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루플
도전! 몬스터 에깅_5kg 무늬오징어를 낚는 비결은?
2012년 03월 1253 2683

도전! 몬스터 에깅

 

5kg 무늬오징어를 낚는 비결은?

 

①3월 ②일몰 후 ③섈로우 ④중썰물 ⑤초저속 침강 에기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5kg이 넘는 초대형 무늬오징어는 일본에서나 낚이는 줄 알았지만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낚을 수 있다. 지난해 3월 제주 서귀포의 에깅 매니아 강성무씨는 5100g 무늬오징어를 낚아 사진으로 남겼다.

 


무늬오징어는 3kg이 넘으면 괴물이란 뜻의 몬스터라는 글자가 따라 붙는다. 우리나라에서 연중 에깅이 가능한 제주도에서도 3kg이 넘는 무늬오징어를 낚기란 쉽지 않으며 에깅의 출발지인 일본에서조차 3kg 무늬오징어는 대형급에 속한다. 그런데 가끔 3kg을 훨씬 웃도는 4~5kg짜리 무늬오징어도 출현한다고 하는데, 그런 것들은 다리가 4호 에기보다 굵고 몸통과 지느러미는 성인의 상반신을 모두 가릴 정도로 넓다고 한다. 이쯤 되면 진짜 몬스터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5kg짜리 대형 무늬오징어의 출현 빈도가 극히 드물다고 알려져 있었다. 무늬오징어의 서식 여건이 좋은 일본에서는 무늬오징어가 5kg까지 자랄 수 있지만 제주도의 무늬오징어는 일본 만큼 크게 자라지 않는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제주도에서도 5kg 무늬오징어가 낚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입소문으로만 전해졌다.
그러던 중 작년 이맘때 5kg짜리 무늬오징어의 사진이 확보되었다. 서귀포의 에깅 매니아 강성무씨가 1~2월에 3~4kg 무늬오징어를 서너 마리 낚아낸 것에 이어, 3월 11일에는 마침내 5100g 무늬오징어를 낚는 데 성공한 것이다. 사진을 본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강성무씨는 “끌어내는데 수십 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올해는 몬스터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을까? 지난 2월 3일 나는 제주도에서 강성무씨를 만나 서귀포 해안으로 나가보았다.

 

▲ 지난해 3월 11일 제주 서귀포의 에깅 매니아 강성무씨가 서귀포 칼호텔 아래의 갯바위에서 5100g 무늬오징어를 낚아냈다. 오후 8시 끝썰물에 히트한 놈이다.

 

① 몬스터 시즌은 3~4월
몬스터 무늬오징어를 만나기 위해서는 시기를 잘 맞춰야 한다. 1~2월에는 1~2kg 무늬오징어가 마릿수로 낚일 시기며 몬스터 출현빈도는 극히 낮다. 악천후로 출조하지 하지 못하는 날도 많다. 몬스터의 적기는 3~4월이다. 
출조일을 정할 때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날은 피하고, 가급적 기온이 오르는 날을 택해야 한다. 추운 날이라도 며칠간 계속해서 추운 날이 계속되어 수온이 떨어진 상태로 얼마간 유지되었다면 무늬오징어를 낚는데 큰 문제가 없으며, 수온이 떨어지는 시점만 피하면 된다고 한다.
3~4월이 되면 산란을 앞둔 무늬오징어들이 연안으로 서너 마리씩 무리지어 들어오는데, 몬스터는 암놈이 아니라 대개 암놈을 따라다니는 수놈이다. 암놈은 큰 것도 2kg이 잘 넘지 않는다. 재미있는 사실은 운 나쁘게 암놈을 먼저 낚아내면 암놈을 쫓던 수놈이 달아나버린다는 것이다. 수놈을 먼저 낚아내면 암놈이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다른 수놈을 유인해 연타가 가능하지만 암놈을 먼저 낚아내면 암놈을 잃은 수놈이 달아나므로 더 이상의 마릿수 추가는 어렵게 된다.

 

② 일몰 후 두세 시간이 찬스
몬스터급 역시 피딩타임은 해거름부터 저녁까지다. 3월에는 오후 6시경에 해가 진다. 그러므로 6시부터 9시까지가 무늬오징어를 낚을 찬스가 된다. 이맘때의 무늬오징어는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연안으로 접근하지도 않는데, 연안으로 부시리나 방어가 들어왔다면 낮에는 바닥에 붙어 옴짝달싹하지 않는다고 한다.
새벽에도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는 있지만 확률은 해가 진 직후보다 많이 떨어지고, 큰 씨알도 잘 낚이지 않는다.

 

▲ 5100g 무늬오징어가 낚인 서귀포 칼호텔 아래의 갯바위. 수심이 아주 얕은 곳으로 만조 때 원투해야 겨우 2m 수심이 나온다.

