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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농어 점입가경_호미곶 강사리에서 108cm 히트!
2012년 06월 1743 2833

포항농어 점입가경

 

호미곶 강사리에서 108cm 히트! 

 

최무석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장

 


포항은 완연한 대물농어시즌을 맞았다. 지난 4월 11일 호미곶면 강사리에서 이용석씨가 108cm 농어를 낚은 것을 시작으로 5월 초 현재까지 90cm가 넘는 농어가 하루걸러 한 마리씩 출몰하고 있다.  

 

 

▲ 지난 4월 11일 호미곶면 강사리에서 108cm 농어를 낚은 바다루어클럽의 이용석(딸기농장)씨. 야마리아의 페이크베이트 레드헤드로 히트했다.


올해 동해 농어는 3월 중순 이후 경주의 감포 일대에서부터 비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회원들과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는 포항시 남쪽에 위치한 동해면, 호미곶면, 구룡포읍 장기면 지역을 중심으로 멀리 경주 감포까지 출조했다. 그러나 초반 조황은 썩 좋지 못했다. 50~60cm 농어를 서너 마리 낚은 날도 있었지만 허탕을 치는 날이 더 많았다.
부진한 조황에 실망을 감추지 못하다가 지난 4월 11일 경주에 거주하는 바다루어클럽 김동진(경주바보), 이용석(딸기농장) 회원과 함께 출조해서 행운의 기회를 잡았다. 그날은 며칠간 몰아치던 북동풍이 서서히 진정되며 파도가 가라앉기 시작하는 시점이었다. 초저녁에는 호미곶면 소재의 몇 곳을 탐사해 60~70cm 농어 3마리를 낚았다.
그 후 자정에 가까워질 무렵 마지막으로 호미곶면의 강사리 갯바위로 들어서게 되었다. 포인트에 들어서니 시간은 밤 11시 50분, 남서풍이 조금씩 불어왔고 파도는 잔잔했으며 하현달이 포인트 주변을 비추고 있었다. 한창 중날물이 진행되는 시점이라 좋은 예감이 들었다. 포말이 일고 있는 지점을 집중적으로 노렸는데, 이용석씨가 비명을 질렀다.
“왔습니다. 힘이 보통이 아닙니다!”
약간 떨어진 곳에 있어서 히트한 순간은 보지 못했지만 가까이 다가가니 스풀이 역회전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찌나 큰 놈인지 이용석씨가 쉽게 감당해내지 못했다. 10분 넘게 파이팅을 했을까? 끌어낸 농어는 그야말로 괴물이었다. 녀석은 야마리아의 플로팅 미노우 ‘페이크베이트 레드헤드’를 물고 올라왔다. 현장에서 계측해 보니 108cm가 약간 넘었다. 그동안 필자가 직접 본 농어 중 가장 큰 씨알이다. 2년 전에 이 자리에서 바다루어클럽의 현명호(설래임)씨가 104cm 농어를 낚아낸 적이 있다. 이번에 대물이 낚인 것도 결코 우연은 아닌 듯했다.

 

 

냉수대 유입, 포항 남부보단 북부가 호황

 


108cm 농어를 낚은 이후로는 조황 소식이 뜸해졌다. 어부의 말에 의하면 포항 연안으로 냉수가 유입되어 어업도 극히 부진하다고 했다. 낚시가 전혀 안될까 걱정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20일부터 포항 북쪽의 흥해읍, 청하면, 송라면과 영덕군의 원척, 부계, 장사, 구계 등의 포항 북부 지역에서 연일 농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당시 포항 남부의 평균 수온은 14도를 밑돌고 있었지만 포항 북부의 수온은 꾸준히 14.5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시기에는 갯바위도 좋지만 민물이 유입되는 기수역이나 해수욕장 포인트에서도 활발한 조황을 보인다. 해수욕장 중에서도 바닥이 자갈로 형성된 곳이 농어 조황이 좀 더 빠르며 바닥이 모래로 된 곳은 조금 늦는 편이다. 올해는 포항 북부 흥해읍의 칠포리, 오도리, 청하면의 청진리, 이가리, 방어리, 조사리에서 농어를 자주 만날 수 있었고 송라면의 조사리, 화진리, 지경리에서도 농어가 잘 나오고 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직접 출조는 하지 않았지만 같은 시기에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영덕군의 원척, 장사 갯바위에서도 꾸준한 조황이 올라온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같은 시기 포항 남부권은 낮은 수온 탓인지 부진한 조황이 계속되었다.

 

 

▲ 이용석씨가 농어를 랜딩하는 순간.

 

 

수온 15도 되자 곳곳에서 조과 확인

 


그러다가 4월 말이 되어 포항 남부와 북부 전역의 수온이 15도로 상승하자 지역에 관계없이 여기저기서 농어가 터지기 시작했다. 5월 3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는 강한 북동풍이 불어 바다에 폭풍주의보가 내려 갯바위 진입이 불가한 상황이었고, 5월 6일 이후 파도가 잠잠해지자 곳곳에서 마릿수 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많은 회원들이 낚시한 결과 성공률이 70%가 될 정도로 큰 호황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90cm가 넘는 농어도 작년보다 더 많이 낚이는 듯했다. 강영태(종마)씨가 92cm, 이상민(뚱이)씨가 94cm, 정연혁(안개꽃)씨가 94cm, 권희성(축구신동)씨가 95cm를 기록했다.
이런 조황은 수온이 급상승하지 않을 경우 몇 주간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 대물 농어는 줄어들고 그 대신 50~60cm 농어가 마릿수로 낚인다. 그때가 되면 연안낚시도 잘 되지만 보팅으로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도 있다.

 

 

▲ 김정혁(오호라) 회원이 포항 북구 청하면의 조사리 갯바위에서 농어를 히트해 파이팅 중이다.

 

 

해초 무성한 간출여를 노려라

 


수중여가 발달한 간출여 주변이 농어 포인트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 것이다. 그중에서도 미역이나 모자반 같은 해초가 무성하게 자란 곳을 노리면 더 좋다. 농어는 주로 해초 주변에 몸을 숨기고 있는데, 특히 수온이 낮은 시기에는 해초 주변에 은신해 있을 확률이 높다.
농어를 낚기 위해서는 해초 너머로 루어를 날리는 것이 관건이다. 미노우가 해초에 얹혀도 좋으니 그 너머로 미노우를 날렸다가 리트리브한 후 해초밭 주변에서 잠시 정지하는 것이 필수 테크닉이다.
또 살펴볼 곳은 물고기 축양장의 하수가 흘러 내려가는 곳이다. 이런 곳은 대개 배수 파이프가 길게 뻗어져 있는데, 이런 곳이 보인다면 노려볼 필요가 있다. 그 주변에 해초가 많다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방파제 콧부리도 꼭 노려야 할 구간이다. 방파제 콧부리는 조류 소통이 좋고, 종종 와류가 형성되기도 하는데, 파도가 아주 높아 방파제 콧부리에서 낚시하기 어려울 땐 방파제 내항을 노려보면 농어들이 의외로 발앞에서 물어줄 때가 많다. 
▒취재협조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 포항에서 즐겨 쓰는 농어루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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