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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깅 가이드_“삼사월의 무늬오징어는 밤에 얕은 곳으로 붙는다”
2012년 05월 1196 2778

에깅 가이드

 

제주도의 봄은 몬스터의 계절

 

“삼사월의 무늬오징어는 밤에 얕은 곳으로 붙는다” 

 

 

강성무 서귀포 신신낚시 회원

 

3~4월의 제주도는 3kg이 넘는 초대형 무늬오징어들이 낚이는 시기다. 5kg짜리 무늬오징어도 만날 수 있다. 에깅낚시인들에겐 그야말로 꿈의 시즌인 것이다.

 

 

필자가 지난 3월 6일 서귀포 보목포구 옆 갯바위에서 낚은 4kg급 무늬오징어. 3~4월에 얕은 곳을 찾아 밤낚시를 하면 거대한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다.


제주도의 에깅 사계

 


제주도의 본격적인 에깅 시즌을 여름이라고 생각하는 낚시인들이 많다. 여름에는 무늬오징어가 깊은 곳 얕은 곳 할 것 없이 어느 곳에서나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에게 제주도의 무늬오징어 피크시즌을 묻는다면 늦가을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여름보다 더 큰 씨알의 무늬오징어가 많이 낚이기 때문이다.
늦가을에는 여름과는 달리 베이트피시가 깊은 곳에 머물기 때문에 여름에 비해서 낚시하기는 어렵지만 깊은 곳을 적절히 공략할 수 있다면 아주 만족할 조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런데 여름에 얕은 곳에서 재미를 본 낚시인들은 가을에 베이트피시가 깊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해 더러 실패한다. 늦가을에는 수심이 깊은 방파제나 갯바위를 찾아다니는 것이 좋고 선상 에깅도 좋은 전략이다. 
그러다가 겨울이 되면 마릿수는 줄어드는 대신 본격적인 빅 사이즈, 일명 몬스터급 시즌이 시작된다. 몬스터 시즌은 영등철 이후다. 즉 음력 2월 이후이며 양력으로는 3~4월이다. 통상 4월 말이면 몬스터 시즌이 끝나지만 올해 같이 꽃샘추위가 늦게까지 기승을 부린다면 5월 초까지도 갈 수 있겠다. 
몬스터 시즌에는 무늬오징어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한 마리를 낚기가 쉽지 않지만 걸었다하면 대부분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기록에 도전할 가치가 있다. 보통 2kg이 넘고 큰 것은 3kg에 달한다. 필자는 4kg 이상을 낚은 적도 여러 번 있으며 작년에는 5kg을 낚기도 했다. 필자가 에깅 기록을 갈아치우는 시기가 바로 3~4월 봄이다.

 

 

용천수가 솟는 홈통이 최고 포인트

 


초봄부터는 베이트피시들이 한 곳에 모여 있지 않고 시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그 동선을 잘 파악해야 한다. 이맘때 베이트피시들은 수심이 깊은 곳에 있다가 밤이 되면 얕은 곳으로 이동한다. 그래서 큰 무늬오징어도 얕은 곳에서 낚인다.
수심이 얕은 곳 중에서도 베이트피시가 잘 모이는 홈통이나 단물(용천수)이 나오는 곳이 포인트로 제격이다. 홈통 지역에 용천수가 나온다면 무늬오징어 포인트로는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이런 곳에 베이트피시가 모이는 이유는 바닷물과 용천수가 만나는 지역이 각종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기 때문이다. 미생물이 많으면 그것을 먹이로 하는 작은 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작은 생물들을 먹기 위해 베이트피시가 접근하고 그 뒤를 무늬오징어가 따르는 것이다. 이런 먹이사슬이 형성되는 곳은 수심이 깊은 곳이 아니라 조류 소통이 원활한 홈통이 많다.

 

 

사진의 에기는 올겨울 필자가 주력으로 사용한 것으로 야마시타의 은색 내추럴컬러 제품.

 

 

 

에기 무게를 16~18g으로 줄여라

 

 


큰 무늬오징어가 낚이는 포인트는 수심 5m 이하, 수중여가 잘 발달해 있고 베이트피시가 잘 들어오는 곳이다. 이런 곳은 농어 포인트인 경우가 많다. 포인트에 무늬오징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가 진 직후 저녁 시간에 1물부터 15물까지 모든 물때에 걸쳐 낚시를 해보아야 한다. 포인트의 유형만 가지고서는 무늬오징어가 들어오는지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탐색해 보아야 한다. 또 포인트마다 베이트피시가 들어오는 물때가 다를 수 있으므로 새로운 포인트를 찾아 나서려면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에기는 무게 19g 슬로우 싱킹 타입으로 1m 가라앉는 데 5.5~6초 걸리는 것을 사용하면 무난하다. 그러나 필자는 20g(3~3.5초/m)짜리 에기의 납에 구멍을 뚫어 무게를 16~18g으로 조절해 침강속도를 줄여서 쓰고 있다. 에기를 모두 수장시키고 싶지 않다면 노멀 타입이나 패스트 싱킹 타입은 애초에 쓰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슬로우 싱킹 타입이라도 에기의 무게를 1~2g 더 줄이면 훨씬 편하게 낚시할 수 있으므로 출조 전에 튜닝을 해두면 좋다. 필자가 에기의 무게를 언급하는 이유는 1g의 차이로 무늬오징어가 입질을 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에기의 컬러는 포인트 주변의 베이트피시의 색상과 비슷한 것을 우선 선택한다. 멸치라면 은색, 용치놀래기 등이 있다면 갈색이나 초록을 사용한다. 그 다음으로 물색과 주변의 상황에 따라 에기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에기의 겉 색상은, 물색이 맑고 주변이 밝으면 내추럴컬러가 좋고, 물색이 맑으면서 주변이 어두우면 올리브컬러 같은 약간 어두운 계통의 컬러가 잘 먹힌다. 물색이 탁하고 주변도 어두우면 보라색 계열의 짙은 컬러를 선택한다. 에기의 속 색상은 수온이 높을 경우 은색 계열, 수온이 낮다면 붉은색 계열을 선택한다. 컬러의 선택은 필자가 5년 동안 무늬오징어를 낚은 후 남겨둔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므로 적어도 제주도라면 신뢰할 만하다.

 

 

필자의 에깅 장비. 감도가 좋은 인터라인 에깅전용대에 합사 0.8호와 목줄은 2.5호를 사용하고 있다. 에기는 슬로우 싱킹타입이나 무게를 16~18g으로 줄인 튜닝한 것을 쓴다.

 

 

가벼운 저킹과 다트 액션 반복

 


에기를 다루는 테크닉도 중요하다. 먼저 원투는 기본이다. 그 후 에기가 수면에 떨어지면 동시에 라인을 팽팽하게 유지해야 한다. 조류가 흘러가며 생기는 여윳줄을 최대한 회수하면서 바닥을 찍는 것에 신경써야 한다. 액션은 가벼운 저킹을 위주로 하며 때로는 에기가 좌우로 움직이는 다트 액션도 해주면 좋다. 일부 낚시인들은 이맘때 에깅은 전혀 액션을 하지 않고 바닥에 에기를 깔아 둔다고 오해하기도 하는데, 액션 없이 무늬오징어를 낚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액션으로 자극을 해야 무늬오징어가 접근한다. 수심이 얕아도 바닥을 찍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에기가 바닥으로 떨어질 때에는 수직으로 떨어지는 프리폴링은 자제하고 되도록 커브를 그리며 천천히 떨어지도록 한다.  
▒필자블로그  blog.naver.com/ship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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