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루플
봄배스 전략 수립 ① 최석민, 대물을 원한다면 웜보다 스피너베이트!
2012년 05월 1048 2783

봄배스 전략 수립 ①

 

최석민

 

대물을 원한다면 웜보다 스피너베이트!

 

“큰 블레이드로 교체한 뒤 슬로우 리트리브로 바닥 훑어라”  

 

 

최석민 SMtech 대표

 


저수온기의 봄배스 공략에 빠질 수 없는 루어가 스피너베이트다. 많은 낚시인들이 스피너베이트가 봄에 쓰는 주력 패턴이라고는 알고 있다. 그러나 저수온기의 스피너베이트 사용법을 제대로 이해하는 배서들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필자가 직접 제작한 스피너베이트 ‘피전 블러드’를 보여주고 있다. 봄에는 초슬로우 리트리브로 활성이 낮은 배스의 입질을 받아낼 수 있다.

 

 

 

왜 웜보다 스피너베이트를 쓰는가?

 


봄 배스는 아직 활성도가 낮다. 따라서 바닥층을 노려야 한다. 바닥에 웅크린 배스를 낚는 가장 손쉬운 루어는 웜이다. 그러나 웜 리그들은 원투하기 힘들어 공략범위가 좁고 입질이 들어와도 낚이는 씨알이 작다는 단점이 있다. 같은 장소에 빅배스와 잔챙이가 함께 있다고 가정했을 때 웜을 넣으면 잔챙이가 먼저 입질할 확률이 높다.
웜과 운영방식이 비슷하지만 런커급을 히트할 확률이 높은 루어는 러버지그가 있다. 그러나 러버지느는 무겁기 때문에 저수온기에는 입질 빈도가 낮은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러버지그는 수온이 10℃ 정도로 올라 물색이 쌀뜨물처럼 뿌옇게 변하는 시점에 효과가 좋다.
그렇다면 이맘때 배스를 공략할 루어로는 어떤 것이 좋을까? 나는 크랭크베이트와 미노우, 스피너베이트를 꼽는다. 그중에서도 나는 스피너베이트를 선호하는데, 그 이유가 스피너베이트로 복잡한 스트럭처가 있는 곳을 아주 천천히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즐겨 쓰는 스피너베이트들. 무게, 블레이드의 크기, 스커트 색상이 모두 다르다.

 

 


미노우와 크랭크베이트는 트레블 훅이 달려 있기 때문에 수초를 직공하거나 복잡한 스트럭처를 타고 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바닥이 암반이거나 자갈 같은 단순한 스트럭처가 있는 곳이라면 미노우와 크랭크베이트를 쓰면 되겠지만 좌대 기둥, 수초, 수몰나무가 있는 곳이라면 장애물 회피능력이 뛰어난 스피너베이트로 더 효과적으로 포인트를 공략할 수 있다. 스피너베이트는 트레블 훅 대신 큰 싱글훅이 위로 향해 있고 철사로 만들어진 암이 있어서 장애물에 걸릴 확률이 낮다. 
또 천천히 움직이기에도 스피너베이트가 유리하다. 미노우나 크랭크베이트는 릴링의 속도를 줄이면 뜨거나 가라앉아버리므로 일정 수심을 노리는 슬로우 액션에는 적합하지 않다. 릴링을 멈추면 움직임이 멈추는 서스펜드미노우가 봄에 효과적인 미노우로 꼽히는 이유도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스펜드미노우는 릴링을 멈추면 제자리에 정지하기는 하지만 일정 수심을 유지한 상태로 천천히 움직이기는 힘들다. 그에 비해 스피너베이트는 물의 저항을 조절해 얼마든지 천천히 감아 들이는 것이 가능한 루어다.

 

 

 

 

 

리액션은 No! 포인트를 직접 공략하라

 


