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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먹은 배스 낚는 법 3가지_①피네스 피싱 ②스피너베이트 ③밤낚시
2012년 09월 1201 3127

배스낚시 실전 테크닉

 

더위 먹은 배스 낚는 법 3가지

 

①피네스 피싱 ②스피너베이트 ③밤낚시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8월과 9월은 1년 중 가장 수온이 높은 시기다. 9월이 되어도 기온은 내려가지만 수온은 생각만큼 빨리 내려가지 않는다. 수온이 높을 땐 배스낚시가 잘 되지 않는데, 그것을 극복하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여름에 배스가 잘 낚이지 않는 이유는 수온이 높기 때문이다. 배스는 수온이 18도 내외일 때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며 그보다 수온이 낮거나 높으면 활성이 떨어진다. 수온이 낮은 경우라면 활성이 떨어지는 것이 쉽게 이해가 되지만 수온이 높을 땐 왜 배스의 활성이 떨어지는 걸까? 그 이유는 수온이 높은 상황에서 베이트피시를 사냥하기 위해 움직이면 금방 체온이 상승해 빨리 지치므로 효율적인 사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물고기 같은 변온동물은 외부의 온도에 따라 체온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더운 날 체온이 상승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이면 생명을 위협받기도 한다. 여름에 낚은 배스가 금방 죽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수온이 높은 상황에서 배스는 가급적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낮에는 시원하고 산소가 많은 그늘진 얕은 곳에 숨어있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곳을 찾아 인내심을 가지고 노릴 필요가 있다. 밤에 움직이는 배스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네스 피싱

 

 

피네스 피싱은 애초에 활성이 낮은 배스를 노리기 위해 개발된 테크닉이다. 3~4g의 가벼운 채비로 고수온에 프레셔를 받은 배스를 낚을 수 있다. 특별한 노력 없이 평소에 쓰는 채비를 가볍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가벼운 채비를 다루기 위해서는 로드는 라이트급이 좋고, 채비의 무게는 3~4g, 라인도 3~4lb로 가늘게 쓴다. 
채비는 주로 웜을 쓴다. 지그헤드 리그, 다운샷 리그, 스플릿샷 리그를 즐겨 쓰는데, 채비는 현장의 바닥지형을 감안해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운용하기 쉬운 지그헤드 리그를 쓰고, 바닥이 복잡한 곳이라면 다운샷 리그, 수초나 장애물이 많다면 스플릿샷 리그를 쓴다.
웜은 주로 스트레이트 형을 쓴다. 배스의 활성이 약하고 리액션을 거의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화려하게 나풀거리는 웜보다는 미세하게 움직이는 스트레이트 형이 더 좋을 수 있다. 헤버커버 지역에서 폴링바이트를 노린다면 호그웜을 쓸 수도 있겠지만 가는 라인을 쓰는 피네스 피싱으로는 헤비커버 지역에서 낚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웜은 스트레이트 형을 많이 쓴다.

 

 

 

◀ 스트레이트 형 웜을 사용한 피네스 피싱용 와키 리그.

 

 

한두 곳만 집중 공략하라

 


