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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 프로스탭 전재홍의 저수온기 전략-완만한 조류보다 급류가 흐를 때 찬스
2013년 04월 743 3628

NS 프로스탭 전재홍의 저수온기 전략

 

 

완만한 조류보다 급류가 흐를 때 찬스

 

 

저활성 감성돔도 빠른 조류에 반응할 때 많다

 

 

전재홍 인천, NS프로스탭

 


감성돔낚시인들 사이에서 ‘저수온 때는 급류대를 피하라’는 말이 공식처럼 오가고 있는데, 필자는 저수온기에도 급류대에서 더 나은 조과를 거둔 경험이 많다. 최소한 지난 겨울 시즌만 놓고 봐도 필자는 오히려 급류가 흐를 때 더 출중한 조과를 거둘 수 있었다.  

 

 

 

▲2011년 3월에 필자가 청산도에서 낚은 굵은 감성돔들. 저수온 상태였지만 입질은 급류가 흐르는 순간 들어왔다.

 

 

마릿수 조과는 역시 조류가 잘 가야

3월 초 현재까지 완도와 여수권은 연중 최저수온을 보이는 탓에 감성돔 조황이 썩 좋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되면 대부분 낚시인이 조류가 은근하게 흐르는 깊은 수심대를 찾게 된다. 저수온으로 활성이 떨어진 감성돔들이 그런 곳을 선호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는 오히려 그런 유형의 포인트에서는 큰 조황을 만나지 못했다. 종종 대물을 만나기는 했어도 마릿수 재미까지 본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내 경우는 세차게 밀려 나가는 본류(급류)를 낀 포인트에서 대박을 맞은 경험이 더 많다. 특히 필자가 그동안 낚은 6짜 감성돔 두 마리도 급류가 세차게 흐르는 포인트에서 올라왔다.
첫 번째 6짜를 낚은 것은 10년 전 2월 중순경으로 추자도의 나바론 직벽 포인트에서다. 수심이 15m나 나오는, 말 그대로 저수온기에 유리하다는 안정된 수심을 갖고 있는 포인트다. 내가 포인트에 내렸을 때는 조류가 완만히 흐르는 상황이었다. 감성돔이 안 낚이는 게 이상할 정도로 좋은 여건이었지만 들물 내내 입질은 없었다. 만조를 지나 초썰물로 바뀔 무렵. 포인트 앞을 지나던 선장님이 전화를 걸어와 긴장하고 낚시하라고 말했다. 그와 동시에 서서히 움직이던 썰물이 점차 섬생이 쪽으로 세차게 흐르더니 곧이어 낚시가 불가능할 정도로 강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조류가 너무 강해 흘리던 채비를 잠깐잠깐 잡아줘야만 했던 그 순간 60.5cm 감성돔이 걸려들었다.

 

 

 

 

 

 

 

 

 

 

부진의 원인은 급류가 아니라 저수온

두 번째 6짜는 추자도의 악생이 북쪽 중간기점 포인트에서 낚았다. 6년 전 1월 말이었는데 당시 수온은 8.5도에 머물고 있을 정도로 악조건이었다. 게다가 조류가 정면으로 밀고 들어오는 바람에 옆으로 약간 들어간 완만한 홈통에 붙어 낚시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엔 ‘수온도 낮고 조류까지 강하니 과연 감성돔이 입질하겠는가’ 싶었는데 홈통 방향으로 흐르던 강한 들물 조류가 잠시 느려지는 사이에 5짜가 5마리나 올라왔다. 조류가 다시 세지자 입질은 끊겼고 다시 느려지는 순간에 5짜 2마리와 4짜 1마리를 추가로 올렸다. 그리곤 다시 조류가 세차게 밀려와 이번엔 발밑에 채비를 바짝 붙였는데 이때 61cm가 올라왔다. 
위의 두 경우에서 보듯이 연중 최저 수온을 보이는 상황이라도 역시 조류 흐름이 왕성한 상황이라면 감성돔을 만날 확률도 높다는 걸 필자는 경험했다. 저수온 상황에 급류에서 고기가 안 낚이는 것은 감성돔이 급류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그 당시의 여러 여건이 감성돔낚시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수심이 깊고 조류 흐름이 없는 포인트라도 막상 감성돔이 입질하는 타이밍은 세건 약하건 간에 일단 조류가 움직이는 시점일 때이지, 가만히 멈춰있을 때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촛대바위 맞은편 여. 썰물이 급류처럼 흐를 때 입질이 잦은 포인트다.

 

 

저수온, 뻘물 상황에서도 급류에서는 입질

마지막으로 필자가 경험한 최고의 본류권 포인트를 소개할까 한다. 청산도 동쪽의 촛대바위 맞은편 여 포인트다. 강한 급조류가 포인트 앞을 스쳐 지나는 이곳은 원래 늦가을~초가을이 최고인데 나는 최저 수온기인 2월에도 이곳을 찾아 재미를 보고 있다. 최고의 기록은 4년 전 초겨울에 거둔 22마리이며, 최저 수온기인 2월에도 항상 3~4마리씩은 낚았던 곳이다.  
가장 최근에 찾은 것은 올해 1월이었다. 당시는 사리물때라 뻘물이 일었고 수온까지 최저로 떨어진 상황. 선장이 “오늘만큼은 물색이 맑고 조류도 완만한 벼락바위 부근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권했으나 이날도 나는 뻘물 급조류대를 노려 35~40cm급을 6마리나 낚았다. 전체 20명의 조황과 맞먹는 결과였다.
촛대바위 맞은편 곶부리의 포인트 여건은 그림과 같다. 그림에서 보듯 왼쪽에서 흘러드는 썰물 조류에 채비를 태워 100m 이상 흘리는 게 관건이다. 채비는 원투가 가능한 무겁고 큰 1~1.5호 구멍찌가 알맞고 수심 9~13m를 준 반유동 채비가 효과적이다. 밑밥은 즴 지점에 투척하는데 즵 지점의 수중턱 앞에서 1차 입질이 오고, 수중턱을 넘으면서 2차 입질이 들어온다. 이후 C지점에 도달해 3차 입질의 기회가 찾아온다. 

 

 

 


 

 


필자의 저수온기 낚시요령

목줄 길이 한 발 줄여라 

가을~초겨울 사이에 자주 노렸던 급류대 포인트를 최저수온기에 노릴 때는 몇 가지 변화를 줘야 한다. 수온이 높을 때는 감성돔도 곧잘 떠서 입질하지만 확실히 저수온기에는 바닥층에서 입질이 잦다. 급류에선 미끼가 뜨므로 단순히 수심만 깊게 줘서는 바닥을 노리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목줄을 평소보다 한 발 정도 짧게 쓰고 있다. 수중찌와 바늘 간의 간격이 좁아진 만큼 미끼가 바닥층을 충실히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목줄 굵기도 줄여준다. 초겨울까지 1.7~2호를 썼다면 최저수온기에는 1.2~1.5호로 내려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이때는 빳빳한 목줄보다 부드러운 목줄이 좋다. 필자는 타래에서 풀어보면 자연스럽게 축 늘어지는 토레이사의 엘-하드(L-Hard) 같은 줄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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