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루플
특집 베이트릴 마스터하기-구조와 특징, 큰 루어와 큰 배스를 쉽게 다루기 위한 장비
2012년 06월 1778 3010

 

 

특집-베이트릴 마스터하기

 

 

 

구조와 특징

 

 

 

큰 루어와 큰 배스를 쉽게 다루기 위한 장비

 

 

 

조홍식 이학박사, 루어낚시 100문1000답 저자

 

 

 

핸들 돌림 방향과 라인 풀림 방향이 같은 베이트캐스팅 릴은 힘이 좋아 물속 저항이 큰 루어를 쓰기 적합하다. 수초대나 수몰나무 같은 헤비커버를 공략해 배스를 끌어내려 한다면 베이트캐스팅 릴이 유일한 답이다. 

베이트캐스팅 릴(Bait-casting Reel)은 스풀이 자체적으로 회전하면서 낚싯줄을 감거나 풀어주는 가장 기초적인 낚싯줄 감기 형태를 갖춘 양축(兩軸) 릴의 한 형태다. 양축 릴은 이름 그대로 스풀이 양쪽에 축으로 고정되어 돌아가는 릴로서 외형이 마치 장구통처럼 생긴 릴의 총칭이다.  
이런 형태의 릴 중에서 채비(루어)를 멀리 던지는 형태의 낚시 장르에 알맞도록 기능을 부여한 것이 바로 베이트캐스팅 릴이다. 즉, 베이트캐스팅 릴은 영어의 의미 그대로 베이트(미끼, 확대해석하면 채비)를 캐스팅(던지는)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는 릴인데, 주로 민물 루어낚시에 많이 사용하는 소형 릴만을 가리킨다고 보면 된다.
베이트캐스팅 릴은 스피닝 릴처럼 핸들의 회전 방향과 로터의 회전 방향이 각을 이루는 구조가 아니고 동일면상에 위치하므로 에너지 전달 효율이 좋아 일반적으로 힘(조력, 釣力)이 좋다. 또한 베이트캐스팅 릴은 코일식으로 스풀에서 라인이 풀려나가는 스피닝 릴과 달리 라인이 직선으로 뻗어나가기 때문에 캐스팅 정확도가 높다. 그래서 근거리의 수초대나 수몰나무 사이로 정확히 루어를 던지려면 베이트캐스팅 릴이 단연 유리하다.

 

 

 

 

 

브레이크 시스템의 이해

 

베이트캐스팅 릴은 핸들을 돌리면 스풀이 직접 회전하는 기초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기어의 가장 기초적인 물림 즉, 두 개의 기어(드라이브 기어와 피니언 기어)가 이어져 작동하는 구조다. 핸들을 돌리면 큰 드라이브 기어가 돌아가고 맞물린 작은 피니언 기어가 돌아가면서 이와 연결되어 있는 스풀을 돌리는 구조이다.
베이트캐스팅 릴은 스풀이 돌아가는 구조이므로 스풀의 무게(스풀 자체 무게 + 감긴 낚싯줄 무게)로 인해 나타나는 회전 관성을 피할 수 없다. 이로 인하여 캐스팅할 때 ‘백래시(Back rash)’가 발생하는데, 바로 이것이 베이트캐스팅 릴의 사용을 어렵게 만드는 주범이다.
베이트캐스팅 릴을 편리하게 사용하는 비결은 이 스풀의 회전관성을 제어해주느냐 못하느냐에 따른다. 캐스팅할 때 순간적으로 엄지손가락을 고속으로 회전하는 스풀에 마찰시키는 기술(서밍, Thumbing)에 익숙해지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베이트캐스팅 릴의 단점은 브레이크 기능을 등장시켰다.
회전 원심력을 이용하는 최초의 브레이크는 스웨덴 ABU의 릴에 이미 1940년대부터 장치되기 시작했고 명품으로 평가받는 ‘앰버서더 5000’ 모델에 의해 전 세계 베이트캐스팅 릴의 기본 장치가 되었다. 이어서 1982년에는 일본의 다이와에서 비접촉 방식인 마그네틱 브레이크가 등장했다. 이는 자석의 자기장(磁氣場)을 이용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스풀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다만, 100% 완벽한 브레이크는 있을 수 없어서 낚시인 자신이 기본적으로 서밍 기술을 습득해 두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베이트캐스팅 릴의 드라이브 기어. 피니언 기어와 맞물려 스풀을 회전시킨다.

