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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릴레이특강 8 참돔낚시 도약하기 숨은 명당 직벽을 노려라
2012년 06월 1186 2867

고수 릴레이 특강 8

 

 

참돔낚시 도약하기

 

 

숨은 명당 직벽을 노려라

 

 

본류낚시보다 편하고 대물 걸어도 낚아내기 쉬워

 

 

ㅣ김한민  여수 한일낚시 대표·HDF 필드스탭ㅣ

 

 

 

▲발밑에 붙인 채비에 굵은 참돔이 잘 붙는 모기섬 남쪽의 계단바위. 사진의 중간 지점 높은자리에서 썰물을 노린다.

 

 

 

 

 

 

참돔낚시하면 무조건 조류가 잘 가는 본류(급류)를 떠올린다. 그래서 물발 좋은 곳이 아니면 낚시가 안 된다고까지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참돔의 회유 범위는 의외로 다양한데 그 중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 직벽이다. 수심이 깊은 직벽에서는 참돔이 벽면을 타고 회유하며, 직벽의 참돔은 조류가 느린 상황에서 오히려 잘 낚인다.

참돔은 유영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 감성돔과 돌돔 같은 고기가 평소 바닥 주변에서 유영하는 것과 달리 참돔은 중층까지도 잘 떠오른다. 특히 직벽 같은 지형도 좋아해 조류만 잘 받혀준다면 본류대 못지않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여수권의 경우 참돔낚시터는 근해보다 먼바다에 형성된다. 광도, 평도, 거문도, 삼부도, 모기섬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 나는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모기섬을 자주 찾는 편이다. 특히 모기섬 남쪽 직벽의 계단바위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참돔 포인트다.
이곳에 처음 내렸을 때 나는 지형만 보고 적어도 20m 이상이 나오는 깊은 곳일 줄 알았다. 그러나 채비를 몇 차례 흘려보니 15m가 약간 넘는 수심이었다. 그리고 바닥을 탐색해보니 주변에 수중여가 잘 발달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나는 이곳에 처음 내려 최대 70cm를 포함, 40~50cm급 참돔을 7마리나 낚았다. 썰물에만 거둔 조과였다. 이후 이곳을 찾을 때마다 어김없이 풍족한 조황을 거둘 수 있었다.
반면 조류가 잘 흐르는 곳에 앞 다퉈 내린 꾼들의 조황은 썩 좋지 못했다. 그때가 조금을 전후한 물때로 기억하는데 그들 말로는 “조류 흐름이 너무 약해 채비를 멀리까지 흘리지 못했다”고 한다. 내가 내린 직벽 역시 조류는 그다지 강하지 않았지만 직벽 특유의 안정감 있는 수심, 본류보다 밑밥 유실이 적었던 덕분에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었다. 

 

 

 

 

 

 

빨리, 깊이 노리면 오히려 손해다

모기섬 남쪽 직벽의 참돔낚시 핵심은 다음과 같다. 이곳에서는 깊은 바닥을 직공하는 게 아니라 직벽의 중간 지점, 다시 말해 벽면을 따라 채비를 천천히 내려주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직벽으로 흘러드는 조류는 대개 벽면을 훑으며 밀려나가므로 밑밥도 멀리 빠져나가지 않는다. 이 밑밥에 반응한 참돔들이 직벽을 따라 중층까지도 떠오르므로 채비 역시 굳이 멀리 던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필자가 이곳에서 자주 쓰는 채비는 0.5호찌 반유동 잠길낚시 채비다. 마이너스 0.5호 수중찌를 세팅하고 목줄에는 B 봉돌 2개를 분납해 단다. 채비 수심은 5m만 준다. 이렇게 하면 5m까지 천천히 내려가던 채비가 찌매듭이 구멍찌에 닿음과 동시에 천천히 입수하기 시작한다. 이러면서 상층부터 중층까지 천천히 훑어나가는 것이다.
밑걸림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0.5호 채비가 참돔 채비 중에서는 가벼운 채비에 속하고, 찌매듭이 닿은 뒤부터는 채비의 하강 속도가 매우 느려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라앉으면 앉을수록, 멀리 가면 갈수록 늘어진 원줄 영향(브레이크 작용)도 커지기 때문에 생각만큼 채비가 잘 가라앉지 않게 된다.
그런데 이 점이 오히려 직벽낚시에서는 장점이 된다. 채비가 잠수찌 채비처럼 조류의 세기와 방향, 밑밥띠 등에 맞춰 동조되므로 참돔을 만날 확률이 오히려 높아지는 것이다.
전유동낚시도 잘 먹히는 편이다. 요즘 유행하는 전층낚시용 기울찌를 써도 무방하며 3B 이하의 구멍찌를 사용해 전유동을 해도 큰 상관은 없었다. 채비를 너무 무겁게 해 너무 빨리 가라앉히지만 않으면 된다. 이런 식의 낚시 방법은 모기섬 남쪽 계단바위와 같은 직벽형 포인트라면 어디서나 동일하게 먹혀든다. 

 

 

 

 

▲직벽에서 필자가 애용하는 0.5호 전유동 채비. 찌의 생김새와 관계없이 0.5호 이하의 저부력 채비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70cm까지는 감성돔 장비로도 제압 가능

내가 좋아하는 이런 직벽형 참돔 포인트로 광도의 소두럭여 골창도 있다. 대두럭여를 마주보는 곳으로 모기섬 남쪽 계단바위와는 반대로 들물 때 입질이 활발한 곳이다. 이곳 역시 본류에 찌를 태워 멀리 흘려보내면 입질받기 어렵고 직벽 가까이(10m 이내)에 붙여줘야 잦은 입질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광도의 꺼벅두럭여, 가린여 등에서도 본류를 바로 노리는 것보다는 벽면을 타고 흐르는 지류를 노릴 때 더 많은 참돔을 낚아낸 기억이 있다.
직벽 참돔낚시에서는 1호대 정도면 70cm까지는 손쉽게 끌어낼 수 있다. 본류에서 큰 참돔을 걸면 참돔의 힘과 조류 저항이 한꺼번에 걸려 육중한 무게감이 전달되지만 일단 직벽에서는 그럴 위험이 적다. 또 채비 쓸림 위험도 적기 때문에 3~4호 원줄과 목줄만 써도 놓칠 확률이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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