 + 모노필라멘트 20lb + 트라이엄프 4암 + 버클리 리플섀드 4~3인치
●박재범  메가배스 X4 F6-6,8ft + 다이와 HLC 2500 + PE합사 1.5호 + 지크락 Merry-G
●이철  도요 글라디우스 C701MH(테스트 버전) + 도요 코바 블루 6.4 : 1 + 비셔스 엘리트 프로 25lb + 칼리버 익스트림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