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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특집2-베이트 피네스 피싱 - 손혁 프로의 현장 검증
2012년 05월 1314 2780

Hot Issue


베이트 피네스 피싱 - 손혁 프로의 현장 검증

 

진위천에서 보기 드문 50cm 제압!

 

 

12lb 라인으로 4g 마이크로러버지그 자유자재 캐스팅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베이트릴 장비로 피네스 피싱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은 진위천 현장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제 오히려 스피닝릴 장비로 피네스 피싱을 할 이유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진위천 돌섬 앞 연안에서 카이젤 리그로 50cm 빅배스를 히트한 필자. 장비는 에버그린 가젤 6.3ML 로드에 도요 올터레인(7.1:1) 베이트릴, 루어는 카이젤 리그로 1/16oz 지그헤드에 웜을 사용했다. 라인은 12lb.

 

 


4월 2일 베이트 피네스 피싱의 위력을 확인하기 위해 손혁씨와 평택 진위천으로 나가보았다. 최근 꽃샘추위와 강한 바람으로 조황이 나쁜 탓에 출조지 선정에 고민이 많았지만 손혁씨는 “이맘때는 대형 호수보다 도심의 수로나 작은 소류지가 좋습니다. 피네스 피싱이 호황터에서 고기를 많이 잡아내는 테크닉이 아니라 피싱프레셔가 심한 곳에서 활용하는 테크닉인 만큼 도심에서 가깝고 낚시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워킹포인트가 좋을 듯합니다”라며 진위천을 택했다.
진위천은 용인 송전지에서 발원해 평택호 최상류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인근의 수원 안산은 물론 서울과 대전의 배서들까지 즐겨 찾는 유명한 포인트다. 다른 곳에 비해 배스들의 피싱프레셔가 심한 것은 물론 수심이 얕고 물색이 맑은 탓에 배스들의 경계심도 높은 곳이다. 빅배스는 드물고 40cm만 낚아도 성공한 출조라고 하니 피네스 피싱의 위력을 시험하기에는 적당한 장소였다.

 

마이크로러버지그를 물고 나온 배스.

 

 

가벼운 스풀이 롱캐스팅의 비결

 


오전 6시 30분 동이 트자마자 진입한 곳은 진위천 중류에 해당하는 백봉리 일대의 석축포인트. 이곳은 특이하게도 석축으로 된 길이 연안에서부터 하천의 중심까지 길게 뻗어 있었다. 하천의 중앙을 노리기에는 딱 좋은 자리로 보였는데, 많은 낚시인들이 드나들었는지 석축 위에는 낚시한 흔적이 여러 곳에서 눈에 띄었다.
손혁씨는 두 대의 ML 베이트 장비에 마이크로러버지그와 카이젤리그를 각각 하나씩 세팅했다. 전자저울에 루어의 무게를 재보니 불과 4~5g. 아무리 성능 좋은 베이트릴이라도 이렇게 가벼운 루어를 제대로 날릴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베이트릴은 루어의 무게로 스풀을 회전시켜 캐스팅을 하는데, 루어가 어느 정도 무거워야 장타가 가능하며 그렇지 않으면 캐스팅은 실패하고 백래시만 생긴다. 그런데 손혁씨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캐스팅을 했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부드럽게 로드를 휘둘렀음에도 4g짜리 마이크로러버지그가 날아간 거리는 족히 20m가 넘었다. 장타의 비결을 물으니 가벼운 스풀이라고 말했다.

 

 

워킹 배스포인트로 유명한 진위천 백봉리 일대. 하천 가운데 보이는 큰 섬이 돌섬이다.

