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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취재-손혁 프로의 Winter cranking
2014년 01월 779 4400

 

 

밀착취재

 

 

 

손혁 프로의 겨울 배스 역공법

 

 

 

winter cranking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극한으로 활성도가 떨어진 겨울 배스를 낚기 위한 악조건 극복 테크닉으로 손혁 프로는 크랭킹을 제안했다. 아무리 웜채비로 공략해도 반응이 없을 때 역으로 빠르고 파동이 큰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하면 배스를 자극해 입질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지에 <손혁의 Power Bassing>을 연재하고 있는 손혁 프로와 겨울낚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윈터 크랭킹’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손혁 프로는 “겨울 하면 으레 프리 리그나 다운샷 리그를 사용해서 데드워밍이나 드래깅으로 활성이 약한 배스를 노리곤 하지만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거꾸로 빠르고 파동이 큰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해서 배스를 잡는 것이죠. 일정한 장소에서 움직이지 않고 쉬고 있는 배스 머리 위에 반복적으로 크랭크베이트를 끌어주는 겁니다. 어느 순간이 되면 데드워밍 상태의 웜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던 배스가 신경질이 난 때문인지 아님 무의식적으로 루어를 덮치는지 몰라도 여러 마리가 연달아 낚이게 됩니다”하고 말했다.
활성도가 높은 여름과 가을에 주로 사용하는 크랭크베이트를 겨울에 사용한다? 겨울 테크닉으로 웜낚시를 예상했던 기자로서는 뜻밖의 얘기이면서도 그게 과연 효과가 있을지 궁금했다. “크랭크베이트에 달려드는 겨울 배스를 보여주겠다”는 손혁 프로와 출조 날짜를 잡았다.

 

 

                          손혁 프로가 삽교호 운정양수장 앞에서 크랭크베이트에 낚인 배스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웜마저 반응이 없을 때 꺼내는 최후의 카드

 

지난 11월 20일 아침, 기자는 손혁 프로와 함께 차를 타고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에 있는 삽교호 운정수로로 가면서 운전대를 잡은 손 프로에게 궁금한 사항들을 쏟아냈다.

-그렇다면 겨울에 웜보다 크랭크베이트를 먼저 사용한다는 얘기인가?
그건 아니다. 나 역시 겨울엔 웜낚시를 주로 한다. 하지만 배스의 활성이 아주 떨어지거나 배스가 수심 깊은 딥에 있어 지지는 웜으로는 답이 안 나올 때 크랭크베이트를 사용한다는 얘기다. 방법은 간단하다. 크랭크베이트를 배스 머리 위로 계속 지나가게 하는 것이다. 배스 무리 중에 자꾸 머리 쪽으로 왱왱거려 휴식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녀석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성공할 확률은 어느 정도인가?
열 번 중 서너 번 정도? 제대로 들어맞으면 서너 마리는 연달아 뽑아낼 정도로 폭발력이 있다. 피딩타임과 드롭오프 지형의 조건이라면 확률은 더 높아진다. 겨울에 드롭오프는 먹이사냥을 위해 연안과 딥을 오가는 배스의 이동경로다. 웜낚시에서도 이러한 지형은 호조건인 것은 마찬가지지만 반응이 없을 때 크랭크베이트는 분명히 대안이 된다.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를 빠져나와 아산 방면으로 진입한 뒤 20분이 채 안 되어서 운정수로 포인트 입구인 운정마을 진입로가 나왔고 마을길 끝에 운정양수장이 보였다. 손혁 프로는 “삽교호 하류의 가지수로에 해당하는 이곳은 본류와 이어지는 운정양수장 수문 주변에 베이트피시가 많아 배스가 잘 낚이는 곳입니다”하고 말했다.
운정양수장은 규모가 컸다. 여덟 개의 수문 구조물과 5층 높이의 건물이 수로를 막고 있었다. 먼저 온 낚시인 셋이 보였다. 현지 낚시인들이었다. 조황을 물어보니 “아침에 열심히 하면 두세 마리는 낚이는 곳인데 이번 주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입질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프리 리그를 사용하고 있던 그들 중 한 명이 아침 10시경에 30cm급 한 마리를 낚았다고 했다.

 

 

 

   삽교호 운정양수장 앞에서 배스를 노리고 있는 취재팀. 사진의 콧부리 지형 앞 15m 지점에 드롭오프가 있었고 배스도 낚였다.

