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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낚시 9대 권역 9대 해법_②통영_가볍고 작은 바늘 써보라
2013년 06월 1190 3722

벵에돔낚시 9대 권역 9대 해법

 

② 통영

 

가볍고 작은 바늘 써보라

 

박지태 KPFA 창원지부/썬라인 필드스탭

 


통영권 벵에돔낚시는 예민한 입질을 어떻게 잡아내느냐가 승부수다. 벵에돔이 예민한 입질을 하는 경우는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첫째는 시즌 초반에 바닥층에서 입질할 때이며 둘째는 잔챙이 벵에돔의 활성이 너무 좋아 굉장히 빠르게 먹이활동을 할 때이다.

 

 

 

 

 

 

 

 

 

통영권의 벵에돔낚시는 매년 5월 중순이나 5월 말쯤에 시작한다. 이웃한 거제권의 장승포, 지세포 일대가 4월 중순경에 시즌을 시작하는 것에 비해 한 달 정도 늦은 편이다. 많은 낚시인들이 거제도가 통영보다 더 내만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로 거제도는 조금만 나가도 원도권의 특성을 보이는 먼바다에 속하며 통영은 거제도보다 더 내만에 속해 있다. 이 특성을 모르고 거제권에서 벵에돔낚시가 시작되었다고 해서 통영권으로 출조하면 허탕을 칠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해서 통영권 전역이 내만은 아니다. 먼바다에 속한 섬들도 있다. 욕지도, 매물도, 좌사리도, 국도, 구을비도 등은 통영의 먼바다에 있으며 벵에돔낚시가 일찍 이뤄진다. 먼바다의 섬에서는 거제와 마찬가지로 4월 초에도 벵에돔이 낚이긴 하지만 4월에는 조황의 기복이 심하고 벵에돔들이 바닥에서 거의 뜨지 않아 낚시 자체가 어렵다. 따라서 벵에돔낚시가 어느 정도 꾸준한 조황을 보이는 시기는 내만이나 원도 할 것 없이 5월 중순 이후라고 할 수 있겠다. 5월 이후에는 통영의 먼바다뿐 아니라 통영 내만에 있는 사량도, 노대도, 비상도 등에서도 벵에돔을 낚을 수 있다.

 

 

 

면사매듭 묶어 입질수심 파악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벵에돔낚시는 시즌에 상관없이 밑밥 운용과 채비의 선택이 그날의 조과를 좌우한다고 말할 수 있다. 채비를 꾸릴 때는 우선 포인트를 선정한 후 밑밥을 뿌려 그날 잡어의 활성을 먼저 체크해본다. 잡어가 밑밥에 빠르게 반응하는지, 그렇지 않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잡어가 밑밥에 빠르게 반응한다면 제로C, 제로알파, 투제로찌 등 띄울낚시에 적합한 채비를 꾸리고, 잡어가 보이지 않는다면 G2나 B 구멍찌로 채비해 중층 이하를 노려야 한다. 벵에돔낚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필자가 즐겨 사용하는 전유동용 구멍찌. 포인트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를 사용하고 있다.

 


채비를 꾸린 후 낚시를 할 때는 원줄에 면사매듭을 묶어 어느 정도 수심에서 벵에돔이 입질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마릿수 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벵에돔이 어느 정도 수심에서 입질하는지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벵에돔이 중층 이하에서 입질하더라도 벵에돔의 입질이 시원한지 그렇지 않으면 아주 예민한 입질을 보이는지도 매듭이나 찌멈춤봉의 움직임을 보고 파악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낚시를 하면 벵에돔 활성을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맞게 밑밥의 비중을 맞추고 알맞은 채비를 꾸릴 수 있게 된다.
채비는 간단하고 가볍게 꾸리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목줄에 봉돌을 분납하기보다는 차라리 조금 더 무거운 바늘을 사용하고 봉돌은 물리지 않는 것이 좋으며, 처음부터 부피가 큰 찌를 쓰는 것은 피하고 되도록 부피가 작고 예민한 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채비가 가볍고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어야 예민한 어신에도 잘 대응한다.

