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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일의 갯바위 테크닉 조행-가을 감성돔낚시 잡어 극복술
2013년 11월 1381 4272

홍경일의 갯바위 테크닉 조행

 

 

가을 감성돔낚시 잡어 극복술

 

 

게는 원형 그대로 꿰고,  

 

 

옥수수 꿸 때는 바늘 완전히 감춰라

 

 

다이와 필드스탭·제로FG카페 운영자·바다낚시연구소 운영자

 

낚시인들에게 가을은 천고어비의 계절이다. 감성돔이 왕성한 먹이활동으로 살을 찌울 시기여서 힘은 물론 마릿수 재미와 회 맛까지 만족스러울 시기다. 또 활성이 좋아 수심 7~8m 의 얕은 여밭에서는 중층까지 떠올라 입질하므로 초보자도 쉽게 감성돔을 낚을 수 있는 시기다.
그런데 이런 높은 활성도가 감성돔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가을이 되면 고등어, 전갱이, 학공치 같은 잡어 활성 역시 높아진다. 그래서 이때는 주력 미끼인 크릴만 갖고는 잡어 성화를 이겨내기 힘들다. 특히 고등어와 전갱이는 수심에 관계없이 달려드는 ‘독종’이어서 크릴과 같은 생미끼로는 도저히 분리와 퇴치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최근 가을 감성돔낚시에서 가장 인기 높은 잡어퇴치용 미끼가 게와 옥수수다. 너무 자주 쓰다 보니 이제는 게와 옥수수에까지 고등어가 달려드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크릴에 비하면 미끼를 따먹힐 확률은 현저히 낮은 편이다. 크릴은 떨어지자마자 잡어에게 따먹히지만 게와 옥수수는 최소한 바닥까지는 내려가고 비교적 오랫동안 미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번호에는 게와 옥수수를 미끼로 사용할 때 참고해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게 미끼  원형 그대로 쓰고 가급적 살려야

 

미끼용 게는 몸통 크기가 엄지손톱만 한 것이 적당하며 바늘은 감성돔바늘 4호 정도를 많이 쓴다. 너무 작은 바늘을 사용하면 딱딱한 게 갑각에 묻혀 설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대체로 한쪽 집게발은 떼어내고 그 떼어낸 자리로 바늘을 찔러 넣어 옆구리 방향으로 바늘 끝을 빼낸다. 게가 클 경우에는 양쪽 집게발은 물론 모든 발을 떼어내고 몸통만 쓰기도 한다. 발을 떼어내면 몸에서 흘러나온 체액이 감성돔의 식욕을 자극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런데 필자는 위와는 다른 방식으로 게 미끼를 사용하고 있다. 발은 모두 놔둔 상태에서 눈 쪽 배 껍질에서 바늘을 찔러 넣어 배 가운데로 바늘 끝을 빼낸다. 최대한 내장을 건드리지 않고 배 껍질 쪽으로만 바늘을 관통시키는 것이다. 확실히 이 방식으로 꿰면 게가 오래 살아있고 다리들의 움직임도 활발한 덕인지 입질이 빠르고 시원한 것을 자주 경험했다.
이렇게 게가 싱싱하게 살아있으면, 흔히 얘기하는 집게발로 인한 이물감은 거의 없으며 엄지손톱보다 약간 더 큰 게를 미끼로 사용해도 입질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게를 미끼로 쓸 때는 챔질 타이밍을 한 템포 늦게 잡을 필요가 있다. 크릴처럼 부드러운 미끼는 단숨에 입 안으로 삼키지만 게 같은 단단한 미끼는 이빨로 부수는 과정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찌가 들어가자마자 챔질하면 자칫 바늘이 그냥 빠져나올 수 있다. 필자는 찌가 완전히 사라지면 뒷줄을 감아 들이고, 원줄이 초릿대를 당기는 입질이 올 때 비로소 강하게 챔질한다.

 

 


 

▲게 미끼로 감성돔을 낚아낸 필자.