 

 

원심 브레이크와 마그네틱 브레이크

 

베이트캐스팅 릴의 브레이크 시스템엔 두 가지가 있는데, 원심 브레이크와 마그네틱 브레이크다. 원심 브레이크와 마그네틱 브레이크는 각각 조금 다른 특성을 갖고 있는데, 원심 브레이크는 캐스팅 초기 즉, 스풀의 회전이 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브레이크 힘을 발휘하고 스풀의 회전속도가 최고점을 지나 떨어지기 시작하면 급격히 브레이크 힘도 낮아진다. 또한 저회전 시에는 거의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상태가 되는 특성이 있다. 그러므로 주로 근거리를 공략할 경우나 피칭(Pitching) 등의 기술을 활용하는 경우 등에 적당하다. 또한 브레이크 조절을 위해서는 릴을 분해하여 부착되어 있는 브레이크 마찰용 부속을 교환하여야 하는 등 번거로우며 물기가 침입하면 성능이 저하되는 점과 브레이크 조절 정밀도도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마그네틱 브레이크는 스풀의 고회전 시나 저회전 시에 각각 응하여 브레이크의 힘이 걸리기 때문에 공기 저항이 큰 루어를 쓰거나 맞바람 캐스팅에도 원심 브레이크보다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외부에 브레이크 조절 다이얼이 있어 조절하기 쉽지만 스풀 회전속도에 관계없이 계속 브레이크가 걸리기 때문에 근거리 캐스팅에서 루어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불리함도 있다. 즉, 주로 공기저항이 큰 루어의 원투나 넓은 포인트를 광범위하고 빠르게 탐색하는 경우에 적당하지만 브레이크의 제어력이 별로 필요치 않은 경우에는 오히려 루어의 캐스팅 거리가 줄어들 수도 있다.

 

 

 

 

                                                  베이트캐스팅 릴의 원심 브레이크.

 

 

                                                  베이트캐스팅 릴의 마그네틱 브레이크.

 

 

진화하는 베이트캐스팅 릴

 

최근엔 두 가지 브레이크의 단점을 보완하는 여러 가지 기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 두 형태의 브레이크를 모두 갖춘다거나, 원심력 브레이크를 회전하는 스풀에 접촉시키는 순간과 시간을 IC회로를 이용해 컨트롤하는 모델(시마노 DC)도 있고 스풀과 이를 제어하는 자석의 위치와 형태를 바꿔 회전을 제어하는 힘을 조절하는 모델(다이와 매그포스V 및 Z)도 있다.
스피닝 릴보다 강한 힘, 더 무거운 루어 사용의 적합함, 굵은 낚싯줄 사용의 적합함을 내세우던 베이트캐스팅 릴은 그 기본적인 특성에 약점을 보완하며 진화를 시작했다. 주로 배스낚시에 사용되는 베이트캐스팅 릴이지만, 배스낚시 테크닉의 발전과 더불어 가볍고 작은 루어부터 무겁고 큰 루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되는 루어에 적절하도록, 다시 말해 어떤 장르의 낚시에도 사용함에 불편이 없도록 전천후 릴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기어비란 무엇인가?