피네스 피싱을 시도하면서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는 피네스 피싱으로 넓은 구간을 노리겠다고 마음을 먹는 것이다. 피네스 피싱 채비는 가볍기 때문에 비거리가 짧고, 폴링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멀거나 깊은 곳은 노리기 힘들다. 비거리나 폴링 속도를 늘리기 위해 무거운 싱커를 쓰면 배스가 입질하지 않기 때문에 채비의 무게는 3~4g으로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연안 가까운 곳에서 배스가 붙어 있을 만한 곳을 정해 그 곳만 집중적으로 노려야 한다. 수초, 새물유입구, 험프, 좌대밑, 수몰나무, 드롭오프, 교각 등이 유력한 포인트들이다. 이런 곳들은 대개 장애물이 많거나 그늘진 곳으로 여름에 더위를 피해 숨은 배스들이 은신하고 있다. 타깃을 정했으면 한 곳을 집중적으로 노리되 입질이 없어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계속 그 주변을 천천히 훑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유는 고수온의 배스는 먹이가 주변에 있어도 먹을 생각이 없고, 리액션도 잘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곳을 오랜 시간 반복해서 노려야 겨우 반응할 정도이므로 피네스 피싱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가볍고 작은 웜 채비만으로는 배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정도가 상당히 미약하기 때문에 같은 자리를 계속해서 노려줄 필요가 있다.
입질은 아주 약다. 그 약은 입질을 파악하기 위해 가는 라인과 라이트급의 가벼운 로드를 쓴다. 배스가 미끼를 흡입하면 라인이 살짝 펴지거나 채비의 무게가 사라지는 식으로 입질이 온다. 이런 느낌이 오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챔질한다. 피네스 피싱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배스가 미끼를 잘 뱉지 않는다는 것이다. 입질이라고 판단되면 먼저 채비를 슬쩍 당겼을 때 묵직하거나 배스가 당기는 것이 느껴지면 그때 다시 챔질해도 좋다. 급하게 챔질하면 채비가 터지거나 바늘이 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피너베이트

 

 

스피너베이트도 여름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루어이다. 피네스 피싱의 대안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스피너베이트는 가벼운 채비로 노리기 힘든 먼 곳을 공략할 때 도움이 된다. 또 장애물이 많아서 가는 채비로는 배스를 걸어도 빼내기 힘든 곳에서 쓰면 유용하다. 좌대 기둥, 수초, 수몰나무가 있는 곳이 적합하다. 
여름에는 스피너베이트를 아무 곳에나 던져 리액션을 유도해 입질을 받으려고 하면 안 된다. 그것은 배스의 활성이 좋을 때의 이야기다. 활성이 낮은 여름에는 피네스 피싱과 마찬가지로 한 곳을 정해 계속해서 던졌다 감기를 반복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투다. 스피너베이트를 배스가 있을 만한 곳에 정확히 던져 넣는 것이 가장 중요한 테크닉이다. 리액션을 일으키지 않고 먹이사냥에 대한 의지가 없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미끼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 정투를 했다면 그 다음은 스피너베이트를 아주 천천히 감아 들여야 한다. 장애물에 부딪혀 리액션을 일으키려 해도 소용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기교를 부리지 말고 던진 후 천천히 감는 것만 계속 반복해 준다. 배스는 자기 영역에서 계속해서 설치는 침입자를 두고 보고 있지만은 않는다.
루어를 천천히 감아야 하는 이유는 활성이 낮은 배스들은 빠르고 강한 액션에는 리액션을 하지 않고 저층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먹잇감에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스피너베이트를 천천히 감으려면 블레이드를 더 큰 것으로 교체하거나 바늘에 트레일러 웜을 달아주면 된다. 트레일러 웜으로는 3~5인치 섀드웜이 좋다.

 

 

▼ 스피너베이트

 블레이드 큰 것이 슬로우 액션에 유리하다

 


스피너베이트라고 해서 강한 입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가장 흔하게 느낄 수 있는 반응은 마치 블레이드가 수초에 감긴 것처럼 진동이 1~2초 사라지는 느낌이 오거나 스피너베이트의 무게감이 사라지는 식이다. 이런 현상은 대개 배스가 스피너베이트를 흡입한 후 곧장 되돌아서지 않고 스피너베이트의 진행방향으로 헤엄쳐 올 때 나타난다. 이땐 재빨리 챔질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물감을 느낀 배스가 스피너베이트를 금방 뱉는다.
입질은 하지 않고 스피너베이트를 ‘툭툭’ 건드리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먼저 리트리브 속도에 변화를 주어본다. 그렇게 해도 입질하지 않는다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배스가 스피너베이트를 툭 건드리는 순간에 강하게 챔질을 하는 것이다.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겠지만 큰 배스가 건드린 경우라면 히트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아무리 챔질해도 걸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잔챙이일 확률이 높다.
여름에는 간혹 스피너베이트의 블레이드 컬러에 따라 입질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금색 혹은 은색 블레이드 중 특정 컬러에만 입질을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스피너베이트의 블레이드 컬러도 자주 바꾸어 가며 낚시하는 것이 좋다.

