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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낚시 하이테크-3단 기차채비 & 초고부력 채비
2013년 02월 1674 3436

빙어낚시 하이테크

 

 

3단 기차채비 & 초고부력 채비

 

 

이영규 기자 

 

 

빙어낚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얼음낚시의 대명사지만 실제로 낚시를 가보면 좀처럼 낚기 힘든 게 빙어다. 오죽하면 빙어를 낚아먹느니 사먹는 게 빠르다는 얘기까지 나돌겠는가? 그럼 어떻게 하면 빙어를 쉽게 낚을 수 있을까? 빙어낚시 노하우를 소개한다.

 

 

 

▲ 빙어용 밑밥으로 곤쟁이를 뿌린 모습. 빙어, 피라미 등을 모을 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낚시인 몰린 곳이 빙어 포인트다
빙어는 피라미처럼 떼로 몰려다닌다. 장소에 따라 빙어와 피라미가 섞여 낚이기도 하고 어떤 곳에서는 빙어보다 피라미가 더 잘 낚인다. 대체로 피라미는 바늘에 잘 걸리는데 반해 빙어는 입질이 짧아 헛챔질이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빙어낚시는 챔질 타이밍보다는 ‘채비의 밸런스’를 잘 조절하는 게 더 중요하다. 챔질은 그냥 낚싯대를 들어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빙어낚시의 핵심은 역시 채비를 빙어 유영층에 맞춰주는 것이다. 대체로 이른 아침에는 빙어들이 바닥 근처에 머물다가 햇살이 퍼지면 점차 떠올라 폭넓게 돌아다닌다. 어떤 때는 중층, 어떤 때는 상층까지도 떠다니므로 그때마다 유영층에 채비를 맞추는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일단 그 넓은 물속에서 빙어가 나의 채비 근처로 다가올 확률 자체가 극히 낮기 때문이다. 따라서 빙어낚시는 이미 먼저 와 있는 낚시인들 옆을 포인트로 잡는 게 상책이다. 낚시인들이 몰려있다는 것은 빙어 조과가 확인됐다는 증거이고, 이들이 꾸준히 뿌려준 밑밥 덕분에 빙어 떼가 오래  머물기 때문이다.
얼음구멍을 뚫은 뒤에는 반드시 “빙어가 어느 수심층에서 입질하느냐”고 묻는 게 좋다. 빙어가 중층에서 입질하고 있는데 바닥층만 노리면 입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컨닝’이 빙어낚시에서는 중요한 테크닉 중 하나다.

◇빙어 채비는 띄울낚시가 유리
빙어낚시는 바닥낚시와 띄울낚시로 구분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 중인 견지채 일체형 채비들은 봉돌이 찌부력보다 무거운 게 달려있어 수심을 얕게 해 찌를 달면 찌가 물속으로 잠긴다. 따라서 찌가 잠기면 계속 올려서 찌가 더 이상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수심을 맞춘다. 이 상태에서 빙어가 미끼를 물어 채비를 당기거나 누르면 찌가 깜빡 하고 잠긴다. 이때 챔질하면 된다.
그러나 이 방식은 바닥 부근밖에 노릴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니퍼로 봉돌을 대폭 깎아내 찌 부력과 비슷하게 맞춘 뒤, 어느 수심층에나 채비를 띄워놓을 수 있는 띄울낚시 채비로 변형해 쓴다. 이러면 채비 위치를 수시로 조절할 수 있어 바닥, 중층, 상층을 모두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낚시점에서 일체형 빙어채비를 구입했다면 낚시점에 비치 중인 니퍼를 이용, 봉돌을 찌부력에 맞게 자른 뒤 띄울낚시 상태로 조절해서 갖고 가는 게 유리하다.    

