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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루어낚시 마스터하기 4 - 필수 테크닉
2012년 08월 1958 3026

특집 - 농어루어낚시 마스터하기

 

④ 필수 테크닉 
 
농어는 매복병, 시각보다 파장으로 촉각을 자극하라

 


농어는 삼치나 부시리에 비하면 시력이 좋지 않다. 그래서 루어를 너무 빨리 감으면 쫓아오지 못하는 수도 있다. 그러나 대신 측선에 의한 촉각이 아주 발달한 동물이다. 농어는 적당한 곳에 매복해 있다가 먹잇감이 접근하면 측선으로 주변의 파장을 감지해 사냥을 개시한다. 베이트피시의 양이 많을 때는 시각을 통한 사냥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농어는 숨어서 먹잇감을 기다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먼저 농어낚시에 사용하는 루어의 특징을 알아보자. 농어용 루어는 웜보다 하드베이트인 플러그를 쓰는데 크게 미노우와 바이브레이션 두 종류로 나뉜다.
미노우는 다시 뜨느냐 가라앉느냐에 따라 플로팅·서스펜드·싱킹 타입으로 구분한다. 미노우는 바디가 길고 머리에 주걱(립)이 달려있는 형태로 감아 들이면 립이 물의 저항을 받아 잠수판 역할을 해서 물속으로 파고든다.
한편 바이브레이션은 모두 싱킹 타입이며 립이 없는 대신 머리 쪽 등부분이 물의 저항을 받아 빠르게 떠는 액션을 보인다. 그래서 이름이 바이브레이션 플러그다.

미노우 선택 요령

미노우는 릴링을 멈췄을 때 뜨는 것은 플로팅, 수중의 그 자리에 정지하면 서스펜드, 서서히 가라앉으면 싱킹 타입이다(그림1).

 

 

 

 

●플로팅 미노우
가장 많이 쓰이는 플로팅 미노우는 수심 2m 이상 파고드는 것이 드물기 때문에 주로 연안에서 얕은 암초지대를 노릴 때 쓴다. 동해 전역, 제주도 전역, 남해안의 통영과 부산에서 즐겨 쓴다. 130~140mm가 인기 있으며 N·S의 칼립소, 야마리아의 페이크베이트·암니스·블루스코드, 다이와의 쇼어라인 샤이너 SL14가 인기 있다.
수심 50cm 내외의 극도로 얕은 곳은 립이 작아 거의 물속으로 파고들지 않는 플로팅 미노우를 사용해야 한다. 라팔라의 맥스랩 MXR15, 야마리아의 페이크베이트NL, N·S 칼립소 145F-SR, 디아웃도어의 테리온 미노우155 등이 아주 얕은 곳을 노릴 수 있는 미노우로 꼽힌다. 원투하기 위해 무겁고 길이가 길고 립이 아주 짧은 것이 특징이다.

 

●싱킹 미노우
릴링을 멈추면 가라앉기는 하지만 깊은 곳이 아닌 얕은 곳을 노릴 때 쓴다. 싱킹이지만 아주 천천히 가라앉고 릴링을 해도 잠행수심은 다른 미노우와 크게 다를 게 없기 때문에 깊은 곳은 노리기 어렵다. 그렇다면 왜 굳이 싱킹 타입으로 만들었을까? 그 이유는 무게를 늘려 비거리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다. 또 파도가 높은 곳에서도 싱킹 미노우는 중심을 잘 잡아 액션이 잘나온다. 플로팅 미노우는 비거리에 한계가 있고 파도가 높은 곳에서는 액션이 깨지기 쉬운데, 싱킹 미노우는 그런 단점을 보완했다. 단점이라면 밑걸림이 잘 생긴다는 것이다. 싱킹 미노우는 수심은 얕지만 파도가 높게 치는 제주도에서 즐겨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다이와의 쇼어라인 샤이너SL14의 싱킹 모델은 우수한 비거리와 안정적인 액션으로 제주의 낚시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서스펜드 미노우
수심 3~6m에 있는 수중여나 바닥을 노릴 때 효과적이다. 액션을 멈추었을 때 정지하기 때문에 바닥이나 수중여 주변에 머물고 있는 활성이 낮은 농어를 노리기 좋다. 최근 디아웃도어의 테리온 미노우 130mm가 대표적인 서스펜드 미노우로 서해와 여수권의 농어루어 배낚시에서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다. 플로팅으로 노리기엔 다소 깊은 곳에서 잘 먹힌다.

