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바다
홍경일의 갯바위 테크닉 조행-울릉도 낚시로 본 중형 벵에돔 공략술
2013년 08월 1185 3944

홍경일의 갯바위 테크닉 조행

 

 

울릉도 낚시로 본 중형 벵에돔 공략술

 

 

띄우지 말고 중층 밑을 가벼운 채비로 노려라

 

 

홍경일 다이와 필드스탭·제로FG카페 운영자·바다낚시연구소 운영자

 

 

 

▲필자가 울릉도를 찾았을 때 낚인 5짜 벵에돔. 노인바위에 함께 내린 낚시인이 올린 것으로 울릉도에도 50cm 이상의 대물이 많다는 사실을 입증해주었다.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기 전 7월 초에 울릉도 벵에돔을 찾아 떠났다. 울릉도 하면 25~30cm의 마릿수 벵에돔 낚시터로 인식되고 있다. 40cm 이상의 긴꼬리벵에돔은 느닷없이 잘 걸려들어도 비슷한 씨알의 일반 벵에돔을 낚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울릉도에는 40cm 이상의 일반 벵에돔 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것일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울릉도에도 50cm에 이르는 대형급 벵에돔이 많이 있지만 그 녀석들이 입질하는 수심대를 적절히 공략하지 못하는 게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출조에서 필자는 관음도의 직벽 포인트, 노인바위 그리고 섬목항 일대의 포인트를 두루 돌아다니며 벵에돔낚시를 즐겼다. 그리고 이번에도 느낀 점이지만 평소 수온이 낮게 유지되고, 수심이 깊은 곳에 사는 울릉도의 벵에돔은 좀처럼 중층 이상으로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울릉도 최고의 명당으로 꼽히는 노인바위.

 

 

 

남해안에서도 대물 벵에돔은 중하층에서 입질
울릉도는 하절기인 6월부터 10월까지는 수온이 제주도만큼 높게 올라가지만 이후 겨울로 접어들면 최저 10도 미만으로 떨어져 찌낚시가 거의 되지 않는다. 이런 유형의 벵에돔낚시터들의 공통점은 중형 벵에돔의 활동 폭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남해안도 마찬가지다. 욕지도, 두미도, 갈도, 홍도(지금은 상륙금지) 같은 곳에서 벵에돔낚시를 해보면 40cm 이상의 큰 씨알들은 중층 이하에서 잘 낚인다. 떠서 무는 벵에돔들은 25~30cm급이 대부분이다. 특히 울릉도처럼 발밑 수심이 10m 이상이고 약간만 멀리 떨어지면 20~30m로 깊어지는 곳에서는 거의 바닥층에서 큰 벵에돔이 입질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제주도라고 해서 크게 다르진 않다. 우도의 작은동산, 삼각여 같은 포인트에서 낚시해보면 채비를 거의 바닥까지, 약 10m 이하로 내렸을 때 40cm 이상의 굵은 벵에돔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수온이 높은 제주도이지만 원래 깊은 곳에 살고 있던 벵에돔들은 밑밥에 대한 반응도 잔챙이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호에는 깊은 수심에서 40cm 이상의 중형 벵에돔을 낚아내는 요령에 대해 설명해보도록 한다.   

여름에 바다 수온이 높아 벵에돔 활성이 좋아지고 높이 부상해 미끼를 먹는다는 것은 선입견이다. 실제로 바다는 9~10월 수온이 7~8월 수온보다 높고 수온 변화가 안정적이다. 초가을 무렵에 쿠로시오 난류가 가장 강력하게 확장하기 때문이다.    

 

●6m 이하 수심을 집중적으로 노려라
4짜 이상의 일반 벵에돔은 깊은 수심의 굴이나 으슥한 곳에 은신해 사는 경우가 많다. 이런 벵에돔들은 밑밥이 들어가도 좀처럼 쉽게 반응하지 않는다. 만약 발밑 수심이 10m라면 적어도 바닥에서 5~6m 이하를 노리는 패턴으로 낚시를 구사하는 게 유리하다. 여서도 같은 곳에서 낚시해보면 바닥을 노린 감성돔 채비에 굵은 벵에돔이 자주 올라오는데 깊은 곳에서 입질하는 벵에돔들은 채비에 대한 경계심도 크지 않아 다소 강한 채비를 써도 상관은 없다.

●깊이 노리더라도 가급적 채비는 예민하게 
깊은 수심을 노리려면 채비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목줄에 무거운 봉돌을 달게 되는데 봉돌을 물리는 방식에도 요령이 있다.
나의 경우 10m 이상의 깊은 수심을 노릴 때는 G2~B 부력의 구멍찌를 선택한 뒤 찌멈춤봉 아래에 G7 봉돌, 목줄 중간에 G4 봉돌을 달아 채비를 완만한 경사로 만들어 내려 보낸다. 무작정 바늘 위에 무거운 봉돌을 달면 봉돌 위 목줄이 포물선을 그리게 돼 채비가 부자연스러워진다.   
필자는 목줄은 5m로 길게 쓴 뒤 찌멈춤봉 1m 위쪽에 찌매듭을 해 찌와 채비가 서서히 잠기게 만드는 잠길찌낚시를 선호한다. 잠길찌 채비의 장점은 캐스팅 직후에는 찌가 물에 떠 있지만 채비가 물속에서 완전히 펴져 일자가 될 때 비로소 찌가 잠기므로 채비가 완벽하게 정렬됐음을 알 수 있다. 원줄을 무리하게 가늘게 쓰는 것보다 이 방법이 가벼운 채비를 더 효율적으로 중층 이하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울릉도 관음도의 직벽 포인트. 중형급 벵에돔을 노리려면 중층 이하의 깊은 수심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

 

 

 

 

●밑밥의 비중을 높여라
3년 전 필자는 울릉도를 찾았다가 깊은 수심을 노리기 위해 5B 채비로 반유동낚시를 시도한 적 있다. 그리고 멀리 던져 수심 17m를 주고 낚시했는데 이 방법으로 40cm가 넘는 벵에돔을 2마리 낚았다. 그런데 이 방법은 썩 권장할만한 방법은 못 되는 것 같다. 조류가 흐르지 않는 홈통이라면 모를까, 수심 17m 물속까지 밑밥이 고스란히 내려가 미끼와 동조시킨 결과로 보기에는 무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2마리를 끌어낸 이후 후속 입질은 받아내지 못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밑밥의 비중도 공략 수심에 맞춰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나의 경우 1.5kg 밑밥 크릴 2장에 비중이 무거운 집어제 5봉을 섞어 사용하고 있다.
전문 집어제 회사에서 만든 벵에돔 집어제들은 겉 표면에 자체 비중을 별도로 표기해 놓았다. 알기 쉽게 그림으로도 표기해 놓았으므로 이런 제품을 구입해 쓰면 된다. 필자가 애용하고 있는 다이와의 집어제 중에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배합된 제품도 있다. 아미노산은 물고기의 식욕을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깊은 수심에 은둔한 저활성 벵에돔의 입맛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