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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루어 하이테크_집어등의 올바른 사용법
2013년 02월 1573 3475

볼락루어 하이테크

 

 

집어등의 올바른 사용법

 

 

백종훈 N·S 바다루어 스탭, 고성 푸른낚시마트 대표

 

 

집어등은 이제 볼락루어낚시의 필수품이 되었다. 그런데 집어등을 사용하면서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모르는 낚시인들이 많은 것 같다. 집어등 불빛에 직접 꼬여드는 것은 볼락이 아니라 볼락의 먹잇감들이다. 집어등 사용의 핵심 노하우는 볼락의 먹이가 되는 베이트피시를 모으고 볼락이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에 있다.

 

 

 

갯바위에 내린 낚시인이 집어등을 켜고 낚시를 준비하고 있다. 집어등은 어둠이 완전히 내리기 전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언제부터인가 집어등 없는 볼락루어낚시는 생각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날에 와서는 볼락루어낚시에 사용되는 집어등이 색상, 크기, 밝기, 가격별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다. 볼락낚시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 사이 호래기낚시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집어등은 그 쓰임새가 부쩍 더 증가했다. 
필자 역시 갯바위 출조 시에는 반드시 집어등을 사용하고 있다. 집어등의 배터리가 무겁기 때문에 힘은 들지만 포인트에 따라서는 두 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 때가 있기 때문에 고집스레 두 개를 가지고 다닐 정도로 집어등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필자는 두 개 모두 백색 LED 전구가 들어간 것을 쓴다. 삼파장램프는 LED 램프보다 배터리 소모가 많아 더 큰 배터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점점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빛의 색상에 대해서 낚시인들의 의견이 분분한데, 필자는 집어등 불빛의 색상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집어등 불빛 색상과 볼락 집어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삼파장램프보다 LED 전구가 인기

 

대신 빛의 밝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필자는 현장에서 불빛 세기가 강한 것과 보통인 것 두 가지를 쓰는데, 포인트 여건에 따라 구별해서 사용하고 있다. 물색이 탁하거나 수심이 깊은 곳은 빛이 강한 것을 사용하고, 얕은 곳, 물색이 맑은 곳에서는 보통 밝기의 집어등을 사용한다. 낚시인들은 포인트의 여건을 생각하지 않고 불빛이 밝은 것이 좋다 나쁘다고 말하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포인트 여건에 따른 자기만의 노하우를 익혀나가야 할 것이다. 두 개 중 하나만 선택한다면 빛이 강한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빛이 강해야 갯바위 주변도 은은하게 밝힐 수 있어 편하게 낚시할 수 있고, 수면에 빛을 비추는 양을 조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집어등 불빛에 모인 베이트피시들. 볼락은 어두운 곳에 숨어 불빛에 모인 베이트피시들을 노린다.

 

LED와 삼파장램프의 차이

 

LED는 전극을 붙인 전도물질에 전류가 통과하면 전자(-)와 정공(+)이 결합할 때 에너지 차이에 해당하는 파장을 갖는 빛이 나오는데 이 빛이 LED 빛이다. 전력 소비량이 낮고 광 변환 효율이 높아 기존의 백열등과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광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파장램프는 형광등을 개선한 제품으로 스펙트럼으로 빛을 분석하면 적색, 녹색, 파란색으로 나뉜다. 형광등을 접어놓은 형태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형광등에 비해 전구의 수명이 길고 열효율이 좋지만 밝기나 전력 소모에서는 LED에 비해 떨어진다.

 

집어등은 밝은 것이 좋다 

 


볼락은 출조 당일의 물색, 달빛, 바람, 포인트 등의 여건에 따라 입질 패턴과 수심대가 수시로 달라진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라면 집어등을 켜는 순간부터 수면 가까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고 판단해도 좋다. 물색, 달빛, 바람 등 자연적인 조건은 낚시인이 임의 조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넘기기로 하자. 그러나 포인트에 따른 볼락의 조과 여부는 집어등의 올바른 사용만으로도 어느 정도 플러스 요인을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한다. 사용방법에 대해 그림과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전력소비가 적고 휴대하기 간편한 LED 집어등.

 

 

포인트 유형별 집어등 사용법

1 본섬과 가까운 간출여나 수중여
갯바위 가까운 곳에 있는 간출여나 수중여는 수온이 차츰 상승하는 봄철뿐만 아니라 내려가는 겨울철에도 최고의 포인트가 된다. 이처럼 볼락이 은신할 수 있는 곳은 간조보다는 어느 정도 물이 차있을 때가 좋은데, 중들물 이상부터 중날물이 가장 좋은 물때라고 할 수 있다.
(그림1)은 갯바위 바로 옆에 간출여가 있는 그림으로 포인트 왼쪽으로 작은 홈통을 끼고 있다. 많은 낚시인들이 이런 곳에 내리면 홈통 안쪽을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노려야 할 곳은 간출여와 수중여 뒤쪽 그리고 집어등 불빛이 어두워지는 오른쪽 끝부분이다.