 

 

 

 

 

 

 

테크닉 1
‘기차채비’로 전층 공략

지난해 1월 중순경 원주 고산낚시터를 찾았다가 발견한 기발한 아이디어. 당시 노조사 3인방이 압도적 마릿수 조과를 기록하고 있어 유심히 살펴보니 2~3개의 빙어채비를 연달아 연결해 사용하는, 일명 기차채비를 쓰고 있었다.
빙어 채비 하나의 길이는 약 1m, 2개면 2m, 3개면 3m인 셈이다. 만약 저수지 수심이 5m라면 그림에서 보듯 대충 1m씩만 수심 조절을 해도 빙어의 유영층에 채비를 맞출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노조사 3인방은 서로 수심을 1m씩 다르게 조절하면서 빙어 유영층을 찾았던 것이 마릿수 조과의 비결이었다.  
채비가 너무 길면 불편할 듯 했지만 차근차근 채비를 걷어 올리니 그다지 큰 불편함은 없었다. 또 빙어가 워낙 작고 힘이 없는 고기이다보니 요동으로 인해 채비가 엉키는 일도 거의 없었다. 수심이 깊은 계곡지일수록 이 기차채비의 위력은 뛰어날 것으로 보였다.

 

 

 

 

 

 

 

테크닉 2
초고부력 찌와 봉돌로 원줄을 팽팽하게
가냘픈 빙어낚시에 웬 크고 무거운 찌? 역시 고산낚시터의 빙어도사로 알려진 원주의 노조사로부터 전수받은 비법을 소개한다. 작년 이맘때 제방 부근에 홀로 앉아 가장 많은 빙어를 낚아낸 이 노조사는 바다낚시용 3호 구멍찌보다 큰 찌를 빙어낚시에 사용하고 있었다. 찌 부력에 맞게 봉돌도 무거운 걸 사용해 띄울낚시를 했는데 내가 “이렇게 무거운 채비를 써도 입질이 잘 오느냐”고 묻자 그 노조사가 웃으며 말했다.
“견지채에 오래 동안 감겨있는 원줄은 일자로 펴지지 않고 구불구불한 상태로 입수됩니다. 이러면 빙어가 바늘을 물고 당길 때 찌에 전달되는 어신이 정확하지 않아요. 원줄이 스프링처럼 쿠션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원줄이 팽팽하면 바늘이 곧바로 제물걸림이 되지만 쿠션 역할을 하면 주욱 당겨지기만 해 설 걸릴 때가 많습니다. 미세한 차이지만 조과 차가 매우 크게 납니다. 실제로 가볍고 예민한 채비는 찌가 깜빡할 때 채도 헛챔질이 많지만 내 채비는 찌가 깜빡이면 거의 빙어가 걸려있습니다.”

 

 

 

 ▲지난해 원주 고산낚시터를 찾은 낚시인이 고부력찌를 보여주고 있다.

 

 

 

 

 

 

 

테크닉 3
구더기는 자주 갈고, 밑밥은 최대한 묽게
미끼인 구더기를 꿸 때도 요령이 있다. 작다고 아무 곳에나 대충 꿰지 말고 구더기의 가장 뭉툭한 부분에 살짝 걸쳐 꿴다. 그래야만 오래 살고 꼬리 쪽 움직임도 활발하다. 또 구더기는 차가운 물속에 5분만 있으면 움직임이 멈추므로 곧바로 미끼를 교체하는 게 좋다. 산 구더기와 죽은 구더기의 입질 차이는 극명하게 나타나므로 손이 시려도 자주 교체하는 게 마릿수 조과의 지름길이다.   
밑밥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건 깻묵가루다. 깻묵가루는 물과 섞어 최대한 희석시킨 상태로 뿌려주는 게 좋다. 입자가 너무 굵으면 빙어가 깻묵가루만 받아먹는다.
최근에는 바다용 곤쟁이를 밑밥으로 쓰기도 한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빙어뿐 아니라 피라미까지도 잘 몰려들어 전문가들 사이에 이미 효과가 검증된 상태다. 강원도 원주의 고산낚시터에서는 밑밥용 곤쟁이를 2천원에 팔고 있다.     

 

 

 

 

▲빙어용 밑밥으로 쓰이는 곤쟁이.

 

 

빙어를 못 낚는 진짜 이유는?
피크 시간을 피해 낚시터에 도착하는 게 문제  

빙어가 가장 활발한 입질을 보일 시간은 오전 8~10시, 오후 4~6시다. 그러나 초보자 또는 가족을 동반한 낚시인들은 대개 오전 10시를 넘겨 낚시터에 도착한 뒤 오후 3시경 철수한다. 가족낚시객의 경우 아이들이 추위에 고생할까봐 정오 무렵 도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필 그 시간대가 빙어낚시에서는 최악의 타이밍이다. 따라서 어떻게든 빙어를 쉽게 낚고 싶다면 오전에 서두르거나 오후 늦게 철수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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