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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배스 테크닉
2013년 04월 1170 3584

봄배스 테크닉

 

알자리가 어디일지 물색하라

 

 

호수보다 강 배스의 이동이 더 빨라


연안 수초와 암반지대가 1급 포인트

 

 

최영교 최프로와루어이야기 대표, 퓨어피싱·아부가르시아·피나 필드스탭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꽃피는 춘삼월이 드디어 코앞에 다가왔다. 겨울 동안 굶주린 손맛을 만끽하기 위해 배스 앵글러들은 서둘러 물가로 향하지만, 기대한 만큼 배스의 입질이 활발하지는 않다. 며칠간 날씨가 좋아 배스들이 마구 입질을 할 것 같지만 정작 현장에 나가면 배스들의 반응은 없는 지금, 어떻게 하면 손맛을 볼 수 있을까? 계절이 바뀌는 시기, 배스를 잘 잡기 위한 포인트 선정 방법과 공략루어 그리고 운영법에 대해 알아보자.

 

 

 

필자와 함께 출조에 나선 회원들이 나주 영산포 연안의 석축 구간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다. 수심 1~2m 구간에서 입질했고, 종종 발밑에서도 큰 배스가 올라왔다.  

 

 

배스는 봄에 산란한다. 산란을 준비하는 배스들은 알자리를 찾아 이동을 하게 마련인데,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많은 낚시인들이 간과하고 있다. 더구나 배스의 이동은 생각보다 상당히 빠르다. 장성호처럼 큰 호수의 경우 2월 초만 되어도 양지바른 골자리의 섈로우에서 빅배스가 히트되곤 한다.
배스가 양지바른 곳으로 나오는 이유는 뱃속의 알을 더 빨리 성숙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강계의 경우는 배스의 이동이 더 빠르다. 실제로 배스를 낚아보면 같은 시기의 대형 호수의 배스들보다 산란이 빠르고, 이동도 빠르다. 그러나 낚시인들은 겨울 패턴을 생각하고 멀리 깊은 곳만 노리는 실수를 자주 범한다.
말한바와 같이 봄이 가까워지면 배스들은 알을 성숙시키고 산란터를 물색하기 위해 얕은 수심대로 이동을 시작한다. 이때 주목할 곳은 가까운 곳의 수초나 육초가 잠겨 있는 곳이다. 그런 곳은 먼저 이동한 빅배스들이 숨을 죽이며 휴식을 취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포인트 주변에서 그런 곳을 찾게 된다면 그곳을 가장 먼저 노려본다. 빅배스를 만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석축 구간에서 2kg 빅배스를 낚아 환호하는 송혜영씨. 그녀는 대전에서 매주 전남으로 원정낚시를 다니는 배스낚시 열혈 마니아다.

 


큰 방파제 콧부리 주변 급심 구간이 포인트

 


현장에 도착하니 강한 서풍이 주의보 수준으로 불고 있었다. 우리가 노리는 후포방파제의 큰방파제는 남서쪽으로 1.4km 정도 길게 뻗어있기 때문에 북서풍이나 북동풍이 불어야 낚시하기 좋은데, 출조한 당일에는 서풍이 불어서 방파제 콧부리와 외항의 탁 트인 자리에는 서 있기가 힘들었다. 우리는 밤샘낚시를 할 계획으로 출조했기 때문에 큰방파제 콧부리에 있는 등대 뒤에 텐트를 친 후 어둠이 깔릴 무렵부터 집어등을 밝히고 콧부리 주변을 노리기 시작했다.
콧부리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이유는 수중여가 잘 발달되어 있고 수심이 15m 이상으로 깊어지기 때문이다. 테트라포드가 계단식으로 놓여 있기 때문에 발앞은 수심이 5~7m, 멀리는 10m 이상의 수심이 나온다. 개볼락과 쏨뱅이는 볼락에 비해 깊은 곳에 서식하기 때문에 이처럼 대형 방파제의 콧부리 주변이 포인트로 안성맞춤인 것이다.
회원들은 허리힘이 좋은 볼락로드와 2000번 릴을 장착하고 7g 싱커에 쇼크리더 카본라인 2호를 1~2m 연결하고 0.7g 지그헤드를 체결한 캐롤라이나 채비로 탐색에 들어갔다. 초반에는 복잡한 바닥지형 때문에 밑걸림이 많았지만, 두세 번의 지그헤드 교체 끝에 26cm 쏨뱅이를 낚는 데 성공했다. 쏨뱅이와 개볼락은 돌틈에 숨어서 파장이 큰 그럽웜에 반응을 잘 한다고 알려졌지만, 필자는 약한 파장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더블테일웜(마리아의 1.8인치 시몽키)을 사용해서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해가 진 후 방파제 외항의 여러 곳을 탐색하던 중 정종훈(복순이)씨가 역시 캐롤라이나 채비로 28cm 쏨뱅이를 낚아내더니 같은 자리에서 22cm 개볼락 한 마리와 32cm 우럭을 연달아 뽑아내었다. 후포방파제에서는 주민들이 생활낚시로 우럭을 많이 낚는데, 가끔 50cm가 넘는 우럭도 낚인다고 한다.
권희성씨는 4g 지그헤드로 바닥을 찍는 낚시를 했는데, 어렵지 않게 25cm 개볼락을 낚아냈다. 채비가 달랐지만, 바닥층에서 강한 액션을 해서 입질을 받은 것은 비슷했다.