 

 

미들 크랭크베이트를 한 포인트에 반복

 

시계를 보니 오전 11시. 햇살이 완전히 퍼지는 10시경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약간 늦었다. 손혁 프로가 “겨울에도 피딩타임이 있는데 햇살이 완전히 퍼진 오전 10시부터 11시 사이입니다. 단골꾼인 저분들이 피딩타임에 한 마리밖에 못 낚았다면 오늘 웜낚시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하다는 얘기입니다. 곧바로 크래킹을 해야겠습니다”하고 말했다. 
그가 태클박스에서 꺼낸 크랭크베이트는 2~4m 잠행수심의 미들 크랭킹용이었다. 옆에서 손혁 프로의 낚시 과정을 살펴보았다. 수문 구조물에 나란히 선 뒤 구조물 옆으로 루어를 캐스팅하고 로드를 숙인 채 감아 들였다. 그리고 다시 캐스팅! 특별한 액션도 없이 릴링과 캐스팅의 반복이었다. 기자 역시 태클박스에서 크랭크베이트를 꺼내던 중 스피너베이트가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수심층을 반복적으로 공격하는 루어로는 스피너베이트나 미노우가 있는데 굳이 크랭크베이트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피너베이트나 미노우 모두 중층 수심을 공략할 수 있는 루어이긴 하지만 크랭크베이트보다 기능 면에서 떨어집니다. 미노우는 크랭크베이트보다 파동이 작고 스피너베이트는 빨리 감으면 떠오르기 때문에 카운트다운을 해서 끌어주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감기만 하면 일정수심에서 큰 파동을 일으키며 끌려오는 크랭크베이트가 가장 적합한 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하고 말했다.   
첫 입질이 들어왔다. 크랭크베이트로 콧부리 석축 연안을 노렸던 설원배 프로였다. 1.5m 높이의 석축제방 밑까지 끌려온 배스를 그대로 들어 올렸다. 40cm급 배스였다. 설원배씨는 “2.5미터에서 3.5미터 잠행하는 크랭크베이트를 썼는데 15미터 전방쯤에서 루어가 바닥에 닿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아래쪽은 수심이 깊은 드롭오프 지형이란 뜻입니다. 캐스팅을 반복했는데 어느 순간 로드가 묵직해지는 입질이 들어왔어요”하고 말했다.
설원배 프로가 낚은 배스를 본 손혁 프로가 설 프로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손혁 프로는 “수문 밑바닥은 밋밋할 뿐 지형 변화는 없습니다. 아침에 얕은 곳으로 올라붙었던 배스는 깊은 곳으로 빠진 것 같아요. 설 프로님이 배스를 낚은 드롭오프 지형을 찾는 게 관건인데 바닥을 조금씩 더듬는 웜낚시로는 탐색 속도가 느려서 그런 지형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하고 말했다. 크랭크베이트는 바닥을 탐색하는 데 있어서도 훌륭한 파일럿 루어였다.

 

 

 

                           삽교호 운정양수장 제방에서 크랭킹으로 40cm급 배스를 낚은 설원배 프로.

 

 

“해창만수로 같이 배스가 많은 곳에서 활용해보세요”

 

드롭오프 지형을 향해 반복 캐스팅하던 손혁 프로가 얼마 안 있어 입질을 받았다. 35cm 배스. 그리고 곧이어 설원배 프로가 역시 크랭크베이트로 비슷한 씨알을 낚아 올렸다. 바닥 탐색 후 30분 만에 3마리의 배스가 연달아 올라왔다. 수문 주변에서 아침부터 지금까지 웜낚시를 하는 낚시인들과 크랭킹을 한 취재팀의 조과가 확연히 대비됐다. 아마도 우리가 처음부터 웜낚시를 계속했다면 마찬가지로 입질을 받기 어려웠을 것이다. 겨울엔 웜낚시라는 상식이 단번에 깨지는 순간이었다.
그래도 몇 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도 있었다. 크래킹으로 드롭오프 지형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그저 던지고 끌어주기를 반복하는 단순한 형태의 액션인데 왜 배스가 반응을 보였을까? 그것도 한꺼번에 세 마리가. 손혁 프로의 말대로 스트레스를 주어서? 짜증이 나서? 이에 대해 설원배 프로는 ‘스위치 효과’란 표현을 써서 설명해주었다.
“겨울에 수온이 떨어져서 신진대사 능력이 저하된 배스는 최소한의 에너지만 사용하기 위해 움직임을 줄이고 한곳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상태를 스위치 오프(swich off) 상태라고 부를 수 있겠죠. 하지만 배스란 녀석은 경쟁심리가 있어서 어느 한 녀석이 루어를 공격하면 저게 뭔가? 나도 움직여야 하는 게 아닌가? 하면서 자신의 에너지 상태는 생각하지 않고 따라서 공격을 하게 되는데. 이것을 스위치 온(swich on)이라 하며, 윈터 크랭킹은 이러한 스위치 효과가 있습니다.”
손혁 프로는 겨울철 남녘 원정에 크랭크베이트를 꼭 챙겨가라고 조언했다.
“중부 지역에 비해 남녘은 수온이 높고 배스 개체수도 많습니다. 웜낚시가 안 될 때 크랭크베이트를 써서 낚이지 않던 배스를 잡아본 경험이 종종 있습니다. 밑걸림을 감안해서 서너 개만 챙겨간다면 웜으로 못 낚는 배스를 분명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손혁 프로의 태클박스와 크랭크베이트. 겨울에도 크랭크베이트를 꼭 챙겨간다.

