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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릴레이 특강 19 - 민장대 돌돔낚시, 성게는 한 알만, 대신 밑밥으로 넉넉히 뿌려라
2013년 09월 1813 3982

고수 릴레이 특강 19

 

 

민장대 돌돔낚시 

 

 

성게는 한 알만, 대신 밑밥으로 넉넉히 뿌려라

 

 

김지송 고흥 실전낚시 대표·N·S 바다 프로스탭

 

 

▲ 필자의 민장대 돌돔낚시 모습. 입질이 잦을 때는 민장대를 받침대에 꽂지 않고 들고 있어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 지난 7월 초순 대삼부도에서 민장대 돌돔낚시로 거둔 마릿수 조과.

 

민장대 돌돔낚시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내 심장을 요동치게 하는 낚시’다. 초릿대에서부터 손을 통해 심장까지 직접 전해오는 돌돔의 괴력은 나를 전율케 한다. 따라서 필자는 돌돔 시즌이 시작되는 5월 말부터 추석 무렵까지는 거의 민장대 돌돔낚시만 즐긴다.
돌돔 민장대낚시는 채비가 단순하고 다루기도 쉬워 돌돔낚시를 배우고자 하는 입문자들에게도 적합한 낚시다. 특히 돌돔이 산란을 하기 위해 갯바위에 바짝 붙는 6월 중순부터 9월까지는 원투낚시를 능가하는 강력한 낚시방법이기도 하다. 민장대 돌돔낚시는 채비의 느낌이 낚싯대를 통해 내 손 끝에 곧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촉감만으로 물밑의 지형을 탐색하고 포인트를 찾아 입질을 유도할 수 있고 또한 예신부터 본신으로 이어지는 괴력의 돌돔 입질을 철저하게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게 매력이다.

 

●필자의 민장대 돌돔낚시 채비
민장대는 10m. 11m 길이의 두 대 중 장소에 따라 하나를 사용한다. 원줄은 카본 8~12호, 목줄은 카본 6~10호, 원줄에 파이프가 내장된 구멍봉돌을 조류 세기에 따라 6호~12호까지 사용한다. 구멍봉돌 아래에는 T자 쿠션고무를 끼우고, 구슬(도래가 쿠션고무 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방지)을 꿴 다음 도래(3~5호)에 목줄을 50cm 안팎으로 연결한다. 목줄 끝에는 스크루도래를 달아서 바늘채비를 돌려서 체결한다. 바늘채비는 케블라합사 8~12호에 돌돔바늘은 10~15호를 묶어서 만든다. 성게를 미끼로 쓸 때는 두바늘 채비를 기본으로 사용하며 참갯지렁이 미끼를 꿸 때는 외바늘을 사용한다<그림>.  

●포인트 선정법
돌돔 포인트는 조류가 내 발 앞으로 강하게 밀려드는 곳이나 좌우로 비스듬히 부딪혀 나가는 곳이 명당이다. 물속 지형은 주변 수심보다 깊은 곳이나 물속 갯바위가 틈이 벌어져 있는 곳, 혹은 수중턱 언저리나 콧부리가 있는 곳이 민장대 낚시의 특급 포인트로 손꼽히는 곳들이다.

 

●미끼
예전엔 게고둥이나 말똥성게를 주로 사용했으나 지금은 보라성게가 돌돔낚시의 주 미끼로 사용되고 있다. 8월이 되어야 알이 차는 말똥성게에 비해 보라성게는 6월이면 알이 차기 때문에 이른 시즌부터 효과적으로 쓰인다. 보라성게를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돌돔낚시 시즌도 예전보다 빨라졌는데, 작년의 경우 필자가 있는 이곳 고흥 녹동항을 출항지로 하는 역만도, 평도, 삼부도권에서는 5월 초부터 보라성게로 돌돔을 마릿수로 낚아내기도 했다.
돌돔의 활성도가 좋을 때는 가시를 제거하지 않는 게 원칙이며 활성도가 떨어질 때는 가위로 가시를 잘라낸 뒤 사용하면 빠른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활성도가 낮을 땐 참갯지렁이가 효과적일 수도 있지만 잡어 성화와 뺀찌급 성화를 견디지 못하므로 민장대낚시에선 참갯지렁이를 거의 쓰지 않는다.

