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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루어낚시 입문하기
2013년 01월 1553 3402

시즌특강

 

 

송어루어낚시 입문하기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바야흐로 송어루어낚시 시즌이 돌아왔다. 설경이 펼쳐진 낚시터에서 만끽하는 파워풀한 송어의 손맛은 독특한 운치와 짜릿함을 자랑한다. 올겨울 스포티한 매력이 넘치는 겨울 송어루어낚시에 도전해보자.

 

 

 

송어루어낚시터의 풍경. 낚시자리가 넓어 플라이낚시, 루어낚시가 모두 가능하다.

낚싯대 - 길이 6ft에 잘 휘어지는 것
국내 조구업체에서 출시한 송어루어낚시 전용대가 다양한 품질과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저렴한 낚싯대를 원한다면 10만원대 로드를 구입하면 되며, 고급품은 국산품이 30만원대, 수입품은 50~90만원대에 출시되어 있다. 송어 전용대들은 보급형 고급형 모두 기본적인 스펙은 비슷하다. 길이는 5~7ft로 다양하게 출시되지만 낚시인들은 대부분 6ft 내외를 선호하는 편이며, 무게는 90~100g으로 보급형이나 고급형에 별 차이가 없다. 고급품일수록 가이드와 릴시트가 고급이며, 초리와 블랭크의 제작에 공을 들인 제품이다.
송어낚시에 전용대가 필요한 이유는 첫째 0.3~6g의 작고 가벼운 송어용 루어를 멀리 던지기 위해서이다. 로드가 조금만 뻣뻣해도 가벼운 루어를 멀리 던지기 힘들며 낭창거리는 가벼운 루어대라야 작고 가벼운 루어를 멀리 던질 수 있다.
둘째 낚싯대가 가볍고 초리가 부드럽게 휘어져야 송어의 약은 입질도 잡아낼 수 있다. 송어 전용대의 초리를 휘어보면 낚싯대인가 싶을 정도로 힘없이 휘어진다. 송어는 먹이를 졸졸 따라다니며 깨물듯이 먹는 습성이 있는데, 그 때문에 루어를 물었다가도 이내 뱉는 숏바이트가 자주 일어난다. 그래서 약은 입질에도 송어가 이물감을 느끼지 않도록 초리가 잘 휘어지는 전용대를 써야 한다.
셋째 가는 줄을 보호하는 역할이다. 가벼운 루어를 날리기 위해서는 라인도 그만큼 가는 것을 써야 하는데, 파이팅 시 낚싯대가 충격을 완화해주어야 가는 라인이 쉽게 터지지 않는다. 송어용 라인은 3lb 내외의 나일론 원줄을 쓰는 게 일반적이다. 그에 비해 송어는 길이 50~60cm, 무게는 2~3kg의 중대형 고기이므로 낚싯대가 휘어져서 충격을 줄여주지 않으면 가는 라인은 견디지 못하고 끊어져 버린다. 송어 전용대의 액션은 울트라라이트(UL)나 엑스트라 울트라라이트(XUL)가 많은데, 강한 낚싯대는 가는 낚싯줄을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이처럼 잘 휘어지는 약한 낚싯대를 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송어 전용대는 송어의 무게가 실려도 부러지지 않아야 한다. 송어 전용대는 다른 낚싯대와는 달리 탄성이 매우 낮은 것이 특징이다. 부러지는 낚싯대는 대부분 탄성(복원력)이 강한데, 송어 전용대는 그 반대이다. 결론은 좋은 송어 전용대란 가볍고, 가늘며, 잘 휘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송어를 뜰채에 담고 있는 낚시인.

 

 

릴 - 1000~1500번 더블 핸들 선호
릴은 1000번~1500번 소형 스피닝릴을 쓴다. 릴이 작아야 하는 까닭은 되도록 루어를 천천히 감아 들이기 위해서인데, 송어용 릴로는 1:4.5 이하의 저속 기어비를 가진 것을 선호한다. 그리고 3lb 나일론 원줄을 감기에 적합한 스풀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핸들은 원 핸들보다는 더블 핸들을 선호하는 추세다. 더블 핸들은 원 핸들보다 안정적인 상태로 릴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배스루어낚시에 많이 쓰는 베이트릴은 가벼운 루어를 던지기 부적합하므로 송어루어낚시에서는 쓰지 않는다.
릴의 가격은 국산이 10만원대, 수입품은 20만원대부터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송어용 릴로 100만원대 최고급품을 구입하는 낚시인은 드문데, 그 이유는 소형 릴이기 때문에 다른 낚시에 호환해서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개 20만~40만원의 중고급품을 선호한다.


