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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4 하우스 붕어낚시 미끼&집어제 사용법
2013년 02월 2227 3441

특집-하우스 붕어낚시  

 

 

4. 미끼&집어제 사용법    

 

 

바닥용 미끼는 토로로가 최강 

 

하우스낚시 무경험자가 흔히 겪는 시행착오가 미끼와 집어제의 미흡한 준비다. 평소 자연지에서 쓰던 글루텐 떡밥 하나만 달랑 들고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겨울 하우스에서는 단품 떡밥 하나만 준비해선 붕어를 만나기 어렵다. 최근 추세는 특성이 다른 두 가지 이상의 글루텐 떡밥을 섞어 쓰는 것이며, 전층낚시용 미끼인 토로로, 우동을 즐겨 쓰고, 구더기나 지렁이 같은 동물성 미끼도 준비해야 한다.  

 

 

글루텐은 두 종류 이상 혼합해 써야

하우스에서 가장 대중적인 미끼는 글루텐이다. 그런데 겨울 하우스에서는 글루텐 단품만 사용해서는 입질 받기가 어렵다. 그래서 전문 낚시인들은 특징이 다른 두 종류 이상의 글루텐을 혼합해 쓰는데 최근 자주 언급되는 다이와 삼합(세 가지 종류의 떡밥을 섞어 쓰는 것) 또는 마루큐 삼합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특징이 다른 세 글루텐 떡밥의 장점과 단점을 교묘히 믹스해 단품으로 쓸 때는 볼 수 없던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겨울 하우스낚시용 글루텐 떡밥을 고를 때 특히 신경 써서 봐야 할 부분이 떡밥봉지에 적힌 비중표다. 비중은 보통 5단계로 나뉜다. 1, 2단계까지는 비중이 가벼운 떡밥으로 겨울낚시에 적합하며 3, 4, 5단계는 비중이 무거워 겨울에는 잘 쓰지 않는다.
간혹 다양한 떡밥을 경험해 보지 못한 낚시인 중에는 “그런 미미한 비중 차이가 정말 붕어 입질에 큰 영향을 주겠느냐”며 의문을 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이런 의문을 갖는 것은 오로지 한두 종류의 글루텐 떡밥만 써본 바닥낚시인뿐이다. 따라서 다양한 글루텐 사용 경험이 없이 이상적인 떡밥을 만드는 것은 무리가 있으므로 다음에 제시하는 순서대로 사용해보는 게 좋겠다.

 

 

 

▲군계일학 성제현씨가 애용하는 다이와삼합 미끼. 성질이 다른 세 가지 글루텐을 섞어 쓴다.

 


 

▲떡밥 봉지에 적혀있는 비중표. 1, 2단계까지가 비중이 가벼워 겨울낚시용으로 알맞다.

 

 

1. 최소 두 가지 이상이라도 섞어 써본다
바닥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해본 글루텐떡밥은 바닐라 글루텐과 딸기 글루텐일 것이다. 마루큐사의 글루텐5와 글루텐3가 대표적인데, 글루텐5는 바닐라 향이 나고 비중은 중간 정도 수준이며 글루텐3는 딸기 향이며 비중은 글루텐5보다 약간 무겁다. 처음에는 두 떡밥을 1대1 수준으로 혼합해 사용하다가 입질 빈도를 봐가며 혼합 비율을 달리해 본다. 혼합비를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입질 빈도에 차이가 온다. 

2. 널리 알려진 조합대로 배합해 써본다
다이와 삼합, 마루큐 삼합처럼 이미 낚시인 사이에 널리 알려진 조합대로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미 낚시인 사이에 효과가 검증된 배합인 만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단 특정 낚시인과 특정 낚시터에서 제시하는 조합은 참고만 하는 게 좋다. 워낙 주관적이고 지엽적이어서 오히려 혼란만 줄 수 있다.  

3. 현장 도착 직후 잘 먹히는 조합을 물어라
현장에 도착한 뒤 가장 잦은 입질을 받아내는 낚시인을 찾아가 어떤 식으로 미끼를 쓰는지를 물어본다. 가장 빠르고 손쉬운 해결책이다. 

      

겨울낚시에 특화된  단품 떡밥 만들면 안 될까?
“수시로 변하는 현장 대처 능력 떨어져 인기 없다”  

지금껏 출시된 글루텐 떡밥은 일본에만 300종이 넘는다고 한다. 따라서 요즘 같은 글루텐 홍수 속에서 이상적인 배합을 가려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특정 상황에 특화시킨 단품 떡밥을 개발해 출시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나 글루텐 원조국인 일본 낚시인들은 특화된 단품은 거의 쓰지 않는다고 한다. 여러 제품의 장점을 교집합해 사용하는 전층낚시 특유의 떡밥 배합술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 시장을 겨냥해 표층용 단품, 바닥용 단품 글루텐 떡밥을 출시하기도 했지만 국내에서도 큰 인기는 끌지 못했다. 

