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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옥내림이냐? 바닥채비냐?<2> - 낚시터 유형과 시즌에 따른 선택
2013년 11월 1530 4237

특집 - 옥내림이냐? 바닥채비냐?

 

 

2. 낚시터 유형과 시즌에 따른 선택

 

 

배스터, 혹한기, 혹서기 - 옥내림 유리

 


마릿수터, 오름수위, 산란기 - 바닥채비 유리

 

 

이기선 기자

 

 


장르를 불문하고 낚시채비는 마릿수를 추구하는 예민한 채비와 대어를 추구하는 강한 채비로 나뉜다. 또 어떤 낚시든 대상어가 잘 낚일 때는 강한 채비로 대어를 노리는 경향이 있고, 잘 낚이지 않을 때는 씨알 불문 잦은 입질을 받는 것에 주력한다.
붕어낚시의 경우, 예민한 채비는 옥내림 채비이며 강한 채비는 대물낚시 채비다. 그리고 붕어의 활성도가 높은 상황이라면 대물낚시로 월척을 노리는 전략을 쓰고, 붕어의 활성도가 낮은 상황이라면 옥내림 등 예민한 채비로 우선 입질을 받고자 한다.
따라서 옥내림과 대물낚시는 낚시터 상황에 맞추어서 그때그때 적절히 사용해야 즐거운 낚시를 할 수 있으며, 어느 한 가지만 고집해선 안 된다. 
낚시터 상황은 첫째 낚시터의 형태별로 다르고 둘째 계절별로 달라진다. 낚시터 유형별로 적합한 채비는 무엇이며 계절별로 적합한 채비는 무엇인지 정리해보자.

 

 

 

 

블루길, 배스 유입된 대물터
옥내림낚시 유리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담수는 외래어종의 유입으로 붕어 개체수가 줄기 시작했고 붕어 낚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배스가 들어간 낚시터의 붕어는 대부분 체고가 높게 체형이 바뀌고 마릿수는 적으나 낚으면 월척이 흔할 정도로 대형화되고 있다. 그런 상태가 10년 이상 지속되면 ‘입질하면 4짜급’인 낚시터로 변한다. 밀양 덕곡지, 익산 왕궁지, 강화 난정지 등은 4짜보다 준월척붕어를 더 낚기 힘든 저수지들이다. 배스가 유입되어 대형 붕어만 몇 마리 살아남은 터가 센 낚시터다.
이런 낚시터에서는 미약한 입질을 간파할 수 있는 옥내림낚시 채비가 제격이다. 하루에 두세 번 이상 입질 받기 어렵고 입질하면 무조건 월척이므로 씨알 선별 기능이 있는 대물채비를 쓸 이유가 없는 것이다. 바닥채비는 아무리 찌맞춤을 예민하게 해도 수중에 뜬 소형봉돌과 긴 목줄을 사용하는 옥내림 채비만큼 미약한 입질을 잘 받아내지 못한다.
옥내림의 주력 미끼인 옥수수는 배스가 먹지 않는 미끼라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블루길이 많은 곳에서는 옥수수도 당해낼 재간이 없는데 그때는 옥내림 채비에 삶은 겉보리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경산 붕어낚시연구소 정홍석 소장은 “블루길이 극성스런 영천 괴연지 등에서 해마다 겉보리 내림낚시로 재미를 보고 있다. 겉보리로 40마리까지 낚은 적도 있다. 겉보리를 미끼로 쓸 때는 속살이 터져나올 정도로 좀 많이 삶아서 한 바늘에 두 알 정도 꿰어 쓰면 좋다”고 말했다.    
 
토착어종만 있어서 새우, 참붕어 잘 먹히는 곳
바닥낚시 유리

 

 


