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민물
특집-초봄의 월척 특병 "블루길터를 노려라!" 1. 외래어종 유입에 의한 낚시시즌의 변화
2012년 04월 980 2724

특집-초봄의 월척 특명 “블루길터를 노려라!”

 

1. 외래어종 유입에 의한 낚시시즌의 변화
 
블루길 잠깨기 전이 월척붕어 찬스다 

 

이영규 기자

 

‘배스 유입터=붕어 대물터’란 등식이 자리 잡은 지금도 ‘블루길 유입터=붕어 대물터?’인가에 대해 고개를 갸웃하는 낚시인들이 많다. 배스보다 블루길이 확산된 저수지들이 훨씬 더 많은데도 블루길 유입터는 배스 유입터보다 붕어낚시터로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배스보다 블루길이 더 극성스러워 붕어낚시가 훨씬 더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로 그 때문에 블루길터에 훨씬 더 많은 대물붕어가 잠재돼 있음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2월, 합천 정양수로에서 블루길이 설치기 전에 낚아낸 붕어들.

 

 

배스터보다 블루길터에 붕어 자원 더 많다 
붕어낚시에서 대물낚시 유행과 더불어 생겨난 새로운 트렌드가 ‘배스터’만 골라 다니는 것이다. 배스가 유입된 곳의 붕어는 입질은 뜸하지만 일단 걸었다 하면 대물이라는 인식이 퍼져 과거에는 애써 피해 다녔던 배스터를 최근엔 일부러 찾아다니고 있다.
하지만 굵은 붕어 자원은 배스터보다 ‘블루길터’에 더 많다고 볼 수 있다. 배스터의 붕어들은 이미 배스에게 많이 잡혀 먹고 나머지는 붕어낚시인들에게 뽑혀나가 자원이 부쩍 준 반면 블루길터는 낚시인들이 기피하다 보니 굵은 붕어 자원이 여전히 잘 보존되고 있는 것이다. 블루길터 역시 배스터와 마찬가지로 걸면 대물붕어인 곳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붕어낚시인들은 블루길터보다 배스터를 선호한다. 그 이유는 블루길이 더 골치 아픈 잡어이기 때문이다.
배스는 일단 블루길보다 개체수가 적기 때문에 붕어채비에 걸려드는 빈도가 낮다. 또 식물성 미끼엔 입질하지 않고 더구나 살아 움직이는 먹이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에 지렁이를 써도 배스가 입질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블루길은 없고 배스만 유입된 곳에선 의외로 붕어낚시에서 배스를 낚기 어렵다.
하지만 블루길은 다르다. 생미끼는 물론 떡밥, 콩, 옥수수 등 거의 모든 미끼에 달려들어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다. 그래서 같은 외래어종이라도 붕어낚시인들은 배스보다 블루길을 더 싫어할 수밖에 없다.

 

아열대성 블루길은 찬물에선 맥 못 춰
그러나 그토록 악착같은 블루길을 피할 수 있는 시기가 있다. 바로 지금 초봄이다. 블루길은 아열대성 어종이라 찬물에선 힘을 쓰지 못한다. 그래서 연중 최저 수온을 기록하는 겨울부터 초봄까지는 블루길을 피해 붕어만 낚을 수 있다. 찬물에 강한 붕어는 블루길이 설치기 전부터 먹이활동을 시작하므로 블루길터에선 2~3월이 굵은 붕어를 뽑아낼 수 있는 최고의 찬스가 된다.
물론 해빙 직후의 지금이 붕어낚시의 피크시즌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블루길터에 서식하는 붕어도 2~4월보다는 4~5월에 더 활성도가 높다. 그러나 일단 블루길이 설치기 시작하면 낚시인의 미끼가 붕어 차지가 되기는 어렵다. 즉 붕어의 활성도는 초봄이 B급이지만, 낚시조건으로 따지면 블루길 성화가 없는 초봄이 A급이 되는 것이다. 특히 큰 붕어가 잔챙이 붕어보다 먼저 움직이므로 블루길터에서 월척 붕어를 노린다면 초봄만큼 유리한 시기도 없는 셈이다.    
따라서 블루길이 서식하는 곳의 붕어낚시 시기는 우리가 상식적으로 여기는 피크시즌보다 최하 보름, 대개 한 달 먼저 형성된다. 그리고 블루길터에선 늦가을에도 블루길의 성화가 줄지 않으므로(늦가을 수온이 초봄 수온보다 높기 때문) 사실상 붕어낚시의 찬스는 남부지방에선 2~3월, 중부지방에선 3~4월에 딱 한 번 형성되고 소멸된다.

 

 

 

 

 

 

수초 많은 곳일수록 더 일찍 공략해야
특히 블루길터 중에서도 수초가 많은 낚시터라면 더 일찍 붕어낚시를 시도해야 한다. 블루길은 맨바닥보다 수초밭에 많이 서식하기 때문이다. 특히 배스와 블루길이 혼재하는 곳에선(블루길만 있는 곳보다 이런 곳이 대부분이다) 작은 블루길이 큰 배스를 피해 수초대에 은신한다. 또 블루길은 붕어와 마찬가지로 수초에 산란하므로 수초와 블루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다만 붕어는 2월부터 산란을 준비하지만 블루길은 4월부터 산란하므로 3월의 수초대는 붕어가 독차지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만약 수온이 상승해 붕어와 블루길이 비슷한 비율로 낚이기 시작한다면? 이때는 수초를 바로 노리기보다는 수초 언저리를 노리는 게 나을 수 있다. 수초 속을 직공하면 블루길 공세를 견디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블루길이 우글대는 전남 영암호와 금호호를 자주 찾는 꾼들은 수초구멍을 직공하는 것보다 수초 옆 맨바닥에 찌를 세우는 걸 더 좋아한다. 오히려 이 방법에 더 많은 붕어가 낚이기 때문이다. 블루길이 붕어낚시의 포인트까지 변화시켜 놓은 것이다.   

 
냉수가 호조건이면 얼음낚시가 유리하지 않을까? 
얼음 밑 수온이 해빙 직후보다 높아 불리해

냉수대가 형성된 시기가 블루길터 붕어낚시의 최고 찬스라면 아예 얼음낚시 때가 더 유리하지 않을까? 그러나 상상과 달리 얼음 밑 수온은 해빙 직후보다 높기 때문에 오히려 블루길의 성화를 완전히 피할 수 없다. 얼음이 얼면 빙판의 온실효과로 인해 수온은 결빙 전보다 올라간다. 얼음 밑 수온은 6~7도를 유지하지만 해빙 직후 수온은 5~6도를 보인다. 그래서 얼음낚시에는 여전히 블루길이 잘 낚인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