 

 

릴의 기어비는 핸들 1회전에 따른 릴의 로터(스피닝 릴)나 스풀(베이트캐스팅 릴)의 회전 수를 말한다. 이로 인해 루어가 물속에서 움직이는 거리도 정해진다. 최근에는 릴의 포장박스나 설명서에 릴의 제원을 기입하면서 기어비만을 표시하는 것이 아니고 핸들 한 바퀴 당 감기는 낚싯줄의 길이를 표시(예-71cm/1회전)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수치는 엄밀하게 말하면, 스풀에 낚싯줄이 가득 감겨 있다는 가정 하에 최대 지름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낚싯줄이 많이 풀려나가 있는 경우에는 스풀의 직경이 줄어든 만큼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는 줄어든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특별히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스피닝 릴이든 베이트캐스팅 릴이든 기어비 5:1 이하가 저속기어, 6:1 이상을 고속기어라고 부른다. 기어비는 드라이브 기어와 피니언 기어의 기어 산(山) 개수의 비율로 생각하면 좋다. 자동차의 변속기어와 마찬가지로 저속기어는 느리지만 힘이 좋고, 고속기어는 빠른 만큼 힘이 약하다. 저속 기어는 덩치가 크거나 물속에서 저항이 큰 루어를 힘들이지 않고 릴링할 수 있다. 이런 루어를 릴링하는 데 고속 기어를 사용하면 핸들이 아주 무겁게 느껴져 힘이 들 것이다. 루어에 액션을 주고 여유가 생긴 낚싯줄을 신속히 회수하고 다음 액션을 주어야 한다거나 루어를 빠르게 움직여줘야 입질이 온다면 고속 기어가 편리하다. 이 경우에 저속 기어를 사용하면 온 힘을 다해 핸들을 돌리는 데에만 매달려 충분하게 액션이나 테크닉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입질 받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여유 낚싯줄을 빠르게 회수하는 것이 우선이냐 강한 수류저항을 이기고 가뿐하게 감아 들이는 것이 우선이냐는 실제로 시용하는 낚시인이 판단할 몫이다.

 

 릴에 표시된 기어비. 7.1:1은 핸들 한 바퀴당 스풀이 7.1회 회전한다는 뜻이다.

 

 

스피닝 릴과 달리 베이트캐스팅 릴은 고속 기어비의 모델이 많지 않았다. 이는 베이트캐스팅 릴의 크기가 한정적인 데에 의한 것으로서 드라이브 기어의 크기를 크게 만들기가 수월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로우프로필(과거 둥근 형태의 릴이 아닌 현재 출시되고 있는 납작한 형태를 말함) 디자인의 모델이 개발되면서 전체 크기는 줄이고 기어는 크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가능해지면서 고속 기어의 베이트캐스팅 릴도 등장하여 스피닝 릴 못지않게 재빠른 루어의 운용도 가능하게 되었다. 고속기어가 장치된 베이트캐스팅 릴은 배스낚시의 테크닉 개발과 맞물려 속속 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즈음의 베이트캐스팅 릴은 7:1 이상의 고속 기어가 장치된 것도 많다.

 

 

베이트캐스팅 릴의 핸들 방향은?

 

 

베이트캐스팅 릴은 원래 핸들이 부착되어 있는 방향이 스피닝 릴과는 반대였다. 이것은 과거 베이트캐스팅 릴의 용도가 강한 힘을 내세우며 섬세한 기교보다는 릴링 위주의 낚시였기 때문이다. 핸들이 왼쪽에 붙어있던 모델이 극히 적었기에 오른손잡이건 왼손잡이건 베이트캐스팅 릴의 기본은 오른쪽 핸들이었다.
1990년대 중반에 그동안의 상식의 틀을 깨고 왼손잡이용이 아닌 ‘오른손잡이용 왼쪽 핸들 베이트캐스팅 릴’이 나타났다. 일본의 배스프로가 기획한 것을 일본의 다이와사가 상품화한 것으로서 캐스팅을 마친 후 반대편 손으로 바꿔 쥐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는, 던지고 바로 감는다는 장점 때문에 낚시인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그 후 왼쪽 핸들의 베이트캐스팅 릴이 양산되기 시작했고 핸들 방향에 따라 ‘오른손용이다 왼손용이다’하는 의미도 사라져갔다. 사용자가 편리한 방향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이제 베이트캐스팅 릴의 핸들의 방향은 특별한 의미를 갖지 못하며 처음 사용하여 익힐 때 어느 쪽으로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 나아가 양손을 모두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미덕인 시대가 되었다.