 

 

 

옥수수 미끼  두세 알을 감성돔바늘 1~2호에

 

옥수수 미끼용 바늘은 감성돔바늘 1~2호가 적당하다. 게를 쓸 때와 달리 바늘을 작게 쓰는 이유는 미끼 크기와 바늘 크기를 맞춰주기 위해서다. 둘 다 딱딱한 고형 미끼지만 게는 평소 감성돔이 자주 잡아먹던 갑각류여서 이물감 없이 우악스럽게 달려드는 반면 옥수수는 전혀 생소한 미끼여서 그런지 큰 바늘에 꿰어 쓰면 확실히 입질이 더딘 것을 자주 느끼고 있다. 옥수수는 1개만 달랑 꿰는 것보다 2~3개를 꿰어 바늘 끝과 바늘귀가 모두 가려지게 만든다.
필자의 방식에 대해 “바늘 끝이 나와도 잘만 낚이더라”하고 말하는 낚시인들도 있는데, 필자의 방식대로 해보면 확실히 입질이 더 잦고 시원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이 방식을 쓰게 된 것은 벵에돔낚시 때 얻은 힌트 때문이다. 벵에돔낚시에서 크릴 몸통만 쓸 경우 바늘 끝과 귀를 노출하는 것보다 몸통 안에 모두 묻히게 만들 때 훨씬 입질이 빠르고 깔끔한 것을 자주 느꼈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의 조구업체에서는 이런 미세한 차이에 관심을 갖고 바늘귀를 감쌀 수 있는 실리콘 형태의 초소형 덮개까지 출시한 상황이다.

밑밥에 크릴보다 압맥 첨가물 비율 높여라

고등어, 전갱이 같은 잡어가 버글대는 상황에서는 제 아무리 많은 크릴 밑밥을 뿌려도 당해낼 재간이 없다. 두 어종은 수심과 거리에 관계없이 설쳐대기 때문이다. 이때는 크릴을 평소의 절반 정도만 섞고 압맥이나 옥수수 같은 첨가물 비율을 높이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크릴은 잡어에게 모두 먹히더라도 첨가물들이 바닥에 깔리면서 감성돔을 집어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첨가물로 쓴 압맥을 바늘에 꿰어도 감성돔이 입질할 때가 있다.

조류가 멈춘 타이밍에 집중적으로 품질하라

잡어 성화가 심할 때 효과적인 품질 타이밍은 조류가 멈춘 상황이다. 특히 고등어와 전갱이는 조류가 활발히 흐를 때 최대한 설치고 간조와 만조 또는 일시적으로 조류가 멈춘 상황에서는 성화가 가장 덜하다. 따라서 이 타이밍에 밑밥을 풍성하게 뿌려 놓으면 바닥까지 내려가 쌓이게 되고, 조류가 흐르면서 바닥층 가까운 곳에 밑밥띠가 형성돼 집어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

 

 

 

 

▲바늘을 완전히 감싼 옥수수 미끼(위)와 바늘끝과 바늘귀가 노출되게 꿴 옥수수 미끼(아래). 바늘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게 꿰어야 입질이 빠르다.

 

 

목줄은 길고 가늘게 써라

 

잡어층을 뚫고 내려가기 위해서는 무거운 속공 채비가 필요하다. 0.5호 채비가 적당한 상황이라도 1호 정도의 무거운 채비로 바닥층까지 빨리 내리는 것이다. 단 목줄에는 봉돌을 달지 않고 1~1.2호의 가는 목줄을 4m 정도로 길게 써준다.
목줄을 길고 가늘게 쓰는 것은 미끼 움직임 폭을 그만큼 폭넓게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또 밑걸림이 발생했을 때 쉽게 끊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필자의 경우 원줄은 다이와사의 트리플렌 2호, 목줄은 터프론 1~1.2호를 사용하는데 이 정도면 감성돔 40cm급까지는 무리 없이 끌어낼 수 있다. 

 

 

 

 


▲압맥이 함유된 감성돔낚시용 밑밥. 잡어가 많은 가을에는 압맥이나 옥수수의 비율을 높이는 게 유리하다.

 

 

 

 

경단 미끼 사용법

초반에는 경단부터 시작, 성화 심하면 옥수수나 게로 전환

 

경단 미끼는 3~4년 전만 해도 놀라운 잡어 극복 능력을 보여줬으나 최근에는 사용 빈도가 줄어들었다. 고등어와 전갱이가 경단 미끼에 익숙해진 탓인지 과거만큼의 효과는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작년경부터 거제도를 중심으로 옥수수 미끼가 크게 유행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고 경단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상황에 따라 잡어들이 경단에 덜 달려드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단을 가장 먼저 사용해본 후 잡어 성화 여부에 따라 옥수수와 게로 미끼를 바꿔가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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