   

글루텐에도 반응 시원찮으면 ‘흔들이’ 

최근 하우스낚시터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미끼는 흔들이다. 녹말가루에 전분과 각종 첨가제를 섞어 만든 흔들이는 고운 분말 형태의 미끼다. 사용법은 물을 묻힌 바늘을 흔들이 가루에 묻힌 뒤 그 상태에서 다시 물을 묻혀 흔들이가 달라붙게 만든다. 횟수는 두 번 내지 세 번 정도가 알맞다.     
흔들이는 사계절 미끼지만 겨울 하우스낚시에서 특히 위력적이다. 바늘에만 가루가 묻으므로 미끼 크기가 작고, 점착력이 좋아 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시중에 약 10개 업체가 옥수수, 딸기향, 000 등의 흔들이를 출시하고 있다.
한편 돌찌나라라는 업체에서는 부양탄이라는 흔들이도 출시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비중이 매우 가벼워 바늘을 바닥에서 띄울 정도다. 바닥이 지저분하거나 붕어 활성이 약해 바닥의 먹이를 잘 먹지 않을 때 유용하다. 그러나 바늘이 들리면 찌맞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흔히 내림탄으로 불리는 일반 흔들이와 부양탄을 반반씩 섞어 사용한다. 

 

 

 

 

 

 

‘환자 붕어’ 낚는 데는 토로로가 최강

최근 겨울 하우스낚시에서 가장 인기 높은 미끼는 토로로다. 흔히 해조류 미끼로 불리는 토로로는 다시마를 건조시켜 만든 미끼로, 물을 넣고 개면 끈끈한 쑥떡처럼 변한다. 끈기도 약간 갖고 있으며 바늘로 대충 훌쳐서 너풀거리는 상태로 쓴다.
토로로가 하우스낚시에서 위력적인 것은 비중이 매우 가볍기 때문이다. 바늘로 훌친 뒤 물에 넣으면 꼬리 부분이 위로 펄럭일 정도로 비중이 가벼워 붕어의 흡입 때 이물감을 덜 준다. 그렇다면 이 좋은 미끼를 왜 겨울 하우스에서만 쓰는 것일까? 이에 대한 붕어찌 제조업체 군계일학 대표 성제현씨의 설명이다.
“토로로는 붕어를 방류한 지 이삼 년 이상 된 낚시터, 수온이 낮은 겨울 하우스낚시터, 낚시인들에게 붕어가 시달려 활성이 극도로 떨어진 상황에서 특히 잘 먹힌다. 그래서 낚시인들은 토로로를 ‘환자붕어 전용 미끼’라고도 부를 정도다. 사람도 병이 나면 죽이나 미음을 먹듯이 겨울 하우스붕어들에게는 토로로가 죽 수준의 미끼로 보면 된다. 그러나 토로로는 방금 방류한 새 붕어가 들어간 곳, 붕어 활성이 좋을 시기인 하절기 바닥낚시에서는 별 효과가 없다. 오히려 그때는 글루텐이 훨씬 유리하다.”
원래 토로로는 하절기 떡붕어 전층낚시용 미끼로 생산된 제품이나 한국으로 건너온 뒤로는 동절기 하우스낚시용으로 더 인기가 높아진 미끼다. 겨울 하우스낚시터에서 토로로에 입질이 왔을 때 걸림 확률이 50%라면 글루텐은 20%에도 못 미친다는 게 낚시인들의 얘기다.  

 

 

 

▲최근 하우스 바닥낚시에서도 인기가 높아진 토로로. 자연스럽게 훌쳐 2~3cm 길이로 사용하면 된다.

 

 

 

토로로 제조와 사용법 

하루낚시용으로는 토로로 반 포 정도면 충분하다. 봉지에서 꺼낸 토로로를 골고루 찢어 풀어 놓은 뒤 물 100cc를 붓는다. 이때 토로로 전용 첨가제를 80cc가량 함께 섞는다. 토로로 자체는 집어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잠시 후 물이 고루 스며들면 이불 개듯 반으로 접으며 손등으로 가볍게 눌러준다. 대여섯 번 반복한 뒤 바늘에 훌쳐 꿴다. 사진에서 보듯 목줄을 토로로 속으로 눌러 넣은 뒤 잡아 빼면 바늘에 토로로가 묻어 나온다. 꼬리의 길이는 2~3cm가 적당하다.
*토로로용 첨가제도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마루큐에서는 후까도로, 극상토로로, 토로로선 등이 있으며 다이와에서는 토로쇼라는 제품이 출시 중이다.

