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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떡붕어낚시 기법 - 고야마 게이조의 중통낚시
2013년 09월 3649 4018

 

 

 

일본 떡붕어낚시 기법

 

 

 

고야마 게이조의 중통낚시

 

 

1분에 한 번씩 떡밥 갈아주는 초스피드 속공낚시

 

 

 

서성모 기자

 

 

●프로필                  

고야마 게이조 小山圭造

 

1942년 일본 도쿄 출생. 청년 시절에는 갯바위낚시에 열중했으나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떡붕어낚시에 전념했다. 1986년 ‘산수(山水) 떡붕어회’를 창립했고 많은 낚시모임에 소속되어 고문역을 맡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떡붕어낚시 전문가로서 2000년대 초부터 한국을 자주 방문하여 우리나라 낚시인들에게 친숙하다. 마루큐·시마노 인스트럭터로 활동 중이며 「고야마 게이조의 전층낚시 첫걸음(예조원)」을 우리나라에서 출간했다.

 

 

 

                          고야마 게이조 명인이 청원 공북지에서 중통채비로 낚아낸 떡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 떡붕어낚시 명인 고야마 게이조(小山圭造)씨가 지난 6월 17일 한국을 방문했다. 개발 중인 마루큐 신제품을 테스트하기 위한 방한이었다. 고야마 명인은 충남 아산 봉재지, 충북 청원 공북지를 찾아 그의 주특기인 중통(中通)낚시를 보여주었다.
중통낚시는 원줄이 구멍봉돌을 통과하는 유동식 봉돌채비다. 일본에선 도본츠리(ドボン釣り)라 부른다. 일본에서 중통낚시는 물흐름이 있는 강이나 겨울 저수온기에 주로 사용하는 기법으로 통한다. 고야마 명인은 중통낚시를 낚싯대를 미는 입질 유인 동작을 통해 쉼 없이 떡밥을 투척하는 속공 중통낚시로 발전시켰다.         
청원 공북지에서 고야마 명인이 사용한 중통채비의 특징은 1.7g의 유선형 구멍봉돌과 15cm 길이의 표층용 소형 튜브톱 찌였는데 봉돌 앞뒤에 멈춤고무를 삽입해 10cm 정도 유동 구간을 두었다. 채비를 보는 순간 의문이 들었다. 원줄이 봉돌을 관통하는 중통낚시는 붕어가 입질할 때 원줄만 통과하므로 큰 봉돌을 써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작은 구멍봉돌을 쓸까?

 

 

 

                          청원 공북지 상류의 수몰나무 지대. 15척 거리의 수몰나무 사이에 낚시 자리를 잡았다.

 

 

“입질할 때 봉돌이 끌려오기 때문에 ”

 

 

고야마 명인은 “무거운 봉돌을 쓰면 붕어가 입질할 때 저항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낚싯줄이 관통하는데 왜 봉돌의 저항이 발생한다는 것일까? 고야마 명인은 수중 동영상으로 본 떡붕어의 취이과정을 들려주었다.
“예전에 채비와 기법별로 떡붕어의 취이과정을 수중촬영한 적 있습니다. 중통채비 역시 실험을 했는데 떡붕어가 떡밥을 흡입하고 가져갈 때 백이면 백 봉돌이 끌려왔습니다. 우리가 상상하기로는 낚싯줄이 봉돌을 관통하기 때문에 봉돌의 무게는 크게 상관없을 줄 알았지만 분명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그 뒤로는 입질 저항을 줄이기 위해 중통채비의 봉돌은 작고 가벼운 것을 쓰고 찌 역시 작아졌습니다.”
충북 청원군 공북면 강외리에 있는 1만8천평의 공북지는 토종붕어, 떡붕어, 향어가 함께 낚이는 유료낚시터다. 고야마 명인은 저수지 상류의 수몰 버드나무를 바라보고 낚시 자리를 잡았다. 채비 투척 후 고야마 명인의 동작이 독특했다. 찌가 서면 낚싯대를 서서히 앞으로 미는데 그에 따라 찌도 천천히 솟아올랐다. 찌가 몸통 가까이 오르자 회수했다. 그리고 다시 투척과 회수…. 던지고 회수하기까지 1분이 채 안 되는 시간이었다. 같은 방법으로 채비 투척과 회수를 반복했는데 그 간격이 일정해서 리듬을 타는 듯했다. 낚싯대를 밀다가 찌가 움직이면 잠깐 멈춰주면서 다음 움직임을 기다렸고 반응이 없으면 계속 밀어 넣었다. 말이 1분이지 쉼 없는 투척과 회수였다.
30분쯤 지났을까? 솟아오르던 찌가 순간 쏙 사라졌다. 입질! 30cm에 조금 못 미치는 떡붕어를 낚아 올렸다.   
 