 

 

 


집어등은 가장 밝은 곳(하이라이트)이 여의 앞쪽과 오른쪽으로 치우치게 비춘다. 그렇게 하면 여 너머에는 그늘이 생긴다. 여가 물에 완전히 잠기는 만조에는 여 위에서도 입질을 하겠지만 이런 곳은 씨알이 잘다. 바닥까지 내려간 수중여의 뿌리 부근에서 굵은 씨알이 낚일 확률이 높다. 집어등 설치를 제대로 하면 경계심 강한 놈들도 바닥에서 시원하게 입질을 하는 최고의 포인트가 만들어지게 된다. 그리고 조류가 잘 흐르지 않는 홈통 안쪽보다는 바깥쪽이 조류 흐름이 좋으며 수심도 깊어서 큰 볼락을 만날 확률이 높다. 홈통 안쪽은 바깥쪽으로 강한 조류가 흐르거나 입질이 끊어졌을 때 노려도 늦지 않다

 

 

2 독립 수중여
간조 때도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깊은 수심의 수중여 포인트는 집어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곳이다. 제대로 사용한다면 바닥에 숨어있던 볼락을 수면까지 피워 올릴 수 있지만, 잘못하면 수면의 볼락을 몽땅 바닥으로 가라앉힐 수도 있다.
대체로 잔 씨알의 볼락들은 수면 가까이에서 입질을 한다. 하지만 씨알 좋은 볼락은 밝은 곳보다는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곳 또는 불빛이 전혀 닿지 않는 어두운 곳에서 입질하기 때문에 집어등 불빛이 수면을 넓게 비추기보다는 수중여를 집중적으로 비추도록 집어등의 각도 조절을 잘해야 한다.
불빛이 수중여를 곧장 비추도록 각도를 조절하면 (그림2)의 1처럼 볼락이 수중여 뒤쪽으로 피어오른다. 활성이 증가하면 수중여 뒤쪽의 대형 볼락도 활성을 높일 수 있다. 수면의 볼락을 가라앉히지도 않으며 더 넓고 깊게 노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수면을 넓게 비추면 그림2의 2처럼 수면의 볼락을 오히려 가라앉히고 볼락이 뜨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혹자는 그림을 보고 수중여 앞에 볼락을 가둬서 더 쉽게 낚을 수 있지 않겠냐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수중여 앞에는 잔챙이들이 많을 확률이 높고 볼락의 행동반경이 좁아지면 활성도 극히 떨어져 입질을 잘 하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므로 수면 위의 불빛은 최소화 해주고 볼락이 활동할 수 있는(숨을 수 있는) 곳을 만들어 주는 집어등 설치가 필요하다. 만약 집어등을 잘못 설치했다면 무작정 집어등의 위치를 바꾸기보다는 어디를 노려야 할지도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수심이 얕은 곳
수중여가 많이 깔려 있는 곳이나 홈통의 안쪽은 자칫 집어등을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볼락을 내쫓을 수 있다. 집어등의 불빛뿐만 아니라 소음에도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 하는 곳이다. 특히 홈통처럼 한 쪽이 막혀 있는 포인트는 볼락의 경계심이 매우 높다. 그런 탓에 연안 가까운 곳에 있는 볼락은 불빛과 소음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낚시하면서 집어등 불빛을 가리거나 큰 소음이 자주 발생하면 볼락이 입을 다물어버리기도 한다. 매우 조심해야 한다.
(그림3)과 같은 수심이 얕은 홈통은 집어등 불빛을 한 곳에 집중하기보다는 수면을 넓게 비춰주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해서 집어등으로 무작정 수면을 비출 것이 아니라 집어등은 켜두지만 수면을 비추지 않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낚시인들은 얕은 곳에 집어등을 설치하는 경우 집어등을 갯바위 낮은 곳에 두고 수면을 길게 비추는데, 그것보다는 차라리 수면을 비추지 말고 맞은편 갯바위를 비추어 아주 적은 양의 빛이 홈통 전체를 밝게 해주는 것이 볼락의 활성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이다. 이렇게 수면을 넓게 비추면 홈통 안쪽은 어디든지 노려볼 수 있게 된다. 작은 홈통에서는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큰 홈통이라도 넓게 포인트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심이 얕은 곳은 입질지점이 잘 형성되지 않고 이곳저곳에서 입질하기 때문에 부지런히 이곳저곳을 노려보도록 한다.

 

 

 

 

4 수심이 깊은 곳
깊은 곳에 내리면 필자도 어디를 노려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았다. 깊은 곳은 특정 포켓(입질지점)이 없고 수심만 깊어 보이는 곳이 많은데, 사실 이런 곳은 정말 매력이 없다. 그러나 낚시인의 선택과는 상관없이 선장이나 가이드의 권유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내리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포인트에서 낚시하는 방법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깊은 곳에 수중여가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직벽형으로 깊어지는 곳은 수중여가 드물고, 설령 있다고 해도 밤에 내려서 찾아볼 수도 없다. 일단 바닥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포인트는 집어등 불빛이 닿지 않는 발 아래로 정한 뒤 집어등 불빛을 최대한 낚시자리 앞으로 비추도록 한다. 단, 불빛이 갯바위에 가려 발 아래로 어두운 부분이 생기도록 높이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어등을 지나치게 가장자리로 붙이면 볼락이 숨어 있을 곳이 없어 포인트가 형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발 아래로 어두운 곳을 만들었다면 하이라이트 부분을 제외한 주변의 어두운 곳을 노린다. 바닥 여건이 좋고 볼락이 많다면 중상층에서 볼락의 입질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갯바위 안쪽의 어두운 곳에 볼락이 모여 있을 수 있으므로 그쪽을 노려보면 된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 포인트가 형성되면 대박을 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깊은 곳에 내렸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지 말고 끈기를 가지고 노려보도록 한다. 수심이 깊은 만큼 집어등이 먹히는 시점도 늦어지기 때문에 섣불리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필자연락처 010-3599-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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