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낚시기법 > 민물
특집 - 옥내림이냐? 바닥낚시냐?<4> - 옥내림 미끼의 진화
2013년 11월 1777 4243

특집 - 옥내림이냐? 바닥낚시냐?

 

 

4. 옥내림 미끼의 진화

 

 

 

지렁이 내림낚시가 겨울낚시의 최강수 

 

 

 

이기선 기자

 


옥내림낚시는 기본적으로 옥수수 미끼 사용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옥내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왜 옥수수가 붕어낚시에 강력한 미끼로 부각됐을까?
구미 오태작 대표 김정길씨는 “옥수수는 떡밥과 마찬가지로 붕어가 좋아하는 곡물이다. 특히 미끼로 쓰는 통조림 옥수수에는 당분이 많아 붕어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옥수수는 우리나라 전 저수지와 하천에서 먹히는 미끼다. 혹자는 옥수수가 듣지 않는 곳도 있다고 주장하지만 내 경험에 의하면 해안 간척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낚시터에서 옥수수로 입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비바붕어 박현철씨는 “옥수수는 전세계적 식재료이자 한우 사육에 쓰는 고급 사료다. 붕어들도 본능적으로 좋다는 걸 알 것이다. 게다가 단 걸 좋아하는 붕어가 당분이 높은 옥수수를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옥수수 입구가 막힌 것보다 입구가 터져 단 물이 흘러내리는 옥수수에 입질이 빠른 것이 그걸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캔에 든 옥수수는 다른 미끼에 비해 저렴하고 낚시점이 아닌 슈퍼마켓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오죽하면 낚시점주들이 “옥내림이 유행하면서 지렁이나 떡밥이 안 팔린다. 미끼를 낚시점에서 구입할 필요가 없으니 낚시점을 찾는 횟수조차 줄고 있다”고 푸념하고 있을까. 양도 많아 한 통 구입하면 쓰고도 남아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음 출조 때 또 사용하기도 한다. 약간 쉬거나 상해도 미끼효과는 큰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삭혀서 쓰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하는 낚시인들도 있다. 또 지렁이나 떡밥처럼 손에도 잘 묻지 않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평소 옥수수를 사용하지 않는 곳에서도 옥수수는 미끼로 먹힌다는 게 다수설이다. 오태작 김정길 대표는 “붕어는 평소 자주 먹던 미끼는 자연스럽게 취하지만 낯선 미끼는 의심을 가지고 먹고 뱉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결국 먹잇감이라는 걸 알고 먹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몇 시간 안에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옥수수가 안 듣는다면 그날의 날씨나 습도, 주변 환경에 의한 영향 때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 옥내림 미끼로 쓰는 캔 옥수수. 당분이 많아 붕어들이 좋아한다.

 

 

다양한 미끼의 사용 시도

 

그러나 이렇게 만능처럼 보이는 옥수수도 단점은 있다. 봄부터 가을 사이에는 효력을 발휘하지만 붕어들의 소화 흡수력이 떨어지는 한겨울에는 단단한 옥수수를 잘 먹지 않는다. 그리고 지렁이 등 동물성 미끼에 비해 옥수수의 입질빈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낚시터들도 많다. 특히 해안가 간척수로 등 염분이 있는 곳에서는 옥수수가 잘 듣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옥내림낚시인들은 옥내림 채비에 장소와 계절에 따라 다양한 미끼를 사용하고 있다. 그 결과 더 좋은 조과를 올리고 있으며 옥내림 미끼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진화하고 있다. 옥내림낚시의 장점은 미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채비에 있기 때문에 어떤 미끼를 사용하더라도 똑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새내림(새우 내림낚시), 떡내림(떡밥 내림낚시), 지내림(지렁이 내림낚시)이다. 이들 변형 옥내림낚시는 옥수수가 먹히지 않는 곳에서도 탁월한 조과를 보였는데, 특히 지내림은 한겨울 혹한기에 대단한 성능을 발휘하면서 겨울붕어 낚시의 가장 강력한 해법으로 대두되고 있다.

 

지내림(지렁이 내림낚시)

옥수수 대신 제일 많이 사용하는 미끼는 지렁이다. 옥수수가 먹히지 않는 곳은 있어도 지렁이가 먹히지 않는 곳은 없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붕어들의 활성도가 떨어져 지렁이 외에 다른 미끼는 먹지 않는데 이때 옥수수를 떼어내고 지렁이를 달면 빠른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또 초봄 산란기에도 지렁이 내림낚시는 뛰어난 조과를 선사한다.
경산 붕어낚시연구소 정홍석 소장은 “평소에는 옥수수를 고집하지만 겨울에는 지렁이를 더 많이 사용한다. 옥내림채비의 바늘이 작기 때문에 지렁이는 너무 크지 않은 걸 골라 한 마리 꿰기를 한다”고 말했다.

