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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릴레이 특강 7 - 봄철 대형 참돔낚시
2012년 06월 1814 2803

고수 릴레이 특강 7

 

 

봄철 대형 참돔낚시  

 

 

대형 기울찌 전유동과 잠길찌낚시 병행

 

 

강호철  다음카페 참돔매니아 카페지기·원더랜드 본부장ㅣ

 

 

대물 참돔낚시의 계절이 왔다. 참돔낚시의 매력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시원스런 입질과 화끈한 손맛이다. 오랜 시간 동안 파이팅을 벌인 후 물 밖으로 끌려나온 어마어마한 어체를 보는 순간에는 숨이 탁 막힌다. 곧추세운 지느러미와 붉은색 어체를 마주해본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것이다. 올봄에는 참돔낚시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자.

 

▲ 늦가을도 대형 참돔 호기다. 작년 10월 28일 대흑산도 다물도에서 89cm 참돔을 낚은 필자.

 

▲ 작년 3월 29일 추자 횡간도에서 필자가 낚은 참돔.
 

1. 원도권 참돔 대물시즌

참돔낚시의 대물시즌은 3~5월이다. 추자도, 거문도, 가거도 등 원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초반시즌은 대개 3월 중순부터 서서히 시작해서 4월에 피크를 맞이하며 5월 말에 이르면 대물 자원은 줄고 중치급의 비중이 많아지게 된다.
대물 참돔이 출현하는 시기는 거의 정확하다. 단지 날씨가 변수로 작용하게 되는데, 날씨만 받쳐준다면 거의 황이 없고 기본 이상의 조황은 보여주는 게 참돔낚시의 장점이다. 그러나 길지 않은 대물 시즌에 기상악화로 포인트에 진입하지 못하는 날이 많으면 다음해를 기약해야 한다.
모든 물고기가 마찬가지겠지만 참돔은 특히 다니는 길목으로만 다닌다. 산에는 산짐승들이 다니는 길이 있듯이 바다에는 물고기가 다니는 길이 있다. 대형급들은 더욱 자신들만의 안전하고 비밀스러운 통로로 이동하는데, 그래서 그 길목을 잘 알고 시기와 물때만 잘 맞춰 공략한다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게 참돔이다. 많은 참돔마니아들이 이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출조지와 물때를 계산하고 출조 계획을 세운다.
참돔은 다른 대상어종보다 포인트가 한정적이며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게 흠이다. 대개 본섬에서 떨어진 소규모의 부속여나 큰 섬 중에서도 곶부리 지역이 포인트로 형성되기 때문에 너울이나 바람에 바로 노출되어 악천후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으며 따라서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요해야 한다.

 

2. 참돔낚시 채비법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참돔낚시터는 추자군도이다. 추자도는 참돔자원이 많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42개의 부속섬이 곳곳에 많은 참돔 포인트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추자도 참돔낚시에서 가장 선호하는 채비는 대형 기울찌를 이용한 전유동낚시다. 다음으로 일정수심 이후부터 채비가 서서히 잠기는 잠길찌 채비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 두 채비는 같은 수심층을 공략하는 반유동채비와 다르게 중층부터 바닥권까지 입질지점을 탐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참돔 포인트의 지형이 대개 갯바위에서 멀리까지 밋밋한 곳이 아니라 계단식 또는 급격히 깊어지는 포인트가 대부분이라 고정되어있는 수심층만으로는 멀리까지 탐색하는 데 한계가 있음으로 탐색 수심층에 제한이 없는 전유동채비를 주로 사용한다. 대형 기울찌 전유동낚시의 장점은 채비가 간단하고 봉돌의 가감만으로 채비 교체와 순간순간 조류의 흐름에 빨리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잠길찌채비는 바닥층의 저활성 참돔을 노리는 채비다. 밑밥 효과나 참돔의 활성도가 좋아 참돔이 아무리 많이 부상한다고 하더라도 대물 참돔은 중층 이상 떠서 입질하는 경우는 좀처럼 드물다. 따라서 중층까지는 고부력 반유동으로 채비를 빨리 내린 후 찌매듭이 찌에 걸리면 서서히 하강하는 잠길찌채비로 하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효과적이다. 그를 위해 도래 아래에 찌의 잔존부력을 상쇄시킬 봉돌을 세팅, 제로상태를 만든 다음, 채비를 끌어내릴 봉돌을 목줄에 더 물려 서서히 찌가 잠기게 하는 채비법이다.  

 

 


