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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특집 - 송어낚시 시즌 오픈1 - 솔치송어파티펜션의 낚시, 캠핑 그리고 황홀한 요리
2013년 12월 1289 4331

송어낚시 시즌 오픈

 

송어루어낚시 시즌이 돌아왔다. 근래 겨울에 열리는 송어축제로 인해 낚시터에 공급할 송어가 모자라 작년에는 송어낚시터를 개장하지 못한 곳도 여러 곳이라고 하는데, 다행히 올해는 송어 가격이 안정을 되찾아 많은 낚시터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 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송어들. 송어의 정식 명칭은 무지개송어로 북미가 원산지다. 힘이 좋고 맛도 좋아 전 세계적으로 낚시 대상어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원주 솔치송어파티펜션 내의 양식장 송어를 수중촬영한 것이다.

 


최근 송어루어낚시의 트렌드가 있다면,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을 찾아 자연과 더불어 낚시를 즐긴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가까운 수도권의 송어낚시터들이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는 강원도가 대세! 캠핑과 낚시를 함께 즐기며 깨끗한 물에서 자란 송어를 먹는 기분은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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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낚시 더 재밌게 즐기기

 

솔치송어파티펜션의 낚시, 캠핑 그리고 황홀한 요리…

 

 

송어루어낚시를 즐기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강원도 일대에는 송어 양식장 주변에 펜션을 지어 낚시와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늘고 있는데, 경치 좋은 펜션에 지인들과 찾아가 맑은 물에서 자란 송어를 직접 낚아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김진현 기자 kjh@darkawon.co.kr

 

 

원주 솔치송어파티펜션에 있는 송어낚시터에서 여느 송어낚시터와는 다르게 자연지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물이 깨끗하고 주변 경관과 잘 어울렸다.

 

 

흐르는 물에 사는 송어는 우리나라 계곡에는 그 수가 적고 낚기도 어렵다. 그래서 송어를 낚기 위해서는 주로 송어를 방류한 유료낚시터를 찾는다. 주의할 점은 여러 정보를 통해 시설이 잘 갖춰진 송어낚시터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송어낚시터 선정에 실패하면 손맛은커녕 저수지에 힘없이 갇혀 지내는 송어들을 보고 미안한 마음만 느끼고 돌아온다.
사실 나는 그런 점 때문에 송어낚시에 별 관심이 없었다. 송어루어낚시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송어낚시 특집 취재를 위해 방문한 원주의 솔치송어파티펜션에서 그런 편견을 말끔하게 털어버릴 수 있었다. 그곳엔 수려한 경관을 갖춘 낚시터가 있었고, 양식장에서 직접 기른 싱싱한 송어를 방류해두었다. 물이 어찌나 깨끗한지 물속을 헤엄치는 송어들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었는데, 낚시를 해보고 당찬 파워에 또 한 번 놀라고 말았다.

 

 

솔치송어파티펜션의 건물들. 목조 건물로 고풍스런 분위기를 내었다.

 

그림 같은 낚시터가 눈앞에 등장  

 


