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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에돔낚시 9대 권역 9대 해법_⑤영덕_낮엔 0~B 전유동, 밤엔 B~3B 반유동
2013년 06월 1423 3725

벵에돔낚시 9대 권역 9대 해법

 

⑤영덕

 

 

낮엔 0~B 전유동, 밤엔 B~3B 반유동

 

 

김종배 영덕 신신낚시강구점 대표

 


영덕의 벵에돔낚시는 5월부터 8월까지는 낮낚시, 9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는 밤낚시로 이뤄진다. 벵에돔이 잘 낚이는 시기는 7월과 11월이다. 

 

 

 

 

 

 

 

 

 

 

동해의 벵에돔낚시터 중 영덕은 마릿수 조황으로 유명하다. 벵에돔의 활성이 좋은 날엔 20~30마리를 낚는 것이 어렵지 않고 종종 대박 조황이 터지기도 한다. 시즌도 남해동부만큼 길어서 5월 중순부터 이듬해 1월까지 벵에돔낚시를 즐길 수 있다. 울진 후포가 11월에 벵에돔낚시 시즌이 끝나고 포항, 경주, 울산도 12월이면 거의 벵에돔낚시가 끝나는데 비해 영덕에서는 약 한 달 정도 더 벵에돔을 낚을 수 있다.
주로 낚이는 벵에돔의 씨알은 15~30cm로 잔챙이의 비율이 조금 높다. 하지만 7월 한 달(8월은 너무 더워서 조황이 조금 떨어진다)과 가을부터 초겨울 밤낚시에는 25~35cm 벵에돔이 낚인다. 특히 11월 이후 밤낚시에서는 대부분 큰 벵에돔이 낚이는데, 작년에는 강구방파제에서 35cm 내외의 벵에돔들이 마릿수 조황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덕권의 벵에돔낚시 시즌이 남해동부만큼 길고 낚이는 양도 많은 이유는 영덕이 동해 외곽으로 흘러가는 쿠로시오 난류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해가 거듭될수록 40cm급 벵에돔의 출현이 잦아지는가 하면, 낚이는 벵에돔의 양도 점점 더 늘어나는 듯하다.

 

 

지난해 가을 밤낚시에서 거둔 벵에돔 조과. 평균 씨알이 30cm를 넘는다.

 


방파제 외항 테트라포드 주변이 포인트


 
영덕의 벵에돔 포인트는 대부분 방파제다. 마을마다 규모가 큰 방파제들이 있는데, 낚시는 주로 테트라포드가 있는 방파제 외항에서 한다. 대표적인 포인트로 구계방파제, 강구방파제, 하저방파제, 창포방파제, 대탄방파제, 노물방파제, 석동방파제, 경정방파제, 축산방파제가 있으며 울진의 후포방파제와 한진방파제도 영덕에서 자주 출조하는 곳에 속한다.
방파제에서 낚시할 때는 주로 발 앞을 노린다. 잡어의 양이 많은 곳은 조금 더 멀리 노리는 식으로 공략 범위를 넓혀주면 된다. 전방 30m 지점을 노려도 벵에돔을 낚을 수 있으므로 가까운 곳의 상황이 좋지 않다면 과감하게 멀리 노려보는 것도 좋다. 방파제 외에 갯바위에서도 벵에돔낚시를 하지만 포인트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갯바위가 수심이 얕고 물색이 맑기 때문에 벵에돔이 잘 붙지 않는다.

 

 

영덕 축산면에 있는 축산방파제. 길이 500m의 큰 방파제로 지난해 가을 밤낚시에 30cm가 넘는 벵에돔을 많이 배출한 곳이다.