 

●성게 꿰기
돌돔의 활성도가 좋을 때는 굳이 두 개나 세 개를 끼울 필요가 없이 하나만 꿰어 주는 게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입질이 뜸해지면 두 개나 세 개를 꿰는데, 아래에 꿰는 성게는 그대로 두고 윗 성게에 구멍을 내서 내용물이 흘러내리도록 해주면 효과적이다<그림1-B>. 또 돌돔이 성게를 깰 때 성게가 위로 밀려나지 않도록 성게 위쪽 케블라 합사에 매듭을 지어주거나 아니면 쿠션고무 등을 이용해서 성게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주면 좀 더 시원한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그림1-A>.

 

●밑밥 주기
낚시인들에게서 종종 돌돔낚시에도 밑밥을 주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밑밥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특히 민장대낚시에서는 발밑을 공략하기 때문에 밑밥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밑밥 사용에 따라 조과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밑밥용 성게는 미끼를 쓰기에 작거나 싱싱하지 않은 성게를 골라 망치로 살짝 깬 다음 채비를 드리울 포인트에 뿌려주는데, 낚시하기 전과 입질이 뜸할 때 던져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은 냉동된, 값싼 밑밥용 성게도 시판되고 있다. 밑밥을 던져 줄 때 주의할 점은 조류의 흐름을 봐가며 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조류가 빠를 때는 줘봐야 밑밥이 제자리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오히려 주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 

 

●채비 안착시키기
돌돔 민장대낚시는 채비 투척 후 미끼가 놓여 있는 형태에 따라 예신부터 본신에 이어지는 입질 형태가 완전히 달라진다. 즉 올바른 미끼 안착은 <그림 2>에서 보듯 미끼를 바닥에 가라앉히는 것 보다 미끼를 바닥에서 약간 띄워 벽면에 붙여 놓아야 빠른 입질과 함께 제대로 된 입질 형태가 나타난다. B형태보다는 A형태가 예신부터 본신까지 입질이 정확하게 나타나며 입질도 시원스럽다. 하지만 조류가 약하고 해조류가 남아 있을 땐 벽면에서 약간 띄워 놓는 게 유리하다.


●입질 파악하기
돌돔낚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돌돔 입질은 3단 입질이 기본이라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미끼가 놓여 있는 위치나 물 밑 지형에 따라 입질이 달라진다. 지형 유형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①직벽 형태
3단 입질이 가장 정확하게 나타나며 입질도 대부분 시원스럽다. 1단(예신)은 성게를 벽이나 구석진 곳에 밀어붙인 뒤 깨는 단계다. 이때 낚싯대에는 삼단 입질 중 첫 번째 예신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성게를 벽에 밀어 붙인 뒤 먹는 모습은 수족관에서 여러 번 목격했다. 2단(본신)은 미끼를 입안으로 밀어 넣으며 안쪽 이빨로 씹어가며 자신이 숨어 있던 은신처로 돌아가려고 하는 단계다. 2단에서 채면 바늘은 돌돔 입 안에 있으나 딱딱한 석회질 주둥이에 박히지 못하고 대개 빠져버린다. 3단(챔질)은 입안에 들어간 미끼가 으스러지고 이때 돌돔은 바늘이나 낚싯줄, 낚싯대의 장력 등을 느껴 본능적으로 강하게 돌아서서 내빼는데, 이때 돌돔의 도주에 의해 자동적으로 바늘은 주둥이 언저리에 박히게 된다. 따라서 챔질은 필요 없으며 자연스럽게 대를 바깥으로 밀어내는 동시에 세우게 되면 절반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②이단 지형
지형적으로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는 포인트인데, 입질 패턴은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역시 채비가 바닥에 닿아 있는 <그림 3-A>보다 바닥에 띄워놓은 <그림3-B>가 시원한 입질을 보인다. <그림 3-A>처럼 깊이가 얕고 골창이 좁다보면 돌돔이 미끼를 물고 돌아설 공간이 없기 때문에 바늘 걸렸다 하더라도 낚싯대가 고꾸라지지 않고 탈탈탈 털든지 숙여졌던 낚싯대가 위로 솟구치는 모양으로 입질이 나타난다. 이때는 가볍게 챔질을 해준 뒤 대를 세우는 것으로 극복할 수 있다.