옥내림낚시에 사용하는 옥수수는 떡밥과 같은 식물성 미끼지만 단단해서 어느 정도 씨알 선별력이 있다. 지렁이와 비교해도 옥수수에 낚이는 씨알이 월등히 굵다. 하지만 대물낚시 미끼인 새우나 참붕어에 비하면 씨알 변별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잔챙이 붕어가 많은 곳에서는 옥내림은 5~6치 붕어들의 공세에 시달릴 때가 많다.
배스나 블루길이 유입되지 않은 곳에는 잔챙이부터 월척까지 다양한 씨알의 붕어가 공존하는데 그런 곳에서 옥내림을 하면 작은 붕어들이 먼저 달려들고, 4~5치 붕어들이 가벼운 미끼를 들었다 놨다(먹고 뱉는 걸 반복)를 반복하기 때문에 눈을 피로하게 만든다.
이런 곳에서는 바닥낚시 채비가 훨씬 효과적이다. 새우나 참붕어를 사용하여 잔 씨알을 걸러내고 옥수수를 쓰더라도 큰 바늘에 여러 알을 꿰는 것이 좋다. 
한편 잔챙이 성화가 심하지 않은데도 저수지 특성상 새우, 참붕어가 유난히 잘 먹히는 곳이 있다. 주로 해안가에 있는 저수지들인데 강진 사초호, 진도 보전호, 태안 사창지 같은 곳들이 해당된다. 대체로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철부터 초겨울 사이에 새우나 참붕어가 잘 먹히며 씨알 좋은 붕어가 잘 낚인다. 그때는 굳이 옥내림채비를 사용할 필요가 없이 바닥채비로 멋진 찌올림을 감상하는 게 좋다.

 

한여름, 한겨울, 배수기
옥내림낚시 유리
  
붕어낚시 중 최고의 계절은 봄 산란철이다. 이때는 어디엘 가더라도 기본 조과는 보장 받는다. 운만 따라준다면 씨알 좋은 붕어를 마릿수로 낚을 수 있는 계절도 바로 이 시기다. 그러나 산란기가 지나면 5~6월의 배수기와 7~8월의 혹서기로 이어지는 붕어낚시의 어한기가 이어진다. 그 중간에 폭우로 인한 오름수위 호황이 펼쳐지기는 하지만 여름철은 전반적으로 붕어낚시가 안 된다.

 


▲ 경산 보습조우회 회원들이 겨울에 옥내림낚시를 하고 있다. 영천 오방지.

 

이때는 붕어들이 활동성이 급격히 떨어져서 입질도 대단히 미약하게 나타나는데, 이때 옥내림 채비를 쓰면 깜짝 놀랄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닥채비엔 입질도 없는데 옥내림엔 20마리씩 낚는다’는 조과의 차가 대개 이때 나타난다.
특히 배스가 유입된 대물터의 경우 봄보다 5~6월에 5짜급 붕어 출현이 잦은데, 이 시기의 입질은 배수와 고수온으로 미약하기 때문에 옥내림의 위력이 십분 발휘된다. 이후 혹서기에 접어들면 붕어들이 깊은 수심으로 들어가는데 수심이 깊을수록 바닥의 뻘이 두터워 입질이 시원스럽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2.5~3m 이상 깊은 수심에서 옥내림의 입질빈도는 더 높게 나타난다(수심이 얕을수록 바닥채비와 옥내림의 입질빈도 차는 적다).  
한편 한겨울 혹한기도 옥내림이 돋보이는 시기다. 혹한기에는 붕어들의 먹이활동도 극도로 약해지며 움직임도 둔해진다. 따라서 바닥낚시 채비로는 입질이 예민해진 붕어들의 입질을 받아내기란 쉽지 않은데 이때 옥내림채비로 붕어가 있을만한 포인트를 찾아 직공한다면 몇 마리의 붕어는 낚을 수 있다. 그런데 이때는 단단한 옥수수를 피하고 동물성 미끼인 지렁이를 옥내림 바늘에 꿰어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산란기, 오름수위
바닥낚시 유리


산란기 붕어들은 대부분 산란장 역할을 하는 수초 속이나 그 주변에서 낚인다. 특히 산란기 포인트 역할을 하는 수초들은 줄기가 억센 정수수초(갈대, 부들, 연, 줄풀)들인데 그런 수초대를 약한 옥내림 채비로 공략하기란 쉽지 않다. 하물려 수초구멍 속에 미끼를 바로 집어놓는 수초직공낚시는 옥내림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산란기에 수초대를 노릴 때는 튼튼하고 심플한 바닥채비가 낫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수초 외곽의 공간을 노린다면 옥내림으로 충분히 낚시할 수 있다.
산란기철 못지않게 대박 조황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오름수위 특수인데, 이때도 옥내림보다 바닥채비가 요긴하게 쓰인다. 오름수위는 장마철이나 여름철 태풍 등 집중호우가 쏟아진 직후에 주로 나타나는데, 갑자기 물이 불어 만수가 되어버리는 작은 저수지보다 규모가 커서 새물 유입 후 만수까지 여러 날이 걸리는 대형 저수지 혹은 댐 같은 곳에서 오름수위 호황이 펼쳐진다.

