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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도전! 4짜 붕어 1 낚시터의 선정
2012년 06월 2563 2865

특집-도전! 4짜 붕어

 

1 낚시터의 선정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고만고만한 월척터는 피하고 확실한 4짜터를 찾아라

 

배스 유입터가 1순위, 소류지보다 중대형지의 확률 더 높다

 

 

 

이영규 기자

 

 

4짜를 만나기 위한 제1조건은 역시 4짜붕어가 잘 낚이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다. 수년 만에 어쩌다 한 마리씩 4짜가 낚이는 곳은 4짜터라 할 수 없다. 매년 4짜가 마릿수로 낚이고 그중에서도 최근 출몰이 가장 잦았던 곳을 찾는 게 최고의 지름길이다. 최근 추세로 볼 때 배스가 유입된 저수지가 가장 확률 높은 4짜터라고 할 수 있다.

 

 

지금과 같은 4짜 붕어 시대를 만든 가장 유력한 요인은 배스와 블루길로 대표되는 외래어종의 유입이다. 외래 육식어가 저수지, 수로, 댐 할 것 없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잔챙이 붕어는 사라지고 큰 붕어만 살아남은 게 4짜 붕어 시대의 희극이자 비극이 되어버렸다.
미끼에도 변화가 왔다. 새우, 지렁이처럼 배스, 블루길이 좋아하는 생미끼는 퇴보하고 떡밥, 옥수수, 보리 같은 식물성 미끼가 4짜 붕어 미끼로 각광받고 있다. 배스와 블루길을 피해 식물성 미끼 위주로 낚시하다보니 붕어의 식성까지도 변하고 있다.    
4짜 붕어 시대가 찾아오면서 이제는 전략적으로 배스가 유입된 곳을 공략하며 4짜를 노리는 추세다. 4짜 확률이 높은 낚시터를 찾아가 그에 맞는 미끼를 준비한 뒤, 4짜가 자주 낚인 포인트에 앉아 입질 타이밍을 정확히 노리면 꿈의 4짜 조사에 등극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전략을 잘 짜야 4짜도 쉽게 만난다 
지난 4월 27일, 서산 부남호 큰갈마수로에서 생애 첫 4짜 붕어를 낚은 부천꾼 신동문씨의 경우가 전략적 출조로 꿈을 이룬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지난 3월 초부터 부남호만 열네 번이나 찾았고 결국 41.5cm와 40.5cm를 낚아내며 꿈에 그리던 4짜 조사 대열에 합류했다. 
“그동안 나름대로 낚시를 오래 해왔다고 생각해왔는데 사짜 붕어와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결국 이곳저곳을 찾아다닐 게 아니라 ‘확실한 곳에 올인하자’는 생각에 부남호를 찾은 겁니다. 마침 큰갈마수로에서 사짜가 잘 낚인다는 소식이 들려 찾아왔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 사짜를 하루에 두 마리나 낚았습니다.”  
최근 4짜 출현이 잦아지면서 꾼들 사이에 묘한 분위기도 연출되고 있다. 4짜를 낚아본 꾼과 아직 못 낚은 꾼 간의 일종의 자존심 대결 같은…. 물론 무작정 4짜터만 찾아다닌다고 누구나 4짜를 만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신동문씨처럼 유력한 타깃을 집중적으로 노린다면 확률은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 

▲계측자에 올려놓은 40cm 붕어. 과거 4짜가 많이 낚인 곳보다
최근 가장 꾸준하게 4짜를 배출하고 있는 곳을 찾는 게 유리하다.

