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바다
바다낚시 초보자 교실_망상어낚시 요령
2013년 03월 1162 3540

바다낚시 초보자 교실

 

 

망상어낚시 요령

 

 

12월부터 3월까지 시즌, 민장대 찌낚시로 즐기는 손맛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전남 홍도에서 망상어 요리를 먹어본 후로 망상어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망상어를 해풍에 며칠간 말렸다가 썰어서 물회처럼 만든 것이었는데, 새콤한 국물에 담긴 쫀득한 망상어 살의 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겨울이 제철인 망상어. 감성돔 포인트라면 어디든 나타나며 밑밥에 금방 반응하기 때문에 쉽게 낚을 수 있다.

 

 


망상어가 인기 없는 잡어인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지만, 요즘엔 그 가치가 너무 평가절하된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통영·거제의 남해동부와 포항·울산·경주의 동해남부에서는 겨울이 되면 많은 낚시인들이 망상어낚시를 즐겼다. 겨울이 되면 어른 손바닥만 한 ‘떡망상어’가 물기 시작하는데, 겨울에 낚이는 것들은 살이 단단해서 회 맛이 좋고 손맛도 제법 좋은 편이다.
망상어는 남해와 동해에서 연중 낚이지만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낚이는 것이 크고 맛있다. 4~5월에는 산란하기 때문에 맛도 없고 잘 낚이지도 않는다. 망상어는 난태생이라 뱃속에서 알을 부화시킨 후 새끼를 낳는데, 산란철인 4~5월에는 낚시에 걸린 망상어가 새끼를 쏟아내는 경우가 더러 있어서 낚기가 꺼림칙한 것도 사실이다. 산란 후엔 기름기가 다 빠져서 더욱 맛이 없다. 냉수성 어종인 망상어는 해수온이 올라가는 여름과 가을에는 봄에 출생한 잔챙이들만 있을 뿐 큰 놈들은 연안에서 잘 보이지 않는다.

 

 

 

민장대로 갯바위에서 망상어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겨울에 맛있는 망상어, 12월부터 3월까지 시즌

 

 

망상어는 지금이 제철이다. 망상어가 낚이는 포인트는 감성돔 포인트와 거의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서해에는 망상어가 드물고 동해와 남해안 전역에서 볼 수 있는데, 수심이 얕고 바닥에 암초와 해초가 많은 곳에 망상어가 많다. 바닥엔 감성돔이 있고, 중상층엔 망상어가 있는 식이다.
망상어를 낚기 위해 굳이 낚싯배를 타고 나갈 필요는 없다. 통영이나 거제의 가까운 갯바위나 대형 방파제로 가면 망상어를 만날 수 있다. 조류가 센 곳보다는 약한 곳이 좋으며, 콧부리보다는 홈통에 많이 서식한다. 남해동부의 대표적인 감성돔 포인트는 통영의 미륵도, 한산도, 거제의 양지암, 덕포, 장승포, 거제 남부의 홍포, 대포, 다대 등지가 있다. 동해는 해초가 많이 자라는 대형 방파제와 주변 갯바위를 꼽을 수 있는데, 물색이 조금 탁한 울산권의 정자방파제, 구암방파제, 주전방파제와 간절곶 일대의 갯바위를 추천한다.

 

 

좌측은 망상어낚시 채비 소품들로 봉돌, 찌고무, 망상어바늘이 필수다. 우측은 민장대용 소형막대찌와 고추찌, 부력은 3B~0.5호가 적당하다.


 

 

 

감성돔 포인트가 곧 망상어 포인트

 

 

낚는 방법도 상당히 간단하다. 민장대에 고추찌를 달아서 밑밥을 뿌려주기만 하면 망상어가 모여들어 입질하기 시작한다. 물론 릴찌낚싯대에 저부력 막대찌를 달아서 멀리까지 노려주면 더 잘 낚인다. 씨알도 멀리 깊이 노리면 더 굵게 낚인다. 망상어는 냉수성 어종이기 때문에 겨울에 높은 활성을 유지하며 시원하게 입질한다. 입질이 약한 것은 망상어와 닮은 인상어일 확률이 높다. 
민장대낚시는 붕어낚싯대를 써도 되고 중경질의 바다 민낚싯대를 써도 된다. 낚싯대의 길이는 5.4m~6.3m가 적당하다. 찌는 부력이 작은 소형 막대찌나 고추찌를 달아 쓰는데, 부력은 3B~0.5호가 적당하다. 파도가 높거나 조류가 빠를 때는 찌가 금방 밀려나버리기 때문에 그럴 땐 찌를 빼고 초리로 입질을 파악하는 맥낚시가 더 효과적이다. 민장대로 노리는 수심은 2~3m가 적당하다. 수심 1m 내외의 상층은 학공치나 인상어가 많으므로 피해야 한다.   
릴찌낚시는 감성돔용 채비를 그대로 쓴다. 0.5호~1호 구멍찌나 막대찌로 반유동채비를 한 후 바닥에서 1~2m 정도 띄워서 채비를 흘려준다. 목줄을 2m내외로 짧게 묶는 것이 입질을 파악하는 데 유리하며 목줄에 봉돌을 물려 구멍찌의 잔존부력을 없애주는 정도로 채비를 꾸리면 망상어의 입질을 놓칠 염려가 없다. 깊은 곳을 노리면 30cm급 떡망상어가 입질하므로, 의외로 짜릿한 손맛도 느낄 수 있다. 
목줄은 1.5호가 적당하며 바늘은 망상어의 입이 작기 때문에 감성돔 1~2호나 망상어바늘 5~7호를 쓴다. 망상어바늘은 감성돔바늘보다 허리가 더 길기 때문에 망상어의 작은 입에도 잘 걸린다. 밑밥은 크릴 2장에 집어제 1봉을 섞어서 준비하고 미끼는 크릴이나 청갯지렁이를 쓰면 된다. 특히 맥낚시를 할 때는 청갯지렁이의 위력이 탁월하다. 망상어는 밑밥에 금방 반응하기 때문에 밑밥을 조금만 준비해도 된다. 

 

 

   

 
망상어와 인상어는 달라요~

 

두 어종 모두 망상어과에 속하며 생김새가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망상어는 체고가 높고 둥글넓적하게 생긴데 비해 인상어는 체고가 낮고 길쭉하게 생겼으며 입도 더 작은 것이 특징이다. 인상어는 다 자라도 20cm밖에 되지 않는데, 감성돔낚시 채비의 미끼를 계속 도둑질하는 녀석들이 바로 인상어들이다. 인상어는 입질을 약하게 하고 망상어는 입질을 시원하게 하기 때문에 낚시를 해보면 밑밥에 몰리는 고기가 망상어인지 인상어인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망상어는 먹어도 인상어는 먹지 않는다.

 

 


망상어 회는 살짝 말려서 먹어야 제 맛

망상어는 물기가 많은 어종이다. 그래서 회를 뜨면 좀 물컹물컹하다. 이런 망상어 회를 맛있게 먹으려면 포를 떠서 햇볕이 좋은 갯바위에 10~20분 말려준 다음 썰어서 먹으면 쫀득쫀득해져 한층 맛있다. 망상어 회는 큼직하게 썰어서 초고추장을 듬뿍 찍어서 먹어야 제 맛이다. 찜이나 탕도 마찬가지로 꾸덕꾸덕 말린 다음에 요리를 해야 맛있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