바이브레이션 선택 요령

한편 바이브레이션은 크기가 작고 납작한 물고기 형태로 무거워서 빨리 가라앉고 감아 들이면 몸 전체를 떨며 강한 진동을 낸다. 아주 빨리 가라앉기 때문에 수심 1~2m에서는 사용하기 부적합하며 주로 배낚시나 큰 방파제, 직벽 같은 수심이 깊은 곳에서 낚시할 때 즐겨 사용한다.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른 경남 거제도를 비롯해 남해안의 원도와 서해에서는 바이브레이션이 필수다. 미노우는 바닥으로 가라앉히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깊은 곳에서는 위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바이브레이션은 원투가 가능하고 빨리 가라앉아 넓은 곳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조류가 빠르고 깊은 곳이 많은 가거도, 추자도, 홍도, 만재도 같은 원도로 농어루어낚시를 간다면 바이브레이션을 꼭 챙겨야 할 것이다.
바이브레이션은 업체별로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지만 기능이나 스펙은 대부분 비슷하다. 길이는 7~8cm, 무게는 24g~32g이며 빨리 가라앉혀 감아 들이면 강한 진동을 낸다. 일부 제품은 래틀이 들어 있어 소음을 내기도 하며 뒤쪽에 블레이드(날개)가 달려 있는 제품도 있다. 블레이드가 달려 있는 것은 블레이드가 물의 저항을 받아 좀 더 천천히 릴링할 수 있으며 조금 더 천천히 가라앉는다.

 

 

농어가 반응하는 액션의 강도를 보고 루어를 선택하라

 

 

릴을 감아 미노우를 감아 들이는 동작을 리트리브라고 한다. 미노우의 생김새에 따라 꼬리만 흔드는 것이 있고 몸통 전체를 크게 저으며 헤엄치는 것이 있다. 또 흔드는 속도도 다른데, 빠르게 흔드는 것과 천천히 흔드는 것으로 구분된다(그림2). 대체로 주걱이 작고 몸체가 가는 것은 물고기처럼 자연스럽게 유영하며 주걱에 홈이 파여 있거나 사각 혹은 넓적한 것들은 꼬리를 큰 폭으로 빠르게 흔든다. 특이한 형태로 바디가 휘어진 것들도 있는데, 이런 미노우들은 몸 전체를 강하게 흔들기도 한다.
미노우가 내는 액션의 강도가 다른 이유는 농어가 반응하는 액션의 강도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농어는 상황에 따라 약한 액션에 반응하기도 하고 강한 액션에 반응하기도 하는데, 낚시인은 농어가 반응하는 액션을 찾아내야 한다.
미노우를 활용하는 기본 동작은 리트리브다. 얕고 조용한 포인트라면 농어의 경계심이 높으므로 슬로우 리트리브로 작은 파장을 일으켜 농어가 경계심을 가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바닥의 농어를 자극하려면 액션이 큰 루어를 쓴다. 또 조류가 강하거나 물색이 아주 탁해 미노우가 잘 보이지 않을 때에도 강한 액션이 유리하다. 하지만 잔챙이 농어가 많거나 농어가 예민한 상황에서 액션이 큰 루어를 사용하면 오히려 농어를 쫓아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노우를 사용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농어는 미노우가 일으키는 파장에 우선 반응한다는 것이다. 미노우가 내는 액션의 강도와 속도에 따라 농어가 먹잇감으로 판단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많은 낚시인들이 농어의 눈앞에 미노우를 들이대려고 노력하는데, 베이트피시가 많아서 농어가 그 무리를 쫓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그것보다는 미노우가 내는 파장으로 멀리 떨어져있거나 숨어 있는 농어를 유인해야 한다. 수심 6m인 포인트에서 상층에서 강한 액션을 하면 바닥에 있던 농어가 그 파장을 느끼고 관심을 보인 후 눈으로 확인하고 미노우를 덮치는 식이다(그림3).

