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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볼락’ 청볼락 낚시요령
2013년 11월 959 4072

피싱스쿨

 

‘가을볼락’ 청볼락 낚시요령

 

0.8~1g 지그헤드로 무조건 상층 공략

 

이영수 라팔라 필드스탭·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원

 

벌써 볼락 테크닉을 논한다면 너무 빠르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가을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청볼락’은 10월 중순부터 마릿수 조과를 보이기 시작해 11월이면 피크 시즌으로 돌입한다. 한두 마리 손님고기로 낚이는 정도라면 지나치고 말겠지만, 최근에는 가을만 되면 청볼락이 마릿수 조과를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 큰 사이즈들이 낚이기 시작하는데,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마릿수 조과를 거두어 보자.
10월 중순이 되면 영덕, 포항, 경주 등의 동해남부 지역과 남해안 먼 바다의 섬에서 낮에 볼락이 낚이기 시작한다. 이맘때 낚이는 볼락은 등이 초록빛을 띠고 있어 청볼락이라 부른다. 갈색을 띤 일반 볼락과는 약간 다른 종이다. 이 녀석들은 밤에는 잘 낚이지 않으며 주로 늦은 오후나 이른 아침에 잘 낚인다.
일본 자료에 의하면 청볼락은 유전적으로 갈색이나 황금색 볼락과는 다른 개체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낚시를 해보면 습성도 일반 볼락과는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초겨울부터 낚이는 갈볼락과는 다르게 가을부터 낚인다는 것도 의아하지만 야행성인 볼락의 습성과도 맞지 않아 주로 낮에 입질하며 먹이활동도 바닥이 아닌 최상층에서만 하는 별난 놈들이다. 낮에 상층에서 쉽게 물어주니 낚시인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한때 청볼락은 낚시인들 사이에서 맛이 없다고 소문나서 불청객 취급을 받기도 했는데, 직접 낚아서 먹어보니 그것은 편견임을 알 수 있었다. 당연히 맛이 좋다.

 

 

상층을 노리기 위한 지그헤드 채비. 0.8~1g 지그헤드와 1~1.5인치 볼락용 웜을 결합해 사용한다.

 

일출 후 3시간, 일몰 전 3시간이 피크 

 


청볼락을 노릴 때는 딱 두 가지만 명심하면 된다. 첫째로 채비는 가볍게, 둘째로 무조건 상층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청볼락은 바닥에서 낚이지 않는다. 그래서 무거운 채비가 필요 없다. 청볼락이 낚일 시기에 일부러 무거운 채비로 바닥을 여러 차례 노려보았지만 소득이 없었다. 그래서 가벼운 채비로 상층만 공략하는데, 0.8~1g의 가벼운 지그헤드에 1~1.5인치 볼락용 웜으로 액션은 리트리브와 폴링만 섞어서 해주면 아주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포인트의 수심은 깊든 얕든 상관이 없다. 수심이 10m인 대형 방파제에서도 청볼락은 상층에서 입질한다. 그래서 입질이 없다고 해서 바닥을 노리면 안 된다.
청볼락이 낚이는 시기에는 바닥에는 볼락이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으며 몇 번 던져보고 입질이 없으면 미련 없이 자리를 옮기는 것이 좋다. 청볼락은 포인트 주변에 붙어 있으면 망설이지 않고 입질을 해대는 녀석들이라 입질이 없는 자리는 청볼락이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청볼락은 낮에 꾸준히 입질한다. 피크는 오전 피딩과 오후 피딩으로 오전은 해가 뜬 이후부터 오전 10시까지, 오후는 3시경부터 해가 지기 직전까지이다. 즉, 일출 후 3시간, 일몰 전 3시간이 피크다. 해가 사라지면 왕성한 입질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볼락 활성 증가하면 채비 무게 더 줄여야 

 


갈볼락의 경우 큰 볼락이 잘 낚인다거나 마릿수로 이름난 포인트들이 있는 데 비해 청볼락은 낚이는 장소가 일정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수심의 깊고 얕음, 조류의 유무에 크게 상관없이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서 폭발적인 입질을 하다가 거짓말처럼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그래서 낚시인들은 청볼락은 붙박이가 아닌 연안을 불규칙하게 회유하는 습성을 가졌을 거라 추측하기도 하는데, 청볼락이 가까운 연안뿐 아니라 먼 바다에서도 낚이는 것으로 보아 그 말에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청볼락은 워낙 신출귀몰하기 때문에 갯바위, 방파제 아무 곳에서나 낚시해도 좋다. 물색이 맑아도 상관없다. 피딩의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상황이라도 어디선가 나타는 것이 청볼락이다. 갯바위라면 1g 이하의 지그헤드 채비를 만들어 최대한 먼 곳에서부터 천천히 여러 곳을 훑어준다. 비거리가 짧게 느껴진다면 채비를 멀리 던질 수 있는 볼락볼(던질찌)을 달아 상층을 훑어준다.
첫 입질은 아주 멀리서 들어오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입질지점이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럴 때는 볼락볼을 제거하고 지그헤드의 무게를 더 줄여야 입질이 계속 유지된다. 볼락은 활성이 아주 높으면 오히려 잘 낚이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그럴 때는 지그헤드의 무게를 0.5g으로 줄이고 바늘의 크기도 가장 작은 것을 써주는 것이 좋다. 웜은 지그헤드의 크기에 맞춰 1인치 내외를 사용한다. 
방파제라고 해서 낚시하는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다. 방파제 주변의 다양한 구조물의 그늘진 곳을 중심으로 훑고 다니다보면 청볼락을 만날 수 있다. 정박해 있는 낚싯배나 내항의 상판 주변이 좋고 조류의 소통이 원활하다면 방파제 콧부리의 조류가 죽는 지점도 명당이 된다. 청볼락은 네다섯 마리씩 그룹을 이루어 방파제 곳곳으로 흩어져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한 자리에서 서너 마리를 낚고 입질이 끊기면 얼른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방파제 전역을 빠르게 훑고 다녀야 좋은 조과를 거둘 수 있다.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필자가 지난해 10월 말에 포항 삼정갯바위에서 낚은 청볼락. 씨알이 20cm 내외로 제법 크다.

 

박스

청볼락 입질 잦은 물참은?
초썰물, 초들물에 청볼락이 잘 낚인다. 조류가 잘 흐르지 않는 만조 간조엔 어떤 고기들도 잘 물지 않기 때문에 낚시를 쉬는 편이 현명하다. 단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수심 깊은 곳은 만조 간조 물돌이 때도 볼락이 피어올라 먹이활동을 할 수 있으므로 그런 포인트라면 채비를 원투할 수 있는 볼락볼(던질찌)을 사용해 먼 곳을 노려보도록 한다. 그때도 바닥이 아닌 상층을 노려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수심은 크게 상관없다. 바닥이 훤히 보이더라도 청볼락이 있을 수 있으므로 지나치지 말고 노려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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