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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우페이퍼-붕어낚시 찌맞춤 카본 원줄로 찌맞춤하는 법
2013년 11월 3302 4279

옐로우페이퍼     

 

 

붕어낚시 찌맞춤

 

 

카본 원줄로 찌맞춤하는 법

 

비중 무거운 카본줄 쓸 때는 오히려 약간 무겁게 맞추는 게 낫다

 

 

성제현 군계일학 대표

 

 

 

카본줄을 원줄로 사용하는 낚시인들의 고민 중 하나가 카본줄의 무거운 비중 때문에 찌올림이 둔해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카본줄로 찌맞춤 할 때는 최대한 예민하게 찌맞춤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게 잘못된 판단입니다. 무거운 카본줄을 쓰면서 너무 예민하게 찌맞춤하면 오히려 낚시가 불편해집니다

 


카본줄을 원줄로 쓸 때 자주 발생하는 현상이 찌의 이중입수입니다. 찌가 자리 잡은 후에 찌톱이 1마디 정도 더 내려가는 경우를 이중입수라 하죠. 이중입수의 원인에 대해서 봉돌이 바닥에서 뜬 마이너스 찌맞춤을 많이 하는 낚시인들은 ‘바늘만 바닥에 닿고 그 위에 떠 있던 봉돌을 원줄이 아래로 처지면서 당겨 내리는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그런데 이중입수의 실질적 원인은 봉돌이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림1>을 보시죠. 아래로 처지는 원줄은 채비 전체를 낚싯대 쪽으로 끌어당기게 되므로, 봉돌과 바늘이 이미 땅바닥에 닿은 상태에서도 봉돌은 앞으로 끌려 수평이동하거나, 오히려 미세하게 위로 상승하게 됩니다.
그것이 낚시인의 시각에서는 찌톱이 살짝 가라앉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중입수란 찌가 앞으로 끌려오며 가라않는 현상인데, 낚시인의 입장에선 찌가 제자리에서 가라앉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라 할 수 있으며, 그를 통해 봉돌도 가라앉겠구나 하고 잘못 상상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양어장을 자주 찾는 낚시인 중에는 일부러 이중입수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바늘만 바닥에 닿게 만든 후 원줄 비중으로 봉돌을 당겨 내리는 것이죠. 그러나 이론상으로나 가능한, 말 그대로 양어장낚시터에서나 해볼 만한 고난도의 찌맞춤인 셈이죠. 그러나 환경변화가 변화무쌍한 자연지 낚시터에서는 쓰기 어려운 방식입니다.
만약 이중입수가 봉돌이 바닥에서 뜬 마이너스 찌맞춤 상태에서만 나타나는 것이라면, 봉돌이 바닥에 닿아 있는 일반 바닥채비에선 나타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중입수 현상은 바닥채비에서도 나타나고, 아주 무겁게 맞춘 대물채비에서도 많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이중입수를 ‘바늘만 바닥에 닿고 그 위에 떠 있던 봉돌을 원줄이 아래로 처지면서 당겨 내리는 과정’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중입수 탓에 찌올림 나빠지지는 않는다

이중입수란 원줄이 물에 가라앉을 때 나타나는 것이며 따라서 비중이 1.8 안팎으로 무거운 카본줄을 원줄로 쓸 때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이중입수는 꼭 카본줄이 아니더라도 원줄이 굵을수록, 수심이 얕아서 초릿대와 찌 사이 거리가 멀수록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낚시인들은 이중입수를 찌올림의 걸림돌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카본줄의 채비 누름 때문에 찌가 더 잠기는 만큼 찌올림도 둔해질 것이다”라고 판단하는 것이죠.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이 현상은 찌올림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가라앉는 카본줄이 찌올림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유는, 가라앉은 카본줄이 무게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아래로 처진 카본줄이 무게로 작용한다면, 낚싯대를 앞쪽으로 약간 밀었을 때 찌톱 높이는 변화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밀든 당기든 물속의 카본줄 무게는 동일하니까요. 하지만 낚싯대를 앞으로 밀면 찌는 원래 높이만큼 서서히 솟아오릅니다. 즉 원줄이 찌를 당기고 있었기 때문에 찌톱이 가라앉은 것이며, 원줄이 느슨해져 찌를 당기지 않으면 찌톱이 다시 원래 높이로 복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라앉은 카본줄은 찌올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그대로 낚시를 진행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지금껏 많은 낚시인들이 카본줄로 큰 문제없이 낚시를 즐겨온 이유입니다.
☞이중입수를 없애고 싶다면 부력이 센 찌로 교체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만큼 봉돌이 커지므로 채비가 둔해질 수 있습니다.