 

 


“예전에 만들어진 베이트릴은 스풀이 무거웠습니다. 캐스팅할 때 무거운 스풀을 회전시키기 위해서는 무거운 루어를 쓰는 것이 필수였죠. 그런데 최근에는 스풀을 알루미늄 합금이나 티타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 예전보다 가벼워진 덕분에 적은 힘으로도 스풀이 회전하게 되었습니다. 베이트 피네스 피싱을 시작한 초반에는 육 내지 팔 파운드 라인을 캐스팅할 수 있었지만 릴이 더 업그레이드된 지금은 십 내지 십이 파운드 라인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이트릴로 4g짜리 루어를 캐스팅한다는 것도 놀라웠는데, 12lb 라인을 쓴다는 사실은 더 놀라웠다. 베이트 장비로 12lb 라인을 쓴다면 그동안 스피닝 피네스 장비로는 노리기 어려웠던 헤비커버 지역도 충분히 노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이크로러버지그와 호그웜을 결합한 채비의 무게는 4.33g밖에 나가지 않았다.

 

 

 

베이트 장비의 뛰어난 감도와 우수한 제압력

 


석축에서 하천의 가운데를 노렸지만 입질을 받지 못해 조금 더 상류로 이동했다. 진위천의 유명 포인트인 백봉리 돌섬 앞에서 다시 낚시를 시작했다. 돌섬 주변의 바닥은 자갈이라 배스가 봄에 산란터로 활용하는 자리라고 했다. 배스의 활성이 올랐다면 제일 먼저 올라붙을 만한 자리였다. 그러나 연안에서 돌섬까지의 거리는 100m가 넘기 때문에 직접 노리기는 불가능했다. 대신 연안에서 뻗어나간 암반과 강의 뻘 바닥이 만나는 경계지점으로 배스가 붙는데, 그곳을 노린다고 했다. 진위천의 강심은 대부분 뻘이라 배스가 없으며 주로 암반과 뻘의 경계지점에 배스가 붙는다.
멀리 노릴 필요가 없어 캐스팅은 20m 정도만 하면 충분했다. 루어로 바닥을 읽는 것이 중요했다. 손혁씨는 카이젤리그를 썼는데, 루어를 올렸다 내리는 호핑 동작을 한 후 3~4초 멈추는 동작을 반복했다. 나도 같은 동작을 직접 해보니 베이트 장비가 액션을 주기도 편했고 무엇보다 채비로 전해지는 감도가 뛰어났다. 낭창한 스피닝 로드로 액션을 주면 루어의 무게감이 잘 전해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그에 비해 약간 빳빳한 베이트 로드는 루어의 무게감이 보다 더 잘 느껴졌다.
내가 열심히 바닥을 읽고 있는데, 손혁씨가 손짓으로 오케이 사진을 보냈다. 배스를 히트한 것이다. 서둘러 카메라를 꺼내자 손혁씨는 곧바로 챔질을 했다. 예상컨대 손혁씨는 배스가 웜을 흡입한 순간을 확실히 캐치하고 나에게 사인을 보낸 후 배스가 웜을 완전히 삼켰을 타이밍에 챔질을 한 것이다. 덕분에 나는 순조롭게 배스를 랜딩하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

 

 

손혁씨가 배스와 파이팅하고 있다. 50cm 배스지만 베이트 로드를 사용한 덕분에 큰 위기 없이 제압할 수 있었다.

 

 


파이팅 도중 로드의 허리가 제법 많이 꺾이더니 뜻밖에도 50cm 배스가 올라왔다. 진위천의 배스는 커봐야 40cm라는 말에 빅사이즈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예상 밖의 조과였다.
“이렇게 큰 배스를 스피닝 장비로 올렸다면 혼쭐이 났을 겁니다. 가는 라인을 쓰면 주변 장애물에 라인이 쓸리지 않게 애를 써야 하고 배스가 갑자기 힘을 쓸 것에 대비해 드랙도 풀어놓고 파이팅하기 때문에 랜딩까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가는 줄에 낭창한 낚싯대로 배스를 상대하면 손맛이 좋기보다는 아슬아슬해서 진땀만 납니다. 낚시인도 지치고 배스도 지치는데, 랜딩하는 과정에서 완전히 힘이 빠진 배스는 더러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토너먼트의 경우라면 힘들게 고기를 낚고 점수를 얻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베이트 장비는 더 굵은 줄을 쓰고 베이트 로드 자체가 스피닝 로드보다 빳빳하기 때문에 큰 배스도 빨리 제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50cm 배스를 히트한 후 그 주변에서 40cm급 배스를 한 마리 더 낚을 수 있었다. 낚은 배스를 보니 알이 차는 중이었고, 꼬리나 몸통에 전혀 상처가 없는 것으로 봐서는 이제 막 알자리를 찾아 나선 듯했다. 진위천은 1~2주 후면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될 듯했다.

