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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낚시 9대 권역 9대 해법_①거제도_빵가루 밑밥과 2단찌 채비
2013년 06월 1380 3721

벵에돔낚시 9대 권역 9대 해법

 

①거제도

 

 

빵가루 밑밥과 2단찌 채비

 

 

박민호 거제 노인과바다이야기 대표 

 

 

 

 


거제권 벵에돔낚시의 어려운 점이라면 25cm 내외의 작은 벵에돔들이 상층에서 폭발적으로 입질하다가 돌연 자취를 감추거나 입질이 예민해진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런 문제점를 빵가루 밑밥과 2단찌 채비를 활용해 극복하고 있다.

 

 

 

 

 

 

 

 

■시즌 _4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거제도는 봄(4월)부터 겨울(이듬해 1월)까지 본섬의 방파제와 주변 섬에서 벵에돔낚시를 즐길 수 있다. 2~3월엔 연안 조황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연안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선상낚시를 하면 벵에돔을 낚을 수 있다. 시즌 초반(4월)에는 25~30cm 벵에돔을 낚을 수 있는데, 겨울에 떨어졌던 수온이 차츰 오르는 시기인 만큼 마릿수 승부는 어렵고 씨알 위주로 노리는 것이 좋다. 6~7월 장마철에는 씨알이 큰 벵에돔과 방생 사이즈가 함께 낚이는데, 그때가 거제권 벵에돔 조황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시기이며, 여름~가을이 절정기가 된다. 여름~가을에는 기본적인 실력을 갖춘 낚시인이라면 하루 낚시에 20~30마리, 많게는 70~80마리의 벵에돔을 낚을 수 있다. 거제권 벵에돔낚시의 매력이라면 엄청난 마릿수 조과라고 할 수 있겠다. 가을에는 씨알이 크고 살이 쪄서 빵빵한 벵에돔들이 곧잘 낚이지만, 가을에는 감성돔도 호황을 보이기 때문에 벵에돔 출조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빵가루 밑밥에 미끼로 사용하는 빵가루 반죽.

 

■채비 _저부력 전유동이 기본 채비
 
가장 기본적인 채비는 저부력 전유동이다. 필자는 시즌 초반에 벵에돔이 부상하지 않을 때 저부력 전유동낚시를 즐겨한다. 0호, 00호, 000호 구멍찌를 사용해 채비를 꾸리며 중하층을 탐색한다는 느낌으로 채비를 운용하면 된다. 연중 사용할 수 있는 채비이며 많은 낚시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한겨울인 1~3월에는 저부력 반유동낚시를 하기도 한다. B~0.5호 구멍찌를 사용해 채비를 가볍게 꾸리고 찌멈춤매듭을 묶어 반유동으로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감성돔낚시와 마찬가지로 바닥을 노리는데, 활성이 떨어져 행동반경이 줄어든 벵에돔을 낚는 데 효과적이다. 어신찌의 잔존부력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며, 원줄은 2호 내외로 가는 것을 사용해 채비가 가벼워도 잘 내려가게 해주어야 한다.
필자가 추천하는 채비는 던질찌와 목줄찌(발포찌)를 사용한 2단찌 채비이다. 2단찌 채비는 여름~가을에 수온이 올라 벵에돔이 상층으로 쉽게 부상할 때 즐겨 사용한다. 던질찌(0~B 구멍찌)는 부피가 작고 가벼운 것을 사용해 착수음을 줄여주고, 목줄에는 다양한 사이즈의 발포찌를 달아주거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목줄찌를 사용한다. 어신은 목줄에 달아준 찌로 파악한다. 목줄을 2m 내외로 짧게 묶고 채비를 되도록 가볍게 꾸려 약한 어신도 빠르게 감지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가 즐겨 사용하는 구멍찌와 목줄찌로 사용하는 소형 발포찌.