 
이중입수 생기면 찌맞춤 더 무겁게 해야  


그런데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카본 원줄이 비중 때문에 아래로 처지면 찌맞춤 상태가 최초 찌맞춤 상태보다 오히려 가볍게 변한다는 사실입니다. ‘무거운 카본줄이 채비를 누르고 있는데 무슨 소리냐?’ 하실 겁니다.
<그림2>를 보시죠. 그림에서 보듯 바닥에 착지한 봉돌은 처음에는 수직으로 서 있지만, 카본 원줄이 밑으로 처지면 찌를 앞쪽으로 약간 당기게 되고(찌톱은 약간 잠겨든다), 당겨진 봉돌은 찌 방향으로 약간 끌려가려는(뜨려는) 힘이 작용하게 됩니다. 그 힘만큼 찌맞춤이 가벼워지는 것이죠. 이 힘이 강하면 결국 바늘에 붙어있는 떡밥이 녹는 순간 봉돌이 앞쪽으로 끌려가면서 찌가 다시 솟게 됩니다. 대류나 바람까지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면 그 정도는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이론상으로는 ‘봉돌은 최대한 바닥에 가볍게 닿는 게 좋다’고 얘기하지만 사실 그런 찌맞춤은 바람과 대류가 전혀 없는 상황이 뒷받침돼주어야 합니다. 예민함을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일단 채비가 제 자리를 지키고 있을 정도는 돼야 제대로 된 낚시가 가능합니다.       
아무튼 카본줄을 원줄로 사용하는 대다수 낚시인들이 위에 설명한 여러 오해 탓에 찌맞춤을 너무 예민하게 하고 낚시를 불편하게 즐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카본줄을 원줄로 쓸 때 적합한 찌맞춤 기준을 설명해보겠습니다. 

 

 


 

 

 

기준1 바늘은 달지 말고 찌맞춤하라


원줄의 종류에 상관없이 일단 바늘은 달지 말고 봉돌만 달고 찌맞춤을 하는 게 편하고 복잡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바늘을 다는 순간 바늘 무게까지 감안해 찌맞춤을 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바닥낚시 찌맞춤의 원리는 ‘찌맞춤 상태보다 수면 위로 더 내어놓는 찌톱의 무게로 봉돌을 눌러서 바닥에 닿게 하는 것’입니다. 케미꽂이나 케미 중간에 수면을 일치시켜 찌맞춤 했어도 낚시할 때는 찌톱 한두 마디 정도를 내놓고 낚시하는 것이죠.
그런데 만약 바늘을 달고 찌맞춤을 할 경우 큰(무거운) 바늘을 달면 봉돌 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벼워지고, 작은(가벼운) 바늘을 달면 봉돌 무게가 상대적으로 무거워져서 바늘 무게에 따라 봉돌 무게를 달리 해야 정확한 찌맞춤이 되는 다소 복잡한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그림3>에서 보듯 큰 바늘을 달고 찌맞춤을 가볍게(예민하게) 하면 바늘까지도 봉돌 무게에 속해 바늘이 바닥에 닿는 순간 봉돌이 내려가지 않게 됩니다. 즉 뜬봉돌채비가 되는 것인데, 이러면 입질이 지저분해지고 채비가 바람과 대류에 밀려 흘러 다니게 됩니다. 따라서 바늘 무게는 무시하고 봉돌만 달고 찌맞춤 하는 게 좋습니다.
이러면 봉돌은 살짝 바닥에 닿고 목줄과 바늘은 바닥에 늘어지게 됩니다. 어차피 목줄과 바늘은 바닥에 늘어진 상태이므로 채비의 경중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기준2 케미꽂이가 수면 일치하게 맞춰라