 

 

③ 몬스터는 수심 1m 섈로우권에 있다
강성무씨가 선호하는 에깅 포인트는 모두 얕은 포인트들이다. 서귀포 칼호텔, 법환리 갯바위, 자구리 담수욕장, 서귀포 하수종말처리장 아래 등, 만조가 되어도 수심은 2m가 넘지 않는 곳들이다. 깊은 곳이라고 해도 수심 4~5m에 불과하며 5100g 무늬오징어가 낚인 칼호텔 아래는 만조 때 에기를 원투해도 수심이 2m 밖에 안 되는 극히 얕은 곳이다.
강씨는 “얕은 곳이라야 무늬오징어가 베이트피시를 사냥하기 좋고, 얕은 곳에 베이트피시가 더 많이 몰려든다. 수심이 깊다고 무늬오징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밤이 되면 베이트피시들이 연안의 얕은 곳으로 몰려들기 때문에 무늬오징어의 동선은 야간에 얕은 곳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5100g 무늬오징어. 에기가 3.5호 인 것을 감안하면 무늬오징어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④ 중들물~중썰물을 노려라
노리는 포인트가 얕다 보니 물때는 수위가 높은 중들물부터 중썰물까지가 적합하다. 어느 정도 수심은 나와야 에기가 바닥에 걸리지 않고 낚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들물과 썰물 중 하나를 택하라면 썰물이 더 좋고 최고의 타임은 중썰물 전후라고 할 수 있다. 큰 녀석들은 썰물이 끝날 무렵 돌연 입질한다고 한다. 5100g 무늬오징어가 낚인 시각은 오후 8시로 물때는 13물, 썰물이 끝나기 직전에 입질했다.
낚시하기에는 중들물 이후가 좋다. 수위가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에기가 바닥에 잘 걸리지 않고 낚시할 시간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들물 이후엔 의외로 입질 없이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강성무씨의 에기. 좌측은 튜닝하지 않은 에기며 우측은 납에 구멍을 뚫고 꼬리에 실납을 감은 튜닝한 에기다. 튜닝한 에기는 1m 가라앉는데 7초 정도 걸린다.

 

 

⑤ 에기는 7초 만에 1m 가라앉아야
섈로우 포인트를 공략하는 강성무씨만의 공략 비법이 있다. 바로 직접 튜닝한 에기를 쓰는 것이다. 20g짜리 3.5호 에기의 납에 구멍을 뚫어 무게를 줄인 뒤, 꼬리 부분에 실납을 감아 무게를 17~18g 내외로 맞춰 1m 가라앉는 데 7초 내외가 걸리게 만든다. 3.5호 에기는 원래 1m 가라앉는 데 3~3.5초가 걸리는데, 두 배 이상 천천히 가라앉게 만드는 셈이다. 유의할 점은 튜닝을 하더라도 침강각도를 45도로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에기를 천천히 가라앉게 튜닝하면 수심 50cm의 슈퍼 섈로우도 공략할 수 있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 낚싯대를 들고 원줄을 견제해주면 에기가 더 이상 가라앉지 않고 서스펜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섈로우용 에기를 쓰면 되지 않을까?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섈로우용 에기도 1m 가라앉는 데 5.5~6초가 걸리기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한다. 강성무씨는 “시중에 판매하는 에기는 딥, 노멀, 섈로우 타입으로 구분됩니다. 딥이 빨리 가라앉고 노멀이 평균 속도로 가라앉으며 섈로우가 천천히 가라앉습니다. 그런데 무게는 불과 1내지 2g밖에 차이나지 않습니다. 딥이 22g, 노멀이 20g, 섈로우가 19g으로 1g 차이로 침강 속도는 2초씩 차이 나게 됩니다. 무늬오징어의 입질 유무가 1 내지 2g의 무게 차이로 판가름 난다고 생각하면 에기의 무게를 1g 더 줄여서 낚시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2월 3일 밤의 출조는 서귀포 칼호텔 아래에서 1kg에 못 미치는 무늬오징어를 한 마리 낚는 것에 그쳤다. 서풍이 심하게 불었고 기온이 계속 떨어지는 시기인데다 물때가 4물로 좋지 않았다. 특히 한 마리 낚아낸 무늬오징어가 하필 암놈이었다.
강성무씨는 “제주도에는 삼사 킬로급 몬스터 무늬오징어가 제법 많이 있습니다. 서귀포에서 낚이는 몬스터 무늬오징어의 양을 추산해보면 일 년에 대략 오십 마리가 넘는 걸로 파악됩니다”라고 말했다.  
▒조황문의 서귀포 신신낚시 (064)733-0807 


 

 

 

 

▲ 좌측부터 딥 타입, 노멀 타입, 섈로우 타입의 에기로 무게는 불과 1~2g 밖에 차이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