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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릴레이 특강 17_저수온기 벵에돔 집어제 선택
2013년 03월 1304 3539

고수 릴레이 특강 17

 

 

저수온기 벵에돔 집어제 선택 

 

 

빵가루는 금물! 비중 높이는 첨가제를 활용하라 

 

 

이영희 다이와 갯바위 필드테스터


겨울이 되면 벵에돔낚시 마니아들은 어떤 집어제를 선택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벵에돔의 활성이 떨어지는 겨울이 되면 비중이 낮은 가벼운 집어제와 빵가루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 그렇다고 비중이 높은 감성돔용 집어제를 쓰기에도 개운치 않다. 

 

 


가끔 “좋은 집어제를 추천해달라”고 하는 낚시인들이 많다. 그때마다 곤혹스럽다. 필자는 절대적으로 좋은 집어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집어제마다 성질이 다르고 개발된 의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집어제는 단순히 고기를 집어하는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제조사마다 집어, 비중, 확산, 원투라는 성질을 나름대로 고려해서 제작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성질들이 자신의 낚시스타일에 맞으면 자신에겐 좋은 집어제일 수 있지만, 다른 성질을 원하는 낚시인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겨울에도 벵에돔낚시를 즐겨하는 필자. 지난해 대마도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첨가제로 점성과 확산성 동시에 실현

 

 

본론으로 들어가 겨울에는 벵에돔용으로 어떤 밑밥을 쓸지 알아보자. 집어제의 기본 역할은 크릴을 원투할 수 있도록 뭉쳐주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원하는 위치, 거리에 투척할 수 있는데, 어떤 집어제를 쓰든 간에 물과 섞었을 때 어느 정도 점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집어제의 또 한 가지 주요 기능은 확산성이다. 물색이 맑고 얕은 곳에서는 확산성이 좋은 집어제를 사용하는데, 확산성이 좋은 집어제는 물속에서 금방 풀어져서 주변의 물색을 탁하게 만들어 벵에돔의 경계심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성질은 서로 반비례하는 성질이라 한 가지 집어제로는 모두 충족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잘 뭉쳐지고 빨리 가라앉으면 확산성이 낮고, 확산성이 높으면 잘 뭉쳐지지 않고 천천히 가라앉는 것이 문제가 된다. 그런 결함을 보완해주기 위해 필자는 밑밥용 특수 첨가제를 사용한다.

 

 

 

 

 


점성을 높여주는 특수 첨가제는 녹말가루가 주성분으로 밑밥이 잘 뭉쳐지도록 해주며 물에 들어가면 빨리 용해되어 밑밥이 확산되는 것을 도와준다. 내가 즐겨 쓰는 첨가제는 일본 다이와사의 ‘오키아미 마토메’란 제품이다.
이 첨가제는 수심이 얕고 먼 곳에 포인트가 형성되는 제주도의 얕은 포인트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밑밥을 멀리 던지고 착수한 후엔 빨리 확산되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가끔 파도를 맞아 밑밥통에 물이 들어가 밑밥을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도 첨가제를 섞어주면 밑밥의 점성을 되돌릴 수 있다. 가끔 첨가제 대신 집어제를 더 섞으면 되지 않냐고 말하는 이도 있으나, 집어제를 더 섞으면 크릴에 비해 집어제의 비율이 높아지므로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밑밥에 섞어 점성을 높여주는 특수 첨가제. 녹말 성분으로 수분을 흡수해 밑밥이 잘 뭉쳐지게 해준다. 오른쪽이 필자가 즐겨 쓰는 ‘오키아미 마토메’이다.

 

 

같은 무게라면 양이 적은 밑밥이 비중 높다

 

 

밑밥의 주요 기능은 대상어의 활성을 높여준다는 것이지만, 저수온기에는 아무리 밑밥을 뿌려도 대상어가 부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저수온기에는 가벼운 집어제를 사용해 벵에돔을 띄우기보다는 비중이 무거운 집어제를 사용해 채비와 밑밥을 동시에 바닥층으로 가라앉혀 바닥층의 벵에돔을 모아 낚는 것이 유리하다.
필자는 저수온기 바닥층의 벵에돔을 집어할 목적으로 주로 일산 집어제를 사용한다. 일본에서 수입하는 집어제는 포장지에 성질을 표기해 놓아 비중이 어느 정도 되는지 쉽게 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비중이 높은 것을 골라서 쓸 수 있다. 그러나 일산 집어제를 파는 낚시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실제 낚시터에선 국산 집어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비중이 높은 국산 집어제를 고르는 방법은 같은 무게라도(보통 2kg) 되도록 양이 적게 든 것을 선택하면 거의 틀리지 않다. 와조의 감성천하가 양은 적고 무거운 대표적인 집어제다. 만약 원하는 국산제품마저 없다면 옥수수나 보리가 적게 들어 있고, 입자가 고운 감성돔용 파우더를 선택한다. 입자가 고운 밑밥은 물을 많이 빨아들여 비중을 높일 수 있고 점성도 높기 때문이다.

 

 

 

 

필자가 즐겨 사용하는 벵에돔용 집어제. 겨울에는 비중이 높은 것을 사용한다.

 

 

일산 집어제의 사용설명서에는 밑밥의 비중, 원투, 확산성, 집어력이 표기되어 있다.

 

 


비중이 높은 밑밥을 사용해 깊은 곳을 노릴 때는 채비도 약간 무겁게 빨리 가라앉을 수 있도록 해준다. 필자는 00 구멍찌에 1.85호 원줄, 1.65호 목줄을 사용하고 바늘은 벵에돔용 6호를 쓴다. 채비를 가늘게 해 빨리 내려가게 하는데, 목줄을 8.5m로 길게 사용해 목줄 위에 채비를 한다. 카본 목줄을 길게 쓰면 밑채비의 침강속도가 빨라지고(카본 라인이 나일론 라인보다 물에 빨리 가라앉는다) 정렬도 빠르기 때문이다. 목줄을 8.5m로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노리는 수심대가 10m 내외이기 때문이다.

 

 

빵가루는 깊고 조류 빠른 곳에선 무용지물

 

 

벵에돔낚시에선 흔히 빵가루를 집어제 대신 사용하는데 저수온기에 깊은 곳을 노릴 때는 빵가루가 적합하지 않다.
빵가루는 일본 가고시마현 고시키지마 지역의 한 어부가 사용한 것이 시초로 한 낚시인이 이것을 보고 응용하여 사용한 것이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빵가루는 흰색이라 물속에서 잘 보이고, 천천히 가라앉으며 점성이 좋기 때문에 멀리 던져 벵에돔을 띄울 목적으로 주로 사용한다. 큐슈 남단에 위치한 가고시마현의 경우 겨울에도 18℃ 이상으로 높은 수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활성 높은 벵에돔들에게 효과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곳과는 다르게 겨울이 되면 제주도라도 수온이 12~14℃로 내려가므로 빵가루를 써도 벵에돔이 뜨지 않는다. 즉 국내에서는 빵가루가 저수온기 벵에돔의 활성도를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빵가루는 언제 사용해야 할까? 빵가루는 제주 지귀도처럼 수심이 얕거나, 조류가 느리고 잡어가 많고 벵에돔의 활성도가 좋을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면 제주의 범섬이나 우도 등 깊은 곳이거나 특히 남해안에서 겨울에 벵에돔낚시가 이뤄지는 갈도, 국도, 안경섬, 여서도, 좌사리도, 거문도 등 깊고 조류가 빠른 곳에서는 빵가루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다.  
결론은 저수온기 벵에돔 낚시에는 빵가루를 사용하지 말고, 비중이 무거운 집어제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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