 

 

 

과거 4짜 배출 기록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편 4짜터도 특성이 제각각이므로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앞서 예를 든 부남호는 전국 최고의 4짜 산지다. 워낙 4짜가 잘 낚이다 보니 그 가치가 떨어질 정도다. 기필코 4짜붕어를 낚고 싶다면 이런 곳을 먼저 찾아보는 것이 좋다. 대물낚시인들은 “첫 사짜를 낚는 것이 어렵지, 일단 한 마리 낚고 나면 두 번째 세 번째 사짜는 의외로 쉽게 낚인다”고 말한다. 대어는 낚아본 사람이 계속 낚는 게 낚시의 속성이므로 일단 이런 손쉬운(?) 곳에서 스타트를 끊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반대로 피해야 할 곳도 있다. 4짜가 낚이기는 낚이는데 1년에 한 마리 낚일까 말까 하는 곳들이다. “요즘은 뜸하지만 이삼년 전에는 사십오까지 낚였다고 한다”는 식의 낚시터는 배제하는 게 좋다.
35~36cm급까지는 잘 낚이는데 4짜는 드문 ‘월척터’도 많다. 즉 대물터라고 모두 4짜터는 아닌 것이다. 또 배스와 블루길이 서식하고 있지만 4짜는 드문 곳도 있다. 배스가 유입된 지 6년 이하인 곳이라면 여전히 7~8치 붕어가 많이 섞여 낚인다. 대체로 배스가 유입된 지 8년은 지나야 4짜붕어의 비율이 높아진다. 
따라서 가장 좋은 선택은 최근 몇 년 새 활발하게 4짜를 배출하고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송전지, 충남에서는 부남호, 충북에서는 진천 덕산지, 전북에서는 완주 구이지, 경남에서는 밀양 덕곡지, 경북에서는 경산 문천지, 전남에서는 여수 복산지 같은 곳 등이 입질은 뜸해도 한 번 걸면 4짜를 기대할 수 있는 곳들이다.
대물낚시인들은 4짜를 노린다며 소류지를 공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4짜 확률은 중대형지가 월등히 높다. 다만 중대형지는 4짜 배출 시기가 봄, 장마철, 늦가을 등으로 짧기 때문에 그 시기를 정확히 맞춰서 노리는 게 중요하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4짜 붕어를 낚으러 간다면 4짜 소굴을 찾아가는 게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4짜 확률 높은 지역별 대물터 

●경기·인천    
안성시 고삼지·덕산지, 용인시 송전지, 화성시 문오리지, 강화도 교산지, 교동도 난정지, 석모도 하리지·항포지·어류정수로, 평택시 평택호, 내리지·팔용당지, 안성 동항지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춘천호

●충청남도
당진시 대호, 서산시 부남호·풍전지·성연지·잠홍지·팔봉수로, 태안군 송현지, 금산군 못골지, 조치원읍 고북지, 보령시 영보리지

●충청북도
충주호
진천군_ 덕산지·구암지, 음성군_ 원남지·소이지(충도리지)·관성지,
영동군_ 실티지·난곡지, 보은군 지산지·석둥이못·달미지·지덕지·동정지·노현지       

●경상북도
의성군_ 옥산면 도곡지, 사곡면 대산곡지, 안평면 삼촌지·대산지, 동양면 화전지·마전지, 안계면 신재지    
영천시_ 범어지·오미지(우철지)·후지, 고경면 용강지·진박곡지, 임고면 양호지, 금호읍 대미지·부제지, 신령면 가천지, 대창면 오통네지·본촌지, 화북면 탑골지 
김천시_ 오봉지·남북지·점골지, 성주군 벽진지·달창지·평죽지, 구미시 창림지    
경산시_ 문천지·백양지, 와촌면 소월지, 용성면 송림지(송림윗못), 자인면 설못(삼천지)·야창지, 압량면 운문지, 진량읍 연지·개양지·신제지  

●경상남도
창원시 산남지·신촌지, 창녕군 무솔지·매탄지·상동지·신전늪, 밀양시 덕곡지, 사천시 두량지, 하동군 송원지, 함안군 운곡지, 거제도 거제지

●전라북도
부안군 청호지, 군산시 구절지, 전주시 아중지, 완주군 구이지, 임실군 왕방지, 익산시 왕궁지, 김제시 백산지(관망대지), 고창군 중앙지    

●전라남도
해남군 고천암호·신방지(백포지), 순천시 야흥지, 곡성군 황산지, 여수시 복산지, 광양 마동지, 고흥군 해창만수로·세동지·계매지·내대지, 신안군 안좌도 신촌지·산두지·남강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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