 

 

 손혁 프로가 휴식 시간에 기자에게 겨울 크랭크베이트 액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스

 

 

 

손혁의 윈터 크랭킹 ABC

 

 

1.크랭크베이트의 선택
크랭크베이트는 잠행수심에 따라 2m 이내를 섈로우, 2~4m를 미들, 그 이상을 딥 타입으로 분류한다. 미들 타입이 가장 무난하며 낚시점 매장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잠행수심이 루어 포장지나 루어에 표기되어 있다. 잠행수심은 로드를 세우느냐 눕히느냐 그리고 낚시인의 위치에 따라 1m 정도는 조정할 수 있으므로 미들 타입 중에서 배스에게 전달하는 래틀음의 파동 크기에 따라 래틀이 없는 것, 래틀음이 큰 것, 래틀음이 중간 정도인 것 세 가지 타입을 고르면 되겠다.

①에버그린 와일드런치 논래틀 | 래틀이 없다. 상황에 따라 시끄러운 래틀음보다 래틀음이 없는 루어가 효과가 더 좋을 때가 있다. 겨울과 같이 짧은 피딩타임에 활용하면 좋다(맨 좌측).  
②라팔라 DT7 | 잠행 수심 2m의 플랫 타입 크랭크베이트다. 래틀 소리가 고주파여서 멀리까지 진동이 전달된다. 워블링 시 보디의 번뜩거리는 플래시 효과도 좋다(가운데).
③럭키크래프트 CB250 | 비교적 빠른 릴링에도 균형이 깨지지 않고 적당한 크기의 래틀음을 갖고 있다.

 

 

 

2. 윈터 크랭킹용 장비
크랭킹 전용 로드가 있으면 좋겠지만, 장비가 없다면 일반 미디엄 액션의 로드를 쓰면 된다. 릴링은 다소 빠른 속도로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7.1:1 하이기어 릴이 적당하다고 본다.

 

 

3 크랭크베이트 운용법
미국에선 입문자들에게 먼저 쥐어주는 루어가 크랭크베이트다. 감기만 하면 알아서 정해진 수심을 찾아서 움직이므로 그만큼 다루기 쉽다는 의미다. 윈터 크랭킹은 2~4m 잠행수심의 미들 크랭크베이트를 단속적으로 던지고 감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웜낚시처럼 자기가 서있는 자리에서 부챗살 형태로 차례로 캐스팅해서 한 자리를 최소 10회 이상 반복 캐스팅한다.

릴링 속도는 루어가 균형을 잃지 않는 한도 내에서 빠르게 한다. 운용 기법은 따로 없으며 단지 스트럭처에 닿지 않도록 하면 된다. 캐스팅하다보면 바닥에 부딪치는 곳이 있을 것이다. 2m 잠행수심의 루어인데 바닥에 부딪혔다면 그 안쪽은 수심이 2m보다 얕다는 의미이다. 이때는 로드를 조금 세워서 걸리지 않도록 릴링을 하거나 스트럭처에 닿는 순간 릴링을 멈췄다가 다시 감는다. 중요한 것은 한 궤적을 반복해서 감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루어를 감아 들일 때엔 루어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오는 워블링 액션이 느껴지는데 어느 순간 이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을 때가 바로 입질 순간이다. 곧바로 묵직한 느낌이나 강하게 당기는 느낌이 오게 되는데 이때 빠르게 서너 바퀴 릴을 감아주는 것만으로 훅세팅이 된다. 배스가 낚였던 자리를 반복해서 공략해야 연속 히트를 받을 수 있다.

 

 

손혁 프로의 윈터 크랭킹용 태클

에스엠텍 테라젠 671M + 도요 코바 7.1:1 + 단라인 베타(모노) 12lb +  크랭크베이트(럭키크래프트 CB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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