 

 

필자가 사용한 스몰러버지그+웜 조합. 이맘때 수초 포켓을 노리기에 딱 좋은 채비이다.

 

 

산란 앞둔 빅배스는 2월부터 이동 시작

 


겨울철 포인트가 되기도 하는 암반지대는 봄이 되면 더 많은 배스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암반이 뻘바닥보다 햇빛에 의해  온도가 빨리 상승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위협을 받으면 곧바로 암반 아래로 숨을 수 있기 때문에 배스들의 사냥터로 인기 있는 곳이다. 큰 돌이 많이 있는 곳도 좋고 석축 끝자락 같은 곳도 좋은 포인트가 된다.
강에서 낚시한다면 석축이 깔린 자리는 지나치지 말아야 할 자리로 겨울에는 나오지 않던 배스들이 봄이 되면 나오기 시작한다.
석축 주변은 배스들의 산란터가 되기도 하며, 배스들이 햇볕을 쬐는 장소로 자주 이용한다. 수온이 떨어지는 날에는 물속에서 석축이 끝나는 지점을 노리며, 수온이 오를 땐 석축의 중간 지점을 노리면 된다.
암반지대를 공략할 때 소프트베이트나 스몰러버지그를 이용해서 바닥을 꼼꼼히 더듬는 것도 좋지만, 크랭크베이트, 바이브레이션, 스피너베이트 등을 이용해 빠르게 탐색해 활성 좋은 배스들부터 솎아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봄배스 공략에 유용한 루어들
① 스몰러버지그 - 겨울~봄 시즌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아닐까싶다. 배스의 활성이 높은 시기에는 잔챙이가 먼저 달려들어 효과를 보기 힘들지만 겨울에 활성이 떨어진 배스들을 공략하는 데는 발군의 위력을 발휘한다. 20~30여 가닥의 스커트에서 나오는 파장과 화려한 움직임은 배스들에겐 참을 수 없는 유혹이 된다.
운용방법은 스몰러버지그에 3~4인치 웜을 결합해 제자리에 멈추는 스테이와 뜀을 뛰듯 움직여주는 호핑 액션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활성이 올라간 배스들이 있다면 중층을 유영하듯 훑어주는 미드스트롤링 기법으로 운영하면 빠르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처음엔 미드스트롤링으로 빠르게 공략한 후 입질이 없으면 다시 느린 템포로 스테이 시간을 많이 주는 편이다.
② 미노우 - 날씨가 따듯하고 바람도 없는데 잘 나올 것 같은 배스가 나오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미노우를 꺼내서 공략한다. 수심이 얕은 강가의 경우 날씨가 따뜻해지면 돌이나 바닥에 있던 이끼(청태) 등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수온이 오르면서 이끼가 떠올라 부유물이 떠다니는 상황에는 추울 때 바닥에 붙어있던 배스들도 중층에 떠 올라있는 경우가 많다.
가장 적절한 무기는 서스펜드 미노우다. 필자는 서스펜드 미노우를 중층에서 운영하는 소프트베이트라 생각하고 운영한다. 가벼운 트위칭에도 현란한 몸놀림을 보여주며 배스들이 즐겨 먹는 베이트피시와 가장 유사한 형태를 지녔기 때문에 어필하는 능력도 아주 뛰어나다. 서스펜드 미노우의 액션을 멈추면 중층에서 정확히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스테이 시간을 잘 조절하면 주변의 배스들을 끌어 모을 수도 있다. 배스의 활성이 낮으면 느리게 운영한다. 가벼운 트위칭과 느린 릴링 후 스테이 시간을 길게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바람이 부는 곳은 피하라 

 


지난 3월 3일 필자는 샵 회원들과 함께 영산강 중 전남 나주시 영산포 구간으로 출조했다. 영산포는 옛 나루터로 지금은 나주 홍어거리로 잘 알려져 있다.
포인트로 들어서니 4대강사업으로 새로 만든 석축이 있었는데, 봄배스를 노리기엔 적격이었다. 처음엔 스몰러버지그와 소프트베이트를 이용해 먼 곳부터 석축까지 꼼꼼히 탐색해보았다. 먼 곳에서는 바닥의 장애물이 느껴지지 않았고 걸쭉한 뻘바닥의 느낌만 전달되었다. 그에 비해 석축이 시작되는 곳에서부터는 장애물들의 걸림이 느껴지며 루어가 석축의 틈에 박혔다가 빠져나올 때 배스들의 입질이 들어왔다. 수심 1~2m에 불과한 얕은 곳에서 입질을 한 것이다. 얕은 곳에 배스가 많은 것 같아 석축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더 얕은 곳까지 탐색해보니 수심이 1m가 채 안 되는 곳에서도 입질이 이어졌다. 낚이는 씨알은 대부분 40cm를 웃돌았고, 함께 출조한 송혜영씨는 2kg이 넘는 빅배스를 만날 수 있었다.
봄에 산란을 준비하는 배스들은 인기척이 없을 경우 알을 성숙시키기 위해 아주 얕은 곳까지 나와서 일광욕을 즐긴다고 한다. 주목할 것은 길게 이어진 석축 구간 중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에서는 입질이 뜸했다는 것이다. 입질이 들어와도 석축이 끝나는 지점,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입질이 들어왔다. 먼저 움직이는 빅배스들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서 루어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명심하자. 
필자연락처 011-617-7177, www.lurestor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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