 

 

돌섬 앞에서 낚은 50cm 배스와 손혁씨의 장비.

 

 

 

“베이트 피네스 피싱은 선택이 아닌 필수”

 

 


마지막으로 옮긴 곳은 진위천 동연교 상류로 연안에 갈대가 많은 포인트였다. 이곳은 봄보다 가을에 수초 주변을 노리기 좋은 곳이지만 봄에도 물에 잠긴 수초와 그 주변의 암반에 배스가 붙는다고 했다. 손혁씨는 전방으로 캐스팅하다가 가끔 수초 사이의 포켓으로 마이크로러버지그를 집어넣기도 했는데, 피칭이 아주 정확했다. 이 또한 베이트 장비의 장점이었다.
연안을 따라 내려가며 수초 사이의 포켓과 그 주변의 암반을 훑어보았다. 밑걸림이 생기는 곳이 있으면 한 번 더 캐스팅해서 그 주변을 꼼꼼히 두드려보는 것을 반복하다 손혁씨가 입질을 받았다. 수초 주변에 붙어 있어서인지 진한 초록빛을 가진 놈으로 사이즈는 40cm급 이었다.
“수초가 많은 자리에서는 배스를 빠르게 뽑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칫하면 배스가 수초로 파고드는데 라인이 수초에 감기면 채비가 터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베이트 피네스 피싱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헤비커버에서 가는 채비로 낚을 수 있는 배스의 사이즈는 한계가 있으니 말입니다.”
베이트 피네스 피싱은 모든 면에서 스피닝 피네스 피싱을 능가했다. 캐스팅의 거리와 정확도, 로드의 채비조작과 감도 그리고 빅배스를 제압하는 능력까지 어느 것 하나도 뒤지지 않았다. 

 

 

 

베이트 장비로 가벼운 루어 캐스팅하는 법
풀스윙은 금물, 팔로드로우를 활용하라

 

 

베이트 장비는 ML급이라고 해도 로드가 다소 빳빳하다. 그에 비해 루어는 가볍기 때문에 릴 스풀이 잘 풀려나간다고 해도 캐스팅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평소에 무거운 루어를 캐스팅하듯 로드를 풀스윙하면 캐스팅이 안 된다. 로드를 풀스윙하면 로드가 아래로 처지는 순간 날아가던 루어가 아래로 처박히는데, 그 이유는 루어가 가볍기 때문이다. 그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로드를 휘두른 후 로드가 아래로 처지지 않게 60도 각도에서 로드를 휘두르는 것을 멈추고 팔로우스로우로 하는 기분으로 로드를 밀어주어야 가벼운 루어가 아래로 처박히지 않고 잘 날아간다. 이 동작만 익히면 수월하게 캐스팅할 수 있다.

 


 

 

손혁이 추천하는 베이트 피네스피싱용 루어

 

 

1  마이크로러버지그 + 3/32oz 지그헤드 + C-4 Shrimp 2.8인치(에버그린)
2  위글링베이트 + 1/16oz 지그헤드 + 섀드 3.5인치  
3  지그헤드 리그 + 1/8oz 지그헤드 + 스윔센코 4인치
4  지그헤드 리그+ 1/64oz 지그헤드 + 허들스위머 3인치(이마카츠)
5  마이크로러버지그 + 3/32oz 지그헤드 + 키커버그 3.5인치(에버그린)
6  지그헤드 + 1/32oz 지그헤드 + 섀드 4인치
7  네꼬 리그 + 1/16oz 네일싱커 + 트릭 6인치(줌)
8  카이젤 리그 + 1/16oz 지그헤드 + 스왑 크롤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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