 

   고야마 게이조 명인의 중통낚시 채비. 표층용 소형찌와 작은 구멍봉돌이 특징이다.

 

 

낚싯대를 밀면서 떡밥 투척의 템포 유지

 

 

고야마 명인이 낚싯대를 미는 이유가 궁금했지만 너무 낚시에 열중하고 있어서 물어보지 못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고야마 명인에게 그 이유를 물어 보았다.
고야마 명인은 “나만의 템포를 갖고 낚시를 하기 위한 이유가 가장 큽니다. 낚싯대를 밀지 않고 그냥 떡밥을 던져 놓으면 입질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 외엔 할 일이 없습니다. 낚싯대를 밀고 회수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리듬이 생기는데 이게 떡밥낚시의 집어 효과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낚싯대를 밀다 보면 찌가 솟는 도중 입질이 들어오는 유인 효과도 있다고 봅니다”하고 말했다.
실제로 고야마 명인의 입질 과정을 살펴보면 낚싯대를 미는 과정 중 많이 들어왔다. 찌톱이 다 보이면 2~3초간 찌의 움직임을 살핀 뒤 미련 없이 거두어 들였다.

 

 

 

   고야마 게이조 명인의 중퉁낚시 출조에 함께한 낚시인들이 낚시를 마친 후 기념촬영했다. 다솔낚시마트 최주식 고문과 임직원을 비롯해 일본 마루큐사의 직원, 마루큐 필드스탭, 청주 팔도, 강서낚시 회원들이 고야마 게이조 명인과 낚시를 즐겼다.

 

 

 

어제 아산 봉재지에서 낚시를 했는데 조황은 어땠습니까?
비가 계속 쏟아지는 등 상황은 좋지 않았고 한국의 전통 바닥낚시를 즐기시는 분들과 함께 낚시를 했습니다. 중통낚시를 했는데 다른 분들보다 배 이상의 마릿수 조과를 올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와서 중통낚시를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봉돌이 바닥에 닿는 토종붕어낚시를 하는 한국의 낚시인 여러분에게 역시 봉돌이 바닥에 닿는, 나만의 방식으로 완성한 중통낚시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 기법의 특징은 기다리지 않고 공격적으로 붕어를 낚아내는 방법입니다. 이게 재미있다면 1년 내내 중통낚시로 즐겁게 낚시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에서 중통낚시를 자주 하는 편입니까?
열 번에 한 번 정도? 자주 하지는 않습니다. 봉돌이 떠있는 바닥층낚시를 주로 하는데 아무리 집어해도 입질이 없을 때 중통낚시를 활용하곤 합니다. 봉돌이 바닥에 닿아있으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떡붕어의 경계심이 줄어들고 활성이 떨어진 붕어의 입질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붕어 활성도가 높을 때는 봉돌을 띄우는 바닥층낚시로 돌아섭니다. 중통낚시는 확실한 입질을 잡아주는 효과가 있지만 바닥층낚시보다 마릿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한국을 방문한 다나카 다케시 명인은 구멍봉돌 대신 고리봉돌을 쓰는 외통낚시를 보여주었습니다. 외통낚시와

 

중통낚시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자신의 낚시 스타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외통낚시는 보통 큰 봉돌을 사용하는데 자연지에서 대물을 노리는 기법으로 활용되곤 하죠. 이와 반대로 나는 빠른 템포의 집어낚시를 즐깁니다. 또 외통채비보다 간결한 중통채비가 나의 모토인 ‘심플 이즈 베스트’와 어울립니다.  

봉돌이 작아서 물이 흐르거나 하면 채비가 굴러가지 않을까요?
봉돌의 무게가 이기지 못하는 유속이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물의 저항을 덜 받도록 더 작은 찌를 쓰거나 원줄을 가늘게 쓰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나는 구멍봉돌을 망치로 두들겨서 조금 납작하게 만들어 쓰는데 이렇게 하면 웬만한 유속에도 잘 버팁니다.


 


일본 도본츠리의 두 종류 

 

 

 

외통낚시와 중통낚시

 

 

일본의 낚시인들은 오래 전부터 유동봉돌낚시인 도본츠리(ドボン釣り를 해왔다. 물흐름이 있는 강이나 뻘층, 입질이 예민한 저수온기에 활용해왔다. 이 낚시는 원줄이 구멍봉돌을 통과하는 중통(中通)낚시와 고리봉돌을 통과하는 외통(外通)낚시로 나뉘는데 중통낚시는 주로 바닥이 깨끗한 곳이나 유료터에서 많이 활용하고 외통낚시는 채비가 묻히기 쉬운 수로의 뻘층이나 유속이 있는 강에서 사용되었다.
일본의 떡붕어낚시는 자연지가 많은 관서 지역과 유료터가 많은 관동 지역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외통채비는 관서 지역에서 많이 쓰이고 중통채비는 관동 지역에서 애용됐다. 고야마 게이조 명인은 도쿄가 고향인 관동 출신 낚시인이다.