지난 10월 22일 파주의 플라이파크 박정 대표와 용인의 루어플라이하우스 이성욱 스탭, KSA 챌린저프로로 활동하며 솔피송어파티펜션과 낚시터 관리를 맡고 있는 천성훈씨 그리고 그의 지인들과 함께 원주 솔치송어파티펜션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오전 9시 고양시에서 차를 몰고 출발하니 원주까지는 3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2시간 거리다. 펜션이 위치한 원주시 신림면 송계리 마을에 들어서니 송어파티(횟집)라는 간판이 보여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먼저 펜션에 도착해 장비를 정리하고 있던 박정, 이성욱, 천성훈씨가 나를 반갑게 맞았다. 펜션은 이국적인 정취를 풍겼다. 고풍스런 목조건물 주변엔 아름드리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길가에 수북이 낙엽을 쌓아 두고 있었고 펜션과 낚시터를 연결하는 통로에는 하늘을 가릴 기세로 자란 메타세쿼이아가 우뚝 솟아 있었다. 이곳엔 펜션과 낚시터뿐. 바람에 나뭇잎이 스치는 소리와 새소리만 들려왔다. 내가 보아온 흔한 송어낚시터의 모습은 아니었다.
“낚시터 구경부터 하시죠. 이미 저희는 오전에 손맛을 좀 봤어요.” 천성훈씨가 낚시터로 안내했다. 펜션에서 조금 내려가니 잘 가꾸어진 연못과 함께 물을 가두어 만든 듯한 700평쯤 되는 저수지가 있었고 물속엔 큼직한 송어들이 유유자적 헤엄치고 있었다. 물가로 접근하니 송어들이 미끄러지듯 연안에서 사라졌다.
얼른 낚시를 시작하자고 재촉하는 나에게 이성욱씨는 “해가 중천에 떴을 땐 입질이 별로 없습니다. 오전, 오후 피딩타임에 활성이 좋아 그때 낚시하시면 충분히 손맛을 보실 수 있어요. 특히 이곳은 물색이 맑아 송어의 경계심이 높기 때문에 낮에 낚시를 하는 건 비추입니다. 주변 산세가 높아 해가 빨리 사라지니까 오후 4시부터 낚시하면 될 겁니다. 지금은 송어양식장을 한 번 둘러보시죠”라고 말했다.

 

 

플라이낚시를 즐긴 박정씨가 송어를 히트해 손맛을 즐기고 있다.

 

날벌레가 날기 시작하면 낚시할 시간

 


송어양식장은 낚시터 바로 위에 있었다. 예전엔 솔치송어파티펜션 주변이 전부 송어양식장이었다고 한다. 8년 전에 펜션을 짓고 낚시터를 만들면서 양식장의 규모를 축소했다고 한다. 그런데 양식장 시설이 너무 깨끗했다. 누구나 볼 수 있게 탁 트인 곳에서 송어를 키우고 있었고, 사료는 항생제가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사료를 쓴다고 한다. 1년간 키워 무게가 800g 정도가 되면 낚시터에 풀거나 손님들에게 횟감으로 나간다. 더 크면 맛이 떨어진단다. 깨끗한 송어를 보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펜션 주변엔 양식장 외에도 캠핑장, 축구장, 놀이터, 분수대, 야외폭포, 식당, 세미나실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해가 제법 기울어 펜션 곳곳에 날벌레가 날기 시작할 때 낚시를 시작했다. 플라이낚시 전문가인 박정씨는 “이곳 송어들은 수면에 떨어진 날벌레를 잘 먹습니다. 그래서 날벌레가 날기 시작하는 시간부터 피딩타임이 됩니다. 해가 완전히 진 직후에도 송어들이 왕성한 입질을 하니까 지금부터 해가 질 때까지 낚시하면 됩니다. 플라이는 물에 뜨는 드라이 패턴이 잘 먹힙니다”라고 말했다. 루어낚시 전문가인 이성욱씨는 “루어는 스푼, 웜, 에그 등 다양한 루어를 쓸 수 있는데, 웜이나 에그는 송어가 너무 깊게 삼켜 상처가 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스푼을 쓰고 있습니다. 피딩타임에는 송어들이 스푼도 잘 먹으며, 스푼은 웜이나 에그 채비보다 더 먼 곳을 노릴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라고 말했다.

 

 

연안으로 끌어온 송어를 뜰채에 담고 있다.