 

 

■밑밥 운용 _크릴 섞지 말고 빵가루만
 
원도권인 매물도, 구을비도, 안경섬 등지에서 40cm 전후의 큰 벵에돔을 노릴 때는 빵가루, 집어제, 크릴을 적당량 섞어서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거제 본섬과 가까운 부속섬에서는 빵가루만을 이용해서 낚시를 하고 있다. 빵가루만 사용하는 이유는 거제 본섬 일대에는 잡어가 많기 때문이며 크릴과 집어제를 사용하게 되면 굉장히 많은 양의 잡어가 달려들어 낚시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빵가루 밑밥은 오직 빵가루만을 사용한다. 식용 빵가루보다는 입자가 고운 낚시용 빵가루를 쓰길 권하며, 밑밥을 준비할 땐 한 번에 많은 양의 빵가루를 섞지 말고 한두 봉을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많은 양의 빵가루를 섞어 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굳어 버려 사용하기 불편하기 때문이다. 빵가루에 물을 섞는 비율은 빵가루 1봉에 종이컵으로 1~2컵 정도의 물을 섞으면 된다. 빵가루와 물을 섞을 때는 물이 골고루 스며들도록 20~30초간 잘 섞어주어야 한다. 빵가루 밑밥은 되도록 천천히 가라앉혀 벵에돔이 상층에 오래 머물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밑밥을 빵가루만 사용한다면 미끼도 빵가루를 쓰는 것이 좋으며 그 외 미끼로는 홍갯지렁이, 청갯지렁이, 참갯지렁이, 크릴, 파래새우, 홍합 등이 있다.

 

 

 

 

■핵심 테크닉 _벵에돔 부상하면 밑밥 양 줄여라
 
필드에 도착하면 우선 바다상황을 살펴본 후 빵가루 밑밥을 준비한다. 그리고 포인트가 형성될 만한 곳에 밑밥을 뿌린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뿌리는 것은 좋지 않으며 1분에 한두 주걱 정도로 주기적으로 뿌려주는 것이 좋다. 밑밥을 뿌린 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밑밥에 반응하는 잡어의 움직임이다. 물고기들의 활성이 좋으면 밑밥을 뿌린 뒤 몇 분 내에 잡어나 벵에돔이 밑밥으로 몰려드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대로 물고기들의 활성이 낮을 때는 반응이 느리다.
벵에돔의 활성을 살핀 후 2단찌 채비로 띄울낚시를 할지 전층을 노릴지를 결정한다. 벵에돔의 활성이 좋지 않을 때는 그리 어렵지 않게 낚시를 할 수 있다. 문제는 오히려 벵에돔의 활성이 좋을 때 생긴다.
대부분의 낚시인이 벵에돔의 활성이 좋을 때 한 마리라도 더 낚겠다는 생각으로 밑밥을 과다하게 투척하는데, 많은 양의 밑밥으로 인해 벵에돔이 다시 가라앉거나 입질이 아주 예민해지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벵에돔이 부상하는 것을 확인하면 그때부터 밑밥의 투척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 필자의 경우 1분에 한두 주걱 뿌리던 것을 3분에 한두 주걱으로 줄여버린다. 밑밥이 투입되는 양이 적어야 벵에돔끼리의 경쟁이 오래 유지되어 입질이 시원해지며, 상층에 머무르는 시간도 더 오래 지속된다. 적은 양의 밑밥을 뿌리기 위해서는 컵 사이즈가 작은 벵에돔낚시 전용 주걱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참고로 벵에돔낚시는 가급적 혼자 하라고 말하고 싶다. 두 사람이 서로 어중간한 위치에 붙어서 낚시를 하게 되면 양쪽 모두 밑밥을 뿌리게 되어 벵에돔이 분산되어 좋지 않고, 많은 양의 밑밥이 들어감에 따라 벵에돔들의 입질이 빨리 예민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명이 한 포인트에 내린다면 가급적 멀리 떨어지는 것이 좋고, 장소가 협소하다면 한 자리에서 낚시하고 밑밥도 한 사람만 뿌리는 것이 좋다.  
■필자연락처 010-8505-5029


 

거제권 주요 포인트

거제도 동쪽의 능포(양지암), 장승포, 옥림, 지세포, 서이말 일대와 거제도 남쪽의 도장포, 해금강, 다대, 여차(본섬), 홍포, 대포가 벵에돔낚시터로 유명하다. 주변 섬으로는 지심도, 형제섬, 내도가 있다. 능포, 장승포, 옥림, 지세포, 서이말은 벵에돔의 양이 많아 여름에는 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방파제는 외포, 팔랑포, 느태, 구조라, 지세포방파제가 유명하며 원도권으로는 안경섬, 구을비도, 매물도 등이 있다. 원도에서는 40cm 내외의 큰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이 낚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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