 

 


 

만약 대상어가 눈이 좋은 부시리, 방어, 다랑어류라면 맑은 물에서 시각에 의존한 사냥을 하므로 루어의 컬러가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탁한 물에서 눈이 부시리보다 좋지 못한 농어를 노린다면 다양한 액션으로 농어의 시각이 아닌 촉각을 먼저 자극해야 할 것이다.

 

 

바이브레이션은 빠른 탐색이 장점

 

 

바이브레이션은 서해 농어배낚시와 거제도, 조류가 빠른 원도의 갯바위에서 유행하는 아이템이다. 작고 무거워서 잘 날아가기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는 포인트를 노리기 좋고 빨리 가라앉기 때문에 깊고 넓은 구간을 빨리 노릴 수 있다. 하지만 수심이 얕은 곳에선 바닥에 잘 걸리기 때문에 제주도나 동해에서는 잘 쓰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얕은 연안에서도 바이브레이션의 활용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방파제나 수심 3~4m인 여밭이라면 바이브레이션을 탐색용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밑걸림을 피하기 위해서는 우선 빨리 감아야 하겠지만 바이브레이션의 강한 진동은 농어에게 강하게 어필하기 때문에 숨어 있는 농어를 빨리 찾을 수 있다. 농어가 있다면 바이브레이션을 따라오거나 툭툭 건드리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그렇다면 미노우로 바꿔 입질을 받아내면 된다. 하지만 슬로우 액션을 해야 하는 밤낚시에는 효과적이지 않다.
바이브레이션을 능숙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면 낚싯대를 들었다 놓으며 ‘리프트&폴’ 액션을 활용해 농어에게 입질할 여유를 주고 전층을 훑어 나가도 좋다. 블레이드가 달려 있는 것이 액션이 크고 조금 더 천천히 가라앉는다. 최근에는 조금 더 천천히 가라앉는 섈로우용 바이브레이션도 출시되어 있다. 섈로우용 바이브레이션은 로드를 세우고 감아 들이면 수평을 유지한 상태로 유영한다.

 

 

농어루어낚시 필수 상식

 

 

●캐스팅 - 캐스팅은 대끝에서 루어를 1m 정도 늘어뜨린 후 던지는 버트캐스팅이 기본이다. 무거운 루어를 캐스팅할 때 생기는 저항을 줄이고 낚싯대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생기는 원심력과 반발력을 최대한 이용해야 조금이라도 더 멀리 루어를 날릴 수 있다.
●고앤스톱 - 릴링을 하다가 멈추기만 해도 미노우의 액션이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한 속도로 릴링했을 때 반응이 없다면 릴링 속도에 변화를 주어 미노우의 액션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미노우를 졸졸 따라오던 농어가 미노우의 액션이 멈칫하거나 미노우가 뒤집어지는 순간 입질한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액션이 고앤스톱으로 루어를 감다가 가끔 릴링을 멈추어 주는 것이다.  
참고로 야간에 빠른 액션은 금물이다. 액션의 강도나 정확성보다는 농어가 미노우를 식별할 시간을 주는 것이 먼저다. 야간에 농어를 노릴 때는 천천히 감아 들이는 슬로우 리트리브가 기본인데, 릴 핸들을 1초에 한 바퀴 돌린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감으면 된다.
●저킹·트위칭 - 낚싯대를 아래로 쳐서 저킹이나 트위칭을 하면 루어가 뒤집어지면서 반짝이는 플래싱 효과를 낼 수 있다. 갑작스러운 강한 액션에 농어가 반사적으로 입질할 수도 있고, 놀라서 달아나는 먹잇감이라고 판단해 필사적으로 덮칠 수도 있다.
●컬러 선택 - 물색이 탁할 때는 루어의 컬러를 밝고 진한 것을 선택한다. 빨간색의 경우 채도가 높고 빛의 스펙트럼 파장이 길기 때문에 탁한 물속에서도 잘 보이는 색 중에 하나다. 검정, 보라, 빨간색이 탁한 물에서도 잘 보인다. 물색이 맑을 때는 자연스러운 내추럴 컬러가 좋다. 내추럴 컬러는 다양한 색이 혼합되어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을 내고 주변의 암초나 해초에 자연스럽게 매치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크기 선택 - 물색이 탁하다면 큰 루어를 써서 파장을 많이 일으키고 물색이 맑아서 농어의 경계심이 강하다면 실제 베이트피시와 같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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