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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릴레이 특강 6 전재홍의 완도권 '꽃감성돔' 낚시
2012년 04월 1123 2725

고수 릴레이 특강 6

 

전재홍의 완도권 ‘꽃감성돔’ 낚시 

 

3B 전유동으로 중층을 압박하라

 

 

이맘때 감성돔은 활성 좋은 수놈들, 중층에 띄워도 잘 낚여

 

 

ㅣ전재홍  NS 프로스탭·백파낚시회 고문ㅣ

 

겨울을 지나 봄으로 이어지는 시기는 감성돔낚시의 비시즌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양력으로 3월 중순~4월 중순에 해당하는 이때, 원도 감성돔낚시 열기가 한풀 꺾이고 내만의 산란 감성돔낚시는 아직 이를 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맘때 감성돔낚시가 비시즌이라는 것은 편견이다. 실제로 원도권은 바닥을 찍었던 수온이 반등하며 감성돔 조황은 다시 좋아진다. 다만 이미 많은 꾼들이 원도를 빠져나온 뒤이다 보니 수온 반등기의 호황을 만끽하지 못하는 것이다. 3월 중순 이후의 가거도 호황이 대표적이며 추자도 같은 곳에서도 이런 초봄 호황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원도에서만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즐겨 찾는 완도권의 경우 청산도와 덕우도, 황제도에서도 이 시즌을 만날 수 있다.
10년 이상 완도를 출조해온 나는 이 시즌을 ‘꽃감성돔 시즌’이라고 부른다. 산과 들에 각종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트릴 시기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다. 내만권 산란감성돔낚시가 시작되기 전, 3월 중순~4월 중순 사이의 약 한 달간이다.

▲필자가 청산도에서 낚은 40cm 감성돔.

 

 

수컷 감성돔이 주 대상어 

꽃감성돔의 회유처나 활성도는 겨울철과 확연히 구분된다. 청산도를 예로 들자면 겨울철에는 수심 깊은 벼락바위권에 감성돔이 주로 모여 있지만 3월 중순 이후엔 수심이 6~8m에 이르고, 조류가 잘 흐르는 곳을 선호한다. 동쪽의 윗목섬, 아랫목섬, 촛대바위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들물이 먼 바다(남쪽)에서 밀려와 양 옆으로 분산되는 벼락바위권은 조류 흐름이 미미하다. 사실 나는 이 점이 벼락바위에서 대물은 잘 낚이지만 마릿수 호황은 크게 뒤지는 원인이 아닌가 추측한다.  
한편 이맘때 청산도의 동쪽에서 낚이는 감성돔은 대부분 암놈이 아닌 수놈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씨알은 35~40cm가 대부분이며 이 시기에는 간혹 한두 마리씩 걸려드는 45cm 이상급도 잘 낚이지 않는다.
이 현상에 대해 완도의 현봉훈씨는 “수놈이 먼저 근해로 접근하고 이후 암놈이 따라 들어온다. 대체로 수놈은 암놈보다 씨알이 잔 편이다”라고 말한다. 4월까지는 이 수놈들이 주로 낚이다가 4월 중순을 넘기면 시즌이 막을 내리며 낚시터가 완전 내만으로 옮겨간다. 

 

 

 

 

 

 

전유동낚시로 중층을 집중적으로 노려야

꽃감성돔의 가장 큰 특징은 활성이 높고 떼를 지어 다닌다는 점이다. 따라서 낚시방법도 그에 맞춰야 한다. 수온 반등기와 맞물리면서 활성 좋은 감성돔이 중층까지도 잘 떠오른다.
그래서 나는 이맘때는 전유동낚시를 즐겨 사용한다. 3B~5B 구멍찌 채비에 봉돌을 고루 분납한 채비를 좋아한다. 분납은 반드시 비슷한 무게를 나눠 다는 게 좋다. 그래야 목줄이 꺾임 없이 조류에 자연스럽게 휘날린다. 밑밥도 압맥을 섞지 않고 오로지 크릴과 집어제만 섞는 게 좋다.
일단 조류의 상단에 밑밥을 풍부하게 품질한 뒤 전유동 채비를 멀리 원투해 가라앉힌다. 미끼가 바닥에 닿았다 싶으면 그때부터 견제해주는데 이맘때는 ‘채비가 너무 떠오르는 것은 아닐까?’하는 불안감은 지우고 낚시해도 상관없다. 꽃감성돔은 겨울감성돔보다 두 배 이상 높이 떠올라 미끼를 채갈 때가 잦기 때문이다. 밑걸림은 한 번 정도만 확인하면 충분하며 바닥 공략에 신경 쓰는 것보다 채비를 몇 번 더 던지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단 같은 전유동 채비라도 제로나 B같은 저부력 채비는 어울리지 않는다. 조류가 활발하게 흐르는 상황에서는 중층까지 내리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약간의 견제에도 너무 떠오르기 때문이다.      

 

 

 

 

 

섣불리 옮기지 말고 회유어군 기다려라     

봄철의 꽃감성돔은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조류를 따라 활발히 돌아다닌다. 겨울에는 특정 구간에 감성돔이 모여 있을 때가 많아 입질이 없을 때는 포인트를 옮겨보는 게 도움이 되지만 이맘때는 한 자리 고수가 오히려 효과적이다. 일단 감성돔 입질이 붙었다 싶으면 밑밥을 아낌없이 품질하는 게 좋으며 기왕이면 점차 발밑으로 품질해 어군을 가까이 불러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속전속결로 끌어내는 게 좋다.
한편 이맘때 내가 신경 쓰는 게 목줄인데 씨알이 중치급에 불과하다고 1.5호 이하를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입질은 자주 받을 수 있겠지만 자칫 여에 쓸려 터지면 순식간에 어군이 빠져나가 좋지 않다. 씨알에 관계없이 최하 1.7호가 좋으며 연타로 입질이 들어올 때는 2호를 써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꽃감성돔의 특징을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유난히 힘이 좋고 육질이 쫀득하다는 점이다. 아마도 대부분 수놈이라 그런 것 같은데 확실히 암놈과는 차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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