송어루어낚시용으로 즐겨 쓰는 더블핸들이 달린 1000번 스피닝릴.

 

 

루어 - 마이크로스푼 선호
송어는 작은 벌레나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어종으로서 웜, 스푼, 미노우 등 다양한 루어에 반응한다. 그러나 큰 루어엔 거의 반응하지 않으며 아주 작고 가벼운 것에 잘 반응한다. 루어의 무게는 6g이 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며 가벼운 것은 1g 이하인 것도 있다. 길이는 길어야 4~5cm로 더 큰 것은 송어용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최근 가장 선호하는 루어는 마이크로스푼이다. 가격이 개당 2천~5천원으로 웜보다 비싼 것이 흠이지만 관리만 잘하면 오래 쓸 수 있고 송어의 입질도 빠르기 때문에 인기는 계속 상승 중이다. 그 다음으로 웜을 즐겨 쓰는데, 웜의 단점이라면 송어가 너무 깊이 삼켜버려 가끔 송어가 죽어버리는 것이다. 그 외에는 미노우와 크랭크베이트가 있는데, 낚시의 재미를 더해주는 아이템으로 인기가 있다. 각 루어의 특징을 알아보자.
① 마이크로스푼 
송어낚시터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루어이다. 무게는 0.8~5g으로 가벼우며 컬러가 매우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오전, 오후의 송어의 피딩타임에 위력을 발휘하며, 웜에 비해 송어의 유영층을 빨리 찾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캐스팅하기 쉽고 비교적 먼 거리를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시원시원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현장에서는 2~3g 내외의 마이크로스푼을 즐겨 쓰며 컬러는 낚시터의 물색이나 사료색과 비슷한 색을 즐겨 쓴다.

 

마이크로 스푼.

 

 

② 웜
스푼과 더불어 가장 많이 쓰는 루어이다. 곤충, 애벌레, 알 모양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냄새가 나는 집어제가 첨가된 제품은 송어의 활성이 좋지 않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집어제가 첨가된 웜을 사용할 때에는 챔질을 빨리 해서 송어가 깊이 삼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그헤드, 스플릿샷, 다운샷 등 다양한 채비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③ 미노우
5g 이하의 작은 미노우를 사용하는데, 볼락루어용 미노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비거리가 뛰어나고 수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송어의 활성이 좋은 날에 사용하면 의외로 많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또 송어의 시원한 입질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송어의 활성이 낮은 경우에는 잘 먹지 않고,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다.
④ 크랭크베이트
수심 1~2m의 얕은 플랫지형(편평한 바닥)에서 사용해 바닥의 송어를 자극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멀리 던져서 감으면 립(잠수판)이 수류저항을 받아 바닥을 향해 빠르게 잠수하고 릴링을 멈추면 다시 떠오른다. 입질은 크랭크베이트로 바닥을 찍은 후 떠오를 때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빠른 릴링보다는 천천히 감아 들여 송어가 충분히 쫓아올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송어루어용 웜.

 

 