수조에서 찌맞춤을 할 경우라면 다른 생각할 것 없이 케미를 꽂은 후 검은색 케미꽂이가 수면과 일치되도록 맞추십시오. 그럼 가벼운 찌맞춤이 될 것 같습니다만 현장에서 던져보면 케미의 중간 이상이 잠기는 약간 무거운 찌맞춤이 됩니다. 수조찌맞춤 때 계산하지 않았던 카본 원줄의 비중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약간 무거운 찌맞춤이라고는 했지만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충분히 예민하고 안정적인 찌맞춤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는 돼야 카본 원줄이 아래로 처지고 바람이나 대류가 발생해도 봉돌이 당겨지지 않습니다. 떡밥이 모두 녹아내려도 바늘은 여전히 떡밥 잔해 속에 머물 테니 붕어를 낚을 확률도 높아집니다. 만약 떡밥을 미끼로 쓰는데 이중입수가 자꾸 발생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약간 더 무겁게 찌맞춤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카본줄은 굵을수록, 낚싯대 길이가 길수록 찌맞춤을 약간 무겁게 해줘야 합니다. 원줄이 굵고 길면 비중도 증가하므로 찌맞춤을 너무 가볍게 하면 채비가 끌려오게 됩니다.
그동안 제가 정리한 카본줄 찌맞춤 기준을 설명하자면 <그림4>와 같습니다. 조건을 심한 바람과 대류가 없는 상황에서 카본줄 2~3호를 쓸 경우라면 ●3칸 대 이하의 짧은 대는 케미 2/3 노출 ●3.2~3.8칸 대는 케미 1/3 노출 ●4칸 대 이상의 긴 대는 케미 맨 위 끝이 수면과 일치 상태로 맞추면 가장 안정적이면서 예민성도 좋은 찌맞춤 상태가 됩니다.  

 

 

 

 

▲수조찌맞춤 상태. ①, ②, ③의 순서로 찌맞춤이 가볍다. 카본줄을 원줄로 쓸 때는 ②번 상태 이하로 약간 무겁게 찌맞춤 해야 채비가 안정감 있게 바닥에 머문다. 

 

 

 

 

 

 

 

 

 

 

붕어낚시용 원줄로 사용하는 카본줄. 위에 두 개가 1.2호와 2호, 아래 두 개는 4호와 5호다. 굵을수록 비중이 커 이중입수가 잘 나타난다.

 

 

 

분할봉돌 채비가 속 시원한 대안

그런데 위의 기준 중 4칸 대 이상 찌맞춤처럼 케미 끝을 수면에 일치시킨 상태에서 바늘을 달면 채비는 천천히 가라앉는 상태가 됩니다. 이 정도면 생미끼 대물낚시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최근 유행하는 글루텐 대물낚시 같은 떡밥낚시에서는 다소 무거운 찌맞춤일 수도 있습니다. 배스터 붕어들은 입질이 짧고 찌올림 폭도 작기 때문이죠.
이때는 원줄의 종류나 찌맞춤 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찌맞춤을 갖고 고민해봐야 머리만 아프고 솔직히 정답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1호 이하의 가는 원줄과 초저부력 찌를 쓰지 않는다면 0.00g대 수준의 찌맞춤 차이가 붕어 입질에 아주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평소 추천하는 방식이 초기 입질 때 봉돌 무게로 인한 이물감과 시각적 이물감을 모두 줄여줄 수 있는 분할봉돌 채비입니다. 대표적인 채비가 제가 자주 쓰는 스위벨 채비 그리고 방랑자 김태우씨의 방랑자 채비, 박현철씨의 해결사 채비입니다<그림5>. 모두 본 봉돌은 떠 있고 작은 소형 봉돌이나 스위벨만 닿아 있는 구조들이죠. 이 채비들은 찌맞춤이 다소 무겁게 되더라도, 본봉돌이 크고 무거워도 그 단점을 작고 가벼운 봉돌로 보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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