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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특집4-베이트 피네스 피싱 - 일본의 베이트 피네스 피싱
2012년 05월 1004 2782

Hot Issue


베이트 피네스 피싱 - 일본의 베이트 피네스 피싱

 

미국발 마이크로가이드가 일본에서 베이트 피네스로 발전

 

 

조홍식 이학 박사·루어낚시 100문 1000답 저자

 


베이트 피네스 피싱, 그리고 그것을 더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마이크로가이드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핫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베이트 피네스 피싱의 등장이 루어낚시의 획일화를 야기할 것이라 보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물속의 수초도 가는 줄을 쓰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다.

 

 


처음 미국에서 탄생한 마이크로가이드 시스템은 일본의 가이드 제조회사인 후지공업(富士工業)에 의해 최신식으로 거듭나 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마이크로가이드가 장치된 배스용 낚싯대가 제조·판매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가이드는 구경이 4mm에 불과한 작은 가이드를 말하는 것으로서, 일반적으로 가이드는 버트에 가장 구경이 큰 가이드를 설치하고 팁으로 갈수록 점차 작은 가이드를 배열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마이크로가이드 시스템은 톱가이드 이외에는 모두 같은 구경의 가이드를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가이드를 장착한 낚싯대. 손잡이 위로 작은 구경의 가이드가 조밀하게 장착되어 있다.

 


이 소구경 가이드들만을 줄지어 루어낚싯대에 적용시켜 상품화한 사례는 2009년 ICAST(International Convention of Allied Sportfishing Trades)에서 발표된 미국 캐스터웨이(Casteraway)사의 낚싯대다. 그 전에 미국과 일본의 개인 로드빌더 사이에서 이미 20여 년 전부터 소구경 가이드를 커스텀로드에 적용시키는 예는 종종 있었다.
원래 소구경 가이드를 줄지어 부착하는 형태는 일본의 전통 감성돔낚시법인 ‘가카리낚시(筏釣り)’용 낚싯대 등에 사용되었기에 소구경 가이드를 루어낚싯대에 적용시키기도 한 것이다.
2009년 이후, 키슬러(Kistler), 캐럿스틱스(Carrot stix), 생크로이(St.Croix) 등 미국의 유명 배스낚시용 낚싯대 메이커들은 마이크로가이드 시스템을 장치한 낚싯대를 줄이어 발매하기 시작하였고 점차 유행을 선도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마이크로가이드 시스템을 일본이 개량

 


초기 형태의 마이크로가이드에 있어서 장점은, 가이드의 소형화에 따른 낚싯대의 경량화, 낚싯줄과 낚싯대의 접점의 증가 및 낚싯줄과 낚싯대와의 간격 최소화와 평행유지에 따른 ‘감도 증가’가 가장 큰 매력이었다. 반대로 단점은, 낚싯줄과 가이드의 마찰저항이 늘어남에 따라 비거리 저하, 백래시 증가, 굵은 낚싯줄 사용불가, 너무 가볍거나 무거운 루어의 사용불가, 무거운 루어 사용에 따른 버트 가이드의 강도 문제 등이 거론되었다.
미국발 마이크로가이드의 이러한 장단점을 비교하여 일본의 후지공업에서 새로이 제안한 마이크로가이드 시스템이 소개되었다. 여기에는 단점을 제거하기 위해 버트 가이드의 사이즈와 디자인 변경, 또한 설치 위치에 따른 동일한 소구경의 가이드라도 디자인과 구조를 달리함으로써 장점을 극대화해 배스낚시는 물론 다른 장르의 낚싯대에도 상당한 자극을 주고 있다.
종합해본 신식 마이크로가이드 시스템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①경량화
②고탄성 블랭크 채용 없이 감도의 향상
③버트 가이드의 디자인 교체에 의한 비거리 향상
④가이드 자체의 내구성 증가
⑤낚싯대 파워 증강 및 훅킹 파워 증강효과
⑥낚싯대 파손 방지 효과
⑦캐스팅 정밀도 향상

 

 

구경이 작은 마이크로가이드. 구경이 작기 때문에 낚싯줄도 가는 것을 써야 한다.

