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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_6월은 참돔의 계절 1 갯바위 참돔 공략기
2012년 06월 1550 2839

6월은 참돔의 계절

 

1 갯바위 참돔 공략기

 

추자도 검은가리의 -0.5호 잠수찌 승부

 

참돔 갯바위낚시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 4월 27일 추자도로 향했다. 이번 취재엔 KPFA 전남지부장 진승준씨가 동행했다. 참돔 마니아인 진승준씨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남해동부 참돔 포인트를 두루 섭렵했으며 3년 전부터는 참돔의 메카 추자도에 푹 빠져 있다.

 

ㅣ김진현 기자ㅣ

 

“오랜만에 시원한 손맛 봤습니다!” 추자도로 참돔 공략에 나선 진승준(KPFA 전남지부장)씨가 검은가리 떨어진여에서 중썰물에 70cm 참돔을 낚아 올렸다.

 

 

추자도에 가보니 참돔 시즌이 시작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새벽 3시 해남 땅끝에서 출항한 황제호엔 전국에서 온 참돔낚시 마니아들로 꽉 찼다. 새벽 4시30분경에 하추자도 묵리항에 도착해 이창일씨가 운영하는 피싱랜드호로 갈아타고 포인트로 나갔다. 이날 묵리항에서는 두 척의 낚싯배가 출항했는데, 한 척은 직구도 방향으로 피싱랜드호는 추포도 방향으로 나아갔다. 추자도의 참돔포인트가 하추자도보다 상추자도 일원에 많은 까닭에 두 척 모두 상추자도로 향한 것이다.
취재당일 물때는 13물. 오전 3시경부터 썰물이 진행되어 아침 낚시를 시작할 땐 중썰물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추자도 참돔 포인트는 80% 썰물터이며 그중 끝썰물이 피크이기 때문에 참돔낚시엔 좋은 물때를 잡고 들어온 셈이다. 진승준씨는 오동여에 내리고 싶어했으나 직구도로 출발한 낚싯배가 먼저 오동여에 낚시인을 내리는 바람에 다른 곳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대안으로 선택한 곳이 검은가리 떨어진여. 이곳은 참돔터로 지명도가 높은 곳은 아니지만 의외로 성공률이 높고 대물이 자주 낚이는 곳이라고 한다. 

나머지 낚시인들은 두렁여, 넙데기, 시린여, 검등여 등 상추자도의 참돔 명소에 골고루 하선했다.  
포인트에 내린 시각은 오전 5시30분, 추포도 방면에서 흘러드는 썰물이 낚시자리 앞을 지나 상섬 쪽으로 세차게 흘러나갔다. 진승준씨는 “썰물이 끝나기 전에 승부를 내야 한다”며 준비를 서둘렀다. 왜 이토록 조류에 집착하는 것일까?
“썰물이 끝나면 참돔이 안 낚이나요?”
“들물에도 참돔이 낚이는 포인트가 있기는 하지만 이곳은 썰물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참돔은 돔 가운데 빠른 조류를 좋아하는 녀석으로 조류가 죽으면 좀체 입질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추자도 참돔은 대물일수록 먼 거리에서 회유하기 때문에 조류가 없으면 찌를 그곳까지 보낼 길이 없습니다. 조류가 힘차게 멀리까지 뻗어나가는 곳이라야 조류에 채비와 밑밥을 흘려 멀리 떨어져 있는 참돔을 노릴 수 있습니다. 한편 직벽지대에선 조류가 받히는 곳에서 그 조류를 타고 참돔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아무튼 조류가 약한 곳은 참돔 포인트가 아니며 조류가 죽은 시간엔 참돔이 입질하지 않습니다.”

 

발밑에 밑밥을 뿌리고 있다. 조류가 빠를 때 밑밥을 멀리 뿌리면 밑밥이 가라앉지 않아 효과를 보기 어렵다.

 

참돔은 밑밥 싸움이다!