  

 

 

 

 

바로 쓰기 편한 우동 미끼 ‘역옥’

비중이 매우 가벼운 역옥은 내림낚시와 떡붕어 전층낚시에 효과가 뛰어난 미끼다. 우동 미끼는 원래 직접 끓여 쓰는 게 원칙이나 과정상 불편함이 많아 인스턴트식으로 출시한 게 역옥이다. 그냥 써도 되지만 단독으로는 집어력이 약해 번데기가루 같은 첨가제를 섞어 쓴다.  내림낚시와 전층낚시에서는 매우 효과적인 미끼지만 바닥낚시(올림낚시)에서는 효과가 떨어져 잘 쓰지 않는다. 

 

 

 

▲인스턴트 우동 미끼인 역옥. 크기에 따라 소립과 대립 두 가지가 있다.

 

 

 

▲집어제에 역옥을 버무린 모습.

 

 

 

동물성 미끼도 써보라 

지렁이, 대하살, 자른 오징어살 같은 동물성 미끼도 저수온기 하우스낚시에서는 여전히 효과적인 미끼다. 다만 집에서 미리 준비하고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는 등 보관과 관리가 귀찮아 최근 사용 빈도가 다소 줄었지만 떡밥엔 반응이 없어도 동물성 미끼에는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꼭 써봐야 한다.
 

 
집어제에 대한 오해 

하우스 붕어는 집어제 양보다 소리에 더 반응 

 

성제현 군계일학 대표

 

 

하우스낚시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가 밤톨만한 집어제를 열심히 달아 던지는 모습이다. 겨울에는 붕어 활성이 약하므로 일단 집어제로 유인하겠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그런 방식은 하절기 자연지 유료터나 손맛터에서는 조과를 끌어올리는 수준이 되기도 하지만 겨울 하우스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내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런 경우를 나는 ‘붕어가 집어제를 탄다, 안 탄다’는 식으로 표현한다. 예를 들어 붕어가 집어제에 잘 반응하는 날이라면 집어제를 쓰는 게 좋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과도한 집어제 투여가 오히려 붕어를 쫓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붕어가 집어제를 타지 않은 상황이라면 집어제 투여를 멈추고 글루텐만 달아 자주 던지는 게 더 낫다. 지속적인 미끼 투척으로 퐁당 소리를 계속 내면 붕어가 이 소리를 듣고 몰려올 때가 많기 때문이다.
붕어가 집어제를 타는 상황이라도 크기는 최소화하는 게 좋다. 초반에는 새끼손가락 끝마디보다 작게 달아 던지다가 입질이 붙으면 새끼 손톱 크기로 줄여 던진다. 만약 이 상황에서 욕심을 내 집어제를 밤톨만 하게 던지면 잘 들어오던 입질이 뚝 끊기고 만다. 이처럼 겨울 하우스낚시터에서는 집어제의 양보다 누가 자주 미끼(집어제)를 투척하느냐가 관건이다.

 

 

■바닥낚시용 집어제 만드는 법

바닥낚시와 내림낚시용 집어제는 재료가 비슷하다. 나의 경우는 보리가루(100cc)+어분(100cc)+새우가루(25cc)를 섞어 만든다. 메이커나 제품 이름은 전혀 상관없다.
물을 부은 다음에는 곧바로 휘저어도 상관없다. 간혹 집어제에 물기가 고루 스며들게 한다고 5~10분 이상 기다리는 경우가 있는데 전층낚시용 집어제라면 몰라도 바닥낚시와 내림낚시용 집어제를 만들 때는 불필요한 과정이다. 
집어제와 물을 섞는 비율은 3대1이 표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나는 2대1 수준으로 다소 묽게 쓰는 편이다. 3대 1 수준으로 되게 반죽하는 이유는 물속에서 잘 풀어지도록 만들기 위해서지만 이러면 바늘에 달 때 세게 눌러야 해 불편하다. 2대1로 묽게 반죽해도 풀림 속도는 별반 차이가 없고 살짝만 눌러줘도 바늘에 잘 붙어 편하다.

 


 

▲필자가 사용하는 바닥낚시용 집어제. 어분과 보리를 1대1로 섞고 새우가루를 약간 첨가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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