 


▲ 붕어 활성도가 떨어지는 한겨울에 효과적인 지렁이 내림낚시채비.

 

비바붕어 박현철씨는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이면 옥수수 대신 지렁이를 쓰기 시작한다. 작년 겨울 신안 증도에서 똑같은 지렁이를 미끼로 쓰는데도 바닥채비엔 입질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지내림으로 준척 월척을 마릿수로 낚은 경험을 했다. 지내림에는 한 입에 먹기 쉽도록 작은 지렁이를 꿰는데 한 마리를 허리에 두 번 걸쳐 꿰기가 좋다. 지렁이를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늘어뜨려 꿰면 예민한 입질에는 좋지 않다. 간혹 긴 바늘에 지렁이를 달고 짧은 바늘에는 옥수수를 꿰는 낚시인들이 있는데 붕어 활성도가 좋은 날에는 상관없지만 입질이 극도로 예민할 때는 두 바늘 모두 지렁이를 꿰는 게 효과적이다. 옥수수가 그 무게로 짧은 바늘을 잡고 있어 붕어가 긴 바늘에 꿴 지렁이를 먹더라도 극히 예민할 때는 찌까지 입질이 전달되지 않고 미끼를 물고 돌아서야 그제야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겨울과 초봄 외엔 지렁이를 남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대개 지렁이엔 입질이 잦은 반면 씨알이 잘고 잡고기 성화가 심하지만 옥수수에는 입질이 뜸해도 씨알이 굵기 때문이다. 처음 가보는 낚시터에서 잡어 유무와 붕어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한 대 정도는 지내림을 해보는 것도 좋다. 지내림의 챔질타이밍은 옥내림과 다를 바 없으나 한 템포 더 늦게 채면 더 안전하게 걸어낼 수 있다.

 

떡내림(떡밥 내림낚시)

떡밥도 옥내림에 효과적인 미끼다. 양어장이든 자연지든 떡밥이 유난히 잘 먹히는 낚시터가 있다면 떡밥 내림낚시를 시도해볼 만하다. 다만 곡물류 떡밥은 푸석푸석하고 끈기가 없어 점착력이 좋은 글루텐떡밥을 쓰는 것이 좋다. 글루텐은 옥수수에 비해 붕어 선별력은 떨어지지만 간혹 겨울철에 지렁이가 먹히지 않을 때 사용해보면 끊어졌던 입질이 다시 오기도 한다.

 


▲ 옥내림 바늘에 글루텐을 단 모습. 지렁이나 옥수수가 안 먹힐 때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떡내림의 찌올림은 옥내림과 차이가 있다. 옥내림은 찌를 두세 마디 혹은 더 이상 올린 뒤 수면으로 사라지지만 떡내림은 찌가 최고점까지 올라간 다음 좌우로 흔들리며 꼿꼿이 서 있는데 이때 채면 거의 헛챔질이 없다.  
기자도 충남 홍성의 한 둠벙에서 떡내림낚시의 효능을 실감했다. 2009년 가을 홍성군 결성면의 삼각둠벙(바닥이 뻘이었다)에서 옥내림낚시로 하루 종일 입질을 받지 못해 애를 태우다 글루텐을 되게 개어 메주콩 크기로 달아 사용하였는데, 그때부터 입질이 오기 시작한 것이다. 신기한 것은 동행한 두 사람도 옥수수를 쓰다가 나와 같이 글루텐을 사용하였는데, 그날 밤 오로지 나에게만 입질이 온 것이다. 하룻밤 낚시에 혼자 준척과 월척으로 40여 수를 올렸다. 차이라면 동행한 낚시인은 바닥낚시 채비를, 나는 옥내림 채비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옥내림 채비의 우수성과 떡내림의 위력을 체험한 순간이었고 그 후에도 여러 저수지에서 떡내림으로 붕어를 낚았다.

