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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페이퍼 - 찌 부력의 표준, 왜 감성돔낚시에선 1호 구멍찌를 많이 쓰는가?
2010년 11월 2141 369

옐로우페이퍼 - 찌 부력의 표준

 

왜 감성돔낚시에선 1호 구멍찌를 많이 쓰는가?

 

김진현 기자

 

감성돔의 계절이 왔다. 10월 들어 서해, 남해, 동해 전역에서 감성돔이 낚이고 있으며 조황도 넉넉해 올해는 감성돔 풍년이 들 것 같은 예감이다. 그런데 감성돔낚시를 하다보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찌가 1호 구멍찌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무작정 남이 쓰니까 따라 쓰는 차원을 넘어 1호 찌에 함축된 의미를 알고 쓴다면 더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것이다.

 

▲ 1호 구멍찌에 -0.8호 수중찌를 채운 채비. 낚싯대를 들어주는 등의 견제동작을 할 때 찌가 가라앉지 않도록 일부러 부력을 남겨놓은 채비다.

 

‘1호’는 10m 수심에 알맞은 부력 기준

 

구멍찌의 호수를 선택할 때 가장 큰 기준은 ‘수심’이다. 대개 1호 구멍찌는 10m 수심에서, 0.5호 구멍찌는 5m 수심에서, 1.5호 구멍찌는 15m 수심에서, 2호 구멍찌는 20m 수심에서 쓰기에 적합한 부력이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1호 구멍찌를 가장 많이 쓰는 이유는 감성돔이 잘 낚이는 수심이 10m 안팎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나라(특히 남해안)에선 8~12m 수심에서 감성돔이 낚이는 빈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1호 찌를 표준찌로 선택하여 쓰고 있는 것이다. 물론 7~8m 수심이라면 0.8호 구멍찌가, 12~13m 수심이라면 1.2~1.5호 찌가 더 알맞겠지만 각 수심마다 일일이 찌를 바꾸기는 번거로운 일이다. 그러나 1호 찌 하나면 다양한 수심에서 가장 폭넓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1호 구멍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조류 빠르면 얕은 수심에서도 1호 이상 부력 써야

 

그러나 찌 부력 선택의 조건이 단지 수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심이 7~8m라도 조류가 빠르다면 채비를 더 무겁게 만들어야 조류를 극복하고 가라앉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는 1.5호 구멍찌를 쓰는 게 더 적합할 수 있고, 만약 급류에 강풍까지 겹친 악조건이라면 2호 구멍찌를 쓸 수도 있다.
반대로 깊은 곳에서 작은 부력의 찌를 쓸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게 전유동낚시다. 전유동낚시는 가벼운 채비로 천천히 내리며 바닥까지 가기 전의 상중하층을 모두 탐색하는 낚시인데, 10m 수심이라도 B~2B 봉돌만 달아 가라앉히는 경우가 많다. 그 경우 당연히 찌도 B나 2B 부력의 구멍찌를 택할 것이다.
그러나 감성돔을 노릴 때는 전유동낚시보다 반유동낚시가 유리한 면이 많다. 감성돔은 바닥층에서 많이 뜨지 않는 습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가벼운 전유동으로 천천히 내리는 것보다 묵직한 반유동으로 일단 바닥 근처까지 빨리 내리는 게 입질을 받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부력상쇄는 수중찌로! 목줄엔 가급적 가벼운 봉돌을

 

1호 구멍찌를 채비하는 표준 방법(그림의 ①)은 1호 구멍찌에 -1호 수중찌를 채우고, 목줄에는 조류나 수중지형에 적합한 무게의 봉돌을 달아준다. 구멍찌에 표기된 잔존부력이 2B일 경우 목줄에 2B 봉돌을 다는 낚시인이 많은데 그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목줄채비는 가벼울수록 미끼의 움직임이 부드러워 조류가 약할 때나 감성돔의 활성도가 낮을 때에도 시원스런 입질이 나타나기 때문에 가급적 목줄에 무거운 좁쌀봉돌을 달지 않는 게 좋다.
구멍찌에 여부력이 조금 남아도 감성돔이 입질하면 문제없이 빨려들기 때문에 찌 부력(잔존부력 포함)에 전체 봉돌무게를 기계처럼 정확하게 맞출 필요는 없다. 1호 구멍찌에 -1호 수중찌 정도면 부력상쇄엔 충분하며 이후 목줄엔 봉돌을 전혀 달지 않아도 무방하다. 
만약 작은 어신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잔존부력을 완전히 상쇄시키고 싶다면 목줄에 봉돌을 추가하지 말고 -1호 수중찌 바로 밑의 원줄이나 혹은 목줄 상단에 B~2B 봉돌을 추가로 물려주는 게 좋다(그림의 ②).
그러나 반대로 목줄에 일부러 무거운 봉돌을 물려야 할 때도 있다. 그것은 본류낚시 등 조류가 빠르게 흐르는 상황이다.

견제조작 위해선 찌의 여부력 충분한 게 좋다

한편 일부러 부력상쇄용 수중찌를 구멍찌 부력보다 더 가벼운 것을 달아서 구멍찌가 수면으로 봉긋 솟아오르게끔 사용하는 낚시인들도 있다. 즉 1호 구멍찌에 -1호 수중찌 대신 -0.8호 수중찌를 채우고 목줄에 B 봉돌 하나를 물리는 식이다(그림의 ③).
이렇게 채비하면 구멍찌 상단이 수면에 봉긋 솟아 언뜻 채비를 잘못한 것으로 생각하는 초보자들도 있지만 감성돔 토너먼트에서 이렇게 채비하는 프로낚시인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들은 일단 찌를 멀리 캐스팅한 뒤 채비가 다 가라앉으면 낚싯대를 들어 채비를 들었다 놓았다 한다(견제동작). 그 동작으로 미끼를 큰 폭으로 자주 움직여주고 감성돔의 입질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 찌의 부력이 충분히 남아 있지 않으면 낚싯대를 들어 채비를 당길 때 찌가 수면 아래로 잠겨버려 불편하다. 최근 낚시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낚시인들은 잔존부력을 상쇄시킨 예민한 채비보다 후자처럼 조작하기 좋은 채비를 선호하는 편이다.
또 역광상태에서 구멍찌가 거의 수면에 일치하면 눈에 잘 띄지 않으며, 파도가 높을 때도 찌가 수면에 일치하면 수시로 잠겨버리기 때문에 성가시다.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감성돔낚시용 찌는 예민성도 필요하지만 견제조작을 지탱할 수 있는 충분한 부력이 필요하고 원투했을 때도 어느 정도 시인성을 확보해야 하므로 지나치게 부력이 작은 찌는 실용적이지 못하다.
감성돔낚시에 적합한 수심과, 감성돔이 잘 낚이는 적당한 조류, 적당한 파도 속에서 낚시인이 원하는 바닥층에 미끼를 안정적으로 머물게 하기에는 1호 구멍찌의 부력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에 ‘1호’가 표준 부력이 되었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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