 

 

바늘은 허리 짧고 가벼운 것이 유리
 


시즌에 따른 벵에돔낚시의 변화를 살펴보자. 벵에돔은 겨울에는 깊은 곳에서 웅크리고 지내다가 4월 이후 수온이 서서히 올라가면 활동을 시작한다. 5월이 되어 수온이 15도 정도가 되면 수심 7m 내외까지 올라와 먹이활동을 시작하며 수온이 18도 내외를 유지하면 수면까지 상승해서 먹이활동을 한다. 이때는 벵에돔들의 활성이 아주 좋아 수면의 부유물이나 던져주는 밑밥에 빠른 반응을 보인다.(그림)

 

 

 


수온이 15도 이하라면(벵에돔의 활성이 아주 낮다면) 감성돔낚시와 같이 바닥층을 공략한다. 바닥층을 공략할 때는 0~2B 구멍찌를 사용한다. 목줄은 3~4m로 길게 쓰고 조류가 세거나 파도가 높고 바람이 불 때는 목줄에 봉돌을 물려준다. 봉돌은 큰 것을 피하고 G2~G7을 사용한다. 채비를 깊이 내릴지언정 채비 자체는 가벼운 것이 좋다. 따라서 채비가 원활하게 내려가도록 원줄은 1.5~1.75호로 가늘게 쓴다.
6월이 되면 통영 내만권이 본격적인 벵에돔 시즌에 접어든다. 6월 초부터 마릿수 조과를 거두는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7월 중순(장마철)까지 꾸준한 호황을 보인다. 그러나 낚시하기 마냥 좋은 것은 아닌데, 그 이유는 잡어가 극성을 부리는데다 벵에돔의 활성이 너무 좋은 나머지 채비에 어신이 나타나기도 전에 미끼를 도둑맞는 일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은 없다. 필자도 고수들의 묘책이라는 것을 써봤지만 무용지물인 것이 대부분이었고 예민한 입질을 극복하는 것에는 ‘부지런한 낚시’가 유일한 대안이었다. 한 번이라도 더 캐스팅하고 채비에 변화를 자주 주고, 밑밥도 부지런히 쳐주며 여러 곳을 노려야 한 마리라도 더 낚을 수 있었다.
부지런함에 몇 가지 추가할 팁이 있다면 첫째 미끼와 바늘의 선택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다. 벵에돔의 입질이 예민해지기 시작하면 크릴은 되도록 작게 쓰며, 바늘도 3~4호로 작은 것을 사용한다. 바늘은 같은 호수라도 바늘의 허리가 더 짧고 무게가 가벼운 것을 사용하면 예민한 입질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둘째 밑밥과 미끼의 동조가 이뤄지면 그 후엔 반드시 뒷줄견제를 해서 밑밥 속에서 미끼가 튀는 동작을 연출해주어야 한다. 셋째로 포인트를 선정할 때는 얕은 여밭이라도 조류가 낚시자리까지 영향을 미치는 곳이 좋다. 조류의 움직임이 있는 포인트는 벵에돔의 입질이 시원하고 잡어도 적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입질 예민할 땐 챔질도 빠르게

 

 

챔질타이밍은 둘 중 하나다. 최대한 빠르게 하거나 반대로 충분히 여유를 주고 늦게 채어야 한다. 우선 예민한 입질을 할 때는 빠르게 챔질하는 게 좋다. 입질이 예민한 벵에돔은 미끼를 흡입과 동시에 뱉기를 반복하는데, 사실 타이밍을 잡기란 거의 불가능하므로 어신찌나 원줄에 미약한 어신이라도 전달되면 망설이지 말고 챔질하길 권한다. 헛챔질도 많겠지만, 어신을 기다리면 십중팔구 헛챔질로 이어지므로 그 전에 대응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수온이 어느 정도 올라 벵에돔들의 활성이 회복되었다면 챔질타이밍을 한 템포 늦추는 것이 좋다. 챔질타이밍을 늦추면 벵에돔이 바늘을 완전히 삼킨다고 말하는 낚시인들도 있는데, 실제로는 꼭 그렇지 않고 챔질타이밍을 늦추어도 주둥이에 정확히 걸리는 경우가 많다.

 

 

잡어 많아도 밑밥에 크릴은 필수

 

 

요즘 밑밥에 크릴을 섞지 않는 낚시인들이 많다. 크릴로 인해 잡어의 성화가 더 심해져 낚시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벵에돔 밑밥에는 항상 크릴을 어느 정도 섞어서 벵에돔을 더 빨리 자극하는 것이 낚시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낚시를 해보면 밑밥에 잡어들이 먼저 반응해도 많은 양의 벵에돔들 때문에 잡어가 생각만큼 설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포인트에 충분한 양의 벵에돔이 있다면 크릴을 섞은 밑밥으로 단시간에 벵에돔을 집어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반대로 벵에돔의 양이 적고 잡어가 많은 곳에서의 낚시를 떠올려보면, 크릴을 넣고 넣지 않고를 떠나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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