 

▲ 급작스럽게 물이 차오르는 오름수위에는 옥내림낚시는 불리하다. 소양호 추곡낚시터.  

 

오름수위 때는 경사가 완만하고 육초가 자란 곳으로 붕어들이 몰려든다. 육초가 무성하게 자란 곳에는 붕어가 좋아하는 온갖 벌레가 서식하기 때문에 큰 비 뒤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 먹이에 대한 본능으로 제일 큰 붕어들이 먼저 연안으로 나오는데 때로는 등지느러미가 보일 정도로 얕은 수심에서도 겁 없이 미끼에 달려든다.
오름수위에 육초가 잠긴 곳에서 가벼운 옥내림 채비로 공략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옥내림은 우선 어느 정도의 수심을 확보해야 제 기능을 발휘하며 밀생한 육초대 사이에서 좁은 구멍을 정확히 공략하기란 버겁다. 또 오름수위에 발생하기 쉬운 물흐름에도 취약하다.
종합적으로 볼 때 수초든 육초든 밀집한 장애물지대 속을 공략할 때는 바닥채비가 유리하고 탁 트인 공간을 공략할 때는 옥내림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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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유입된 곳의 붕어 체고 높은 이유?


 

배스에 대항하기 위해 덩치 키운다는 건 오해

 

김정길 오태작 대표

 

낚시인들 중 ‘배스가 들어가면 붕어들이 배스에게 대항하기 위해 스스로 살을 찌운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배스가 유입되면 플랑크톤을 먹는 작은 물고기들이 사라지므로 물벼룩 등 플랑크톤이 빠르게 증식되며 살아남은 소수의 붕어들이 그런 플랑크론을 포식하면서 덩치가 커지는 것이다. 
배스는 플랑크톤을 먹지 않으니 살아남은 붕어들만 이 플랑크톤을 배불리 먹을 수 있어 자연스럽게 살이 찌고 체고가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밀양 덕곡지 등 배스가 유입된 저수지에는 일반 저수지보다 물벼룩의 수가 많고 크기도 육안으로 뚜렷이 보일 만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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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옥내림이냐? 바닥채비냐?

 

 

2. 낚시터 유형과 시즌에 따른 선택

 

 

배스터, 혹한기, 혹서기 - 옥내림 유리

 


마릿수터, 오름수위, 산란기 - 바닥채비 유리

 

 

이기선 기자

 

 


장르를 불문하고 낚시채비는 마릿수를 추구하는 예민한 채비와 대어를 추구하는 강한 채비로 나뉜다. 또 어떤 낚시든 대상어가 잘 낚일 때는 강한 채비로 대어를 노리는 경향이 있고, 잘 낚이지 않을 때는 씨알 불문 잦은 입질을 받는 것에 주력한다.
붕어낚시의 경우, 예민한 채비는 옥내림 채비이며 강한 채비는 대물낚시 채비다. 그리고 붕어의 활성도가 높은 상황이라면 대물낚시로 월척을 노리는 전략을 쓰고, 붕어의 활성도가 낮은 상황이라면 옥내림 등 예민한 채비로 우선 입질을 받고자 한다.
따라서 옥내림과 대물낚시는 낚시터 상황에 맞추어서 그때그때 적절히 사용해야 즐거운 낚시를 할 수 있으며, 어느 한 가지만 고집해선 안 된다. 
낚시터 상황은 첫째 낚시터의 형태별로 다르고 둘째 계절별로 달라진다. 낚시터 유형별로 적합한 채비는 무엇이며 계절별로 적합한 채비는 무엇인지 정리해보자.