 

 

하선할 때 낚싯배의 어탐기를 보고 체크한 수심은 먼 곳이 14m, 가까운 곳은 7~8m였다. 낚시자리 앞으로 강한 조류가 흘러가고 있었기 때문에 진승준씨는 초고부력의 5호 구멍찌로 반유동 채비를 했다. 낚싯대는 2호, 릴은 5000번에 5호 원줄을 150m 감았고 목줄 5호에 참돔바늘 13호를 묶었다. 강한 조류에 목줄이 뜨지 않도록 목줄에 0.5호 봉돌을 물렸다.
밑밥은 집어제를 섞어 미리 비벼온 것 외에 여분으로 크릴 한 박스와 집어제 세 봉을 가지고 내렸다. 참돔낚시는 조류가 빠를 경우 밑밥 소모량이 많아져 여분의 밑밥을 넉넉히 챙겨야 한다. 집어제는 본류가 멀리 흐를 때 밑밥을 원투하기 위해 섞어 쓴다. 지금처럼 조류가 발밑을 스치고 흐를 땐 원투가 필요없으므로 크릴에 집어제를 섞지 않아도 된다. 집어제를 섞는다고 해서 크릴이 물속으로 더 빨리 가라앉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채비를 흘리니 순식간에 150m 원줄이 다 풀려나갔다. 조류가 너무 빠르다. 밑밥은 충분히 가라앉은 후 본류로 흘러들어갈 수 있게 철저히 발밑에만 뿌렸다. 멀리 뿌리면 강한 조류에 쓸려 가라앉지 않고 떠내려가 버린다. 그런데 채비를 흘려보니 계속 밑걸림이 생긴다. 근거리 수심이 너무 얕은 것이 문제였다. 참돔이 유영하는 깊은 수심을 노리기 위해선 너무 일찍 가라앉고, 또 멀리 가도 고정된 수심만 유지하는 반유동 채비로 노리기엔 역부족이라고 진승준씨는 판단했다.
“이렇게 수심이 불규칙한 곳은 전유동 채비나 잠수찌 채비를 써서 처음에는 천천히 가라앉히고 어느 정도 흘러가면서 점점 깊이 가라앉게 하는 식으로 운영하는 게 좋습니다. 밑밥에 반응한 참돔이 중층에서 입질할 수도 있고 입질이 없으면 채비를 바닥까지 내려 바닥의 참돔을 노립니다.”

 

 

참돔의 입질이 올 것에 대비해 베일은 항상 열어두고 원줄을 잡아 채비를 조작한다.

 

진승준씨가 사용한 -0.5호 잠수찌. 얕은 급류지대에서도 밑걸림 없이 조류를 잘 타고 들어갔다.

 

참돔 입질은 찌 대신 원줄로 본다

 

 

진승준씨는 -0.5호 잠수찌로 바꾸었다. 전유동 채비를 쓰는 건 어떨까?
“조류가 강한 곳에선 전유동 채비로 가라앉히기 어렵습니다. 전유동 채비는 아무래도 봉돌이 가볍기 때문이고 또 찌가 멀리 떠내려갈수록 원줄이 찌를 통과하는데 저항이 걸려서 미끼가 잘 가라앉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잠수찌는 전유동 채비보다 빨리 가라앉고 일단 가라앉은 잠수찌는 수중의 조류를 받아 더 원활하게 가라앉는 것이 장점입니다. 참돔 선상찌낚시에서 잠수찌를 많이 쓰는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단점은 잠수찌는 가볍기 때문에 원투가 안 된다는 것인데, 찌를 원투해야 할 만큼 본류가 멀리 흐르는 상황에선 잠수찌낚시가 부적합하니 사실 단점이랄 것도 아니죠.”
진승준씨는 채비를 발앞에 내렸다. 잠수찌는 목줄채비와 거의 같은 속도로 가라앉더니 이내 조류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잠수찌 채비를 내릴 때는 너무 빨리 가라앉지 않도록 뒷줄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말로 설명한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전유동낚시와 마찬가지로 잠수찌낚시도 조류의 세기에 따라 줄을 잡고 푸는 것을 조절해 일정한 각도와 속도로 채비가 내려가게 해야 하는데, 조류의 세기와 수심이 매번 같을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감을 익히는 수밖에 없습니다. 머릿속으로 카운트를 해가며 조류의 세기에 맞춰 줄을 풀었을 때 어느 정도 내려가는지 또 채비를 잡았을 땐 어느 정도 뜨는지 감을 잡아야 합니다. 따라서 많은 실전경험이 필요하죠.” 

 

 


바늘에는 크릴 두 마리를 꿰었다.