 

 


그런데, 미국에서 시작된 마이크로가이드는 배스낚시의 전반적인 용도 즉, 텍사스리그에서부터 빅베이트를 사용하는 모든 채비의 낚싯대에 다 사용되었다. 이 가이드의 장착으로 인한 장점을 부각시킴으로서 낚시인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고 생각되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조금 그 노선이 달라 마이크로가이드 시스템이 ‘베이트 피네스 피싱용’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된다. 다시 말하면, 미국에서 만들어진 마이크로가이드 시스템이 장치된 배스낚싯대는 피네스 피싱용으로 설계되지 않았지만, 일본으로 건너와서는 베이트 피네스 용도로 진화하였고, 역으로 일본식 마이크로가이드가 미국이나 다른 나라로 번지고 있다는 뜻이다.
 
베이트 피네스로 인한 루어낚시의 획일화 우려

 


베이트 피네스용 낚싯대는 어떠한 낚싯대인가? 간단하게 말하자면, 경량 루어를 사용하기 쉬운 베이트캐스팅 로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루어를 사용하는 데는 스피닝 채비가 정답이지만, 일본의 최근 배스 낚시계에서는 베이트캐스팅 채비가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
일본 배스 낚시에 있어서 베이트 피네스 피싱의 유행, 이는 일차적으로 베이트캐스팅 릴의 진화에 기인한다. 베이트캐스팅 릴은 5g 이하의 가벼운 루어를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스풀의 경량화와 회전축에 대한 마찰저항 감소 기술, 그밖에 브레이크 기술이 날로 발달함으로써 가벼운 루어를 사용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낚시인이 개인적으로 베이트캐스팅 릴을 튜닝하는 예가 많았지만, 이미 일반 메이커 제품이 베이트 피네스 피싱에 적합하게 진화하였다.
다음으로는 일본의 낚시터 환경 때문이다. 특대형 배스가 낚이는 유명한 비와호(琵琶湖)는 여름철 수면을 빽빽하게 뒤덮는 수초로 인해 헤비커버를 극복하지 않으면 낚시 자체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피싱 프레셔로 말미암아 약아진 배스의 입질은 일반적인 러버지그나 텍사스 리그에는 반응이 전혀 없고 라이트 리그에만 입질이 집중되는 현상이 많아 베이트 피네스 피싱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일본에 베이트 피네스 피싱이 등장하기 전 배스프로들의 말을 빌면, 스피닝 채비로 낚시를 하다 보면 항상 더 굵은 줄이 필요한 경우가 있었고, 이것이 베이트 피네스 피싱을 탄생시킨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굵은 낚싯줄 사용에 제한적인 일반적인 스피닝 채비로는 헤비커버에서 배스를 끌어낼 수 없는 것은 물론, 캐스팅의 정밀도에 있어서도 베이트캐스팅 채비를 활용하는 피네스 피싱이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의 배스 낚시 필드에 있어서 베이트 피네스 피싱은 현재 커버공략의 교과서가 되었다.
다만, 일본 내에서도 베이트 피네스 피싱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존재한다. 루어 사용이 극히 한정적이 되는 베이트 피네스 피싱을 베테랑과 초보자를 불문하고 추구함으로서 배스낚시가 획일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양한 루어를 접하는 기회를 아예 버리고 만다는 점이다. 또한 가벼운 루어라면 스피닝 채비로 충분하다는 견해도 남아 있다. 심한 경우라면 베이트 피네스 피싱의 유행이 조구 메이커의 상품 판매 전략이라는 이야기까지 들리기도 한다.
동일한 맥락으로 베이트 피네스 피싱에 대한 오해도 있다. 베이트 피네스 피싱은 일반적인 피네스 피싱인 스피닝 채비와 같은 정도로 가는 낚싯줄을 사용한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가벼운 루어를 운용하는 데는 당연히 스피닝 채비가 우선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 없겠으나, 이것이 곧 피네스 피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피네스 피싱이란 가벼운 루어, 가는 낚싯줄을 사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채비와 기법의 ‘섬세한 운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50cm의 배스라도 오픈 워터에서는 4파운드 라인을 이용하는 스피닝 채비로 무사히 랜딩할 수 있다. 그러나 헤비커버나 고사목이 깔린 포인트라면 필연적으로 굵은 낚싯줄이 필요하고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다면 스피닝 릴에 굵은 낚싯줄을 감아 낚시를 하는 것보다는 베이트캐스팅 릴로 가벼운 루어를 사용하는 편이 정답일 것이다.
베이트 피네스 피싱은 가벼운 루어를 사용하는 낚시임에는 틀림없지만, 일반적인 피네스 피싱 즉, 스피닝 채비를 사용하는 낚시방법을 단순히 베이트캐스팅 채비로 바꿔 하는 것은 아니다. 스피닝 채비로는 구사하기 어려운 섬세한 테크닉이 요구되거나 스피닝 채비로는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포인트 공략 등 섬세함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것으로 일본의 배스 낚시인들은 이해하고 있다.