 

베이트캐스팅 릴의 역사  

 

 

18세기 영국에서 개발해 미국에서 대중화


 

베이트캐스팅 릴이 처음 등장한 것은 17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록된 문헌을 통해 보면 이미 그 이전부터 릴의 형태는 존재하고 있었지만, 단순한 줄감기가 아니라 현대적인 릴의 관점에서 보아 낚시용이라고 인정할만한 것은 1770년 영국에서 만들어진 ‘멀티플라이어(multiplier) 타입’으로서 이름 그대로 핸들로 스풀을 직접 돌리는 구조가 아닌 기어를 이용해 핸들의 회전속도보다 스풀이 더 빨리 돌아서 가속이 되도록 만든 형태였다.
근대적인 릴의 시초는 산업혁명이 가장 빨리 일어난 영국으로, 베이트캐스팅 릴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스피닝 릴이나 플라이 릴과는 달리 베이트캐스팅 릴은 영국에서는 발전하지 못하고 그 무대는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옮겨갔다. 1830년대에 들어서 현대적인 대량생산방식이 정착한 미국에서 ‘켄터키 릴’이라는 명칭으로 베이트캐스팅 릴이 만들어지는데, 영국에서 수입된 멀티플라이어를 모델로 개발된 것이었다.
미국은 독립 이후 바로 영토 확장에 매진하였고 내수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미국 원산지의 배스가 있었다. 배스는 차례차례 도착한 유럽 이민자들에게 중요한 식량 자원이었다. 당시 낚시장비는 두말할 필요 없이 중요한 생활도구였고 낚시의 즐거움까지 가세하여 미국에서 배스낚시의 유행은 당연한 순서였다. 아울러 베이트캐스팅 릴의 보급도 가속화되었다.
 

 

                                                     베이트캐스팅 릴의 원형인 멀티플라이어.

 

                                                    최초로 원심 브레이크가 장치된 ABU 앰버서더 5000.

 


ABU 앰버서더 5000에 최초 브레이크 장치 등장

 

베이트캐스팅 릴의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릴이 있으니, 바로 1950년대에 등장한 스웨덴의 ‘ABU 앰버서더(Ambassadeur)’이다. 등장 이후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 베이트캐스팅 릴이다. ABU는 1940년대부터 베이트캐스팅 릴을 생산해 왔지만, ‘레코드 앰버서더 5000(나중에 앰버서더 5000으로 모델명 변경)’ 모델을 1952년에 발표한 이후, 세계의 베이트캐스팅 릴 시장을 주도하는 대메이커로 성장하였다. 더욱이 이 앰버서더 5000에는 실로 놀라운 기능이 담겨있었으니 바로 ‘원심(遠心) 브레이크’ 장치이다. 익숙하지 않으면 캐스팅이 불편하던 베이트캐스팅 릴은, 스풀의 회전관성을 제어하는 기능을 갖춘 앰버서더 5000의 출현으로 인해 사용하기 편리해졌고 대중화되었다.
세계의 베이트캐스팅 릴 시장을 주름잡던 ABU는 1980년대 초반에 이르러 그 왕좌를 일본제품에게 양보하기에 이른다.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하여 국제적 대기업 반열에 오른 일본의 다이와와 시마노는 새롭게 진화한 베이트캐스팅 릴을 만들어냈다. 시마노는 그동안 당연시되던 원형 디자인을 탈피하고 기어와 핸들의 위치를 오프세트화한 형태의 베이트캐스팅 릴을 발표하여 이후 전 세계 모든 베이트캐스팅 릴의 디자인에 영향을 주었다. 다이와는 원심 브레이크와 달리 자력을 이용하는 ‘마그네틱 브레이크’를 최초로 개발하여 베이트캐스팅 릴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 시기를 시점으로 유럽의 릴 메이커는 하나둘 쇠퇴하였고, 이후 베이트캐스팅 릴의 발전은 일본이 주도하게 되었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