3. 참돔낚시 장비

릴과 원줄에 대해서 알아보자. 참돔낚시는 본류낚시다. 기본적으로 채비를 본류에 태워 100~200m 흘려 낚는다. 따라서 릴은 대형 참돔을 타깃으로 할 때 4호 원줄이 200m가량 감기는 릴이 필요하다.
참돔은 초반 순간적으로 정신없이 차고 나가는데 그 힘에 대응하기 위하여 필자의 경우 LB릴보다는 드랙릴을 사용하고 있다. 드랙의 조절은 ‘멀리서 채비를 회수할 때 스풀이 약간 헛돌 정도’로 느슨하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스풀이 강하게 조여진 상태에서는 초반대응에서 드랙이 풀리지 않아 자칫 터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원줄의 호수는 4호이든 5호이든 크게 중요치 않다. 하지만 최소 200m는 감겨 있어야 한다.
대형 참돔은 초반 히트 시 순간적으로 차고나가는 힘이 상상을 초월한다. 기본적으로 20~30m 정도는 단번에 차고 나간다. 그래서 150m의 원줄로 안전하게 공략할 수 있는 거리는 70~80m 거리가 한계이며, 200m의 원줄로 공략할 수 있는 거리는 100~110m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대로 된 승부를 보기 위해서는 스풀에 원줄이 얼마 정도 감겨있는지 수시로 확인한 후 스풀에 유지해야 할 최소원줄 40m만 남았을 경우 뒷줄을 잠시 잡고 있다가(이때 입질하는 경우가 많다) 미련 없이 회수하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경우 4호 원줄에 4호 목줄을 세팅한다. 초대형급을 노리고 싶다면 목줄만 5호로 높여 사용한다. 조류의 흐름이 빠르지 않고 적당한 조류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포인트라면 가벼운 채비를 세팅하여 채비내림에 거부감이 없도록 3.5호 원줄에 4호 목줄을 세팅하기도 한다. 원줄을 4호 이상 굵게 사용하지 않는 것은 채비내림과 원줄관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원줄이 목줄보다 가늘다고 해서 원줄이 터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밑걸림이 생겼을 때는 원줄이 터지는 경우가 있지만 파이팅 도중에는 거의 목줄이 여에 쓸려서 터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결국 채비조작을 수월하게 하기 위하여 원줄은 가늘게, 대형과 맞서기 위해 목줄은 굵게 사용하는 것이다.

 

4. 밑밥 운용

참돔낚시 특히 본류대낚시에서 밑밥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하다. 참돔낚시는 ‘밑밥낚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체로 참돔낚시는 감성돔낚시나 벵에돔낚시보다 두 배 이상의 밑밥이 소요된다. 필자는 집어제를 섞어서 비빈 밑밥을 밑밥통에 준비하고, 크릴을 박스째 들고 간다. 집어제를 섞어 비빈 밑밥은 비상용으로, 조류가 갯바위에서 약간 멀리서 형성된다든지 밑밥을 약간 멀리 투척해야할 상황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갯바위 바로 앞으로 본류가 받히는 지역에서는 잘 녹은 맨 크릴만 사용한다. 동료와 둘이서 낚시를 할 경우 둘이 합쳐서 2박스 또는 3박스까지도 사용한다.
참돔은 본류대낚시의 경우 집어시간이 다른 대상어보다 길다. 짧게는 1시간, 길게는 3~4시간 걸릴 때도 많다. 필자의 경우 본류대 참돔낚시를 할 경우 참돔 전용으로 출시된 큰 주걱과 일반적인 감성돔주걱 2개를 꼭 지참한다. 주걱을 2개 준비한 이유는 초기 집어 후 첫 입질을 받기 전까지 참돔전용 큰 주걱으로 밑밥을 뿌려주고 첫 입질을 받고 나면 그때부터는 감성돔 주걱으로 밑밥 띠만 끊어지지 않게 소량씩만 뿌려주기 위해서다.
보통 본인이 가지고간 밑밥을 10이라고 가정한다면 초기 품질에서 첫 입질을 받을 때까지 투여되는 밑밥은 5 정도라 생각하면 적당하다. 전체 밑밥 중에 50% 정도를 초기집어용으로 사용한다는 얘기다. 낚시할 포인트가 초들물 포인트인지 아니면 중들물 포인트인지 어느 정도 알고 들어가는 것은 기본이다. 거기에 맞춰 밑밥을 사용하면 훨씬 유리하다. 초기집어가 시작되었다고 판단된 이후부터는 너무 많은 밑밥을 뿌려주는 것은 오히려 마릿수 조과를 방해할 수 있다. 소량씩 밑밥 띠만 끊어지지 않도록 감질나게 뿌려주는 것이 좋다.

 

▲ 필자는 꼭 큰 주걱과 작은 주걱 두 개를 준비한다.

 

5. 대물과의 승부

대물 참돔이 걸리면 최대한 높은 지점에서 승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원줄의 각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히트 후 대형급이 차고 나갈 때에는 초반에 바닥으로 깔려 차고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주변에 여가 있을 경우 원줄의 각도가 낮다면 원줄이 여에 스칠 확률이 높아 터트리기 십상이다. 
입질 예상 지점부터는 원줄을 최대한 팽팽하게 해서 입질이 바로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원줄이 빠르게 풀려나가는 어신이 느껴지면 순간적으로 베일을 닫고 낚싯대를 쥔 반대편 손으로 릴 스풀이 돌아가지 않게 잡은 후, 챔질을 한 후에 스풀을 잡고 있던 손을 놓아서 자연스럽게 라인이 풀려갈 수 있도록 해준다.
차고나가던 대상어가 잠시 주춤하면 본격적으로 릴링을 시작한다. 릴링은 낚싯대를 숙이고 하는 것이 아니라 릴링을 하면서 낚싯대를 숙여주는 것이 좋다. 이때 너무 낚싯대를 숙이지 말고 어느 정도 각도까지만 숙이고 릴링을 해주어야 대의 탄력이 살아남아서 줄이 터지지 않는다.
릴링을 하는 과정에서 참돔이 심하게 저항하거나 다시 차고 나 갈 때는 낚싯대를 세운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스풀을 붙잡고 있는 손을 놓아주면 된다. 참돔은 벵에돔, 돌돔과 달라서 위협감을 느꼈을 때 일부러 여 사이에 자기 몸을 숨기려는 습성을 보이지 않는다. 차고 나가는 방향이 불운하게도 여밭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부러 여를 찾아 숨으려는 형태는 보이지 않는다.   

▒ 다음카페 참돔마니아(http://cafe.daum.net/chamdommania)


 

▲ 작년 2월 2일 필작가 좌사리도에서 참돔을 걸어 파이팅을 펼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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