 

 

 

 

블루길, 배스 유입된 대물터
옥내림낚시 유리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담수는 외래어종의 유입으로 붕어 개체수가 줄기 시작했고 붕어 낚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배스가 들어간 낚시터의 붕어는 대부분 체고가 높게 체형이 바뀌고 마릿수는 적으나 낚으면 월척이 흔할 정도로 대형화되고 있다. 그런 상태가 10년 이상 지속되면 ‘입질하면 4짜급’인 낚시터로 변한다. 밀양 덕곡지, 익산 왕궁지, 강화 난정지 등은 4짜보다 준월척붕어를 더 낚기 힘든 저수지들이다. 배스가 유입되어 대형 붕어만 몇 마리 살아남은 터가 센 낚시터다.
이런 낚시터에서는 미약한 입질을 간파할 수 있는 옥내림낚시 채비가 제격이다. 하루에 두세 번 이상 입질 받기 어렵고 입질하면 무조건 월척이므로 씨알 선별 기능이 있는 대물채비를 쓸 이유가 없는 것이다. 바닥채비는 아무리 찌맞춤을 예민하게 해도 수중에 뜬 소형봉돌과 긴 목줄을 사용하는 옥내림 채비만큼 미약한 입질을 잘 받아내지 못한다.
옥내림의 주력 미끼인 옥수수는 배스가 먹지 않는 미끼라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블루길이 많은 곳에서는 옥수수도 당해낼 재간이 없는데 그때는 옥내림 채비에 삶은 겉보리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경산 붕어낚시연구소 정홍석 소장은 “블루길이 극성스런 영천 괴연지 등에서 해마다 겉보리 내림낚시로 재미를 보고 있다. 겉보리로 40마리까지 낚은 적도 있다. 겉보리를 미끼로 쓸 때는 속살이 터져나올 정도로 좀 많이 삶아서 한 바늘에 두 알 정도 꿰어 쓰면 좋다”고 말했다.    
 
토착어종만 있어서 새우, 참붕어 잘 먹히는 곳
바닥낚시 유리

 

 


옥내림낚시에 사용하는 옥수수는 떡밥과 같은 식물성 미끼지만 단단해서 어느 정도 씨알 선별력이 있다. 지렁이와 비교해도 옥수수에 낚이는 씨알이 월등히 굵다. 하지만 대물낚시 미끼인 새우나 참붕어에 비하면 씨알 변별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잔챙이 붕어가 많은 곳에서는 옥내림은 5~6치 붕어들의 공세에 시달릴 때가 많다.
배스나 블루길이 유입되지 않은 곳에는 잔챙이부터 월척까지 다양한 씨알의 붕어가 공존하는데 그런 곳에서 옥내림을 하면 작은 붕어들이 먼저 달려들고, 4~5치 붕어들이 가벼운 미끼를 들었다 놨다(먹고 뱉는 걸 반복)를 반복하기 때문에 눈을 피로하게 만든다.
이런 곳에서는 바닥낚시 채비가 훨씬 효과적이다. 새우나 참붕어를 사용하여 잔 씨알을 걸러내고 옥수수를 쓰더라도 큰 바늘에 여러 알을 꿰는 것이 좋다. 
한편 잔챙이 성화가 심하지 않은데도 저수지 특성상 새우, 참붕어가 유난히 잘 먹히는 곳이 있다. 주로 해안가에 있는 저수지들인데 강진 사초호, 진도 보전호, 태안 사창지 같은 곳들이 해당된다. 대체로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철부터 초겨울 사이에 새우나 참붕어가 잘 먹히며 씨알 좋은 붕어가 잘 낚인다. 그때는 굳이 옥내림채비를 사용할 필요가 없이 바닥채비로 멋진 찌올림을 감상하는 게 좋다.

 

한여름, 한겨울, 배수기
옥내림낚시 유리
  
붕어낚시 중 최고의 계절은 봄 산란철이다. 이때는 어디엘 가더라도 기본 조과는 보장 받는다. 운만 따라준다면 씨알 좋은 붕어를 마릿수로 낚을 수 있는 계절도 바로 이 시기다. 그러나 산란기가 지나면 5~6월의 배수기와 7~8월의 혹서기로 이어지는 붕어낚시의 어한기가 이어진다. 그 중간에 폭우로 인한 오름수위 호황이 펼쳐지기는 하지만 여름철은 전반적으로 붕어낚시가 안 된다.

 


▲ 경산 보습조우회 회원들이 겨울에 옥내림낚시를 하고 있다. 영천 오방지.