 


③경사가 완만한 곳
이런 지형의 특징은 미끼가 바닥에 드러눕게 되는데, 이때는 성게가 바닥에 놓여 있기 때문에 돌돔이 미끼를 밀어 붙이는 1단계가 필요 없다. 그래서 돌돔은 바로 성게를 주둥이로 내리쳐서 깨고 바로 흡입하는데(2단계), 봉돌이 바닥에 닿아 있기 때문에 2단계 어신은 감지되지 않고 갑자기 대가 고꾸라지는 본신(3단계)으로 나타난다. 아니면 예신이 온 후 바로 대를 끌고 들어가는 입질로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완만한 지형에서 입질이 올 경우 낚싯대를 밀어주어 바늘이 완벽하게 주둥이에 박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필자는 예전에 이런 지형에서 낚시를 해본 경험이 여러 번 있었다. 툭 하는 예신 후 입질을 유도하기 위해 두 번째 입질이 올 때부터 초릿대에서 5번 대 길이만큼 밀어주어 간신히 입질을 받았는데, 돌돔을 끌어 내놓고 보니 입술 언저리에 바늘이 걸려 있었다.
④얕은 여밭지형
이런 지형은 시즌 초반과 후반부에 강점을 보여주는 포인트이다. 입질 형태는 좌우로 끌고 가는 입질로 나타나는데 초릿대가 위로 솟구치는 형태로 나타난다.
⑤안쪽으로 패여 있는 지형
지형만 본다면 명 포인트가 맞지만 채비 운영과 채비 안착이 쉽지 않다. 조류가 강하게 밀어줘야 채비가 굴 안쪽으로 들어가며 입질을 받을 수 있는데 성게를 깨트리기는 하는데 본신으로 어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지형에서는 벽에 성게를 붙일 수 있도록 목줄을 길게 사용하면 극복할 수 있다. 조류가 약할 경우에는 굴 입구의 바닥에 채비를 늘어뜨려 봉돌이 바닥에 닿게 해서 입질이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연속 입질을 받으려면
돌돔낚시는 혼자 낚시하는 것보다는 두 사람이 내려 낚시를 하는 게 여러 가지 면에서 효과적이다. 우선 안전사고를 당했을 때 위험에서 구출해줄 수도 있고, 어렵게 대물을 걸었을 때도 옆 사람에게 뜰채질 도움을 받을 수 있기에 대물을 놓칠 확률도 적다.
입질이 왔을 때도 두 사람이 있으면 효율적이다. 먼저 한 사람이 돌돔을 걸었을 때 옆 사람은 성게 3~4개를 깨뜨려 입질 받은 포인트에 던져주면 돌돔이 흩어지지 않게 할 수 있고, 돌돔을 꿰미에 끼우는 동안 나머지 한 사람은 장대를 입질을 받은 곳에 넣어 연속해서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또 한 구멍에서만 입질이 올 경우 2대를 던져 넣어도 효과적이다. 채비가 엉킬 것 같지만 나란히 내려가기 때문에 의외로 엉키지 앉는다.

 

●혼자서 안전하게 돌돔을 끌어내는 방법
돌돔을 수면에 띄웠다면 일단 80%는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이때 5짜 이상의 대형급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수면에 뜨고 나서 돌돔이 사람을 발견하고 나면 최대한 힘을 발휘하며 저항하게 되는데 마지막 저항에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겁을 먹지 말고 최대한 돌돔의 힘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돌돔이 완전히 수면에 떠서 드러누우면 낚싯대를 1칸 또는 2칸 정도 접어서 원줄을 잡는다(대를 접지 않으면 원줄을 손으로 잡을 수 없다). 그리고 낚싯대를 받침대에 꽂아놓은 다음 뜰채를 들고 직접 뜨거나 뜰채가 없으면 갯바위 벽에 붙인 다음 줄을 잡고 천천히 들어 올린다. 돌돔의 힘이 남아 있을 경우에는 십중팔구 놓치므로 최대한 힘을 뺀 상태에서 시도해야 한다.   
▒ 필자연락처 010-7114-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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