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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긴꼬리벵에돔의 시즌 전개 - 장마철이 시즌 도화선, 9월 말이면 남해에선 끝나
2010년 10월 784 399

특집-긴꼬리벵에돔 시즌-업 - ② 남해안 긴꼬리벵에돔의 시즌 전개

 

장마철이 시즌 도화선, 9월 말이면 남해에선 끝나 

 

제주도 6월 초~2월 말, 추자도·여서도·거제 홍도 6월 말~10월 초, 남해동부 원도 7월~9월

 

김진현 기자


긴꼬리벵에돔의 어군은 언제 형성될까? 지역을 막론한 공통된 의견은 ‘장마철부터 비치기 시작해 초가을이면 끝난다’는 것이다. 

 

긴꼬리벵에돔 시즌은 제주도와 남해안이 좀 다르다. 제주도는 긴꼬리벵에돔이 낚이는 시즌이 길고 남해안은 그보다 짧다. 제주도는 6월 초(빠르면 5월 말)부터 긴꼬리벵에돔이 비치기 시작해 2월 말(늦으면 3월 초)까지 낚일 만큼 시즌이 길지만, 남해안은 6월 말부터 낚이기 시작해 9월 중순(늦으면 9월 말)이면 끝난다.
그래서 제주도에서 긴꼬리벵에돔은 거의 사철고기로 인식되고 씨알이 가장 굵은 겨울도 준 피크시즌(마릿수가 좋은 장마철이 최대 피크시즌이다)으로 각광받는 반면, 남해안에서 긴꼬리벵에돔은 여름고기로 국한되는 것이다.
긴꼬리벵에돔이 회유성 어종이지만 제주도의 긴꼬리가 남해까지 올라왔다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남해안의 긴꼬리벵에돔은 제주도와 남해안 사이, 그중에서도 동쪽 심해에서 연안 사이를 왕래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아무튼 긴꼬리벵에돔은 벵에돔보다 더 난류성 어종이라 수온이 16도 이하로 내려가는 시기엔 보기 드물다는 점에서 한층 귀한 대상어종이다.

 

제주 긴꼬리가 남해안까지 올라가진 않아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긴꼬리벵에돔이 호황을 보일 시기는 장마철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장맛비가 한두 번 내린 이후부터다. 장마철은 연중 수온이 가장 높은 시기는 아니지만 봄에 최저치로 떨어진 수온이 반등하는 시기로서 모든 난류성 어종이 이때 활발하게 움직인다. 낚시인들은 “장마 전후에 난류가 본격적으로 유입된다” “냉수대 습격이 잦은 6월에도 장맛비가 내리면 표층수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긴꼬리벵에돔의 활성도 급격히 올라간다”고 말하는데 어느 것도 입증된 바는 없다.
여기서 낚시인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봄~여름의 수온 상승과 관련하여 내만과 외해의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수심이 얕아서 복사열에 빨리 데워지는 내만은 4~5월부터 수온이 상승하지만 수심이 깊은 외해는(특히 깊은 수심층은) 4~5월의 수온이 영등철만큼 낮다. 그래서 긴꼬리벵에돔이 주로 서식하는 지역의 수온은 봄이 아니라 장마철부터 상승하기 시작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 

 

남해안 긴꼬리의 첫 출현지는 거제 홍도

 

장마철 시즌 개막은 제주도나 추자·여서도나 국도, 좌사리도, 안경섬, 구을비도나 거의 비슷하게 시작된다. 그러나 장마철 초기엔 아직 씨알과 마릿수가 빈약하며 7월에 접어들어야 본격 조황이 나타난다.
추자도의 경우 6월경에 간혹 큰 씨알이 낚이지만 반짝 호황이 많고 몇몇 포인트를 제외하면 30cm 미만의 잔챙이들이 많다. 여서도는 추자도보다 수온이 더 높은 곳이라 3~4월에 큰 긴꼬리벵에돔이 간혹 낚이지만 극히 낱마리며 장마철에 호황을 보이다 7월 중순이 지나면 점점 잔챙이가 늘어난다.
가장 시즌이 느릴 것 같은 남해동부지만 거제 홍도만큼은 제주도와 같은 시즌 전개를 보인다. 한국프로낚시연맹의 박재홍 회장은 “거제 홍도는 6월부터 긴꼬리벵에돔과 벤자리가 함께 낚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벤자리가 빠지면 긴꼬리벵에돔이 더 호황을 보였다”고 말했다. 현재 거제 홍도는 상륙금지구역으로 지정된 후 배낚시가 성행한다. 낚싯배를 갯바위에 가까이 묶어놓고 갯바위 부근을 노리면 장마 전부터 큰 긴꼬리벵에돔과 돌돔이 낚인다. 남해안의 다른 섬들이 반짝 호황을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거제 홍도는 한번 긴꼬리벵에돔이 붙으면 오래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현지낚시인들의 말로는 “홍도 긴꼬리는 오뉴월에 시작해 오래 가면 이듬해 일월까지 잘 낚인다”고 한다.
거제 홍도 다음으로 긴꼬리벵에돔이 많은 남해동부 섬은 국도, 간여, 갈도, 좌사리도, 구을비도, 안경섬이다. 통영 태성피싱 류희석 선장은 “장마철이면 국도 간여에서 긴꼬리벵에돔이 낚이기 시작한다. 크기는 30~40cm며 호황을 보일 때는 한 자리에서 여러 마리가 낚이기도 한다. 하지만 하루 이틀 반짝하다가 끝나는 경우도 많다. 돌돔은 꾸준히 조황이 상승하지만 이상하게도 긴꼬리벵에돔의 조황은 예측할 수가 없다.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한다. 남해동부 원도들은 장마철에 긴꼬리벵에돔이 잘 낚이다가 팔월엔 들쭉날쭉한 조황을 보인다.

 

마릿수 호황은 9월 말까지

 

그렇다면 남해안에서 긴꼬리벵에돔은 언제까지 낚일까? 가장 많은 의견은 “마릿수 조황은 6~7월에 나오고 9월 말이면 긴꼬리 시즌은 끝나버린다”는 것이다. 한국프로낚시연맹의 박근영씨는 “남해안의 긴꼬리벵에돔 시즌은 짧다. 내 경험으로는 장마철에 폭발적으로 낚이다 장마 후 한여름엔 대박과 쪽박을 반복하는 널뛰기조황을 보인 후 9월 말이면 전부 사라져버리는 듯하다. 추자도도 긴꼬리 시즌이 생각만큼 길지는 않은데, 마릿수로 낚이는 시기는 7월부터 9월 말까지로 10월에 들어서면 큰 씨알은 낚이지만 마릿수가 확연히 줄어든다”고 말했다.
결론은 제주도를 벗어난 남해안의 경우 긴꼬리벵에돔을 제대로 낚을 마지막 찬스는 9월 중순~말이라는 것이다. 10월 이후엔 추자도, 여서도, 거문도가 그나마 가능성을 보이며 11월 이후는 제주도, 대마도만 긴꼬리벵에돔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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