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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열기낚시 전성시대 1.열기 배낚시의 확산
2013년 03월 830 3517

특집-열기낚시 전성시대

 

 

1. 열기배낚시의 확산

 

 

경상도 지역낚시에서 전국구 상품으로! 

 

과거엔 백도, 지금은 완도 먼바다가 최고 인기   

 


부산낚시인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미식어종 열기! 그러나 지금은 열기 맛을 아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그로 인해 부산 앞바다에서 시작된 열기 외줄낚시는 이제 부산과 경남뿐 아니라 수도권 낚시인들도 즐기는 전국구 상품이 됐다. 특히 그동안 열기 마니아들의 사정권에서 벗어나 있던 완도 먼바다의 열기 자원이 전국구 유행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완도 여서도로 열기낚시를 나선 낚시인이 마릿수 조과에 환호하고 있다.

 

 


최근 열기낚시의 최고 화제는 완도 먼바다다. 여서도, 사수도 배낚시에서 신발짝만한 열기가 올라오자 전국의 열기 마니아들이 대거 완도로 몰리고 있다. 4~5년 전만 해도 최고의 열기 포인트로 꼽히던 여수 백도는 완도 먼바다에 1위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판세가 뒤집힌 가장 큰 원인은 탁월한 씨알과 마릿수 조과다. 혜성처럼 등장한 사수도와 여서도 열기자원은 황금어장이었다. 손 안 탄 굵은 열기들이 채비를 내릴 때마다 줄줄이 올라오자 서부 개척시대의 골드러시처럼 낚싯배와 낚시인들이 완도로 몰려든 것이다.
그 중 사수도가 핵으로 떠올랐다. 사수도는 제주시 추자면에 속한 섬이라 원칙적으로 타지 배들은 영업할 수 없지만 실제 배낚시에서는 그런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 제주도 배들이 사수도까지 낚시를 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보니 서로 부딪힐 일도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판세 변화의 충격은 예상보다 컸다. 단골들이 계속 완도로 빠져나가자 타 지역 낚싯배들이 아예 완도와 가까운 출항지로 선적을 옮기는 일까지 벌어졌다.
여수 왕갈치출조점 이상우 대표의 말에 의하면 최근 2년간 여수에서만 9척의 낚싯배가 강진 마량과 완도 신지도로 선적을 옮겼다고 한다. 그 중에는 전문 열기 낚싯배도 있지만 완도 열기낚시가 돈이 된다는 소식에 무작정 선적을 옮겨간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선적을 옮긴 낚싯대들이 완도로 가지 못하고 인근 마량이나 신지도에 둥지를 튼 것은 완도낚싯배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없애려는 포석이다.
그러나 이번 겨울만 놓고 본다면 백도권 조황이 완도 먼바다보다 실속 있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초겨울에는 완도권 조황이 그런대로 유지되다가 1월 중순부터는 급락했기 때문이다. 그런 사정은 여수 백도권도 비슷하지만 기본적으로 거문도, 백도, 삼부도권은 마릿수 조과가 워낙 탁월해 최근 같은 불황기엔 오히려 비교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2월을 지나 3~4월로 갈수록 열기 조황은 살아나므로 앞으로 어떤 식으로 상황이 전개될지 지켜볼 일이다.

 

갈치낚시 인구가 열기낚시로 유입

열기낚시 인구 급증의 원인 중 하나로 갈치낚시 유행을 꼽을 수 있다. 갈치와 열기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남해안 갈치낚시는 12월 중순을 기해 시즌을 마감하는데, 이 갈치낚시 인구의 상당수가 열기낚시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갈치낚시용 낚싯대와 전동릴이 있으면 그 장비에 채비만 바꿔서 열기를 낚을 수 있다. 그동안 열기낚시에 썩 관심을 보이지 않던 서울과 수도권 낚시인들이 갈치낚시로 시작했다가 열기낚시까지 손을 뻗고 있다.
서울 인영낚시 출조팀장 김웅래씨는 “수도권 낚시인들은 갈치낚시가 마감되고 나면 딱히 겨울엔 낚을 고기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갈치낚시를 다니던 완도와 여수의 낚싯배들이 겨울에 열기낚시를 새 상품으로 내걸고 낚시인들도 열기를 낚아 먹어보곤 그 맛에 반하기 시작했습니다. 갈치만큼 비싼 고기는 아니지만 꽝이 없고 줄줄이 올라오는 쿨러 조과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죠”라고 말했다. 
갈치낚시에서 열기낚시로의 전환 과정도 순탄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애용하던 갈치배들이 그대로 열기낚시에 나섰고, 앞서 말했듯이 장비도 갈치낚시 때 쓰던 것을 그대로 쓰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객 비상연락망을 이용해 선장들과 낚시점 총무들의 ‘출조 독려’까지 더해지면서 수도권 낚시인들의 겨울낚시 상품으로 확고히 자리잡게 됐다. 이제 겨울 배낚시의 대세는 열기낚시라 해도 무방하다.  


   
2005년 어청도 열기 최초 보도 
서해 개발로 새 국면 맞아

그동안 열기는 남해와 동해에서만 낚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2005년 12월 낚시춘추가 군산 어청도 해역에서 열기 배낚시를 최초 보도한 뒤 서해도 열기낚시터에 편입됐다. 이후 지속적인 탐사가 이루어지면서 왕등도-어청도-외연도 해역이 모두 열기밭임이 입증됐다.
서해의 열기낚시는 주로 초겨울에 활기를 띤다. 그러나 서천에서 신흥레저호를 몰았던 서유남 선장은 서해 열기가 연중 낚인다고 말한다. “서해의 열기 포인트는 먼바다 침선에 몰려있다. 이곳은 주로 겨울 시즌에 낚싯배들이 노리므로 서해 열기는 겨울이 제철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여름에도 먼바다 침선만 집중적으로 노리면 열기를 낚을 수 있다. 하지만 우럭의 인기에 밀려 그런 시도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초겨울에 어청도에서 올라오는 왕열기들. 남해안 열기보다 씨알이 굵은 게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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