많은 낚시인들이 스피너베이트 낚시는 불특정한 장소에 던져 배스의 리액션을 유도해 입질을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배스의 활성이 좋을 때의 이야기며 활성이 낮은 이른 봄에는 맞지 않는 이야기다. 배스의 활성이 좋을 때 일반적인 스피너베이트의 사용법은 스트럭처 주변을 훑어 블레이드나 암이 내는 파장으로 배스의 입질을 유도하거나 스피너베이트를 스트럭처에 부딪혀 배스의 리액션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배스의 활성이 낮을 때에는 이런 리액션을 기대하기 힘들며 스피너베이트에 달린 스커트나 블레이드를 베이트처럼 보이게 해 직접 입질을 받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피너베이트로 배스가 숨어 있을 만한 스트럭처 주변을 직접 공략할 필요가 있다.
몇 해 전 대호만에서의 낚시경험을 소개하겠다. 시기는 3월 말경으로 수온은 6도였으며 아침 기온은 영상 3도, 낮은 영상 10도였다. 포인트 여건은 수심 1m 아래에 있는 수초가 보일 정도로 물색이 맑았고 수초는 50cm 정도 자라 있었다. 수심은 1.5m가 나왔다.
나는 이 자리에 흥미가 생겨 스피너베이트가 수초에 걸리지 않도록 바늘을 부러뜨린 후 그 주변을 훑어보았다. 처음에는 수초군락에서 30cm 정도 빗겨가게 수차례 통과시켰지만 전혀 입질이 없었다. 그 다음에는 수초의 윗부분을 빠르게 공략했지만 입질이 없었다. 다음에는 최대한 느리게 수초 위를 통과시켰다. 캐스팅 세 번 만에 약하고 빠른 숏 바이트가 왔다. 챔질하기에는 어려운 미약한 입질이었다. 마지막으로 최대한 느리게 수초 중간을 통과시키다 수초 사이의 빈 공간에 떨구는 동작을 했더니, 이때는 단 한 차례의 시도에 낚싯대를 채가는 강한 입질로 이어졌다(그림).
이 말은 배스의 활성이 저조해 예민한 입질을 하는 경우에는 루어를 배스에게 최대한 가까이 들이밀어야 한다는 것이다. 배스가 숨어 있을 만한 스트럭처에서 최소 30cm 이내로 근접시키는 것이 좋고 리트리브 할 때에는 공략할 수심에 변화를 주는 테크닉도 필요하다. 정확하게 캐스팅한 후 스피너베이트가 원하는 지점에 떨어지면 아주 천천히 그 주변을 공략하는 것이 정석이다.

 

 

슬로우 리트리브가 최적의 테크닉

 


글을 시작하면서부터 계속 슬로우 리트리브를 강조했다. 루어를 천천히 감아야 하는 이유는 활성이 낮은 배스들은 빠르고 강한 액션에 리액션을 하지 않고 저층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먹잇감에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저수온기 배스는 최소한의 에너지를 소비하고 최대한의 에너지원을 얻을 수 있는 손쉬운 먹잇감이나 덩치가 큰 먹잇감에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한데 스피너베이트는 덩치가 크고 느리게 움직이는 베이트로 보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무거운 스피너베이트를 아주 느리게 감는 것이 가능할까? 스피너베이트를 아주 천천히 감으면 바닥에 닿아 걸려버린다. 그래서 일반적인 스피너베이트로는 슬로우 리트리브가 어렵다. 슬로우 리트리브를 가능하게 하려면 스피너베이트의 블레이드를 더 큰 것으로 교체하면 된다. 블레이드의 사이즈를 키우면 리트리브 할 때 물과의 저항이 커져 상대적으로 스피너베이트를 부상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비행기의 양력과 같은 원리가 스피너베이트에 작용해 느리게 감을 수 있는 것이다.

 

 

스피너베이트를 천천히 감아 들이기 위해서는 블레이드를 더 큰 것으로 교체하면 된다.

 


그러나 저항이 너무 크면 리트리브 자체가 부자연스러워질 수 있고 스피너베이트를 감으면 자꾸 떠오르기 때문에 블레이드는 기존의 것보다 한 단계 큰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리액션바이트 연출용은 순간적인 움직임을 내야 하므로 저항이 크면 그만큼 리트리브가 힘들고 손목에 부담되므로 블레이드의 사이즈를 한 단계 줄이면 된다. 
폴링이 천천히 되게 하려면 기존의 윌로우형 블레이드를 콜로라도 블레이드로 교체하면 된다. 콜로라도 블레이드는 폴링 시 물의 저항을 많이 받는데, 폴링 시 암과 헤드의 진동을 높일 수 있고 폴링 스피드도 늦출 수 있다.