 

 

밤낚시

 

 

수온이 높은 시기에는 밤낚시에 대물을 만날 확률이 높다. 한낮에는 수온이 많이 올라가 배스들이 사냥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연안에 모습을 나타내지도 않고 나왔다고 해도 입질 받기가 힘들다. 하지만 밤에는 사냥을 하기 위해 연안으로 나오므로 상대적으로 훨씬 낚시하기가 쉬워진다.
밤낚시에는 몇 가지 철칙이 있다. 첫째 루어는 큰 것을 써야 한다. 배스가 밤에 사냥을 나선다고는 하지만 배스의 눈이 밤에도 사물을 명확하게 식별할 정도로 아주 좋은 것은 아니다. 배스는 물속에서 전달되는 파장으로 먹잇감을 찾으므로 큰 소리가 나고 파장을 많이 일으키는 루어라야 멀리 떨어져 있는 배스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 조금 무식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크고 묵직한 루어를 사용해 넓은 구간을 노려준다.
둘째 밤에 움직이는 배스의 먹이사냥은 중하층이 아닌 상층에서 이뤄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낮에 피네스 피싱이나 스피너베이트로 바닥을 꼼꼼히 더듬는 것과는 정반대로 루어로 상층을 훑어주기만 하면 된다. 사냥을 하기 위해 나온 배스는 적극적으로 루어를 쫓기 때문에 과감하게 공략할 필요가 있다.
셋째 슬로우 액션을 해야 한다. 큰 루어로 넓은 구간을 노리지만 액션의 속도만큼은 느려야 한다. 천천히 루어를 감아 들이다가 가끔 스테이 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루어를 천천히 감는 이유는 루어를 뒤쫓는 배스에게 공격할 찬스를 주기 위해서이다. 

 

 

 

 

 

 

 

 

 

▲ 빅베이트에 걸려든 배스. 이정도 씨알도 밤이 되면 과감하게 큰 먹이를 노린다. 아래 사진은 배스를 노리기 위한 빅베이트들. 큰 스윔베이트와 조인트 미노우가 대표적인 빅베이트에 꼽힌다. 
 

  

빅배스는 늦은 밤에 움직인다

 


얼핏 듣기에는 밤낚시가 아주 쉬워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그렇지도 않다. 우선 밤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낮에 포인트에 진입해 진입로 여부와 낚시할 공간이 충분한지 따져 보아야 한다. 그리고 밤낚시라고 해서 아무 곳에서나 배스가 낚이는 것은 아니며 낮에 배스가 잘 낚이는 곳을 미리 체크해두고 그곳에 진입해야 실패가 없다. 
밤낚시와 피딩 타임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기 때문에 출조하는 시간대도 잘 맞추어야 한다. 많은 낚시인들이 피딩 때도 배스가 물고 해가 지자마자 또 배스가 물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현장에 가보면 여름에는 피딩도 일어나지 않고 해가 진 직후에도 입질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여름에는 밤이 깊어야 배스들이 입질하는데, 보통 밤 10시 이후 본격적인 입질을 시작해 해가 뜨기 전까지 입질이 이어진다. 배스가 밤늦게 입질하는 이유는 해가 진 직후는 물이 식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육지의 기온이 떨어지면 육지와 호수의 기온 차이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데, 그 바람이 물을 식혀줄 때 배스가 움직인다고 한다. 특히 대물일수록 늦은 밤에 움직인다는 소문도 있으니 너무 일찍 출조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그 외에도 밤낚시를 하기 위해서는 짙은 어둠과 모기와의 싸움에도 대비해야 한다. 랜턴과 배스를 쥘 수 있는 핸드그립, 바늘을 뺄 때 쓰는 플라이어 등은 꼭 챙기고 모기약을 바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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