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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EGING START! | 5산란기엔 밤낚시에 입질 잦다
2013년 07월 822 3842

특집-EGING START!

 

통영·거제 에깅 테크닉

 

산란기엔 밤낚시에 입질 잦다

 

백종훈 고성 푸른낚시 대표·N·S 필드스탭

 

 

산란한 무늬오징어는 먹이활동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것은 낮에 알자리를 지키기 때문이다. 밤이 되어 알을 노리는 침입자들이 사라지면 알자리 주변으로 나와 먹이활동을 한다. 즉 산란기에 대물을 노린다면 밤에 낚시하는 것이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다. 

 

 

에깅 밤낚시를 즐기고 있는 낚시인들. 무늬오징어 산란철엔 밤에 에깅이 더 잘된다.

 

무늬오징어에 관심 있는 낚시인이라면 수온에 매우 민감해야 한다. 에깅 시즌이 시작하는 초여름은 산란을 앞둔 무늬오징어들이 연안으로 접근하는데, 수온이 너무 높거나 반대로 너무 낮아 산란에 부적합하면 연안으로 접근하지 않고 수심이 깊은 먼바다에서 산란을 한다. 2011년의 경우가 그러했다고 기억한다. 그때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시기적으로는 산란철이 되었지만 수온이 낮아 연안에서 무늬오징어를 낚기가 매우 힘들었다.
지난해는 5월 초 갈도를 필두로 두미도와 욕지도 등에서 무늬오징어를 만날 수 있었으며 5월 중순을 넘기면서는 거제도 능포와 덕포, 남해 상주, 항도, 노구, 대지포 등에서 1kg를 훌쩍 넘기는 좋은 사이즈의 무늬오징어가 곧잘 낚였다. 덕분에 초반부터 많은 낚시인들이 무늬오징어 손맛을 즐겼으며 6월 중순을 넘기면서는 거제도와 남해도 동부 연안의 각 포구에서 마릿수로 낚이기도 했다. 그러나 좋았던 출발에도 불구하고 일찍 찾아온 태풍의 영향으로 과거 어느 해보다 시즌이 일찍 끝나고 말았다.

 

 

낮에 알자리 지키던 무늬오징어, 밤에 먹이활동

 


지난해 태풍 탓으로 일찍 무늬오징어 시즌을 마감했던 낚시인들은 올 시즌에 유난히 기대가 큰 것 같다. 하지만 올해는 오래 지속된 저수온 탓에 거제와 남해 지역은 5월 말까지도 수온이 14도를 넘기지 못했으며 욕지도, 연화도, 두미도, 갈도 등은 13도 이하를 보인 곳도 많았다. 안타깝지만 낮은 수온 탓에 거제, 통영, 남해를 잇는 무늬오징어 핫라인은 6월 초순을 넘기면서도 감감무소식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6월 초를 넘기면서 수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 6월 중순을 넘기면 예전의 유명 포인트에서 무늬오징어 소식이 들릴 것으로 기대한다.
6~7월 초반 시즌 가장 기대가 되는 곳은 역시 원도에 속하는 섬낚시터와 산란에 좋은 여건을 지닌 연안의 포구들이다. 대표적인 섬낚시터로는 갈도가 가장 원도에 속하며 욕지도는 해마다 많은 에깅낚시인들이 찾는 무늬오징어 1번지인 섬. 욕지도와 인접한 두미도 역시 초반 시즌 좋은 조황을 보인다.
섬낚시터의 에깅 포인트가 가지는 특징은 수심 3~5m로 얕은 곳에 잡어가 많으며 조류 흐름은 좋지만 본류의 영향을 적게 받는 곳이다. 바닥에 잘피와 해조류가 잘 자라있으면 더욱 좋다.
연안 포인트는 수심보다는 바닥의 여건이 더 중요하다. 물론 적당한 수심이 유지되면 좋지만 극단적으로 얕은 수심(1m 미만)에서도 킬로급 무늬오징어를 여럿 낚았기 때문에 우선은 바닥 여건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류 흐름이 좋고 잘피와 해조류가 잘 자라 있는 곳은 금상첨화다. 올해 새로 자라는 싱싱한 잘피가 많은 곳이 가장 우선으로 꼽히는 무늬오징어의 산란 포인트다. 새로 자라는 잘피는 광합성을 많이 하며 더 많은 산소를 발생시킨다. 산란을 준비하거나 알자리를 지키고 있는 무늬오징어에게는 신선한 산소 공급이야말로 최적의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초반시즌 연안에서 좋은 조황을 보였던 곳은 거제도는 능포, 옥포, 덕포 등이며 남해도는 상주, 설리, 항도 등으로 중들물 이후부터 중날물 때를 노리는 것이 좋다. 또한 산란장을 지키는 무늬오징어라 하더라도 먹이활동은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낮에는 산란한 알을 노리는 온갖 잡어들이 설쳐, 무늬오징어가 자리를 떠나질 못한다. 밤이 되고 잡어들의 성화가 줄어들면 알자리를 떠나 먹이활동을 한다. 초반 시즌에 낮보다 밤낚시가 유리한 이유다.

 

 

에기 침강속도는 1m 가라앉는 데 5초 내외 적당

 


초반 시즌은 무늬오징어가 먹이활동을 위해서 움직이는 시기가 아니다. 종족번식을 위해 짝짓기를 하는 교미기이다. 산란을 한 뒤에도 온갖 종류의 물고기들로부터 알을 지켜야 하기에 알자리를 지키는 낮시간과 먹이활동을 위해 알자리를 잠시 떠나는 야간에도 예민한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에기의 운용은 화려하거나 지나치게 과장되어서는 안 된다. 에기를 바닥에서 수면 위로 높이 솟아오르게 하는 강한 저킹보다는 짧은 저킹과 느린 리트리브가 효과적일 때가 많다.
무늬오징어 산란철 또는 초반 시즌에 에기 컬러는 큰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주황, 빨강 등의 어필 컬러든 파랑, 녹색 등의 내추럴 컬러든 모두 잘 먹인다. 컬러뿐 아니라 크기 역시 상관이 없다. 남해안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크기는 3.5호다. 3.0호와 2.5호 작은 크기의 에기도 종종 사용되지만 3.5호가 가장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포인트 여건이 3.5호 에기를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산란철 무늬오징어는 매우 예민하고 경계심이 높다. 그래서 3.5호보다 작은 에기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때도 있다. 작은 에기는 산란철뿐 아니라 초반 시즌 300~500g의 작은 무늬오징어를 낚아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침강속도는 느린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3.0~3.5호 에기는 1m 가라앉는 데 3~3.5초가 걸린다. 조류가 약하고 수심이 얕은 곳이 대부분인 산란장에서는 이보다 천천히 가라앉는 에기를 사용해야 한다. 침강속도가 1m에 5초 내외로 천천히 가라앉는 에기가 효과적이다. 침강속도가 느린 에기가 없다면 현장에서 에기의 납(싱커)을 조금 잘라내어 에기를 천천히 가라앉게 해준다. 단, 납을 너무 많이 잘라내면 에기가 전혀 가라앉지 않으므로 아주 조금씩 잘라낸 후 어느 정도 속도로 가라앉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납을 잘라낸 만큼 무게 손실에 의한 비거리 손실이 생기며 에기의 침강각도가 달라지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현장에서 납을 잘라내서 쓸 수밖에 없지만, 가능하면 섈로우 타입의 에기를 준비하거나 에기의 납을 미리 잘라내고 에기의 상태를 점검한 후 출조하는 것이 좋겠다. 

 

에기 뒤쪽에 있는 설명 문구. 에기의 무게와 침강속도 등이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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