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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릴레이 특강<20> - 구멍찌 튜닝법 - 납테이프 붙여 감도 2배 만들기
2013년 10월 1710 4049

고수 릴레이 특강 20

 

 

 

구멍찌 튜닝법

 

 

납테이프 붙여 감도 2배 만들기  

 

 

 

이영희 서울·다이와필드스탭

 

 

벵에돔낚시를 할 때 한창 활발하게 입질을 하다가도 갑작스럽게 예민해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경우 약해진 입질을 극복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바늘 크기를 줄이거나 더 가는 목줄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고, 그밖에 찌의 잔존부력을 상쇄시키기 위해 봉돌을 달거나 아니면 미끼가 더 천천히 내려가도록 달았던 봉돌을 떼어내는 방법 등이 있다.
그래도 극복이 안 된다면 더 예민한 저부력의 찌로 교체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필자는 찌를 교체하지 않고 구멍찌 중상부에 납테이프를 붙이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필자가 구멍찌에 납테이프를 붙여 사용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의 장점이 있다.

 

▲ 구멍찌에 납테이프를 붙인 모습.

 

●첫째, 잔존부력의 조절이 용이하고, 찌 교체 시간을 줄여 시간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제로(0)찌를 사용하다가 벵에돔 입질이 예민해졌을 경우 일반적으로 더 예민한 투제로(00)나 쓰리제로(000)찌로 교체해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필자는 구멍찌를 교체하지 않고 부력에 맞도록 납테이프를 잘라 붙여 제로나 투제로찌로 만들어 사용한다.(납테이프는 미리 부력에 맞도록 저울에 일일이 달아 잘라 놓는다.)
특히 이 방법은 벵에돔 토너먼트나 해거름이나 동틀 무렵에 반짝 입질하는 긴꼬리벵에돔 낚시 때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짧은 입질시간에 승부를 내야 하는 상황일수록 유용한 것이다. 
찌를 교체해서 사용할 경우 찌마다 특성이 다르기에 자칫 바꾼 찌의 잔존부력을 다시 체크해야 하고, 목줄, 바늘과 밸런스를 맞도록 처음부터 패턴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따른다.
결국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함이라 말할 수 있는데, 초를 다투는 벵에돔 낚시 토너먼트가 아니더라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벵에돔의 입질유형에 빠르게 대처하려면,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이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둘째, 라인의 입수각도가 완만해져 이물감을 줄이고 채비 내림도 용이해진다
구멍찌 옆면에 납테이프를 붙일 경우 자연스럽게 45~60도 각도로 기울어져 반기울찌가 된다(고중심이나 중중심찌가 많이 기울고 저중심찌는 납테이프를 붙여도 기우는 각도가 미미하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원줄이 찌구멍을 통과하는 각도가 둔각이 돼 원줄의 입수가 빠르고, 목줄에 봉돌을 달지 않고도 채비를 깊은 수심까지 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조류가 없다는 가정하에 생각해 본다면 뒷 페이지에 있는 <그림1>과 같이 일반 오뚝이 형태의 구멍찌는 상단부분의 원줄이 꺾이게 되고, 기울찌의 경우는 하단 부분의 원줄이 꺾이게 되어 납테이프로 튜닝된 찌보다 이물감을 줄이는 데 장애가 된다. 결국 기존의 찌는 채비가 정렬된 후에도 라인이 꺾이는 각도와 찌 자체의 부력으로 인해 예민해진 벵에돔들이 이물감을 느껴 조황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기울찌의 경우도 대부분 구멍이 크기 때문에 원줄을 빨리 내릴 수는 있지만 입질 시에 찌가 서면서 입수를 하기 때문에 감도는 약하다. 구멍찌를 기울찌로 개조하면 그런 단점을 없앨 수 있다. 다양한 부력의 찌가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고중심찌에 납테이프를 붙여 반기울찌로 튜닝이 된 찌를 사용할 경우<그림2 참조> 납테이프를 붙인 방향으로 기울어져 45도 각도를 유지하게 되는데, 채비를 캐스팅 후 정렬되기 전까지는 고중심 설계의 찌 특성상 좌우로 흔들리며 조류를 따라 흐른다. 그러나 채비가 어느 정도 정렬이 되고 나면 조류의 영향을 받아 찌가 45도 각도를 유지하며 흐르는데, 입질 시에도 이물감 없이 자연스럽게 빨려 들어가게 된다. 

 

▲ 구멍찌에 납테이프를 붙인 구멍찌가 반기울찌 형태로 기울어져 있다(사진 좌측).