 

 


벵에돔낚시 채비는 시즌에 따라 다르게 사용한다. 시즌 초반에 해당하는 5~7월엔 원줄 2호 내외, 목줄 0.8~1호를 사용해 제로(0)찌나 B찌로 전유동 채비를 해서 중하층을 노린다. 영덕의 방파제들은 외항의 수심이 5~7m로 그리 깊지 않기 때문에 목줄을 2~3m로 연결한 후 채비를 내리면 그리 어렵지 않게 중하층을 노릴 수 있다. 만약 벵에돔의 활성이 높다면 목줄찌를 달아주기도 한다. 현지에서는 고추찌 형태의 목줄찌 대신 입수 저항이 적은 소형 스티로폼 발포찌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
가을부터는 주로 밤낚시를 하므로 전지찌를 이용한 밤낚시채비를 해야 한다. 밤에는 큰 벵에돔이 낚이기 때문에 원줄 2.5호, 목줄은 1.5~1.7호를 사용한다. 구멍찌는 제로(0)찌부터 0.5호까지 사용하며 주로 반유동 채비를 한다. 현지 낚시인들은 B~3B 구멍찌로 반유동 채비를 즐겨하며 파도가 높은 날엔 0.5호 구멍찌를 사용하거나 막대찌 채비를 사용한다. 밤에는 벵에돔의 입질이 시원하고 입질 지점이 발 앞의 중하층에 집중되기 때문에 굳이 전유동 채비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영덕권 벵에돔낚시는 밑밥과 채비를 정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다른 지역의 경우 가라앉는 밑밥 주변에 채비를 던져 놓으면 어렵지 않게 입질을 받을 수 있지만, 영덕권의 경우 채비가 밑밥 주변에서 벗어나면 입질이 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이 심한 날에는 밑밥을 던진 자리에서 채비가 30cm만 벗어나도 입질이 잘 들어오지 않거나 잡어만 입질해댄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이곳에서 낚시할 때는 밑밥과 채비를 같은 자리에 던져 넣는 것이 좋다. 잡어가 있어도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해야 하며 캐스팅 거리가 짧을수록 더 이 점을 지켜야 한다.

 

 

7~9월엔 밑밥에 크릴 섞지 말 것
 


밑밥은 잡어가 없는 5~6월엔 크릴 2+빵가루 2+집어제 1을 기본으로 사용한다. 밑밥에 크릴을 섞어 벵에돔의 활성을 조금이라도 더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즌 초반엔 벵에돔이 피어오르지 않으므로 밑밥을 가볍게 만들려 애쓸 필요는 없으며 미끼와 비슷한 속도로 가라앉게 해주면 된다.
7~9월에는 밑밥에 크릴을 섞지 않는다. 빵가루 3~4봉에 집어제 1봉을 섞어 밑밥이 천천히 가라앉아 벵에돔이 최대한 상층까지 부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시기에 크릴을 섞으면 잡어가 너무 많이 달려들어 낚시하는 데 방해가 된다. 밑밥을 섞을 때 물을 너무 많이 부으면 물을 먹은 빵가루가 빨리 가라앉으므로 밑밥을 갤 때는 두 번에 나누어 물 조절을 잘 해서 개어야 한다.  
10~1월엔 감성돔 밑밥과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무겁게 밑밥을 만든다. 크릴 4개에 집어제 2봉 정도를 섞으며 빵가루는 섞지 않아도 된다. 단 크릴은 되도록 잘게 잘라 물속에 밑밥이 들어가면 쉽게 퍼져나가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밤낚시 미끼엔 홍갯지렁이

영덕 현지낚시인들은 9월 이후에는 주로 밤에 벵에돔낚시를 한다. 해가 질 무렵인 오후 5시 쯤에 포인트로 나가 B~3B 전지찌로 반유동 채비를 해 감성돔낚시와 비슷한 방법으로 낚시한다. 미끼는 홍갯지렁이가 좋다. 청갯지렁이를 쓰기도 하지만 가을 무렵엔 홍갯지렁이에 벵에돔들의 반응이 빠르다. 초겨울로 접어들면 청갯지렁이를 쓰기도 한다. 밤낚시에는 낚이는 씨알이 35cm 내외로 아주 크고 마릿수 조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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