 

 

둥근 형태의 콜로라도 블레이드로 교체하면 폴링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포인트를 좁힌 후 타깃을 정할 것

 


이른 봄이라도 배스의 움직임은 베이트피시와 연계해서 생각해야 한다. 산란터로 이동하는 배스의 길목을 알아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연안에서 배스를 노리는 낚시인들에게는 그것이 아주 힘든 일이다. 그래서 우선 베이트피시가 붙는 곳을 찾는 것이 더 수월하다.
봄배스의 먹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사냥하기 쉬운 빙어이며 둘째는 덩치가 커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붕어다. 오픈워터의 중상층을 회유하는 먹이고기는 섭취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고 사냥에 성공할 확률도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배스가 힘들여 쫓지 않는다. 그래서 이맘때는 상층에 베이트피시가 있다고 해도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옳다. 그 대신 바닥층에 있는 고기라면 덩치는 크지만 사냥해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
루어도 배스의 사냥 범위에 맞춰 상층이 아닌 바닥층을 노려야 한다. 특히 바로 코앞의 먹이만 노리는 배스의 몸 상태를 감안해 물속의 스트럭처가 복잡한 수초지대나 수몰나무의 밑동 등 은폐물이 있는 곳은 최고의 포인트가 된다.
봄에 빙어가 몰리는 상류지역의 새물 유입부 쪽도 좋다. 산란을 앞두고 알을 잔뜩 품은 빙어는 몸 전체가 단백질 덩어리다. 게다가 다량의 개체가 좁은 지역에 밀집해 있는 덕분에 배스의 입장에서는 손쉽게 먹잇감을 취할 수 있다. 당연히 상류의 새물 유입구가 최상의 장소가 될 수 있다. 거기다 물골과 이어지는 지점에 배스가 숨을 만한 장애물이 있으면 더욱 좋은 포인트다. 별다른 은신처가 없어도 빙어가 몰려 있고 물빛이 흐리다면 꼭 체크해보길 권한다. 만약 물이 탁하지 않고 맑은 곳이라면 잠깐의 밤낚시에도 종종 대량 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른 봄에는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발품을 판다고 해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배스가 붙을 만한 곳을 정해 포인트를 좁혀 나가고 포인트에 도착해서도 타깃을 정해서 낚시하는 것이 좋다.

 

 

스피너베이트의 입질 형태와 대응법

 


스피너베이트를 쓴다고 해서 매번 입질이 시원하게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배스의 활성이 낮은 시기인 만큼 스피너베이트에도 웜과 같은 약한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약한 입질을 파악하는 것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맘때 입질은 대개 두 가지의 형태를 보인다.
첫째는 전형적인 저수온기인 수온 6~8℃에서 보이는 입질로 마치 블레이드에 수초가 감긴 것처럼 진동이 1~2초 사라지는 느낌의 입질이다. 이런 입질은 일정한 수심층을 저속으로 리트리브 할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배스가 스피너베이트를 깊숙이 흡입하고 리트리브 속도에 맞춰 따라오는 상황에서 나타난다. 이때는 지체 없이 챔질해야 한다. 입질은 약하지만 배스가 스피너베이트를 깊숙이 삼킨 경우이기 때문에 빠르게 대응해 주면 랜딩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 배스들이 오전에 이런 입질을 하다가도 오후에 일조량이 풍부하다면 낚싯대를 끌고 가는 폭발적인 입질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날은 낱마리 조과에 그치지 않고 마릿수 호황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오전에 이런 형태의 약한 입질이 온다면 오후 낚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런 형태의 입질을 하는 것은 빅배스인 경우가 많다.
둘째는 아주 짧게 ‘툭툭’ 건드리며 연속으로 짧게 입질하는 경우다. 유일한 대응법은 온몸의 신경을 집중하고 그 짧은 순간에 반사적으로 챔질을 해주는 것뿐이다. 굉장히 피곤한 낚시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 좀 더 손쉽게 낚고자 한다면 스피너베이트를 서스펜딩미노우로 바꿔 입질이 들어온 곳 주변에서 짧게는 3~4초 길게는 10초 정도 스테이를 해주는 방법이 있다.
이런 약한 입질은 봄에 황사를 동반한 찬바람이 부는 날에 주로 보인다. 수온은 크게 변하지 않더라도 기압의 변화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명확하게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날씨에 의한 입질 변화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할 것은 스피너베이트로 배스를 낚고자 한다면 미세한 반응을 느끼는 즉시 반응하라는 것이다. ‘무얼까’하고 생각한 뒤 반응하면 대부분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 이 시기의 배스는 대개 한 번의 짧은 입질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큰 배스일수록 그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