 

 

 

일본의 도본츠리 중 하나인 외통채비. 원줄에 고리봉돌을 다는 형태다.     


 

 

 

중통낚시 장비와 채비

 

 

낚싯대는 전층낚싯대든 일반 붕어낚싯대든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찌 하나만 집중해야 하는  낚시특성상 여러 대는 펼 수 없고 한 대만 쓴다. 
원줄은 1호, 목줄은 0.5호. 목줄 길이는 10~20/20~40cm로 운용하는데, 바닥이 지저분하면 채비가 묻힐 수 있으므로 목줄을 더 길게 한다. 바늘은 5~6호. 찌는 전층용 찌 중 표층낚시에 쓰는 소형 튜브톱 찌를 쓴다. 찌톱이 선명해 잘 보이는 제품이면 더 좋다. 구멍봉돌은 찌의 부력을 잡아주는 정도면 된다. 너무 크다 싶으면 니퍼로 잘라낸다.
   


 

 

중통낚시 요령

 

 

①채비를 던져 수심을 체크한다. 채비를 투척할 때 최대한 원줄이 펴지도록 풀캐스팅한다. 찌톱이 한 눈금 또는 두 눈금 나오도록 수심을 맞추는데 이때 받침대에 놓은 손잡이대 위치를 기억해둔다. 물속의 채비 상태는 찌 앞쪽으로 낚싯줄이 사선을 이룬 상태가 된다.   
②떡밥을 단 뒤 수심을 맞출 때처럼 최대한 원줄이 펴지도록 채비를 투척한다. 채비 투척 후 받침대의 손잡이대는 수심을 맞췄을 때 기억해둔 위치에 놓는다.
③찌가 제자리에 선 것을 확인하고 낚싯대를 앞으로 민다. 낚싯대를 밀면 사선 상태의 팽팽한 줄이 느슨해지면서 찌가 솟는다. 낚싯대를 밀었는데 찌가 솟지 않는다면 채비 투척을 정확하게 하지 않았거나 원줄이 펴지도록 풀캐스팅한 게 아니다. 채비를 걷어 다시 캐스팅한다. 
④낚싯대를 찌톱이 다 드러날 때까지 앞으로 계속 밀어준다. 낚싯대를 미는 도중 찌에 움직임이 있으면 다음 동작을 기다리고 반응이 없으면 다시 미는 동작을 이어간다. 낚싯대를 밀기 시작할 때부터 찌톱이 다 솟을 때까지의 시간은 마음속으로 천천히 스물을 셀 정도면 적당하다.
⑤찌톱이 다 솟았다면 멈추고 2~3초간 입질을 기다린 뒤 입질이 없으면 채비를 회수한다. 입질이 올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채비 투척이 계속 이뤄지면 바늘 부근에 떡밥이 쌓이게 된다.
⑥본신은 낚싯대를 미는 도중 갑자기 찌가 물속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수면으로  솟구치는 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고야마 게이조 추천

 

 

중통낚시 떡밥 배합

 

 

윗바늘에 집어떡밥, 아랫바늘에 먹이떡밥을 다는 세트낚시용 떡밥 배합술이다.
■집어떡밥-마루큐사의 바라케마하 1컵, 당고노소꼬츠리夏 1컵, 페레소꼬 1컵을 떡밥그릇에 쏟아 잘 섞어준 뒤 물 1컵을 붓고 휘저어준다. 2~3분 방치한 후 사용. 바늘에 다는 떡밥의 크기는 검지손톱 크기가 적당한데 주변에 사람이 많을 경우 잘 풀어지도록 각이 지게 단다. 
■먹이떡밥-노즈리글루텐만 쓴다. 소포장품 중 한 개를 꺼내 떡밥 분말을 그릇에 붓는다. 소포장품 봉지를 보면 상단부터 단단하게, 표준, 묽게 세 가지의 물배합선이 있다. 보통 표준에 맞춰 사용하지만 블루길 등 잡어가 있을 때는 단단하게, 입질이 약할 때는 묽게 사용한다. 떡밥 분말에 물을 부은 뒤 휘저어주고 2~3분 방치한 후 사용한다. 바늘에 다는 떡밥 크기는 새끼손톱 크기 정도로 동그랗게 말아서 단다.     

 

 

 

                                        중통낚시용 떡밥을 배합하고 있는 고야마 게이조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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