 

 

 

 

최초에는 찌를 교체하지 않고 시간낭비를 막는 용도로만 사용


구멍찌에 납테이프를 부착하는 방법은 이미 90년대 중반부터 낚시인들이 사용해온 방법으로 알려진다. 그때는 시판되는 납테이프가 없어서 편납을 잘라 접착제로 붙여서 썼다. 그때만 해도 기울찌로 만들어서 이물감을 줄이는 목적보다는 단지 고부력찌를 저부력찌로 만들기 위해 붙여 썼는데, 편납의 형태상 구멍찌 하단에 붙이는 것보다는 구멍찌 옆면에 붙이는 것이 편했고, 옆면에 붙여보니 비스듬히 기우는 반기울찌 형태가 되었는데, 오히려 찌가 직립하는 것보다 줄 빠짐이 좋아서 몇몇 벵에돔낚시인들 사이에선 꽤 편의성을 인정받았다.  
나는 7~8년 전 제로FG 민병진 회장이 납테이프를 부착한 찌로 낚시하는 것을 목격한 후 모든 구멍찌에 납테이프를 붙여서 한 단계 이상 작은 부력의 찌로 튜닝을 하는 테스트를 시작하였고, 그 결과 작년 여름 고중심찌(제조업체에서는 고중심찌라고 주장하지만 상부보다 중상부에 무게 중심이 있어 중중심찌라고 해야 맞다)인 다이와사의 OK스펙이라는 찌의 옆면에 납테이프를 부착한 결과 기존 무게중심에 변화가 생겨 찌가 살짝 옆으로 기우는 반기울찌 형태의 찌가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필자가 말하는 반기울찌란, 일반적인 오뚝이 형태의 구멍찌와 옆으로 누워있는 기울찌의 중간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이 납테이프 튜닝방법을 어느 정도 마스터한 뒤부터는 벵에돔 낚시에서 불필요한 시간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예민해진 벵에돔을 낚는 데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러나 납테이프 튜닝 찌의 단점도 있다. 기존의 저중심찌나 기울찌에 비해 이 납테이프 튜닝에 사용하는 찌가 중심이 위에 있는 고중심의 찌를 사용하기 때문에 채비가 정렬되기 이전까지는 좌우로 심하게 까불거나 흔들려 눈이 피로하기 쉽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고중심의 찌를 사용하는 낚시인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벵에돔 입질이 왔을 경우 대부분 시원스럽게 빨고 들어가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 납테이프를 무게별로 미리 잘라놓은 모습.

 

 

납테이프 튜닝은 어떻게 하나?


일본의 조구업체에서 무게별 납테이프를 시판하고 있으며 국내 HDF(해동조구)에서는 자르지 않은 납테이프를 판매하고 있다. 이 납테이프를 잘라 구멍찌(고중심찌)의 옆면에 붙이면 납 무게 때문에 구멍찌가 옆으로 살짝 눕게 된다.
필자의 경우 HDF에서 판매하는 납테이프를 주로 쓴다. 일본 제품보다 더 얇아 사용하기가 좋다. 이 납테이프를 마이크로 저울을 이용해 무게별(3B, 2B, B, G1, G2, G3…)로 잘라서 샘플을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샘플을 보고 부력에 맞게 납테이프를 자른 후(납테이프는 찌의 옆면에 붙이는 관계로 기존의 찌가 갖고 있는 부력보다 조금 무겁게 붙여야만 잔존부력을 완전하게 상쇄시킬 수 있다) 찌의 옆면에 좀 넉넉히 붙인 다음 현장에서 테스트를 통해 조금씩 잘라내는 방법을 사용한다.
즉 B찌에서 제로(0)찌를 만들기 위해서는 B+G2 무게만큼 납테이프를 잘라 붙인 다음 조류에 찌를 흘려본다. 채비가 정렬된 후 가라앉기 시작하면 투제로가 되고 G2만큼 잘라낸 뒤 가라앉지 않으면 제로찌가 되는 것이다. 또 제로(0)찌에서 투제로(00)로 만들려면 G1 크기로 잘라 붙이면 살짝 가라앉게 되는데, 역시 같은 방법으로 가라앉지 않을 정도로 납테이프를 잘라내면 제로찌가 된다.
이 밖에도 납테이프 튜닝 찌는 목줄찌를 선호하지 않는 벵에돔낚시 마니아들의 경우 목줄찌 대용으로 사용하는 소형 찌에 부력이 맞는 납테이프를 붙여 찌의 무게를 늘림으로써 비거리를 늘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예민한 벵에돔을 낚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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