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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일의 갯바위 테크닉 조행-대마도 아소만 감성돔낚시
2013년 07월 880 3855

홍경일의 갯바위 테크닉 조행

 

 

대마도 아소만 감성돔낚시  

 

홍경일 다이와 필드스탭·제로FG카페 운영자·바다낚시연구소 운영자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으로 2시간이면 도착하는 대마도는 70cm급 대물 감성돔을 꿈꾸는 낚시터다. 매년 5월 중순부터 감성돔 기록 갱신을 꿈꾸는 일본 낚시인들도 자주 대마도를 찾는다.

올해 대마도 아소만 감성돔낚시는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시즌이 늦어졌다고 한다. 내가 아소만을 찾은 5월 12일의 수온은 18도. 예년 이맘때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문제는 겉물과 속물의 수온 차이가 너무 컸다는 것이다. 겉물과 속물 수온이 비슷해야 감성돔 입질이 활발한데 내가 찾았을 때는 무려 2도 이상 차이가 나고 있어 감성돔 씨알도 잘고 입질도 약했다.
내가 머문 곳은 아소만에서도 니카타만에 있는 우키조민숙.
첫날은 민박집에서 20분 거리의 일명 ‘전갱이 어장’ 포인트에 내렸다. 일본 어부들이 이곳에서 그물로 전갱이를 잡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마도 아소만에서 감성돔을 뜰채에 담은 필자.

 

 

제로찌보다 B찌가 유리한 이유
이번 출조의 목표는 빅마마로 불리는 7짜 감성돔! 아직 6짜 감성돔도 만나지 못했지만 일본 최고의 대물 감성돔낚시터에 왔으니 6짜보다는 7짜 감성돔을 목표로 잡는 게 더 어울릴 듯했다.  
홈통의 안쪽에 내린 필자는 B찌 반유동 채비를 준비했다. 물이 아주 맑아 5~6m는 훤히 보이는 상황. 밑밥을 뿌리니 잡어가 벌떼처럼 몰려왔다. 그러나 아소만의 잡어는 비교적 분리가 쉬운 편이다. 조류가 흐르지 않으니 밑밥도 제자리에 그대로 가라앉기 때문에 잡어가 확산되지 않는다. 오히려 조류가 활발히 흐르는 상황이 잡어 분리에는 더 어려운 상황이다.
조류가 안 가는데도 필자가 제로(0)나 G2같은 초저부력 찌를 쓰지 않은 것은 이유가 있다. 최근 제로찌낚시가 유행하면서 조류가 안 가면 무조건 제로찌를 먼저 꺼내는 낚시인들이 종종 있는데, 벵에돔만 노린다면 몰라도 감성돔낚시에서는 실용성이 떨어지는 선택이다. 아소만은 물빛이 맑고 수온도 높아 감성돔의 부상력이 강하지만 바닥층에서 유영하던 물고기가 떠서 물게 되면 그만큼 경계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아소만 감성돔낚시는 바닥에 밑밥을 풍족하게 뿌려놓고 기다리는 일종의 덫낚시다. 채비가 너무 가벼우면 바람과 대류에 의해 채비가 쉽게 밑밥층을 벗어나버린다. 반면 B찌 정도면 -B 수중찌와 봉돌이 충분히 닻 역할을 해 밑밥층에 채비를 오래 머물게 할 수 있다.

 

 

 

 

▲필자가 아소만에서 낚아낸 감성돔들. 수온이 안정되지 않아 35~40cm급이 주로 낚였다.
 

 

 

깊은 곳과 얕은 곳의 경계 수중턱을 노려야
채비를 30m 이상 원투한 뒤 수심 11m 정도를 주고 전방 15m 지점에 지속적으로 채비를 안착시켰다. 15m 지점부터 수중턱이 시작되었고 밑밥에 유혹된 감성돔이 그 부분에서 입질할 것이다. 열 번 정도 캐스팅했을 때 드디어 감성돔 특유의 입질이 나타났다. 살짝 수면에 잠겼던 구멍찌가 다시 살며시 잠겨든다. 오랜만에 맛보는 입질이라 그냥 놔뒀더니 1m까지 잠겼다 멈춘 뒤 다시 잠겨들었다. 전형적인 2단 입질, 감성돔이었다. 가볍게 낚싯대를 세우자 쿡쿡 처박는 힘이 대단했다. 뜰채에 담긴 녀석은 47cm 정도 되는 씨알. 그 후로도 35~40cm급 씨알이 드문드문 올라왔다.
좀 더 큰 사이즈를 노리기 위해 이번에는 더 깊은 홈통 안쪽으로 포인트를 옮겼다. 이 자리에는 부산의 정재욱씨가 낚시하고 있었다. 예상대로 낚시 시작 10분 만에 입질이 와서 챔질하니 중량감이 대단했다. 3분간의 힘겨루기 끝에 올라온 녀석은 정확히 50cm였다.
아쉽게도 이 녀석이 이번 조행의 유일한 5짜였고 이후 이틀 동안 40cm급들만 낚을 수 있었다. 결국 목표로 했던 7짜 감성돔은 만날 수 없었다. 하긴 7짜 감성돔이 마음먹는 대로 낚인다면 그게 더 이상한 상황이 아니겠는가. 한 달 뒤에 다시 도전하기로 하고 2박3일의 짧았던 일정을 마쳤다.  
■조황문의 우키조민숙 한국 사무소 031-916-1957 

 

 



▲필자가 사용한 낚시 장비.

 

 

 

아소만 감성돔낚시 특징

예신 왔을 때 견제는 오히려 손해

 

아소만 감성돔낚시에서 유의할 점이 견제다. 찌가 살짝 잠기면 으레 뒷줄을 당겨 확실한 입질을 유도하는데 조류가 잘 가는 상황에서는 견제와 동시에 찌가 쑥- 가라앉지만 조류가 멈춘 상황에서는 찌가 다시 올라와 버릴 때가 많아 오히려 손해다. 조류가 잘 흐를 땐 ‘지금 먹지 않으면 놓친다’는 강박관념으로 달려들지만 조류가 흐르지 않을 땐 이물감을 느끼는 게 원인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는 원줄을 당기지 말고 그대로 기다렸다가 찌가 다시 쑤욱 - 잠기는 2차 어신 때 챔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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