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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찌낚시 강좌-3B~5B 비자립막대찌의 활용
2013년 03월 2057 3521

구멍찌낚시 강좌

 

 

3B~5B 비자립막대찌의 활용 


 
저수온기 골창, 여밭에서 예민한 입질 또렷이 간파

 
이성규 부산 긱스코리아 대표

 

 
요즘처럼 수온이 최저로 내려가는 시기가 되면 늘 등장하는 채비가 고부력 채비다. 1.5~2호는 예사고 2.5~3호 찌도 사용한다. 감성돔 활성이 낮아져 바닥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미끼를 빨리 가라앉히고 쉽게 떠오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부력 채비를 사용한다. 그러나 과연 고부력 채비가 유일한 정답일까? 필자는 오히려 더 강력한 무기로 저부력 비자립막대찌 채비를 추천한다.

 

▲다양한 형태의 저부력 비자립 막대찌들.

 

오래된 얘기지만 부산시 대연동에 못골낚시라는 낚시점이 있었다. 이곳 출신 회원들은 낚시실력이 출중하기로 소문이 났었는데 15년 전 못골낚시 회원들이 사용하던 채비가 바로 저부력 비자립막대찌 채비였다. 작고한 찌낚시 고수 박창수씨도 당시 못골낚시 회원이었다.
필자는 당시 삼원낚시 가이드 생활을 잠시 했는데 그때 못골낚시 회원들이 우리 출조버스를 타고 자주 동행했다. 그때 못골낚시 회원들은 늘 7~8m 이하의 얕은 여밭에 내리기를 원했다. 요즘처럼 영등철이 가까운 시기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난 속으로 ‘저부력 비자립막대찌로는 깊은 수심을 노리기엔 역부족이라 그런가보다' 싶었다. 당시 못골낚시 회원들은 평균 3B, 고부력이라고 해봤자 5B 찌를 썼다.
그런데 철수 때 보면 못골낚시 회원들은 남들보다 훨씬 많은 감성돔을 낚아 다른 낚시인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들은 영등철이라도 얕은 여밭에서 얼마든지 감성돔을 낚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여밭에서 비자립막대찌가 구멍찌보다 낫다는 것을 조과로 증명했다. 

 

정확한 수심 탐색 능력 탁월

5B 이하 비자립막대찌가 왜 저수온기에도 유리한지를 설명하기에 앞서 구멍찌로만 감성돔낚시를 해온 낚시인들을 위해 비자립막대찌의 특징을 설명해 본다.
비자립막대찌란 이름 그대로 혼자서는 일어나지 못하는 찌다. 즉 찌 하단에 봉돌이 내장돼 있지 않기 때문에 찌만 던지면 서지 못하고 그냥 누워있게 된다. 따라서 이 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중찌나 수중봉돌을  달아야만 한다. 0.5호 비자립 막대찌라면 최대 -0.5 수중찌나 수중봉돌(가급적 수중찌를 권장)을 달았을 때 최적의 찌맞춤 상태가 된다. 잔존부력 조절은 구멍찌를 쓸 때와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비자립막대찌의 가장 큰 장점은 수심과 물속 지형 파악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비자립막대찌 채비를 완성한 뒤 바늘에 1호가량의 큰 봉돌을 추가로 물리면 정확한 수심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심은 6m인데 전체 채비 수심을 9m를 줬다면 수심보다 채비 길이가 3m나 길어서 찌가 제대로 서지 못하고 드러누울 것이다. 반대로 채비 수심을 4m만 줬다면 막대찌가 바늘에 달린 봉돌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라앉을 것이다. 따라서 비자립막대찌를 사용해 정확한 수심을 파악할 수 있다.
포인트의 평균 수심을 파악했다면 이번엔 바늘의 봉돌을 떼어내고 실제 수심보다 약간만 깊게 조절한 뒤 다양한 지점에 던져 본다(이러면 찌가 누울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 지점에서 찌가 발딱 서는 곳이 있다. 그곳이 다른 지점보다 깊은 수중골이다. 같은 포인트 범위 안에서도 감성돔은 약간이라도 깊은 곳을 선호하므로 그런 수중골에서 입질이 올 확률이 높다.
거꾸로 다른 지점보다 얕은 곳(수중여)을 탐색하는 능력도 있다. 다른 지점을 노릴 때는 잘 서 있던 찌가 어느 지점으로 흘러가면 갑자기 자빠지는 것이다. 바로 그곳에 높이 솟은 수중여가 있다고 보면 된다.
물속의 수중여는 속조류가 부닥쳐 돌아드는 곳이므로 감성돔이 의지하기 좋은 여건을 제공하며, 수중여 뒤에 생기는 와류지대로 밑밥이 모여 집어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곳이 발견되면 채비 수심을 일부러 얕게 조절한 뒤 그 주위를 집중공략해 볼 필요가 있다.

 

 

 

 

 

 

부족한 원투력은 무거운 수중찌로 해결

비자립막대찌의 단점은 가벼워서 원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 단점은 수중찌로 해결하면 된다. 같은 -3B나 -5B 수중찌 중에서도 비교적 부피가 큰 게 선택하며 형태는 슬림형이 좋다. 그래야 수중여와 수중여 사이의 비좁은 틈에 끼어도 잘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이런 시스템만 갖추면 20m 이내 근거리 공략에는 부족함이 없다. 저부력 비자립막대찌의 장점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밑밥동조 능력이 뛰어나다
일반적인 고부력 막대찌(1.5호 이상)는 채비를 빠르게 내리는 목적으로 많이 쓰기 때문에 ‘조류를 이기려는’ 성향이 강하다. 따라서 무거운 채비와 가벼운 밑밥이 따로 놀게 되므로 밑밥 동조가 어렵다. 그러나 저부력 비자립막대찌는 고부력 막대찌보다 조류를 잘 타므로 채비와 밑밥이 동조되는 시간이 길다.

●밑걸림 극복 능력이 뛰어나다
채비가 가벼우면 걸림도 약하게 돼 원줄을 살짝만 당겨도 바늘이 쉽게 빠져나온다. 밑걸림 극복을 위해 바늘도 감성돔바늘 2호로 작게 쓰면 더 효과적이다.

●미약한 입질도 잘 표현된다
비자립막대찌는 부력이 작고 입수저항도 미미하여 미약한 입질도 또렷이 전달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영등철 등 저수온기에 감성돔 입질이 미약한 경우에 효과적이다. 

강풍, 파도밭, 깊은 수심에선 쓰기 힘들어

그러나 저부력 비자립막대찌를 쓰기 어려운 상황도 있다. 강풍이 불 때는 원투성이 떨어지는 비자립막대찌로 원하는 지점을 노리기 어렵다. 또 파도가 높은 곳에선 비자립막대찌가 파도에 쉽게 파묻히기 때문에 불편하다. 그리고 10m 이상 깊은 수심에선 수중찌가 가벼운 저부력 비자립막대찌로 공략하기에 제약이 따른다.  
하지만 반대상황, 잔잔한 홈통이나 조류가 그다지 빠르지 않은 얕은 여밭에선 비자립막대찌의 장점이 부각된다. 대체로 이런 유형의 포인트에선 감성돔 입질이 예민하기 때문에 저부력 비자립막대찌의 뛰어난 감도가 빛을 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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