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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 선장의 슬로우지깅 특강 “라인이 조류나 바람에 밀리면 입질 뜸해”
2013년 04월 988 3583

현장강의

 

일본 슬로우지깅‘원조’ 제주도를 찾다

 

 

와다 선장 특강 “라인이 조류나 바람에 밀리면 입질 뜸해”

 

 

장진성 다미끼·JS컴퍼니 필드스탭

 

 

일본에서 슬로우지깅의 보급을 주도한 와다 선장(시마노 필드테스터)이 지난 2월 13일 지인들과 함께 제주도를 방문했다. 나는 마라도에서 와다씨와 함께 슬로우지깅 낚시를 했다. ‘원조’를 눈앞에서 지켜보니 더 정확한 액션 연출법을 알 수 있었다. 슬로우지깅이 정말 대단한 낚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슬로우지깅으로 방어를 히트한 와다 선장. 그는 일본 야마구치현의 루어낚시선 선장으로 일본에서는 슬로우지깅 고수로 유명하며 현재 시마노 필드테스터로 활동하고 있다.

 

 

필자는 1년 전 일본 와다 선장의 홈페이지를 통해 슬로우지깅을 처음으로 접했다. 와다씨는 일본 본섬 서쪽에 있는 야마구치현의 유명한 루어낚싯배 요시미마루(芳美丸)의 선장으로 일본에서 슬로우지깅을 보급하는 데 많은 공헌을 했다. 슬로우지깅을 개발한 사람은 에버그린사의 사또 노리시마씨로 알려져 있는데, 개발 당시 와다 선장의 배를 타고 함께 낚시하며 슬로우지그를 만들었다. 와다 선장은 겨울이 되면 한국의 부시리를 낚기 위해 제주도로 종종 출조했는데, 그때마다 나와 만나다 보니 친구로 지내게 되었다.
슬로우지깅의 인기 비결은 방어 부시리만 입질하는 버티컬지깅과는 다르게 다양한 어종이 낚이는 것이며 또 힘이 덜 드는 것이다. 그 때문에 일본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나는 한 눈에 이 낚시에 매료되어 제주도에서 여러 차례 시도해보았다.
1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슬로우지그를 쉽게 구할 수 없었다. 다행히 필자가 스탭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미끼의 일본 지사에서 ‘백드롭’이라는 슬로우지그를 판매하는 것을 알고 샘플을 보내달라고 하여 지난해 여름 소관탈도에서 부시리, 방어로 엄청난 조과를 거두면서 슬로우지그의 위력을 실감하게 되었다. 제주도에서도 슬로우지깅이 잘 먹힌다는 소식을 와다 선장에게 알려주었고, 와다 선장은 올겨울 지인들과 함께 제주도로 출조하게 되었다.

 

 

아리후쿠씨의 태클박스에 담긴 슬로우지그.

 

슬로우지그에 참돔·농어가 덥석

 


이번 출조는 마라도에서 슬로우지깅 위주로 이루어졌다. 2년 전만 해도 모두 버티컬지깅을 했는데, 올해는 모두 슬로우지깅을 했다. 첫날은 오후에 출조했고, 이튿날엔 하루 종일 낚시를 했다. 이틀 동안 날씨가 무척 좋아 좋은 조황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오후에 많은 양의 부시리와 참돔을 낚았다. 이튿날 오전엔 큰 참돔이 물었고, 갈전갱이와 대형 농어까지 입질해준 덕에 슬로우지깅의 위력을 십분 확인할 수 있었다. 
와다 선장의 낚시를 보며 느낀 점은 슬로우지그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효력을 발휘하지 그냥 막연하게 사용하면 위력적인 무기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와다씨는 “슬로우지그는 무게 중심이 가운데 있기 때문에 조류의 저항을 많이 받습니다. 조류를 많이 받고 천천히 가라앉게 때문에 힘을 들이지 않아도 액션이 화려하게 나오며 그만큼 대상어에게 강한 어필을 할 수 있지만, 이런 장점이 필드의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실수가 라인을 제대로 정렬하지 않고 낚시하는 경우인데, 제 경험상 입질을 자주 받게 되는 상황은 라인이 수직으로 뻗어줄 때입니다. 라인이 수직으로 곧게 뻗어야 슬로우지그의 액션이 제대로 나오며 대상어에게 강한 어필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조류나 바람의 영향으로 라인이 엉뚱한 방향으로 뻗어 나가면 제대로 된 액션을 연출할 수 없기 때문에 입질을 받기 힘들어집니다. 그때는 더 무거운 슬로우지그로 교체해서 라인을 수직으로 만들어주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대형 갈전갱이떼를 만나 동시에 여러 마리를 히트.