 

 

가카리낚싯대로 감성돔을 제압하고 있다. 가카리낚싯대는 가이드의 개수가 많아 낚싯대에 걸리는 부하를 고르게 분산시키기 때문에 가는 줄로 큰 대상어를 제압하기 유리하다.

 

 

 

일시적 유행일까 새로운 주류일까?

 


과감하게 말하자면, 베이트 피네스 피싱과 마이크로가이드 시스템과는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원래 마이크로가이드가 베이트 피네스 피싱용으로 고안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일본의 후지공업에서 새로 제안한 마이크로가이드 시스템은 형태가 달라 한계를 넘어간다고 말하고 있다.
베이트 피네스 피싱을 구사할 때, 전용 낚싯대가 아니면 절대로 안 된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베이트 피네스 피싱이라는 목적에 맞춰 설계된 전용 낚싯대가 더 편리한 것은 틀림없다. 다시 말하자면 가벼운 루어의 캐스팅과 액션 부여, 낚인 배스와의 파이팅 과정까지를 고려해 개발된 낚싯대라면 사용의 편리함이 명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베이트 피네스 피싱용 낚싯대에 요구되는 사항이라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①경량 루어를 쉽게 캐스팅할 수 있는 휨새. 즉, 캐스팅 시에 가벼운 루어의 무게를 블랭크에 실리도록 해 목적하는 포인트에 정확히 들어가게 해주어야 한다.
②루어에 섬세한 액션을 부여할 수 있을 것. 즉, 가벼운 루어에 미세한 액션을 주는 섬세한 조작이 가능해야 한다.
③활성이 낮은 배스의 약하고 미묘한 입질을 간파할 수 있는 고감도.
이렇게 본다면 이 세 가지 요소를 만족시키는 데에는 의외로 마이크로가이드 시스템이 적합한 면이 있다. 마이크로가이드는 미국에서 피네스 피싱과는 관계없이 개발된 것이지만 일본으로 건너와서 단점을 보완해 베이트 피네스 피싱용으로 진화된 것으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
결론적으로 베이트 피네스 피싱은 낚싯줄 굵기에 구애됨 없이 폭넓은 선택이 가능해진다는 점과 일반적인 스피닝 채비의 피네스 피싱으로는 불가능했던 낚시를 가능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새로운 배스낚시의 한 형태라고 본다. 이에 적합한 전용 낚싯대의 등장도 필연적이었다.
후지공업의 발표에 의하면 마이크로가이드 시스템은 베이트 피네스 피싱에만 적합한 것이 아니고 다른 모든 분야에서 이득이 많은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혁신적이고 오피니언 리더 성향의 낚시인이라면 주저 없이 채택하고 실행하여 자신만의 이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가이드 시스템으로 인한 득과 실을 따진다는 것은 일반 낚시인에게는 불필요한 일이라고 본다. 마이크로가이드 시스템도, 베이트 피네스 피싱도, 스쳐지나가는 유행에 그칠지, 아니면 루어낚싯대의 주류, 배스낚시의 주류 장르가 될 것인가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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