송어는 박정씨의 플라이에 먼저 입질했다. 송어의 힘이 대단해서 놀랐다. 바늘에 걸린 송어는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며 좀처럼 끌려나오지 않았고 심지어는 수면을 박차고 튀어 오르기도 했다. 이성욱씨에게 히트된 송어도 몇 번이나 연안으로 끌려나왔다가 다시 물속으로 도망가기를 반복했다. 나도 한 마리 걸었는데, 이렇게 재빠르게 좌우로 방향을 바꾸며 저항하는 송어는 처음이었다. 일본이나 미국에서 송어가 낚시대상어로 인기 있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내가 송어의 파워에 놀라자 천성훈씨가 말했다. “이곳에선 자체적으로 뽑아 올린 용천수를 이용해 송어를 키웁니다. 항상 맑고 깨끗한 물이 공급되는 것은 물론 1년 내내 송어가 가장 좋아하는 적정 수온인 12도 내외를 유지하기 때문에 송어의 파워가 좋습니다. 낚시터도 고인물이 아니라 항상 유입되는 용천수가 흘러들고 빠지며 흐르기 때문에 송어가 기력을 잃을 일이 없습니다. 이곳은 여름에도 활성 좋은 송어를 만날 수 있고, 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아 낚시를 할 수 있어요.”
이 정도면 송어낚시터로 완벽함을 넘어 하나의 자연지로 소개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어때요? 예쁘게 생겼죠?” 플라이낚시로 송어를 낚은 박정씨.

 

 

연어의 맛에 버금가는 송어회

 


오후 4시경부터 낚시를 시작해 해가 지기 전까지 힘찬 송어를 여러 마리 낚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채비를 던지면 무는 것은 아니고 부지런히 루어를 바꿔주고 이곳저곳 자리를 옮겨 다니는 수고는 해줘야 했다. 한 번 히트한 루어는 되도록 바꾸는 것이 좋았고, 송어들이 수면에 떨어진 루어에 반응하는지, 가라앉는 루어에 반응하는지, 바닥에 떨어진 것에 반응하는지 잘 살펴보아야 했다. 이날엔 가라앉는 루어에 반응하다 해가 산 너머로 사라진 직후에는 수면에서도 많은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해가 질 때까지 실컷 손맛을 봤으니 이젠 송어 맛을 볼 차례다. 펜션에는 송어횟집이 따로 있기 때문에 낚은 송어를 횟집에 주면 송어 한 마리당 8천원(구이 3천원)의 수고비를 받고 회로 만들어 준다. 한 마리에 8천원이라면 비싸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식당에 들어가 상에 차려진 음식을 보니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송어회에 곁들여 먹을 채소와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들로 만든 반찬만 해도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고 남았다.

 

 

“송어회는 고소하게 버무린 야채를 얹어 이렇게 먹는답니다.”


평소 송어회를 즐겨 먹는다는 박정씨는 곧바로 자리에 앉아 야채를 버무렸다. 고소한 땅콩가루와 초고추장을 야채에 넣고 버무리더니 깻잎에 송어회를 듬뿍 얹고 버무린 야채에 고추, 마늘을 함께 얹어 쌈을 싸 먹었다. 나도 따라 먹어보니 아삭한 야채와 고소한 땅콩가루 그리고 쫀득한 송어회가 만나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원주 일대는 오래전부터 송어양식업이 성행했던 곳이라 그런지 송어를 맛있게 먹는 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송어의 맛을 곧잘 연어와 비교하는 사람이 있는데, 내 입맛엔 일본에서 먹어본 생연어의 맛에 버금갈 정도로 기가 막혔다. 마트에서 파는 수입 연어는 비교할 것이 못 된다.

 

 

밤에는 모닥불을 피우고 대하를 구우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심 좋은 횟집 사장님의 서비스로 송어로 만든 다른 요리들도 맛볼 수 있었다. 담백한 구이와 아삭한 튀김에 얼큰한 매운탕까지 송어요리 풀코스를 즐길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친 후엔 캠핌장에서 모닥불을 피워 둘러 앉아 대하를 구워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천성훈씨는 “요즘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상당히 늘어났고 캠핑을 하면서 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낚시인이 캠핑장비를 마련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 면에서는 낚기 쉽고 먹기도 좋은 송어낚시가 가족들과 함께하기에 딱 좋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문의 솔치송어파티펜션 (033)764-1506, 파주 플라이파크 
(031)944-6645, 용인 루어플라이하우스 (031)216-1533

 

 

 

관리실에 비치된 루어낚시 장비들. 장비가 없는 낚시인들에게 5천원에 대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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