 

봉돌은 분납하지 않고 목줄 가운데 달았다. 조류의 세기에 따라 봉돌을 가감하기 위해 무거운 것 하나를 쓰지 않고 가벼운 것 네 개를 달았다.

 

 

잠수찌로 바꾼 후엔 더 이상 밑걸림이 생기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밑밥을 뿌리는 양을 늘려나갔다. 참돔 입질은 원줄이 ‘와르르’ 풀려나갈 정도로 시원한데, 이날 참돔의 입질은 아주 약했다. 진승준씨는 자연스럽게 풀려나가던 채비가 이상하단 것을 감지하고 낚싯대를 살짝 들었는데, 그때 낚싯대가 고꾸라졌다. 조류가 어찌나 센지 파이팅을 하면서도 고기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었다. 100m 정도 풀려나간 낚싯줄을 감는데 걸린 시간은 약 3분. 수면으로 떠오른 녀석은 70cm급 참돔이었다. 진승준씨는 “조류가 너무 세서 더 힘이 드네요. 팔십 센티 이상이 물었다면 아마 서서 파이팅하지 못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왜 입질이 약했을까?
“참돔의 활성이 저조했다기보다 조류가 너무 강해 원줄이 엉뚱한 방향으로 많이 휘어져서 참돔의 어신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쨌든 어신은 늦어도 전달은 되니까 굳이 찌를 노려보며 챔질타이밍을 맞추려 애쓸 필요는 없어요.” 

조류 셀 때보다 오히려 약해지는 끝썰물이 대물 찬스

연타를 노리기 위해 얼른 다시 채비를 던졌다. 밑밥에 반응한 참돔들은 점점 포인트 앞으로 가까이 오는데, 입질지점이 가까워지는 것으로 그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그날은 참돔을 마릿수로 낚을 수 있는 날이다.
참돔 떼를 끌어들이기 위해 밑밥을 넉넉히 뿌리기 시작했다. 이때는 밑밥을 쏟아붓는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이다. 그러나 밑밥이 오히려 참돔을 멀리 내쫓을 수 있으므로 밑밥이 멀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심히 밑밥을 뿌렸으나 연타는 오지 않았다. 마릿수 조과는 틀렸나보다. 어느새 서서히 조류가 약해지고 힘차게 물속으로 파고들던 잠수찌도 힘을 잃었다. 끝썰물이 되어 조류는 포인트에서 멀어져 흐르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다시 고부력 구멍찌로 채비해 조류가 흐르는 곳으로 원투해야 한다. 밑밥도 멀리 뿌려야 한다.

 

 


진승준씨는 “끝썰물에 대물이 온다”며 채비를 3호 반유동으로 바꾸었다. 원투한 채비는 가까스로 본류에 타고 들어가 100여m 흘러나갔는데, 이번에는 순식간에 원줄이 풀려나가는 입질이 왔다. 상당한 대물인 듯 스풀이 쉬지 않고 풀려나갔다. 얼마나 큰 놈인지 도무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고 결국 스풀이 거의 바닥을 드러내면서 채비가 터지고 말았다. 원줄을 감아보니 50m 정도 원줄이 끊어져 버렸다. 진승준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참돔낚시를 하다보면 이런 일을 자주 경험합니다. 참돔이 터진 것보다 원줄이 소실된 것이 더 큰 타격입니다. 지금 남은 원줄로는 더 이상 낚시를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럴 때를 대비해 예비 원줄을 준비하거나 보조 스풀에 낚싯줄을 감아 다녀야 합니다.”
새 원줄이 감긴 보조스풀로 교체하고 채비를 재정비했지만 조류가 완전히 멈추는 바람에 더 이상의 입질은 기대할 수 없었다. 진승준씨는 “참돔낚시는 한두 번의 입질로 낚시가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 한번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준비가 서투르면 그 한두 번의 기회조차 오지 않을 수 있고 간신히 온 기회를 놓치기 십상입니다”라고 말했다.   
▒ 취재협조 추자도 피싱랜드 010-5489-5500, 해남 황제호 010-3601-7211

 

 

갯바위 참돔 명소 총점검

 

참돔낚시터는 대개 내만을 벗어난다. 참돔이 깊은 수심에서 서식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참돔낚시터는 추자도, 거문도, 가거도, 만재도 등이며 그 외에도 남해안의 외해 섬에서 참돔을 낚을 수 있다. 유명 참돔 낚시터와 출항하는 낚싯배를 소개한다.