 

이때는 붕어들이 활동성이 급격히 떨어져서 입질도 대단히 미약하게 나타나는데, 이때 옥내림 채비를 쓰면 깜짝 놀랄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닥채비엔 입질도 없는데 옥내림엔 20마리씩 낚는다’는 조과의 차가 대개 이때 나타난다.
특히 배스가 유입된 대물터의 경우 봄보다 5~6월에 5짜급 붕어 출현이 잦은데, 이 시기의 입질은 배수와 고수온으로 미약하기 때문에 옥내림의 위력이 십분 발휘된다. 이후 혹서기에 접어들면 붕어들이 깊은 수심으로 들어가는데 수심이 깊을수록 바닥의 뻘이 두터워 입질이 시원스럽게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2.5~3m 이상 깊은 수심에서 옥내림의 입질빈도는 더 높게 나타난다(수심이 얕을수록 바닥채비와 옥내림의 입질빈도 차는 적다).  
한편 한겨울 혹한기도 옥내림이 돋보이는 시기다. 혹한기에는 붕어들의 먹이활동도 극도로 약해지며 움직임도 둔해진다. 따라서 바닥낚시 채비로는 입질이 예민해진 붕어들의 입질을 받아내기란 쉽지 않은데 이때 옥내림채비로 붕어가 있을만한 포인트를 찾아 직공한다면 몇 마리의 붕어는 낚을 수 있다. 그런데 이때는 단단한 옥수수를 피하고 동물성 미끼인 지렁이를 옥내림 바늘에 꿰어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산란기, 오름수위
바닥낚시 유리


산란기 붕어들은 대부분 산란장 역할을 하는 수초 속이나 그 주변에서 낚인다. 특히 산란기 포인트 역할을 하는 수초들은 줄기가 억센 정수수초(갈대, 부들, 연, 줄풀)들인데 그런 수초대를 약한 옥내림 채비로 공략하기란 쉽지 않다. 하물려 수초구멍 속에 미끼를 바로 집어놓는 수초직공낚시는 옥내림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산란기에 수초대를 노릴 때는 튼튼하고 심플한 바닥채비가 낫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수초 외곽의 공간을 노린다면 옥내림으로 충분히 낚시할 수 있다.
산란기철 못지않게 대박 조황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오름수위 특수인데, 이때도 옥내림보다 바닥채비가 요긴하게 쓰인다. 오름수위는 장마철이나 여름철 태풍 등 집중호우가 쏟아진 직후에 주로 나타나는데, 갑자기 물이 불어 만수가 되어버리는 작은 저수지보다 규모가 커서 새물 유입 후 만수까지 여러 날이 걸리는 대형 저수지 혹은 댐 같은 곳에서 오름수위 호황이 펼쳐진다.

 

▲ 급작스럽게 물이 차오르는 오름수위에는 옥내림낚시는 불리하다. 소양호 추곡낚시터.  

 

오름수위 때는 경사가 완만하고 육초가 자란 곳으로 붕어들이 몰려든다. 육초가 무성하게 자란 곳에는 붕어가 좋아하는 온갖 벌레가 서식하기 때문에 큰 비 뒤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 먹이에 대한 본능으로 제일 큰 붕어들이 먼저 연안으로 나오는데 때로는 등지느러미가 보일 정도로 얕은 수심에서도 겁 없이 미끼에 달려든다.
오름수위에 육초가 잠긴 곳에서 가벼운 옥내림 채비로 공략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옥내림은 우선 어느 정도의 수심을 확보해야 제 기능을 발휘하며 밀생한 육초대 사이에서 좁은 구멍을 정확히 공략하기란 버겁다. 또 오름수위에 발생하기 쉬운 물흐름에도 취약하다.
종합적으로 볼 때 수초든 육초든 밀집한 장애물지대 속을 공략할 때는 바닥채비가 유리하고 탁 트인 공간을 공략할 때는 옥내림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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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유입된 곳의 붕어 체고 높은 이유?


 

배스에 대항하기 위해 덩치 키운다는 건 오해

 

김정길 오태작 대표

 

낚시인들 중 ‘배스가 들어가면 붕어들이 배스에게 대항하기 위해 스스로 살을 찌운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배스가 유입되면 플랑크톤을 먹는 작은 물고기들이 사라지므로 물벼룩 등 플랑크톤이 빠르게 증식되며 살아남은 소수의 붕어들이 그런 플랑크론을 포식하면서 덩치가 커지는 것이다. 
배스는 플랑크톤을 먹지 않으니 살아남은 붕어들만 이 플랑크톤을 배불리 먹을 수 있어 자연스럽게 살이 찌고 체고가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밀양 덕곡지 등 배스가 유입된 저수지에는 일반 저수지보다 물벼룩의 수가 많고 크기도 육안으로 뚜렷이 보일 만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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