 


로드 릴 지그의 밸런스도 중요

 

액션만큼 중요한 것은 장비의 밸런스이다. 와다 선장은 “자연스러운 액션을 내기 위해서는 로드, 릴, 슬로우지그의 조합이 잘 맞아야 합니다. 기존의 버틸컬지깅은 육중한 장비로 고속 액션을 하는데 치중했지만, 슬로우지깅은 경량급 장비로 천천히 액션을 하는 만큼 각 장비들의 밸런스가 잘 맞아야 자연스러운 액션이 나옵니다”라고 말했다.
먼저 슬로우지깅 전용로드를 보면 로드의 초리가 빳빳한 것이 유리하다. 초리가 부드러우면 액션을 연출하기 불리하기 때문에 입질 받을 확률이 떨어진다. 전용 로드의 경우 일반적인 참돔지깅 로드에 비해 팁이 많이 딱딱하다.
릴은 레벨와인더가 없는 지깅 전용 베이트 릴을 기본으로 하며 기어비율이 높은 하이기어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기어비가 낮은 릴로 낚시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액션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릴을 빨리 감아야 하기 때문에 기어비가 높은 릴이 유리하다. 와다 선장 일행의 경우 로우기어 릴을 사용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일본에서는 슬로우지깅을 할 때 하이기어만을 고집한다고 했다. PE 라인은 30~40lb(2호~3호)를 사용한다. 더 가는 것을 사용하면 대형 부시리 등을 제압하기 힘들고, 더 굵은 것은 조류를 많이 받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액션에 방해가 된다. 쇼크리더는 30~40lb(7호~10호)의 나일론 혹은 카본 라인을 사용한다. 이 정도 라인 조합이면 웬만한 어종은 다 올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고급 어시스트 훅이다. 고급 훅은 일반 지깅용 훅에 비해 바늘 끝이 날카롭고 가늘어 훅셋 확률을 높여주는데, 필자가 직접 비교체험을 해본 결과 고급 훅이 더 정확하게 훅셋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시스트 훅은 참돔 위주로 공략을 하는 경우에는 한쪽에만 다는 것도 괜찮지만, 부시리 방어 위주로 공략하는 경우에는 위, 아래 양쪽에 모두 달아주는 것이 정확한 훅셋에 도움이 되며 바늘이 펴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취재협조 선진호 011-696-9399

 

 

 

슬로우지깅 로드 & 릴 & 라인

● 로드는 참돔지깅용보다 초리가 빳빳한 것이 적당하다. 다이와, 시마노, 퓨어피싱에서 슬로우지깅 전용대가 출시돼 있고 국산 중에는 NS 매직아이가 슬로우지깅용으로 적합하다.   
● 릴은 레벨와인더가 없는 지깅용 베이트릴로 하이기어를 선호.
● 원줄 PE 2~3호(30~40lb), 쇼크리더 7~10호(30~40lb)
● 지그에 고급 어시스트 훅을 장착한다. 참돔은 꼬리에 한 개, 그 외에는 양쪽으로 한두 개씩 달아준다.

 

슬로우지깅 핵심 노하우

① 슬로우지그(제주에서는 130~200g 사용)를 내려 보고 라인이 어떻게 뻗는지 살펴본다.
② 라인이 수직으로 내려가면 면적이 넓은 슬로우지그를 사용해 슬로우지그 자체의 자연스러운 액션을 내도록 한다.
③ 라인이 좌우나 혹은 바깥으로 뻗어 나가면 조류에 슬로우지그가 밀리는 경우이므로 면적이 좁고 길쭉한 슬로우지그로 교체한 후 조류를 덜 받게 해서 수직으로 내려가게 해야 한다.
④ 가장 기본이 되는 액션은 로드의 초리를 튕겨주면서 슬로우지그를 치켜 올려주는 것이다. 기본이면서 가장 입질을 많이 받는 액션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로드를 수직으로 재빨리 치켜 올려 슬로우지그를 수직 상승시킨 후 로드를 내려 그만큼 슬로우지그가 프리폴링이 되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액션만 익히면 슬로우지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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