남해서부_추자도·태도·만재도·가거도  

●추자도 - 해남, 진도, 완도에서 낚싯배를 타고 추자도로 들어간 후 현지 낚싯배로 갈아타고 포인트로 나갈 수 있다. 
*육지↔추자도:해남 땅끝 황제호 010-3601-7211, 진도 서망 뉴진도호 010-3614- 5255, 완도 남창 돌고래호 010-7158-8883
*추자도 현지 낚싯배: 25시낚시 011-9440-7447, 블루오션피싱 011-643-1233, 대물리조트 011-222-8282, 피싱랜드 010-5489-5500, 피싱스토리 010-4690-3199, 하추자레저 064-742-2070

●태도·만재도·가거도 - 목포, 진도에서 낚싯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간 후 현지 낚싯배로 갈아타고 포인트로 나간다. 태도·만재도·가거도는 6월부터 참돔낚시가 시작되며 한 배로 태도·만재도·가거도를 모두 경유하기 때문에 출조 방법에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육지↔만재도: 진도OK피싱 (061)542-9328, 만재피싱 010-2676-6563
*가거도:한보낚시 061-246-3413, 경진낚시 010-4662-4534
*만재도:만재피싱 010-2676-6563, 가이드민박 061-275-6962
*태도:상태도 해성호 061-275-9846, 하태도민박 061-246-2283

남해중부_거문도·삼부도·초도군도·평도·광도

●거문도 - 남해중부 최고의 참돔낚시터로 꼽힌다. 여수에서 거문도로 낚싯배를 타고 간 후 거문도에서 현지배로 갈아타고 포인트로 나갈 수 있다.
*여수↔거문도:여수 뉴백상어호 010-7170-5899, 여수 씨울프호 061-644-9023, 녹동 태풍호 017-623-8605
*거문도:엘지호 017-615-0087, 삼도호 017-633-1591, 협성호 010-8856-0566, 비너스호 017-603-6372, 프린스호 017-631-0545, 바다호 017-659-3731

●삼부도·평도·광도 - 여수와 고흥의 낚싯배들이 출조하며 거문도로 가는 낚싯배도 경유하므로 출조전에 확인하면 된다. 
*여수 뉴백상어호 010-7170-5899, 여수 씨울프호 061-644-9023, 녹동 태풍호 017-623-8605, 고흥 에이스호 011-666-1506, 여수 자갈밭호 061-644-9930

●초도군도 - 고흥에서 낚싯배가 나가며 주로 초도군도로 직항하지만 평도, 광도, 손죽도를 경유하기도 한다.
*고흥 에이스호 011-666-1506. 고흥 지죽영진호 061-834-6027, 고흥 풍남대성스타2호 010-4008-9106 
남해동부_국도·좌사리도·구을비도·매물도·안경섬·나무여 

●국도(국도 간여) - 통영의 삼덕, 척포항에서 출항한다. 국도와 국도간여로 직항하며 연화도를 경유하기도 한다.
*통영 블랙샤크1호 010-3834-8289, 척포 타이슨피싱 통영 나드리호 017~550~5264, 통영 카이로호 011-889-9247, 통영 베스트피싱 011-9619-5025

●좌사리도 - 통영에서 낚싯배가 출항한다. 장덕암과 연화도를 경유해서 좌사리도까지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장덕암이나 연화도로 출조도 문의할 수 있다. 국도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함께 운항하지 않는다. 
*통영 탑피싱 017-544-1141, 통영 열바다낚시  010-2085-4756

●매물도·구을비도 - 매물도를 경유해 구을비도까지 나간다. 통영 매물도피싱랜드호가 매일 매물도로 출항한다.
*통영 매물도피싱랜드 010-3836-8453 

●안경섬·나무여 - 경남 진해와 거제, 통영에서 낚싯배가 나간다. 안경섬과 나무여는 다른 섬에 비해 규모가 작기 때문에 낚싯배들이 정기적으로 출항하지 않고 출조인원이 있을 때 나간다.  
*나무여:통영 히트피싱 010-8508-0595, *안경섬:진해 꾼낚시 010-2561-6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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