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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루어낚시용 릴의 선택
2011년 03월 1307 272

바·다·루·어·특·강 - 농어루어낚시용 릴의 선택

 

권사량은 합사 1.5호-150m 고급 스풀, 방수 기능, 파워기어 있어야

 

농어루어낚시에 입문할 때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는 ‘값비싼 농어루어용 릴을 꼭 구입해야 하는 것인가’이다. 그러나 부담이 되더라도 농어루어 전용 릴을 구입하도록 권하고 있다. 농어루어 전용 릴은 농어루어낚시에서만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잘 대응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영수 체리피시 필드스탭, 바다루어클럽 회원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농어루어 전용 릴은 없었다. 농어루어 전용 릴로 출시된 것은 2009년에 다이와에서 출시한 ‘이그지스트 하이퍼 브란지노’와 시마노의 ‘엑센스’뿐이다. 하지만 전용 릴을 유심히 살펴보면 기존의 모델을 농어용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며 완전히 새로운 모델은 아니다. 예를 들어 이그지스트 하이퍼 브란지노의 경우 기존의 이그지스트 모델을 개량한 것으로 핸들과 스풀을 바꾸고 내구성, 파워를 개선한 것이다.
이런 농어루어 전용 모델은 농어루어낚시에 최적화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전용 릴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가 묻는다면 꼭 그렇다고만은 할 수 없다. 이유는 가격이 70만~100만원으로 비싸기 때문이다. 농어루어 마니아거나 농어루어낚시만 할 계획이라면 구입해 볼만한 제품이지만 입문자라면 망설여지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농어루어낚시인들은 전용 릴 외에도 다양한 릴을 쓰고 있다. 굳이 전용 릴이 아니더라도 스펙을 따져 농어루어낚시용으로 적합한 제품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제품을 선택할 때 따져볼 것은 권사량, 무게, 드랙력, 기어비, 내구성 등이다.

 

▲ 농어루어낚시의 필수 장비인 릴, 로드, 미노우. 모두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

 

기존 바디에 농어루어 전용 스풀로 교체

 

농어루어용 릴을 고를 때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사항이 권사량이다. 권사량은 스풀에 감기는 라인의 양을 말하는데 농어용이라면 1.5호 합사원줄이 150m 감기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 이유는 최근 농어루어낚시에서 사용하는 합사원줄의 맥시멈이 1.5호며 그 이상은 잘 쓰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쓰는 농어루어용 릴은 중소형이다. 더 가는 줄을 쓸 경우에는 얼마든지 감을 수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권사량은 스풀에 표기된 설명을 참고하면 쉽게 알 수 있다. ‘0호-00m’ 나 ‘0lb-00m’ 로 표기되어 있다. 그런데 1.5호 합사원줄이 150m 감기는 스풀은 깊이가 얕은 섈로우 스풀이다. 만약 일반적인 릴찌낚시용 제품이라면 섈로우 스풀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권사량을 체크했다면 다음은 합사원줄을 원활하게 방출할 수 있는 스풀인지 확인해야 한다. 섈로우 스풀은 합사원줄을 쓰기 적합하게 설계되어 있지만 섈로우 스풀이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은 아니다. 고급제품은 캐스팅 시 강한 진동이 생겨도 라인트러블이 일어나지 않고 원활하게 합사가 빠져나가도록 설계한 것들이다. 값이 비싸긴 하지만 그만한 값을 하므로 투자할 가치가 있는 부품이다. 그래서 농어루어낚시 매니아들은 전용 릴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스풀만은 전용 제품으로 교체하는 일이 많다. 단 저가형 릴은 고급 스풀과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릴의 방수, 방진 기능도 따져봐야 한다. 농어루어낚시를 하다보면 파도를 맞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베어링은 부식에 강해야 하고 릴 내부로는 물이나 먼지 등이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또 물세척을 해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 그러나 릴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로터나 핸들의 베어링은 사용하다보면 부식이 생기므로 주기적으로 점검을 해야 한다.  

 

릴과 로드 결합 시 밸런스 맞아야

 

릴의 무게는 가벼운 것이 좋다. 릴이 가벼우면 장시간 반복되는 캐스팅과 릴링에도 금방 지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볍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며 릴을 선택할 때는 자신이 쓰는 로드와 밸런스가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로드와 릴의 궁합이 맞아야 한다는 뜻으로 제품을 구입할 때 낚싯대를 들고 가서 직접 조립해보고 손에 걸쳤을 때 낚싯대가 자연스럽게 수평이 되는지 보는 것이 좋다. 로드가 앞으로 쏠리거나 뒤로 쳐지는 경우에는 캐스팅이 힘들어지고 비거리를 손해 보거나 라인트러블 등의 문제가 생기므로 꼭 따져봐야 한다.
기어비는 핸들 1회전 당 로터의 회전수를 나타낸 것이다. 농어용 릴은 핸들 1회전 당 로터가 5바퀴 내외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 릴에 표기된 기어비를 보면 보통 4.7:1~5.2:1이 많다. 로터의 회전수에 따라 5.1회전 이하는 파워기어, 이상은 하이기어로 나누는데 파워기어가 릴링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리트리브를 하기 좋고 힘과 내구성도 좋아 농어루어용으로 더 적합하다. 하이기어는 부시리 파핑 같은 빠른 릴링을 필요로 하는 낚시에 쓴다. 최근에는 농어루어낚시에도 5.2:1 하이기어를 쓰기도 하는데, 장애물이 많은 지형에서 빠르게 농어를 제압할 때나 대형 넙치농어만을 상대하기 좋다.

 

▲ 릴 내부로 물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핸들 연결부위를 방수처리한 제품.


릴의 드랙력은 7kg 내외가 무난하다. 하지만 그 이하라도 크게 상관은 없다. 이유는 농어가 순간적인 파워는 강하지만 지구력이 약하기 때문에 아주 강한 드랙력은 필요 없기 때문이다. 드랙을 사용할 때는 처음부터 드랙노브를 꽉 조아 놓고 사용하지 말고 느슨하게 풀어서 사용하되 농어를 걸었을 때는 그에 맞게 드랙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이유는 드랙을 꽉 조은 상태로 무리한 힘을 주면 드랙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릴 핸들은 노브가 큰 파워핸들을 선호한다. 노브가 커야 릴을 돌리기 쉽고 강한 힘을 주기도 좋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은 내구성이다. 하지만 내구성은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릴 스펙을 살펴봐도 표기되어 있지 않다. 결국 가격으로 내구성을 평가할 수밖에 없다. 릴을 제작할 때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좋은 재질을 사용해 오차 없이 연마하고 유격이 생기지 않게 조립해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가격이 올라간다.


일반 스풀을 섈로우 스풀로 만들기

기존에 쓰던 일반 스풀을 섈로우 스풀로 만들어 쓸 수도 있다.
①먼저 사용하지 않는 라인을 스풀에 적당량 감는다. 얇은 라인일수록 촘촘히 감기기 때문에 얇은 라인을 감는 것이 좋다.
②절연테이프로 스풀의 넓이에 맞추어 아주 단단하게 감아준다.
③그 위에 원하는 호수의 합사원줄을 감는다.
참고로 이것은 임시방편일 뿐 이 방법으로 농어용 섈로우 스풀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다. 일반 릴은 스풀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섈로우 스풀보다 원줄이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않아 라인트러블이 잦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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