 

새내림(새우 내림낚시)

대물낚시의 대표 미끼인 새우도 옥내림채비에 적용하면 그야말로 숨 막히는 환상적 찌올림을 경험할 수 있다. 일단 새우를 흡입하는 붕어는 고활성군에 속하므로 바닥채비나 옥내림채비나 입질빈도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바닥상태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특히 마름 등의 수초가 삭아서 바닥에 퇴적된 늦가을~초겨울에는 미끼의 함몰을 피하는 것이 잦은 입질을 받는 데 가장 큰 변수가 되는데, 가벼운 옥내림 채비에 새우를 달면 지저분한 바닥에서도 확실한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
새우는 옥내림채비의 작은 바늘로 꿸 수 있도록 작은 새우를 골라 꿰는데, 큰 새우를 쓰고자 할 때는 바늘을 한두 호수 큰 것으로 바꿔주어야 한다. 새내림낚시를 할 때는 망상어 8~9호나 감성돔 1~2호 바늘을 사용하면 알맞다.
챔질타이밍은 최대한 늦게 가져가야 한다. 빨리 채면 새우의 딱딱한 갑피에 바늘이 묻혀 그냥 빠져버릴 수 있다. 찌가 서서히 정점까지 솟구친 뒤 끄떡끄떡하다가 옆으로 서서히 끌리면서 수면 아래로 사라질 때 챔질해야 하는데, 예신부터 챔질본신까지 연속으로 이어지는 찌놀림 시간이 바닥낚시의 4~5배, 옥내림낚시의 2배에 이르러서 침을 꼴깍꼴깍 삼키면서 찌맛을 최대한으로 즐길 수 있다.

 

기타 옥내림 채비에 써볼 만한 미끼  

 

▲ 대물붕어를 노릴 때 효과적인 새우와 참붕어(사진우측). 바닥낚시와 옥내림 채비에 모두 사용가능하다.

 

참붕어 - 새우와 함께 대표적인 대물 미끼로 해안가 저수지나 둠벙에서는 꼭 써볼만한 미끼다. 그러나 산 채로 바늘에 꿰어놓으면 가벼운 옥내림채비를 끌고 다니므로 반드시 죽여서 달아야 한다. 금산의 이복근씨는 “새우가 먹히지 않을 때 종종 참붕어를 사용하는데 머리를 눌러 쓰거나 햇볕에 살짝 말려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삶은 겉보리 - 삶은 겉보리나 삶은 보리밥알 미끼는 경북에서 블루길 성화가 심한 곳에서 사용되어 왔는데 옥내림채비에 쓰면 더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푹 삶아서 속살이 삐져나오는 부드러운 겉보리를 한 바늘에 두 알씩 꿰어서 사용한다. 


  

*****************************************************************************************************

 

옥내림 & 바닥낚시 병용에 편리한 


 

두 개의 채비를 동시에 감을 수 있는 ‘이상한 케이스’

 

 

▲ 행복한낚시에서 시판하고 있는 ‘이상한 케이스’에 채비를 감은 모습.

 

옥내림낚시가 부각되면서 낚시인들 사이에 고민이 생겼다. 바닥낚시만 할 때는 바닥채비 하나만 낚싯대에 감아두면 됐지만 옥내림낚시를 병행하자면 옥내림 채비도 함께 휴대하고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낚시인들은 옥내림용 낚싯대와 바닥낚시용 낚싯대를 따로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옥내림낚시는 아주 짧은 대와 아주 긴 대는 쓰지 않기 때문에 2.5칸~4칸 사이의 낚싯대로 6~7대 준비하면 충분하다.
그러나 새로 낚싯대를 살 여유가 없다면 ‘행복한 낚시’ 쇼핑몰에서 출시한, 두 개의 채비를 동시에 감을 수 있는 낚싯대 케이스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제품명이 ‘이상한 케이스’인 이 제품은 한 대의 낚싯대 케이스에 바닥채비와 옥내림채비 두 개를 동시에 넣고 다닐 수 있다. 사진처럼 두 개의 채비감개가 한 면에 나란히 붙어서 편리하다.
쓰지 않는 채비를 채비감개에 감아놓을 때는 바늘이 달린 목줄이 안쪽에 들어가도록 먼저 감아놓으면 훨씬 빠르게 교체할 수 있다. 그리고 낚시를 마치고 낚싯대 케이스에 낚싯대를 집어넣을 때는 머리부터 넣어야 교체할 때 원줄 여유가 생겨 쉽게 교체할 수 있다. 초리끈 매듭은 나비매듭을 해놓으면 초리끈만 잡아당기면 쉽게 풀려서 원줄을 빠르게 교체할 수 있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