필수 테크닉 3가지 
①루어 선택 - 송어루어낚시 테크닉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미끼에 해당하는 루어의 선택, 포인트의 선택, 릴링 방법이다. 먼저 루어를 선택할 때는 컬러와 액션의 강도를 고려해야 한다. 낚시터마다 잘 먹히는 루어의 컬러가 있기 마련인데, 사료와 비슷한 컬러이거나 물색에 맞춰 쓰면 거의 틀리지 않는다. 사료는 갈색 계통이 많다. 물색은 현장에서 판단해야 하는데, 물색이 맑을 경우에는 검정, 회색, 오렌지, 파랑색, 갈색, 은색을 사용하고, 물색이 탁할 때는 흰색, 빨강, 연두, 금색이 좋다.
한편 송어의 활성에 따라서 루어의 크기를 가늠해야 한다. 활성이 낮을 땐 작고 가벼운 것을 쓰고, 활성이 높다면 크고 파장이 많이 일어나는 루어를 사용하면 시원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②포인트 선택 - 포인트 선택에는 그동안 검증된 기본적인 것을 참고하면 된다. 송어는 산소량이 많은 곳을 좋아하는데, 낚시터의 새물 유입구나 수차 주변이 그런 곳이다. 가끔 상류에 많은 양의 송어가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수차를 돌릴 때 그 주변에서 활발하게 입질하는 경우도 있다. 바람이 부는 날이라면 구석진 자리를 살펴본다. 바람이 잘 들지 않는 만입부에 송어가 모여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일조량이 많고 날씨가 화창한 날이라면 나무그늘이나 좌대 아래 같이 그늘이 지는 곳에 송어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송어는 경계심이 많은 어종이기 때문에 인기척이 뜸한 곳을 노리는 것이 좋다.
③액션 노하우 - 루어에 액션을 주는 방법 중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릴링(리트리브)이다. 단순히 릴을 감는 동작을 말하는데, 송어루어낚시에서는 릴링을 아주 천천히 일정하게 속도로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릴링은 1초에 릴 핸들을 한 바위 돌린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감아준다. 루어가 작기 때문에 빨리 감으면 제대로 된 액션이 나오지 않고, 송어가 잘 걸려들지도 않는다. 
루어의 형태에 따라 릴링하는 방법도 조금씩 달라진다. 스푼이나 미노우를 쓸 때는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감는 것이 좋다. 입질이 없을 때는 가벼운 트위칭 액션을 주는데, 낚싯대 끝을 톡톡 쳐주며 감는 것이다. 릴링하다가 멈추거나 낚싯대를 들어서 루어의 유영층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과도한 액션은 송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액션도 무리하게 하지 말고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웜 종류를 쓸 때에는 릴링보다는 로드 액션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다. 로드를 살짝살짝 쳐주며 웜이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든다.   
가끔 송어들이 독특한 액션에만 반응하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송어가 루어의 패턴을 학습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런 곳이라면 특이한 루어로 자극적인 액션을 해줄 필요가 있다. 크랭크베이트, 미노우 등을 활용해 튀는 액션을 하면 의외로 잘 먹히기도 한다.  

 

 

 

 

 

 

송어에 대한 기초 상식
송어는 냉수어종이라 겨울에 잘 낚인다. 수온이 12~13도일 때 가장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한다. 수온이 7도 이하로 내려가면 활성이 떨어져 잘 움직이지 않고, 반대로 25도가 넘으면 폐사한다. 산소가 풍부한 곳을 좋아하며 인기척을 느끼거나 오래 움직이지 않을 때에는 그늘진 곳에 몰려 있기도 한다. 먹이는 주로 작은 곤충이나 물고기를 먹는데, 일출, 일몰 무렵에 활발하게 먹이활동을 한다. 송어는 예민한 물고기이기 때문에 포인트에 진입할 때 조심스럽게 해야 하며 소란은 금물이다.

박스

캐스팅부터 랜딩까지
① 루어를 멀리 던지기보다는 가벼운 루어를 살짝 뿌려준다는 느낌으로 캐스팅한다. 힘이 들어갈수록 캐스팅 결과가 나빠지므로 손목으로 로드를 가볍게 휘두르며 루어를 날린다.
② 루어가 착수하면 어느 정도 루어를 물속으로 가라앉힌 후 원하는 수심층에 도달하면 릴을 감는다. 이때 낚싯대를 수평으로 들고 천천히 감는 것이 중요하다. 낚싯대를 들거나 내리면 루어의 액션이 흐트러진다.
③ 릴을 감는 도중 송어의 입질이 느껴지면 릴링을 멈추거나 그래도 같은 속도를 유지하며 감아준다. 활성이 좋다면 릴링을 멈췄을 때 바로 입질이 들어오지만, 송어의 경계심이 높은 경우라면 릴링을 멈추어도 입질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송어의 입질이 약을 때는 최대한 천천히 릴링하고 입질이 들어오더라도 같은 속도를 유지해 발밑까지 감아 들이면 졸졸 따라오다가 도중에 확실히 입질한다.
④ 송어를 히트한 후 파이팅할 때에는 절대로 힘으로 송어를 제압하려 해서는 안 된다. 릴 드랙을 적당히 풀어주어 밀고 당기기를 계속해 송어의 힘을 빼는 것에 주력한다.
⑤ 송어가 힘이 빠지면 수면에 띄운 후 뜰채로 떠낸다. 수면에 뜰채를 먼저 대고 낚싯대를 당겨서 뜰채 안으로 송어를 집어넣는 식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캡션

송어를 뜰채에 담을 때에는 뜰채를 먼저 대고
낚싯대를 끌어 당겨 뜰채에 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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