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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케미라이트 사용설명서 - 케미의 발광 원리와 변천사
2013년 05월 966 3714

 

 

특집 케미라이트 사용설명서

 

 

 

케미의 발광 원리와 변천사 

 

 

 

 

서성모 기자

 

 

 

케미라이트(이하 케미)란 이름은 화학적 발광을 뜻하는 케미컬라이트(chemical-light)에서 나왔다. 케미는 1961년 미국이 아폴로 우주계획의 일환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그 뒤 군사용 조명기구로 활용되었는데 미군부대에서 사용하던 것을 소형으로 개량하여 낚시용으로 사용한 것은 일본이었고 그게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케미라이트다. 우리나라에 낚시용 케미라이트가 처음 출시된 것은 1981년이었으나 본격적으로 보급되어 일반화된 것은 80년대 중반부터였다. 케미는 간단한 조작성, 가벼운 휴대성, 저렴한 경제성 덕분에 기존의 칸델라를 몰아내고 밤낚시 조명의 주역으로 금세 자리 잡았다.
1990년대는 소형 전지를 사용한 전지케미가 등장했다. 전지케미는 처음엔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2000년대 중반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전지케미는 작은 전지가 LED 발광소자에 불을 밝히는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케미보다 너무 밝고 무거우며 불량률이 높은 게 단점으로 꼽혔다. 현재는 기술 개발로 인해 밤낚시하기에 적당한 불빛으로 약해졌다. 또 가벼워지고 불량률도 줄어들면서 전지케미를 쓰고 있는 낚시인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다양한 업체에서 출시하고 있는 케미와 전지케미 제품들.

 

 

 

 

케미라이트
튜브 안의 화학물질이 섞이면 발광 

 

 

 

케미는 플라스틱 소재의 튜브와 그 안의 소형 유리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리관과 튜브 안에 각각 다른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케미를 꺾으면 소형 유리관이 깨지면서 형광염료가 들어간 유리관의 옥살레이트(Oxalate) 물질과 유리관 밖의 촉매제인 액티베이터(Activator) 물질이 서로 섞이고 화학 반응을 일으켜서 빛을 발생한다.
옥살레이트는 어떤 상태로 가공해 집어넣느냐에 따라 케미의 기능이 조금씩 달라진다. 우리가 액상, 분말, 젤 타입 이렇게 구분하는 것은 옥살레이트의 가공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액상은 말 그대로 액체 상태로 유리관에 집어넣은 제품으로서 분말 케미가 등장한 2007년까지 출시됐다. 액상 케미는 불빛이 오래 가지 않고 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옥살레이트를 분말 형태로 유리관에 집어넣은 분말 케미가 2007년에 출시됐었다. 액상 케미에 비해 훨씬 밝았지만 그 밝기가 2시간 정도 지나면 약해져서 다시 흔들어야  밝아지는 게 단점이었다. 떡밥낚시처럼 자주 미끼를 갈아주는 낚시에선 이런 게 상관없지만 밤낚시 중 한두 번 미끼를 갈아주는 대물낚시에선 문제가 됐다.
그래서 1년 뒤 등장한 제품이 고농축 혹은 젤(gel) 이라 부르는  케미다. 고농축·젤 케미는 분말 케미 만큼 밝지는 않지만 빛을 유지하는 시간이 길었다. 채비를 한 번 갈아주는 것만으로 밤낚시를 할 수 있을 정도다. 현재 액상 케미는 더 이상 출시되지 않고 분말 케미와 고농축·젤 케미 두 종류가 출시되고 있는데 떡밥낚시에선 분말케미, 대물낚시에선 고농축·젤 케미를 선호하고 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케미 제품은 굵기에 따라 2㎜, 3㎜, 4㎜가 있으며, 형태에 따라 막대형과 방울형, 색상에 따라 녹색과 빨간색 등이 있다. 이중 녹색 불빛의 3㎜ 막대형과 방울형이 가장 많이 쓰인다. 방울형은 시인성이 좋아 대물낚시가 붐을 이루던 2000년대 중반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는데 애용자가 많다 보니 기존 3㎜ 제품보다 작은 미니형도 출시되고 있다. 굵기에 따라 발광 시간이 차이가 나는데 입질을 파악할 수 있는 정도의 밝기를 기준으로 발광시간은 4㎜는 10시간, 3㎜는 8시간 정도다.      

 

 

 

 

전지케미
강한 LED 불빛을 발광캡으로 밝기 조절 

 

 

 

전지케미는 전원이 공급되면 빛을 내는 발광소자와 소형 크기의 리튬전지로 구성되어 있다. 발광소자는 LED인데 에폭시를 성형해 만든 투구 모양의 발광캡 맨 안쪽에 부착되어 있다. 발광캡 안엔 LED와 연결된 +극과 -극 선이 깔려 있고 소형 리튬전지를 삽입하면 불이 들어오는 구조와 리튬전지를 회전시켜 ON·OFF시키는 방식이 있다.
전지케미는 보통 색상이 녹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나뉘는데 녹색이 가장 밝고 또 밝기도 오래 가며 가격도 가장 비싸다. 그 이유는 발광 소재인 LED의 가격 차이 때문이다. 녹색 LED가 가장 비싸다.
LED는 색상에 따라 전기를 소모하는 양이 다른데 녹색, 주황색, 빨간색 순으로 전기를 소모하는 양이 적으며 전기 소모량이 가장 적은 녹색이 가장 오래 쓸 수 있다.
리튬 전지와 LED가 낚시용으로 상용화된 시기는 90년대 말부터다. 하지만 당시엔 LED 불빛이 너무 밝고 또 제품이 무거워서 환영을 받지 못했다. LED은 빛이 매우 밝아서 직접 눈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다. 지금 우리가 만나는 전지케미의 불빛은 발광캡의 투명도를 조정해서 어느 정도 밝기를 줄인 상태다. 발광캡은 빛의 밝기를 조절하는 기능 외에 방수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업체마다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 부품이다. 전지가 삽입되는 발광캡의 입구를 정밀하게 가공해야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 전지케미에 불이 잘 들어오지 않는 접점 불량은 방수가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요즘 출시되는 전지케미는 용도와 무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술개발로 인해 리튬전지의 무게가 가벼워지면서 기존 케미와 비슷한 무게의 미니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 제품은 예민한 찌맞춤을 하는 떡밥낚시나 옥내림낚시에서 활용되고 있다. 
업체마다 사용 시간이 명기되어 있긴 하지만 하룻밤 8시간 정도 불을 밝힌다고 가정할 경우, 가장 오래 쓰는 녹색은 사흘, 빨간색은 이틀 정도다. 리튬전지의 수명이 다하면 따로 구입해야 하는데 업체마다 발광캡의 지름이 조금씩 다르므로 같은 회사 제품을 쓰는 게 좋다.
▒도움말  청룡유통, 넥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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